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0.07.08 오해입니다?!!
  2. 2010.06.24 군대 가서 세월을 물리치고 이써
  3. 2008.11.04 ...미안하다
  4. 2007.06.07 토니안, 믿을 수 없지만 그는 서른 살! 4

그렇댄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뒤끝 쩔어주시는 빠순이라 니가 용서했어도, 나는 용서가 안되는데.
날짜도 못 잊어. 2002년 2월 9일.
남들 설 연휴 준비할 때 부랴부랴 버스 대절해서 원주까지 달려갔지.
앨범 내고 두 달 가까이 방송 한 번 못타봤지.

난 아직도 그 때 영상 보면 가슴이 아픈데, 뭐가 오해입니다?!


가서 나라를 지키랬더니, 세월을 물리치고 있었구나.
여전하다. 그래서 더 애틋하다.

남들은 이십 몇개월이라는 군대를 혼자만 4년 복무냐며, 우리 토니는 언제 제대하나요, 이대로 말뚝 박은 건가요 했는데, 앞으로 제대까지 80일 남았다는 안승호 병장님.

원래부터 머리를 자르면, 나이도 서너 살 어려지는 녀석이었는데, 군바리 옷을 입혀놔도 바래지를 않는군화.
2008년 11월 4일. 잊지도 않는다. 남들은 팬들에 기자들에 잔뜩 불러놓고, 폼나게 경례도 해주고 들어가는 군대를 어디에도 알리지도 않고, 매니저와 조용하게 들어가놓고, 다음 날 기사로 알게 만들었더랬지.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70년대 생 아이돌.
이래저래 아저씨들에게 눈돌아가 가는 오지 취향 속에도 그 취향 배반하고 좋아하게 만든 토니.
보고싶구나.

토니안 Special Album : 우두커니

토니 안 (안승호) 노래 | 로엔엔터테인먼트 | 2008년 04월

01 . 지갑
02 . 우두커니
03 . 그리움도 고마워
04 . 지갑 (Instrument Ver.)
05 . 그리움도 고마워(Instrument Ver.)

이제는 차마 뒤에 '사랑한다'는 말도 못 붙이겠다.
이런 못난 팬이라 정말 그냥 많이 미안하다.
"토니는 always야."
참 우습지. 눈에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이제는 그냥 난 이것밖에 안되는 뇬이다 체념하고 말아. ㅠ.ㅠ

올해 5월인가 새 앨범 나온단 소리를 얼핏 들었던 것도 같다. 콘서트를 한다던가 하는 소린 작년 부터 들었고.
그런데 참 시국에 뭐에 일이 뻥뻥 터져서 다 잊고 살았나부다.
아이고~ 4월에 발매된 앨범을 이제야 찾아보다니.
이렇게 부끄러운 팬이라 정말 미안해.

*그리고
토니가 군대 갔다. ㅠ.ㅠ
토니안, 믿을 수 없지만 그는 서른 살!

기사 제목이 저렇더군요. 네, 오늘은 제가 참 좋아하는 토니의 서른번 째 생일입니다. 아마도 지금쯤 만으로는 아직 29이라고 우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토니는 1978년 6월 7일 생입니다.)

01


토니가 지금 어떤 느낌일지, 제가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조금 우울했고, 조금 홀가분하고, 에이 뭐 별 것 아니잖아~ 했었던 것도 같고….

토니를 좋아한 세월이 어느덧 10년입니다.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98년 겨울. HOT는 막 3집을 낸 다음이었죠. 그 전엔 나오면 쟤들 또 나오네 했었는데, 어느새 눈길이, 마음이 토니에게 기울었지요. 토니가 아니었으면 만날 수 없었을 친구들(지금은 연락도 잘 안 하는 친구도 있지만;;)을 만났고, 해보지 못할 경험(잠실 주경기장에서 밤을 샌다든가;;)을 했고, 참 많이 감동도 받았습니다. (우리는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토니가 그랬어요.)

팬과 스타의 만남이라는 게 얼마나 허무한지 에픽하이가 처절하게 외치고 있지만, 토니와 토니를 좋아하는 팬들의 관계는 그렇지 않다! 라고 저는 확실하게 믿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린 게릴라 콘서트로 끈끈하게 뭉친 사이니까.

오늘이 토니가 맞이하는 마지막 20대의 생일일 수도 있고, 30대를 여는 첫 생일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생일 축하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토니의 부모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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