출처 - http://www.asahi.com/health/himitsu/TKY201006300157.html
아사히 신문 6월 30일자 기사

늠름한 자세, 생기 있는 목소리.
교겐시로서 연간 300 공연 가까이를 소화하는 다망한 나날이지만, 「연극 만들기가 취미」라는 말대로, 영화나 무대, TV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몸 상태를 돌보는 데에는 여념이 없다. 무대 종료 후에는 스스로 스트레치나 마사지를 해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유념하고 있다. 피로가 쌓이면 배에서부터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발성을 가다듬기 위해서도, 양치질, 손씻기, 그리고 충분한 수면에 주의하고 있다.
이동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해서 질병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한다.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것은 무대 위에서다. 「교겐은 기본적으로 인간 찬가의 극. 무대 위에서 웃는 일이 많고, 연기하는 것으로 발산하고 있다. 고마운 직업입니다.」

전통 예술의 세계에 몸을 담그고, 시간을 짜내어 현대극의 구성, 연출을 직접 다루고, 주연을 맡는다. 희극을 하면, 다음은 비극을, 짧은 무대를 연기하면, 다음은 장대한 것을 연기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 나름대로 밸런스를 잘 잡고 있다고 한다.

 3살에 첫 무대를 밟고 40년 남짓. 전통 문화를 짊어지는 중책과,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의 틈바귀에서 흔들릴 때도 있다. 「그러나, 살아가는 것의 아름다움을 무대를 통해서 전한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교겐도 현대극도 같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사회에 널리 안테나를 뻗어 가는 자세를 언제나 유지하고 싶다.」

 (글 ・ 다카야마 아츠코, 사진 ・ 쿠라타 타카시)

    ◇

노무라 만사이 1966년, 도쿄 출생. 7월 4일 ~ 25일, 연극 "파우스트의 비극" (도쿄 bunkamura의 시어터 코쿤)에서 주연. 교겐 공연 "교겐이오(狂言ござる乃座) 44th"는 9월 7일 (国立能楽堂), 9월 8일 (宝生能楽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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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연극 "파우스트의 비극"이 시작되니까, 슬슬 기사가 나오는 모양이다.
교겐 공연 많은 건 알았지만, 연간 300 공연이라니. 클론 8개 얘기가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과연 이분에게 사적인 시간이라는 게 주어지기는 하는 걸까. 물론 누가 강제로 시켜서 하는 게 아니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해낼 수 없다 라는 건 알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자기 절제를 강요하는 엄격한 세계에서 참 용케 버티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단련되서 그렇다고 보기에도 참...하여간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지고 계신듯.
출처 - http://www.cinematopics.com/cinema/news/output.php?news_seq=10197

영화 『노보우의 성(のぼうの城)』캐스트 발표! 장대한 스케일로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초 대작
(2010/06/25 00:53)

본 작품은 2010년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2011년 공개됩니다. 다른 공연진도 결정되는대로 공지하겠습니다.

    역소개 / 캐스트 코멘트  

◎ 오시성(忍城) 총대장으로써, 영내 백성들에게 「멍청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노보우 님" 나리타 나가치카(成田長親) 역 : 노무라 만사이(野村萬齋)

무사시(武藏)의 오시성 당주 나리타 우지나가(成田氏長)의 사촌형제.
아버지 · 야스스에(泰季)의 사후, 오시성 성주 대리(城代)가 되어, 오시성 공방전에서는 오시성 총대장이 된다.
영지의 백성들에게 사랑받고, 통칭 『노보우 님(멍청이라는 뜻)』이라고 놀림 당한다. 우지나가의 딸·카이히메(甲斐姫)에게 비밀스런 연정을 품고 있다. 

■ 노무라 만사이 코멘트
꽤 오래전부터 이 역의 제안을 받아왔었기 때문에, 그 때는 「곧 또 영화에 나갈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웃음).
그로부터 상당히 시간이 흘러버린 셈입니다만, 정말로, 대망의 오늘이라고 하는 날을 맞이할 수 있게되어 행복을 느낍니다.
우선, 이러한 영상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을 그저 기쁘게 생각합니다.
연기자로서 작품에 참가할 때에, 우선 하나, 각본, 스토리가 마음을 흔드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굉장히 재미있고, 스케일이 큰, 그리고 사람 마음의 짜임새가 보이는 작품으로 훌륭하고, 그리고, 양 감독님을 비롯한 스탭의 여러분이 모여서, 개성 풍부한 훌륭한 캐스트 여러분들과 영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기대됩니다.
자신은 (노보우 님처럼) 붕 떠있는 지 모르겠지만(웃음), 다른 장르의 여러분과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드레싱의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면서 또 하나가 되어 하는 공동 작업을 동경합니다.

(연기하는 나가치카 역에 대해서)
『음양사』에서 연기한 아베노 세이메이(安倍晴明)라고 하는 역도 비교적 쓸데 없는 것은 말하지 않는 캐릭터였습니다만, 이번의 나가치카 역도, 멍하니 느긋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 보여드린 캐릭터 중에서는 지금까지 한 적이 없는 역이라고 생각하므로, 부디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무라 만사이」만이 할 수 있는 역만들기를 하고 싶습니다. 


◎ 나가치카의 소꿉친구로서, 나리타가의 무장, "단바(丹波)" 마사키 단바노카미 토시히데(正木丹波守利英) 역 : 사토 코이치(佐藤浩市)

나리타가의 무장. 나가치카의 소꿉친구. 오시성 공방전에서는, 사마(佐間)의 수비 대장을 맡는다.
나리타가의 가신 중에 무예가 가장 뛰어난 자만이 가지는, 「카이슈의 창 (皆朱の槍)」이 허락된 용맹한 장수.
사실은 전쟁을 기피하는 측면도.


◎ 여섯 아이의 아버지, 호걸·호완의 나리타가의 무장 "이즈미(和泉)" 시바사키 이즈미노카미(柴崎和泉守) 역 : 야마구치 토모미츠(山口智充)

나리타가의 무장. 단바(丹波)를 라이벌시 하는 호걸. 오시성 공방전에서는, 나가노(長野)의 수비 대장을 맡는다.
오시성 간부 중에서는 유일하게 처자식이 있으며 여섯 아이의 아버지. 공처가의 일면도.

■ 야마구치 토모미츠 코멘트
『노보우의 성』이라는 장대한 영화에 캐스트로 선택해 주신 것에, 우선은 무엇보다 놀랐습니다.
더욱이 무장 「시바자키 이즈미노카미」역을 주신 것에 촬영에 대한 뜨거운 의욕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호걸로 힘이 장사인 대장부다운 캐릭터를 연기하도록 해주셔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립니다.
다수의 적을 소수로 맞아 싸우는 용자나, 처자식이 있으면서도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우는 정신에, 남자로서 「이러한 남자이고 싶다! 」라는 동경을 가지고, 어딘가 자기 안에도 있는, 미적지근하게 사그라지기 싫다! 자극을 추구해 살고 싶다! 라고 하는 기분을 북돋아주는 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화로운 배우의 배경이나, 큰 스케일의 세트, 로케 등, 자신이 평소 맛볼 수 없는 환경에서, 실전도, 기다리는 시간도, 충분히 즐기면서 일에 빠져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자칭 군략의 천재, 나리타가의 무장, "유키에(靭負)" 사카마키 유키에(酒巻靭負) 역 :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寛貴)

나리타가의 무장. 실전경험은 없지만, 모든 병서를 독파한, 자칭·군략의 천재.
오시성 공방전에서는, 시모오시(下忍) 의 수비 대장을 맡는다. 카이히메에게 품은 연정을 공언.

■ 나리미야 히로키 코멘트
원작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역사물인가…하고, 어쩐지 손을 내미는 데에 저항이 느껴졌습니다.
대본을 보여주셔서, 상상이상으로 재미있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내가 연기하는 사카마키 유키에는 현대어에 가까운 대사를 하기 때문에, 카이히메에게 품은 마음이나, 무장으로서의 프라이드도, 매우 직접적으로 쉽게 전해지고, 애송이 같은 느낌을 포함해서, 귀여운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성이 높은 작품에 참가할 수 있는 것도 무척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감독 코멘트
 

■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감독
와다 류(和田竜)씨의 각본, 원작을 읽고, 전국(戦国)이라는 혼란한 세상에서도, 마음의 등줄기를 곧게 펴고, 시원스럽게 극복하며 살아간 무사들의 모습에 감명 받았습니다.
그 감명을 노무라 만사이 씨를 비롯한 일본의 가장 매력적인 배우들과 함께 관객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멍청이라고 여겨져 「노보우 님」이라고 불린 남자가, 막상이라고 할 그 때에 어째서 그렇게까지 크게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인가?
거기에 새로운 시대, 일본의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찾아낼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리더의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의 면면에, 어떤 종류의 유토피아를 느끼는 것은 나만일까요?
「지금」이기에 할 수 있는 시대극을, 존경하는 히구치  신지 감독, 그리고, 훌륭한 스탭과 함께 만들어 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 히구치 신지(樋口真嗣) 감독
그 확고한 성실함과 압도적인 대담함, 그리고 저 광경을 체험하고 온 것 같은 정밀함을 가득 채운 와다 씨의 각본을 읽고, 피가 끓어오르고 혼이 떨린 그 날로부터 몇년이 지났습니까?
이 전무후무, 사상 처음인 스케일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에 즈음하여 이누도 잇신 감독이라는 마음이 든든한 버디(buddy)와 서로 손을 잡고 약속을 주고 받은지 몇년이 지났습니까?

봉화가 오르는 그 시기를 한결같이 기다리고, 그 동안에 계속해서 만들어 온 영화는 다시 생각하면 모두 이 작품 때문에 해왔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사이 씨를 비롯하여 최고의 멤버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전쟁을 시작할 때가 온 것입니다. 영혼뿐만 아니라 전신이 흔들려 옵니다.

... 이것이야말로 틀림없는, 무사의 전율입니다. 응!


    프로듀서 코멘트
 

■ 쿠보타 오사무(久保田修) 프로듀서
「시대극 이외의 각본은 쓰지 않습니다. 현대인은 시시하니까」라고 단언하는 와다 류 씨와 만난 것은 지금부터 7년전.
마치 본인이 무사(시바자키 이즈미노카미?)가 된 것처럼 그의 손을 거친 각본 『노보우의 성』을 읽었을 때,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반드시 영화화해야 한다」라고 하는 이상한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몇 번인가의 좌절이 있었지만, 제작 결정까지 오게된 것도 이 각본 오리지널의 세계감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와다 씨는 극작가 데뷔 전에 소설가 데뷔를 해 버렸습니다. 즉 영상화는 이 영화가 처음!)
가진 힘을 발휘해서 싸우고, 그리고 너무나 깨끗하게 죽어 가는 『 노보우의 성』의 등장 인물들.
그러한 생생한 사람들에의 커다란 찬가. 그것이 대활극이기도 한 『노보우의 성』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은 이누도 잇신 씨와 히구치 신지 씨. 이 각본의 영화화에는 최고의 감독진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출연은 노무라 만사이 씨를 비롯한 실력파 올스타 캐스트.
그 캐릭터에 「적합함」을 포인트로 한 캐스팅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 오가와 신지(小川真司) 프로듀서
와다 류 씨의 각본을 쿠보타 씨에게서 소개받아서 읽은 것은 2004년.
이런 재미있는 각본은 읽은 적이 없다. 그러나, 이거 얼마나 들려나?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이누도 씨를 감독으로 하는 것에는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었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좋은 지 전혀 검토가 되지 않았습니다.
『메종·드·히미코』의 의상 회의중, 히구치 씨도 더해서 둘이서 하면 어떨까? 하고 나는 쿠보타 씨에게 즉흥적으로 말해 보았습니다.
뭔가 루카스×스필버그의 「레이더스」같지 않아? 블럭버스터 삘이지 않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만, 히구치 감독도 이누도 씨와 한다면! 하고 찬동해 주셔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 자체가, 작중의 노보우들의 싸움과 같이 불가능에 도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시성 사람들처럼 「해보자」 「재밌지 않은가」라고 하는 뜨거운 마음은 양 감독을 비롯한 스탭, 노무라 씨를 비롯한 캐스트 일동 전원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개운한 감동을 영화관에 전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원작자 와다 류(和田竜) 코멘트  

이 『 노보우의 성』의 각본은, 전국시대의 전투나 수공(水攻)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여러 영화 프로듀서에게서, 「영화화는 절대로 무리」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어온 이야기입니다.
「영화화 불가능」이라고 하는 문장은, 이미 익숙한 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요전에 홋카이도에서 건설 중인 "노보우의 성" = "오시성" 의 건설 현장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너무나도 엄청난 거대함에, 감동을 넘어서, 그냥 웃어버렸습니다.
내가 쓴 몇 줄의 지문을 위해서, 많은 일꾼이 불도저를 몇 대나 끌고와서, 토목 공사까지 해 버린다. 새삼스럽게, 「영화화 불가능」이라는 의미가 리얼하게 몸으로 육박해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노보우의 성』은, 영화화하는 이상, 거대한 것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그 거대한 영화에 어울리는 연기자들이 모여 주셨습니다.
원작자로서는, 주인공인 나리타 나가치카를 시작으로, 이야기에 등장하는 역사상의 인물들에게, 조금은 면목이 선 것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원작 「노보우의 성」이란?
와다 류가 쓴 역사소설. 작가의 소설가 데뷔작이며, 제29회 키도상을 수상한 「시노부의 성」을, 영화화를 전제로 소설로서 집필한 것. 참신함과 동시에 장대한 설정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 완전히 새로운 영웅을 그려낸 엔터테인먼트 대작으로서, 폭넓은 층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제139회 나오키 상에 노미네이트, 2008년 책방 대상에서는 2위를 수상. 역사 소설로서는 이례적인, 40만부를 넘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표지 일러스트는 만화가 오노 나츠메가 담당.
2008년, 하나사키 아키라(花咲アキラ - 맛의 달인 작화가) 작화로 「빅코믹스피릿」(소학관)에서 만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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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읽어보지 않아서 뭐 어떻다 저떻다 할 말은 없지만, 일본 영화 중에 제작비 잔뜩 들여서 폼나게 찍는다고 찍어서 성공한 영화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것도 일본 전국 시대 배경이니 뭐 폭탄이 터지고 하는 종류가 아니라, 제방을 쌓아서 수공으로 공략하는 거라니까. 그래도 CG 기술은 음양사에 비해서는 좀 많이 발전했겠지;;

ps. 그런데, 만상이 상은 출연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스탭들의 절대적인 지지랄까, 모두 만사이 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할까 그런게 느껴진다. 주인공에게 기대를 거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사활을 걸었다...정도의 중압감이라고 할까.
출처 - http://eiga.com/buzz/20100623/1/

노무라 만사이, 「노보우의 성(のぼうの城)」나리타 나가치카(成田長親) 역으로 8년만에 영화 주연

좌 히구치 감독, 우 이누도 감독 사이의 만사이 상


교겐시로 배우인 노무라 만사이가, 와다 류(和田龍)의 인기 역사 소설을 영화화하는 「노보우의 성(のぼうの城)」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제로의 초점」의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감독과 「로렐라이」의 히구치 신지(樋口真嗣)감독이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는 이 작품은, 노무라에게 「음양사II」이래 8년만의 주연작. 배급사인 아스믹·에이스는, 사토 코이치(佐藤浩市), 야마구치 토모미츠(山口智充),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寛貴)의 출연도 맞춰서 발표했다.

이 작품은 제29회 키도상(城戸賞)을 수상한 각본 「시노부의 성(忍ぶの城)」을, 영화화를 전제로 소설로서 집필한 와다의 문단 데뷔작. 제139회 나오키상(直木賞) 후보로 오른 이외에도 2008년 책방 대상에서 2위, 역사 소설로는 이례적인 발행 부수 40만부를 넘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무사시(武藏)의 오시성(忍城, 현재의 사이타마현 쿄다시(埼玉縣 行田市))를 무대로, 「노보우 님(얼간이, 멍청이라는 뜻)」이라고 불리며 영내 백성들에게 사랑받는 성주 대리(城代)·나리타 나가치카(成田長親)가, 천하 통일을 목표로 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2만 대군을 지휘한 이시다 미츠나리(石田三成)의 수공에 굴복하지 않고, 불과 500명의 병사로 항전한 모습을 다이나믹하게 그린다.

노무라가 연기하는 나가치카는, 무력(武力)도 지력(知力)도 없지만 압도적인 인기로 영내 백성들에게서 사랑받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영화화를 향해서 움직인지 7년이 지나 실현에 이른 이누도 감독은, 「초기 단계에서 『노보우 님은 만사이 상 밖에 없다』라고 이야기가 됐다. 평소 영화나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라면, 주변에 저절로 친숙해져버려 캐릭터가 서지 않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 그렇기때문에, 「어딘지 언제나 허공에 떠 있는 것 같은 이 인물을 전편을 통해서 적절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찾다보니, 만사이 상 밖에 없었다」라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약 5년 전에 러브 콜을 받은 노무라는, 대망의 제작 결정에 「이러한 영상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을 그저 기쁘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붕 떠있는지 어쩐지 모르지만(웃음), 다른 장르의 여러분과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드레싱의 물과 기름과 같이 분리되면서 또 하나가 되어 하는 공동 작업을 동경하고 있습니다」라고 기쁨을 음미하고 있다. 멍하니 신선같은 배역은, 스스로에도 상통하는 면이 있어 「모두와 하나가 되고 싶다고 쭉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함께 할 수 없는 모양이다고 하는 것을 40세를 지나서 드디어 깨달았습니다(웃음). 어딘가 다른, 그러나 거기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인품이 절로 우러난다고 하는 점을 잘 만들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크랭크인을 무척 기다리는 모양이다.

이누도 감독은, 히구치 감독과의 이인 삼각이라고 하는 길을 선택한 이유를 「액션 씬등 비주얼적으로 만들어 넣는데 있어서 중대한 부분이 여러 장면있고, 캐릭터의 조형 등 도와 주셨으면 싶은 부분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라고 말한다. 그러나, 분업을 명확히 할 작정은 없다며 「함께 하나의 물건을 만들어 두 사람의 작품으로 하고 싶습니다」라고 새롭게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히구치 감독은, 이 작품의 본격적인 시작을 기다리는 사이에 「일본 침몰」(06)이나 「숨은 요새의 세 악인(隠し砦の三悪人)/THE LAST PRINCESS」(08)등 엔터테인먼트 작품을 경험하면서 실력을 더욱 연마했다. 그 집대성으로서, 「『노보우의 성』을 감독할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힘든 일이 잔뜩 있을 것이지만, 이누도(犬童) 감독과 손을 잡고 해 나가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홋카이도에 오시성의 거대 세트를 건축 중으로, 8월에 크랭크인 예정. 같이 출연하는 사토(佐藤)는, 나가치카의 소꿉친구로 「카이슈의 창(皆朱の槍 - 가장 용맹한 무사한테만 허락되는 무기(?))」의 사용이 허락된 나리타가의 무장·단바(丹波)로 분한다. 야마구치(山口)는, 단바를 라이벌시 하는 무장으로 여섯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호걸·이즈미(和泉)역. 나리미야(成宮)는, 실전경험은 없지만 모든 병서를 독파한 “자칭”군략의 천재·유키에(靭負)를 연기한다. 촬영에서는, 호수와 그 안에 생성된 많은 섬을 요새화해 “부도(浮島)”라고 칭해지는 오시섬의 전모가 밝혀지는 것 이외에, 각 무장의 싸우는 모습이나 수공, 공방등, 원작에서 뽑힌 명장면이 어떻게 그려지는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보우의 성」은 2011년에 전국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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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마다 7년만이니 8년만이니 하던데, 하여간 음양사2 이후에 참으로 오랜만에 영화 나들이 하시는 만사이 상. 올해 연극만 2편에 교겐 스케쥴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거기에 영화 출연까지 하시는구나. 7월 스케쥴이 연극 공연으로 교겐쪽은 쭉 비었다 했더니, 8월엔 기다렸다는 듯이 7개 정도 교겐 공연 스케쥴이 올라왔던데. 8월에 크랭크 인이면, 교겐시가 제일 바쁘다는 가을을 어찌 보내시려나.

"노보우의 성"을 아마존에서 검색해보니 저 나리타 나가치카라는 인물이 어쩐지 내 취향이다.
성주인 나리타 우지나가(成田氏長)의 사촌이면서도 사촌과 중신을 제외하면 가신을 포함해서 모두 그를 '청이 님(でくのぼう를 줄여서 のぼう로 불리니까)' 이라 부르지만, 본인은 신경도 안 쓴다. 그저 태평하게 농민들과 어울려 지내기를 좋아하고, 자기딴엔 돕는다고 하는 일이 서툴어 오히려 폐를 끼치고만다. 그래서 얻은 애칭이 청이 님. 뭘 하든 어설프고, 운동 능력도 없어서 말도 못 탄단다.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인기는 많아서 여기저기서 사랑받는 데다 주위엔 능력 출중한 인재도 많다. 평소엔 바보, 위기일 땐 구세주. 만화의 단골 주인공 캐릭터 같다...했는데, 이거 벌써 만화화되서 나왔다고 한다.

주위가 호수로 둘러싸인 오시성. 이 성을 공략하기 위해 이시다는 제방을 쌓아 수공으로 무너트리려 했으나, 역으로 당했다던가. 십이국기의 쇼류가 떠오르기도 하고. 

만사이 상의 촌마게 모습은 창천의 꿈(2000) 이후로 두번째가 되겠구나. 신사쿠는 날카로운 사무라이 모습이었다면, 이번엔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모습으로 나오실텐데, 궁금하다. 그나저나 미목 수려하다는 우지나가 역이나 대립하는 이시다 역에는 누가 캐스팅 되려나.

소설이 일본에서 히트쳤다니까, 국내에도 조만간 번역되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책 표지가 낮익다 했더니, 표지를 그린 사람이 오노 나츠메.

ps. 내년에 개봉한다는 이 영화, 과연 한국에서도 개봉해줄까나. 제목을 도대체 뭐라고 번역할까도 궁금하다.
ps2. 메종 드 히미코의 이누도 잇신 감독과 일본침몰의 히구치 신지 감독의 조합이라니 흥미롭다면 흥미롭지만서도;
ps3. 지금은 덜렁 이미지 하나뿐이지만, 영화의 공식 사이트 - http://nobou-movie.jp/
출처 - http://interview.engekilife.com/102
연극 라이프 6월 10일 기사
나의 터닝 포인트 Vol.102 - 노무라 만사이
뛰어난 표현에는 시대나 국경을 초월하는 힘이 있다.


교겐시로서 표현할 수 있는 신체를 하나 하나 습득해왔다

당연한 일이지만, 처음부터 교겐시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할아버지나 아버지로부터 당근과 채찍을 받아가며, 조금씩 이 세계에 들어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울트라 괴수의 인형이 무대를 밟을 때마다 늘어나는 것에 광희난무하는 한편, 연습에서는 엄격하게 틀(型 - 교겐 연기의 기본은 양식, 형식이다)을 철저히 교육받는 셈입니다. 팔이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주의를 받고, 조금이라도 높으면 꾸중듣고, 이거야말로 조교라고 부르기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몸에 형식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네요.

중학교를 졸업해서 자아가 싹틀 때가 되니, 이대로 교겐시의 길로 나아가는 것에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러한 의미로 전기가 된 것은, 17세의 때에 「삼바소(三番叟)」를 피로했던 것(披く- 어떤 작품을 처음으로 공연하는 것을 세상을 향해 연다, 선보인다는 의미로 히라쿠라고 한다.).

매우 고난도의 신체 능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습득에는 엄격한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만, 이를 극복하는 것으로 하나의 관문을 돌파한 것 같은 달성 감이 있었습니다. 교겐시로서, 표현할 수 있는 신체를  하나, 획득한 것 같은 감각. 아이템 장착, 이네요(웃음).

그리고, 이때의 무대의 사진을 본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감독이, 나를 『란(乱)』에 기용해 주신 것입니다. 그때까지 무대에서만 표현해 온 것을, 영상의 세계에서 시도한 것이어서, 매우 신선한 체험이었습니다.

이렇게 표현의 장이 교겐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로 펼쳐져 가면서, 표현자로서의 자각이 싹 튼 것 같습니다.

셰익스피어와 관련해서 영국 유학을 결심

도쿄 글로브좌에서 『햄릿』으로 무대에 선 것이 24살 때, 이것이 나의 첫 현대극이었습니다. 버선도 짚신도 아닌, 구두를 신고 무대에 서는 것부터 첫 체험이었고, 목소리를 내는 법, 서는 법까지 교겐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연기했다고 하는 점에서, 매우 자극적이었습니다.

다만,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어렸을 때부터 읽어왔었고,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한 『란(乱)』도, 『리어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보니, 셰익스피어와의 인연은 깊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영국의 재팬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윈저의 즐거운 여인들(The Merry Wives of Windsor)』을 교겐으로 번안한 『허풍 사무라이(法螺侍)』에 출연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셰익스피어를 더 알고 싶고, 연출에 대한 흥미도 깊어져서, 영국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셰익스피어를 중심으로, 여러 사건이 링크된다는 것이 재미있네요.

귀국하고 나서도, 셰익스피어와의 인연은 계속되었고, 『실수의 희극(The Comedy of Errors)』을 교겐으로 번안한 『실수의 교겐(まちがいの狂言)』 (2001년 처음 출연), 조너선·켄트 연출로 런던 공연도 했던 『햄릿』 (2003년), 그로부터 『리처드 3세』를 번안한 『나라 도둑(国盗人)』 (2007년),이라는 형태로 연결되어 갔습니다.

교겐과 셰익스피어의 연극은, 완전히 다른 토지에서 자라 온 문화지만, 중세 시대에 태어난 고전이라고 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고전이라고 해서 해석이나 표현 방법이 고정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시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것과 같이 현대성이 있다는 것이 굉장한 점이네요.

현대성이 없는 작품으로는 상연하는 의의가 없다

니나가와 (유키오(幸雄))씨와의 만남은, 2002년의 『오이디푸스왕』이 계기입니다만, 스케일이 큰 연출에 더해서, 아사미 레이(麻実れい) 씨나 요시다 코타로(吉田鋼太郎) 씨라는 개성적인 공연진에 대항하는데만도 죽을 힘을 다했습니다. 애초에 그리스 비극이라고 하는 것이, 육식 인종이 만들어 낸 독자적인 문화라는 것을 충분히 깨달을 정도로, 육체를 혹사시키는 것입니다. 2004년에 아테네의 고대 극장에서 『오이디푸스왕』을 재연했을 때에는, 몸이 파열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웃음).

그 후, 『우리 혼은 빛나는 물과 같이(わが魂は輝く水なり)』 (2008년)로 이어지고, 이번의 『파우스트의 비극(ファウストの悲劇 - Dr, Faustus)』에서 다시 니나가와 씨와 얼굴을 맞대는 셈입니다만,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혼을 판 파우스트 박사의 이야기에는, 가슴이 설레일 정도로 현대성을 느낍니다. 인간이 신에게 반항하고, 향락에 빠져드는 모습은, 완전히 현대의 바로 그것. PC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지금 세상은 악마적인 유혹이 흘러넘치고 있지 않습니까(웃음).

이러한 현대성에야말로, 표현하는 의의를 느끼고, 그것은 고전이든 새로운 작품이든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 뛰어난 표현이라고 하는 것은, 시대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는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세계에 통용되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내 공통의 테마입니다.

노무라 만사이 상에게 Q & A

Q 만약, 교겐시가 되지 않았다면?
A 좀 상상이 안 갑니다. 교겐이 아닌 장소에서 활동한다고 해도, 배우라던가, 연출가라고 자기를 칭한 일 조차도 없으니까요.

Q 처음으로 감동받은 연극은?
A 사이먼·맥버니(Simon Montagu McBurney)의 작품은, 유학 중 본 것 중에 최고였습니다. 정말로 「훌륭한 표현은, 국경이나 시대를 뛰어넘는다」네요.

Q 최근의 고민은?
A 최근이라고 할까, 지금 시대에 어째서 교겐을 하지않으면 안되는 걸까, 라는 것을 늘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민 많은 인생 (웃음)

앞으로 연극을 즐기려는 사람에게

무엇보다 연극의 매력은, 라이브 감. 딱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보거나, 느끼거나 할 수 없는 것을 반드시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을 위해서는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무대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하는 것을 강하게 요구받기도 하겠지만, 그 정도 노력할 가치가 꼭 있습니다.

앞으로 연극을 하려는 사람에게

『좋아하는 것이야말로 능숙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유로서는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좋아하기만 해서는 불충분. 기술이라는 것은 자연히 몸에 붙는 것이 아니므로, 그것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은 빠뜨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으로 감성을 갈고 닦는 것. 『좋은 배우』라고 불리는 사람은, 반드시 뭔가 하나, 뛰어난 면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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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이 상에게 있어서 교겐시로 살아가자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된 "삼바소(三番叟)".
삼바소는 오키나(翁)라는 노·교겐 중 교겐시가 추는 의식의 춤으로, 제사적인 의미가 강하다. 초반에는 맨 얼굴로, 후반에는 검은 탈을 쓰고 방울과 부채를 들고 풍요를 기원하는 춤을 춘다. 우리나라의 굿과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다. 맨 얼굴일 때는 인간 사제로서의 춤, 검은 노인 탈을 쓰고 추는 춤은 마치 강신 같다고 할까.
이 삼바소가 만사이 상에게 정말 특별한 의미라는 건, 17세에 첫 공연으로 교겐시로 살아가겠다 결심하고, 이후 만사이라는 이름을 잇는 습명 피로 공연에서도 시작은 삼바소였고, 세타가야 퍼블릭 시어터의 예술 감독 취임 첫 공연도 삼바소였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아래 영상은 세타가야 퍼블릭 시어터의 예술 감독으로 취임하고 첫 공연으로 '삼바소'를 했을 때의 영상(狂言劇場 - その壱에 수록)에서 하이라이트만 편집한 것이다. (물론 내가 한 건 아니고;;) 실제 공연은 40 여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