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랑질'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09.03.05 경칩에 전하는 근황 2
  2. 2008.12.16 다녀왔습니다. 1
  3. 2008.01.03 자랑거리 생겼을 땐 포스팅을~ 4
  4. 2007.11.02 KnockDown 2
슬슬 날씨가 풀려가는 게 느껴집니다. 아마 오늘 비가 오고나면 앞으로 비 온 뒤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그렇게 봄이 오겠지요. 3월 말에 꽃샘 추위가 한 두번 더 오기는 하겠지만.

격조했습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제 월드가 코앞이더라구요. --;;

그동안 큰 일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사는 집을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6년을 마치 눌러 살 것 처럼 원룸에서 지냈습니다만, 집 주인도 바뀌고 해서,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이사의 귀찮음(집 내놓고, 집 보러다니고, 결정되면 짐 싸고, 이사하고, 짐 풀고 정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핑계로 그동안 살기 좀 불편해도 참고 살았는데, 이제는 공간도 더 넓고, 통풍도 잘되고, 볕도 잘 드는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만쉐이~ >.<
의외로 이사는 순조롭게 착착 진행이 되서, 별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이 끝났습니다. 부동산에서 다 알아서 해주더군요. 다음번에 이사할 일이 있다면, 지금보다 좀 마음이 덜 무거울 것 같습니다.

이사하면서 가장 큰 짐은 덩치로는 제일 큰 침대와 책상, 책장 같은 가구가 아니라, 무한증식해버린 책과 CD, DVD였습니다. DVD나 CD는 뭐 많아도 무겁지는 않으니까, 파손주의 정도만 해주면 되지만, 책은 정말.....
그 좁은 방에 그렇게 책이 많을 줄 누가 알았겠어

맥베드의 유명한 대사를 좀 패러디 해봤습니다;;
이건 뭐 무슨 화수분처럼 책이 계속 쏟아져나오니 감당이 안되더군요. 뭔놈의 책 욕심이 그렇게 하늘을 찌르는지. 나중에 정리할 때도 큰일이었습니다. 책을 종류별로 나눠서 도서관처럼~~ 이라는 게 제 이상이지만, 결국 사이즈 별로 집어넣고 공간 있는 곳마다 책을 쑤셔넣지 않고는 도저히 정리가 되지 않더군요. OTL
그렇게 가장 큰 짐인 책 정리는 끝났지만, 아직 손도 대지 못한 CD와 DVD는 박스에서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이사에 맞춰서 책장도 주문했지만, 그래봐야 그동안 책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방구석에 쌓아뒀던 책을 처리하는데 다 소비되고 말았으니, DVD장을 하나 더 들여야 할까나요;

또 새집에 이사왔더니, 창에 버티칼도 좀 달아야겠고, TV 겸용 LCD 모니터가 또 싸게 나온게 있어서 질렀습니다. TV없이 산지 어언 10여년이 넘어가는데 저의 첫 TV랄까.

일적으로는 여전히 소소하게 계속 바쁘네요.
이쯤되면 일이 좀 뜸할때도 됐는데, 뭐 계속 일이 끊이지를 않아서 ㅠ.ㅠ 피곤이 가실 날이 없는 나날입니다.

ps. 이 포스팅의 카테고리가 왜 잡상이 아니라, 자랑질인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 같아서 한마디 적읍니다적습니다
저 3월 22일 X-Japan 내한 공연 보러가요~

오늘 김포에 도착해서, 씻고, 대충 짐 추스르고, 그동안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나 뉴스 검색도 좀 하다보니 이 시간이네요.

뭐랄까, 제가 일본에 다녀오고 나면, 꼭 배우 한 분씩 돌아가시네요.
지난 번 9월에 출장 다녀왔을 땐, 故안재환 씨가 돌아가시고, 이번엔 박광정 씨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조금 충격받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못봤던 우리 여왕님, 연아양 연기도 봤습니다.
비록 점프를 팝하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올 시즌 보여줬던 그 어떤 연기보다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죽음의 무도를 끝내고, 엔딩 포즈에서 그렇게 숨을 몰아쉬는 연아양이라니...이런 적은 처음이었네요.
그리고, 세헤라자데~~ 새로 바뀐 안무 정말 좋았습니다. 부담스런 룹 점프 대신 들어간 이나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도 좋았고, 조금씩 달라진 안무가 더 고혹적이었습니다. 비록 점프에서 팝을 해도, 다음 이어지는 스파이럴에서 해사하게 웃는 연아양을 보면서 역시 타고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국에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경기를 한다는 건 정말 정신적으로 굉장히 긴장되고, 부담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설의 미셀 콴도 그 부담감을 이겨내지는 못했을 정도니까요. 연아양은 이번 일이 좋은 경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상과 실제는 다르니까요.

후후, 그리고 상상과 실제가 다른 그 경험...이번에 하고온 사람이 여기 하나.
아아~ 진짜 미키 상은 어찌나 훌륭하시고,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분인지요.
아까워서 후기 써서 올리기 싫을 지경이에요. 아잉~ ㅠ///ㅠ
만약, 여행사에서 올려놓은 일정표를 보고, 뭥미? 아자씨랑 같이 하는 건 낭독회, 환송 뿐인거임? 비싸기도 오지게 비싸고, 도쿄도 아닌 마츠야마까지 가서 뭐하자는 검미? 라며 참가를 포기한 미키 상 팬이 있었다면, 평~생 후회하셔도 좋을 알차고도 훌륭한 이벤트였습니다.
10년치 계를 한꺼번에 탄 것 같았다니까요. >.<乃

어쩌면 후기를 올릴지도 모르겠고(본인의 기억용량의 한계 때문에라도), 만약 내일 출근해서 좋지 않은 일이 백 개라면 그냥 넘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흐흐.

아무튼, 이번에 새삼 깨달았습니다.
우리 아자씨는 세상에서 제일 훌륭하셔요. ^^
제가 참으로 속물적인 인간이라 ^^;;
자랑질 할 게 생기면 이렇게 재깍재깍 포스팅을 하지 않겠습니까.
흐흐..
일단은 유통기한 마이 지난 것부터.

맛있겠지용~

능력자 친구가 만들어준 상~큼한 딸기 생크림 케이크


그러니까 12월 19일에 오랜만에 만난 능력자 친구 판다씨양.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졌다고 이런 맛난 케이크를 만들어왔더랬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포스팅에서 자랑했던 쿠키 3종 세트(오트밀, 초코칩, 땅콩버터 쿠키)도 구워다 주시공. (감격감격 ㅠ.ㅠ) 비록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자랑하지 않고는 배길수가 없었습니다요. ^^ 기념으로 로고도 좀 바꿔주고.
저 딸기 생크림 케잌 말이죠 위에 얹은 딸기도 딸기지만, 저 생크림이 진짜 딸기 생크림이었거든요. 얼마나 상큼하고 맛있었는지, 시중에서 파는 무늬만 딸기 생크림 케잌하곤 차원이 달랐어요. 두고두고 생각날 맛이었답니다. 음화하하하하하~ (자랑질 맞습니다. 맞고요~>O<)

두번째는 근간에 도착한 오오후리 9권, 닌텐도 게임, DVD입니다.

오덕이의 자랑

위에서부터 크게 휘두르며 코믹스 9권, 닌텐도 게임 - 진짜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DVD 7권, 특전 BOX


저 코믹스 9권, 닌텐도 게임은 이번에 일본 여행 다녀온 아해가 사다준 거구요, DVD는 뭐 한달도 전에 주문했던 거라지요. 우헤헤~ 게임은 진짜 충동적으로 산게 저는 아직 NDSL(일명 나도살래)가 없다는 거. 조만간 지를 거긴 합니다만, 게임기도 없이 타이틀부터 덥석 지르고 보니 이건 뭐 여기 바보 하나 추가염~ --; (앗, 이건 자랑질이 아니잖;)



ps. 미키하에 2007/12/28, 2008/01/01 일기가 올라왔습니다. 12월 거는 뭐 해가 넘어갔으니, 유통기한 핑계 대고 넘어가고요, 1월 1일자는 짧아도 부러워서(뭔가 이상한 문장이지만;) 안 하고 넘어갑니다. 고새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 계신 우리 아자씨. ㅠ.ㅠ 해마다 연말연시엔 해외여행으로 정하셨나 봅니다.

근황 포스트를 쓰고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그동안 일에 치이고, 교육 받으러 기흥까지 다녀오고, 갔다 왔더니 또 일거리가 산더미입니다.
일이 바쁜 건 그동안 늘 있어왔던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참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하나는 정리해고의 여파였고, 또 하나는 8월 말부터 시작된 토요일 근무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올해 수출하는 기업 중에 어렵지 않은 기업은 없을겁니다.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가 왔다갔다 하고, 유가는 급등하고, 원자재가도 오르고. 저희 회사 차원에서 올해 5천명 감원한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도 어쩐지 남 얘기 같았습니다. 올 봄에 사업부 진단을 받는다 할 때도 별 감흥이 없었고요. 그런데 꼭 그런 진단 뒤에 인원 감축이 뒤따른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별 생각없이 그날이 그날같이 회사를 다녔는데, 저랑 참 많이 가까운 여자 선배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사람들도 많이 나가게 됐더라구요. 명예퇴직이라 퇴직금에 +α 더 받고 나간다고 부러워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쨌든, 가까운 사람이 자기 의지가 아닌, 회사의 의지로 그만두게 된다는 건 처음 겪는 일이라, 처음엔 담담했던게, 시간이 지날수록 아, 나도 머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선배 언니는 지금 유럽 여행 중입니다. 이 때가 아니면, 언제 길게 여행 다녀보겠냐며 80일간의 유럽여행을 떠났죠. 지금은 어느 나라를 돌아다니실지.

아무튼 지인들의 퇴사에 마음이 뒤숭숭 일손도 안 잡히는데, 떠난 사람들 몫까지 일은 떠맡아서 해야하고, 이것저것 심란한데 토요일에 출근하라고 하니 아주 사람이 지쳐버려요. 참 우스운 게 토요일 4시간 나와서 일 한다고 일이 될리가 없잖아요. 게다가 요즘 전사 추세가 잔업/특근 줄여라, 하지 말아라 인데, 역행하고 있는 거지요.
처음 한 달은 '그래, 우리 부장님이 임원 되려고 기를 쓰시는구나.'했는데, 이게 두 달, 석 달째가 되니까 이게 생각보다 더 높은 곳을 겨냥한 시위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회사 방침을 역행하면서까지 강행하는 걸 보면,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시위하는 대상은 적어도 총괄 이상이라는 얘기. 그래서 더 지칩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기에. OTL

요 근래 좋았던 일이라고는 던킨도너츠 커피컵 이벤트에서 4등 쿠션, 6등 도너츠 당첨된 거랑, 드디어 오늘 오오후리 DVD4,5권이 도착했다는 것 뿐입니다. (아니, 이정도면 충분히 기쁜 일인가;;)
하지만 오오후리 DVD는 원래라면 10월 24일 발송해서 진작 받았어야 할 것인데, HMV의 배신으로 오늘에서야 받았단 말이지요. 아무튼 받았으니 인증샷 올립니다.

그래도 니들이 삶의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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