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대로 못먹는 것은?
번데기는 먹어도 딱정벌레 류를 튀긴 거라든지, 굼벵이라든가는 못 먹을 것 같다.
또, 닭발도 못먹는다. 그 발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손도 못 댄다능;;
그리고 억지로 쑤셔 넣으면 먹을지도 모르지만, 안 먹는 건 보신탕.
2. 특히 좋아하는 요리의 원조 나라는? 한국. 태생인 걸. 그리고 나는 한식이 참 좋다.
3. 닭 돼지 소 개 토끼 오리고기 중 못 먹는 것은?
못먹는 건 아니고, 안 먹는 건 개고기. 토끼는 먹어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먹을 기회는 좀처럼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한 때 프린세스 츄츄를 보고 오리고기를 먹을 수 없는 몸이 되었었다.
4. 면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라면. 이런 질문 참 곤란하다. "가장"이라는 말이 붙으면 면류는 평등하게 좋아하는 사람을 어쩌라고.
쌀국수, 일본식 라면, 잔치국수, 냉면, 칼국수, 짬뽕, 자장면 다 좋단 말이지요.
5. 인스턴트 라면 중 가장 애호하는 것은? 왕라면이 왕입니다요. (참고로 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든 라면이라능)
6. 육식과 초식 중 어디? 잡식인디요. 고기도 좋아하지만, 풀도 좋아합니다.
7. 우유 중 좋아하는 맛은? 아직도 못잊는 맛은 어렸을 때 근처 목장에서 배달해주던 따끈한 유리병에 담겨왔던 우유.
새벽에 졸린 눈 비비고 일어나서 담장 위에 얹어진 우유를 누가 가져갈 새라 들고와서 종이뚜껑 따고 마셨던 그 우유~ 요즘은 이런 우유가 없어서 슬프다.
아, 뭐 커피맛, 초코, 딸기 이런 거 중에서 고르라는 거라면, 흰우유가 제일 좋다.
8. 우유 중 좋아하는 브랜드는? 옛날 먹던 목장우유가 제일 좋았고, 초등학교 때 먹었던 대관령 우유도 고소했던 듯.
요즘은 우리 연아 따라서 매일 저지방 우유를 애음해주고 있다.
9. 탄산음료 중 좋아하는 음료는? 데미소다 오렌지, 맥콜.
10. 과일주스 '오렌지 포도 복숭아 사과 망고' 중 싫어하는 것은? 망고.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닌데, 너무 달아서, 열대과일은 좀 부담스럽다.
11. 핫커피와 아이스커피 중 어느 쪽? 핫커피. 커피는 따땃~한 게 최고.
12. 커피 중 제일 좋아하는 건? 자바 모카가 구수해서 좋고, 블루 마운틴도 좋다. 약간 신맛이 나는 콜롬비아 커피도 좋다.
13. 양파 당근 오이 마늘 고추 피망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상추 샐러리 칡 미나리 더덕 연근 중에 못 먹는 것은?
못먹기는~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 메뉴로만 차려놓은 듯.
14. 배고플 때 집에서 제일 간단히 해먹는 요리는?
라면을 요리라고 할 수 있다면....일단, 나는 집에서 뭔가 요리라고 할만 한 것을 해본 적이 없다;;
15. 리치, 망고, 망고스틴, 구아바, 두리안 중 먹어본 것은? 두리안 빼고는 다 먹어봤다. 두리안은 워낙 흉흉한 소문이 돌아서 별로 시도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16. 자신은 좋아하는데 남들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식성은?
나는 매우 평범하고 보편적인 식성이다. 적어도 내 동생처럼 환타나 우유에 밥 말아먹는 짓은 하지 않는다.
17. 제일 좋아하는 빵은? 식빵? 갓 구운 바게트? 기본적인 빵이 제일 좋다. 버터 안 들어가고, 설탕 최소한, 이스트로 부풀린 빵.
18. 제일 좋아하는 도넛가게는? 도넛 별로 안 좋아함. 도넛 가게에 가서도 도넛은 시켜본 적이 없다.
22. 해외에서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가장"이 붙으면 참 어렵다.
일본에서 먹었던 참치 대뱃살, 중뱃살 초밥. 진짜 입안에서 녹는다는 게 어떤 건지 실감했다.
태국에서 먹었던 태국식 볶음밥(요리명은 잊엇;;). 이건 밥을 볶아서, 무슨 나뭇잎으로 싸서 찐 거였는데, 양념이 우리 입맛에 맞아서 신기했다.
23.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다른 나라의 식성
다른 나라 식성에 왈가왈부 할 건 없고, 단지 카레에 김치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모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초큼 안스럽다.
24. 술안주로 좋아하는 건? 술을 즐기지 못하느 고로,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 다만, 술자리에 끼면, 닭꼬치나 시샤모 구이가 참 좋더라.
25.달콤한 것과 매운 것 중 어느 쪽?
옛날엔 주저없이 매운 것 쪽을 선택했을텐데, 나이들면서;; 매운 걸 못 먹는 몸이 되었다. 단거도 잘 못먹지만, 매운 것보단 달달한 게 요즘은 낫다.
26. 새콤한 것과 짭조름한 것 중 어느 쪽?
새콤한 쪽. 나는 어려서부터 신김치(쉰김치가 아님) 처리반으로 명성을 날린 몸이다. 사과는 홍옥, 복숭아는 황도. 그래서 나는 달콤한 오렌지보단 새콤한 귤이 좋다.
27. '19'번 가게에서 꼭 먹는 맛? 나는 아이스크림은 딸기맛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28. 프링글스는 어느 맛? 프링글스 안 먹음.
29. 좋아하는 것을 계속 먹는 타입? 신제품을 먹는 타입? 좋아하는 것.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해도 손은 익숙한 쪽으로 가더라.
30. 된장 청국장 김치찌개 중 무엇?
이건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랑 뭐가 다르단 말인가. 그래도 순위를 매기자면, 청국장>된장>=김치찌개
31. 외국인에게 꼭 먹이고 싶은 우리나라 음식은? 억지로 먹이고 싶은 생각은 없고, 매운 것도 OK인 사람에겐 김치 삼겹살, 샐러드 좋아하면 새싹 비빔밥, 그냥 보편적인 건 불고기, 떡갈비 이런 거.
32. 계란프라이는 어떻게?
노른자 반숙.
33. 스테이크의 굽기는? 미디엄. 속살이 분홍이어야 함.
34. 식혜 먹을 때 쌀과 음료의 비율은? 음료가 95% 이상. 반대로 우리 엄마마마께서는 쌀 60% 이상을 좋아하심.
35. 제일 좋아하는 과자? 제일 좋아한다고 할만큼 과자를 좋아하지 않음.
36. 패스트 푸드점은 어디? 안 간지 5~6년은 된 것 같다. 그래도 간다면 KFC?
37. 제일 좋아하는 초컬릿 브랜드 ?
초컬릿도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니라. 다만 일본에 가면 면세점에서 파는 맛차 초콜렛은 꼭 사옴.
38. 자장, 짬뽕 중 어느 쪽? 의외로 이 메뉴에 갈등을 겪은 적은 없다. 난 언제든 짬뽕!! 시원한 국물이 최고.
39. 죽 중에 가장 좋은 건? 멀건 흰 죽. 간장으로 간해서 먹어도 좋고, 새우젓 곁들여 먹어도 좋다.
40. 순대에서 못 먹는 부위는?
없음. 간, 허파, 염통 다 잘 먹는데, 아줌마들이 잘 안챙겨주면 서운함.
41. 제일 좋아하는 생선은?
"제일"이 붙는 것도 어렵다. 나는 생선도 보편 취향이라 참치, 고등어, 갈치, 조기, 임연수, 복어(!) 다 좋다.
42. 편의점에서 가장 자주 사는 음식은? 온장고 안에 든 두유, 커피 등 따땃한 음료, 혹은 생수
43. 삼각김밥은 어느 맛? 자주 먹지는 않지만, 참치김치 삼각김밥.
44. 제일 좋아하는 초밥은?
참치 대뱃살, 중뱃살 초밥. 이것은 좋은 것이다!!
45. 차 종류 중 최고는? 난 커피를 좋아하니까 커피.
46. 가장 좋아하는 소고기 부위는? 안창살!! 이거 먹고나니까 꽃등심도 팍팍하더란.
47.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부위는? 가브리살, 갈매기살, 항정살~~~
48. 가장 최근에 먹은 것은? 찐 고구마. 호박고구마라 얼마나 단지. 아주 단물이 줄줄 흐름.
Four Jobs I've had in my life (일생동안 가져 본 네 개의 직업) - 지금까지 가져본~ 1. 회사원 (대학 졸업해서 지금까지 쭉 한 직장. 징하다 OTL) 2. 과외선생 (아르바이트 포함이라면) 3. 4.
Four movies I can watch over and over (반복 시청 가능한 네 가지 영화) 1. 스타워즈 시리즈 (에피소드 1,2,3 제외) 2. 귀를 귀울이면 (애니지만, 극장에서 했으니 movie) 3. 첩혈쌍웅 (극장에서만 5번을 봤던가;;) 4. 바그다드 카페
Four places I have lived (살아본 적이 있는 네 곳의 장소) 1. 안성 2. 서울 3. 의정부 4. 수원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네 가지) 1. 스타리그, MSL. 2. 스포츠 중계 3. 아따맘마 4.
Four places I have been on vacation (휴가 중 갔었던 네 곳의 장소) - 정확히 휴가라고 해야하나? 1. 제주도 2. 싱가포르(센토사) 3. 태국(방콕, 파타야) 4. 도쿄
Four websites I visit daily (매일 방문하는 네 개의 웹사이트) 1. 네이버 2. 내 블로그 3. 이웃 블로그 4. 이글루스
Four of my favorite foods (특별히 좋아하는 네 가지 음식) 1. 두부 (두부 들어간 음식은 거의 다 좋아함) 2. 빵 (설탕 쪼금에 이스트로 부풀린, 소를 넣지 않은 빵) 3. 면 종류 (냉면, 칼국수, 스파게티, 라면 등) 4. 고기 (돼지, 소, 닭, 어패류 다 좋아함)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 (지금 있고 싶은 네 곳의 장소) 1. 미키 상이 일하는 스튜디오 2. 홋카이도 라벤더 밭, 노천 온천 3. 하와이의 바닷가 4. 핀란드
Four bloggers I'm tagging (내가 이 바톤을 넘기는 네 명의 블로거) 1. 자유롭게 가져가세요~ 2. 3. 4.
블로그 개장 3주년을 그냥 넘길 수는 없고, 포스팅 할 만한 여유도 없어서 해본 문답이었습니다. (_._)
2007. 6. 1. 16:56
칼리 님 댁에서 빨강색으록 받았습니다.
색깔 문답이므로 당연히 컬러풀~ 한 포스팅이 될 예정으로 눈이 현란하여도 참아주세요. ^^;;
Q01. 좋아하는 색은?
블로그 명에도 써있는 것처럼 " 빨강(#b82647) "을 좋아합니다.
실은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 이름을 뭐라 지을까 고민을 좀 했는데요. (제 동생은 보자마자, 옛날 같았음 빨갱이 좋다는 줄 알고 잡혀갔을 거라는 둥 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것은 언제나 그 벡터가 "빨강"을 향하고 있더군요. 빨강머리 앤, 백호의 빨강머리, 토니의 상징색은 빨강. 게다가 미키 상에게 너무너무 잘 어울렸던 파스코레 2004의 빨강 자켓과 그로인해 이후 빨강하면 미키 상이 생각나고요.
참고로, 제가 아무 빨강이나 다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이런 " 빨강(#ff0000) "은 싫어합니다.
Q02. 싫은 색은?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원색 계열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빨강(#ff0000) , 파랑(#0000ff) , 초록(#00ff00) , 노랑(#ffff00) 이런 종류의 색은 되도록 안 쓰려고 합니다. (눈이 아프잖아요.)
Q03. 휴대폰의 색은 무슨색?
광고하기는 " 블루블랙(#211c39) "인데, 그냥 보면 시커먼 색. -_-;;
다음에 사게 된다면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핑크 나 아쿠아 마린 같은 색으로 하고 싶어요.
Q04. 당신의 마음을 색으로 표현하자면?
이도 저도 아닌, 니맛도 내맛도 아닌 이런 색 이라고 할까요. 욕심이 많아서 이 색, 저 색 섞다가 보니, 아무 색도 아니게 되었다고 할꺼나.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예쁜 색으로 변하길 바라면서 예쁜 색을 더 넣기보다 이제는 빼내야, 원래 색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Q05. 바톤을 넘겨준 사람을 색으로 표현하자면?
칼리 님 : 차이나 레드
빨강색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빨강(#b82647) 은 한국적인 차분하면서 묵직하고, 고상한 분위기의 빨강이고요, 칼리 님께 어울리는 차이나 레드는요, 화려하고 고혹적이면서 도도한 분위기에 비단 광택에 제일 잘 어울리는 그런 빨강이에요. 시선을 사로잡는 빨강이라고 할까요.
빨강 비단에 화려한 수가 놓인 치파오를 입고, 한 손에 부채를 들고 '호호호호~'하고 웃으시는 칼리 님이 막 보고 싶사옵니다. ^^
Q06. 다음의 6개의 색에 맞는 사람을 선택하고 바톤을 돌려 주세요.
OTL 저는 이 순간이 제일 무섭습니다. 비참한 인간 관계가 드러나는...;ㅗ;
일단, 저 색상에서 연상되는 이름을 적기는 하겠습니다만, 강제 바톤은 아니니까요, 내키시면 해주세요.
노랑색 : (정말로 생각이 안 나는군요. --;;)
빨간색 : 쿠리. 나는 너의 빨강 머리가 정말 인상깊었어.
초록색 : 미킬. 아직 물빛에 번진 초록을 좋아하는지?
분홍색 : funnybunny 님. 뭐랄까 제가 멋대로 상상한 이미지가 오죠사마라서. ^^;;
보라색 : 다카드 님. 광고 카피에 "당신은 보라색을 감당할 수 있는가." 다카드 님이 딱이에요.
파랑색 : 네야 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파란 하늘 같았어요. ^///^
야보 님이 작성하신 오키아유 료타로 팬에게 100문 100답을 칼리 님이 다시 미키 상 팬에게 100문 100답으로 수정해 주셨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스크롤의 압박은 두렵지만, 접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제가 3박4일에 걸쳐 작성한 포스트니까요. (3박 4일의 시간을 당신들도 느껴봐~ 라는 심뽀로;;) 허나, 제가 봐도 아름답지 않더군요. -_-a 해서 접었습니다. 그럼 스크롤의 압박과 쓰잘데 없이 길기만 긴 글을 읽을 준비가 된 용자만 따라오세요. (협박이냐;)
00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해요(이름, 생일, 혈액형 등)
레이, 10월 17일 생(음력), A형입니다.
002. 팬력은?
제가 미키 상의 팬임을 자각한 날짜는 2004년 12월 18일(기념일이에요. >.<)입니다. 그러니 햇수로는 3년, 정확히는 2년 3개월이네요.
003. 가족이나 주위 친구들은 당신이 미키상의 팬이라는 걸 알고 있나요?
제 블로그를 아는 친구들은 다 알고 있겠죠. 이렇게 티를 내는데. ^^; 가족 중에서는 남동생이 알고 있습니다. 그 녀석은 아직도 "타쿠미 성우"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기특하게도 목소리 구별을 합니다. (시작이 이니셜D라 아직도 료스케 성우, 케이스케 성우, 나카자토 성우 등으로 구별;;)
004. 미키상을 알게 된 작품은?
처음으로 미키 상을 인지하고 접한 작품은 이니셜D 입니다. (모르고 들은 첫 드라마CD는 그 이름도 유명한 파파미라 시리즈 orz)
005. 팬이 된 작품은? 그리고 팬이 된 이유는?
이니셜D,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이니셜D는 타쿠미의 평소 멍~한 캐릭터가 스위치 온하면 돌변하는 설정을 좋아하는데 그런 타쿠미의 의욕없음 → 야수;로의 돌변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셔서.
에스카플로네의 알렌 쉐자~르도 기사도 정신이 충만한 카사노바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언행. 품위있는 신사라는 점. 내면의 고뇌를 품위있고 절제된 언행으로 감싸안은 금욕적인 기사 님.
아무튼 한 인물 안에서 저렇게 극으로 치닫는 이중적인 느낌을 무리없이 아우르는 연기력에 반했심다.
006. 지금까지 미키상이 맡았던 역 중에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와, 그 이유는?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스크랩드 프린세스의 샤논 카슬. 아아~ 저는 이런 오라버니가 이상이라니까요. 샤논니~♡
007. 위에 쓴 거 외에 좋아하는 캐릭터는?
보더라인의 튤립 남자 유리 쥰이치로, 블리치의 악덕상인(;) 우라하라 키스케, 하루카1의 본투더기사인 미나모토노 요리히사, 이중나선/애정쇄박의 시노미야 마사키. 당장 떠오르는 건 이 정도네요.
008. 이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 캐릭터가 있나요? 누군가요?
물론, 저는 아자씨의 어떤 목소리든 좋아하지만요, 가능하면 쇼타 캐릭터는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뭐랄까, 아자씨의 쇼타 목소리는 굉장히 귀하고 드물기도 하니까 오히려 귀중한 면도 있지만 역시 좀 그렇지요. 말하자면, 어차피 짐승 시리즈의 그 주인수(캐릭터 명도 잊었다;;)라든가, 형님은 학생회장에서의 치카 짱.(본명은 잊었음;;)
아, 하지만 저는 아자씨의 청신한 소프라노 보이스도 좋아해요. 저 두 작품도 오히려 즐기면서 듣는 편이고. ^^;
009. 좋아하는 캐릭터의 타입은? (미남 캐러, 개그캐러 등등)
겉과 속의 갭이 큰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늑대의 탈을 쓴 양이라거나, 혹은 그 반대. 워낙 미키 상 캐릭터 중엔 그런 캐릭터가 많아서;;
이중적인 감정을 극단으로 느끼게 해주는 캐릭터에 열광합니다.
010. 싫어하는 캐릭터의 타입은? (미남 캐러, 개그캐러 등등)
비열한 캐릭터(나루토의 미즈키 라든가;)가 싫었는데, 요즘엔 과묵하거나, 출연이 적거나, 일찍 죽는 캐릭터가 싫어요. ㅡㅜ
011.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어느 캐릭터의 대사죠?
이니셜D에서 타쿠미의 "가솔린 만땅"이요. 이거 임팩트가 꽤 컸어요. ^^
가장 좋아한다는 말에 안 맞지만, 보더라인의 유리의 대사도 못지않게 좋아합니다. "처음 뵙습니다와 또 만났습니다. 어느 쪽이 좋은가요? 당신이 선택해 주세요. (始めましてと また お会いましたねと どっちがいいですか。あなたが選んで下さい。)"
012. 초보자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과 그 이유는?
Candy Quartz apartment. 이런 보들보들, 샤방샤방, 따끈따끈한 홈~드라마가 초보자(란, BL 초보자겠죠?)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려운 단어도 거의 안 나와요! (중요) BGM도 썩 마음에 들었고, 베테랑 연기자 분들의 편안한 연기가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해줍니다. 듣다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시리즈라는 약점이 있군요;)
013. 좋아하는 아니메 타이틀과 캐릭터명은?
하나만 써야해요? 아니라면, 위에서 줄줄이 나열한 것 외에 포켓몬스터의 코지로(로이), 풀메탈 패닉의 크루츠 웨버, 알라딘과 도적왕의 전설에서 알라딘 등이요.
014. 좋아하는 씨디 타이틀은?
보컬CD는 RoST의 CD들, 하루카 팔엽초 캐릭터 콜렉션 청룡편, 스키쇼 보컬 시리즈4. 신이치로 편.
드라마CD는 오픈세서미, 벤치마크에서 사랑을 하자1, 보더라인, 애정쇄박, 밥을 먹자, 후시기공방6 등
015. 그 외에 좋아하는 것은?(외화나 게임 등에서)
외화에서는 나쁜 교육의 앙헬, 성석전설의 오소홍진, 토탈 이클립스에서 랭보 역등.
게임이라면 해본적은 없지만 접해본 적은 많은 하루카 시리즈의 요리히사나 요리타다, 마사오미로 이어지는 천청룡도 좋고, 도키메키 걸즈사이드의 미하라 시키가 좋아요.
016. 이건 정말 의외였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외화중엔 반칙왕의 송강호 역. 진짜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피구왕 통키에서 권총탄 선배. (아직도 못 들어봤지만;), 포켓몬의 코지로 역도 굉장히 의외기는 했다.
017. 미키상 자신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캐릭터는?
일단은 바이스 같은 경우 성우분들의 특징을 잡아서 캐릭터 설정을 했으니 가장 비슷하지 않나 싶고, 나의 목소리에서 호사카 죠이치로(이름봐라;)는 작가가 애초에 허락을 받고 그렸다고 하니까 가장 가깝지 않을까요. 외모로 보면 우라하라 키스케가 가장 가까워 보여요. ^^;
018. 흥미 없던 작품이 미키상 때문에 좋아진 게 있나요?
블리치의 경우 만약 미키 상이 출연하지 않았으면 처음부터 볼 생각을 안 했을겁니다. (원작팬에겐 돌맞을 소리지만;;;)
019. 미키상을 위해서라면 싫어하는 장르의 아니메나 영화도 보나요?
시도는 하지만, 계속 보느냐 마느냐는 역시 재미에 따라 다릅니다. 가능하면 미키 상이 출연하는 애니나 영화는 다 보려고 하는데, 특히 애니의 경우 재미 없으면 그냥 고이 접습니다. 영화는 이제까지 꽤 취향에 부합하는 영화에 나와주셔서. ^^ (그래도, 공포영화는 사놓고 방치 플레이중;;)
020. 앞으로 미키상이 해 주길 바라는 역은?(작품명이나 캐릭터명도 OK)
외화 중에 브로크백 마운틴의 제이크 질렌한 역. 이거 꼭 들어보고 싶어요. 아자씨는 옥토버 스카이에서 제이크 역을 더빙하셨으니까 이번에도~~~ >.< (이러다 덜컥 다른 분이 더빙하심 대략 낭패;;)
쿠니에다 사이카 상의 작품이 드라마 CD가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미래의 기억' '바람의 행방' 시리즈의 아키라 역. 겉으로 좀 놀았소~ 하면서도 여린 속내를 감추고 있는 쿨 뷰티엔 역시 미키 상이 딱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하나 더 바라자면 코노하라 나리세 상의 '안녕이라며 너는 손을 흔들었다.' 의 어딘지 소심하면서도 순정적인 케이스케 역 아니면 좀 더 미키 상 이미지에 가까울지도 모를 세이이치라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오픈세서미 나머지 작품도 완결까지 내주셈~ ㅠ.ㅠ
어째서 이런 좋은 작품을 썩히고 있는 겁니까. 일본의 CD 메이커들!!!
021. 미키상이 더빙하면 좋을 것 같은 외국 스타는?
이제부터 시작인 제이크 질렌할, 성격파 미중년 제레미 아이언스 한 번만 해주삼~>.<
022. 한 작품에서 두 역이상 맡으셨을 때, 알아챌 수 있는 확률은?
예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거의 다 알아들음. 하다못해 엑스트라로 지나가는 역도 집어냄. (으쓱)
023. 와우와우나 스카이, 케이블 등등 미키상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가입한 것이 있나요?
저는 한국에 살거든요.
024. 미키상이 나온 TV등을 녹화한 테이프가 몇 개나 있나요?
아, 글쎄 한국에 산다구요. ;ㅁ;
025. 과거의 작품중에 몇 번이나 봤다, 내지는 수없이 들었다, 는 작품이 있나요? 왜 번복해서 보는 거죠?
몇 번이나 다시 보는 애니는 이니셜D, 에스카플로네, 스크랩드 프린세스 입니다. 왜 몇 번이나 보냐면, 미키 상의 대사가 많아요. ^^; 그 주옥같은 목소리가 매 회 나와줘요. 흑..얼마나 좋은데요. ;ㅇ;
(제발 이번 신작 애니에선 미키 상께 대사를~~~~~)
몇 번이나 다시 듣는 건 미키 상 출연의 라디오 CD, 낭독 CD 네요. 이유는 라디오 CD에선 미키 상의 육성으로 듣는 자신의 이야기가 있고, 또 재미있고, 낭독 CD는 온전히 미키 상의 목소리로만 채워져 있으니까요.
028. 세메우케, 어느 쪽이 더 좋아요?
약 3:2의 비율로 우케가 좀 더 좋지만, 다정꽃공(보더라인), 아방늑대공(Candy Quartz apartment), 집착광공(그림자의 관) 등 세메도 좋습니다. (모랄없음무뇌공 무나카타 쿄스케 같은 거 빼면;;)
029. 이 성우분이랑 같이 나오면 좋겠다! 는 조합이 있나요?
스즈오키 히로타카 X 미키(가능성 별로 없어보임 ㅠ.ㅠ)
이시즈카 운쇼 X 미키(분타쿠의 로망~아마도 가능성 거의 없음)
코야스 다케히토 X 미키(제발 찐한 걸로 한 번만 ;ㅇ; 나와랏! 코르세아 외전!!)
쓰고보니 전부 미키 상 우케;; 이래서 본성은 숨길 수 없는 모양입니다.
해서 미키 상 세메로 미키 X 미야노 마모루(* Wolf's rain의 키바) 군의 조합을 듣고 싶어요. 마모루 군도 어여 무럭무럭 자라서 BL 데뷔를 해야할 거인데.
030. 좋아하는 노래 베스트3는?
음, 칼리 님과 겹치지 않게 골라보면
RoST Party의 Home Party. 가볍고 살랑살랑한 미키 상의 목소리가 깃털처럼 둥실둥실. 이런 두왑재즈 분위기의 곡을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또 진짜 미키 상이 홈파티를 준비하는 것같은 효과음이나 사이사이 들어간 대사가 굉장히 좋습니다. 사이좋은 친구끼리 흥겨운 홈파티. 요리를 준비하는 미키 상이 눈에 보일 듯한 곡입니다.
TV판 하루카 7화에 나오는 추억의 숲에 바치다(追憶の森に捧ぐ) 요리히사의 애절함이 가득 묻어나는 슬픈 발라드 입니다. 가사의 절절함이나 파르르 떨리는 미키 상의 목소리가 절품이에요. 가능하면 7화 엔딩부분을 보는 걸 추천합니다. 요리히사의 독백이 얹어지면서 애절함이 배가되요.
봄을 안고 있었다 스페셜 CD에 실린 Arrival. 모리카와 상과의 듀엣인데, 아~ 저는 이 노래를 듣고 '노래 못하는'미키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얼마나 잘못된 건지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화음을 넣을 줄 아는 분께 이 무슨 실례된 말입니까.
진짜 이건 꼭 집고 넘어가야 하는 이야기인데, 미키 상이 노래를 못하는 건가요?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가수같은 기교나 풍부한 바이브레이션은 기대할 수 없지만, 끝이 살짝 갈라지거나 하면 묘하게 섹시한 그 창법이나 까칠한 고음부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만약, 아직도 '노래 못하는 미키신'이라는 문구에 사로잡혀 계신다면, Love butterfly, Around the world, Time after time, Tea timeにようこそ를 들어보세요.
031. 이건 좀 별로라고 생각하는 노래는?
별로 라기보단 참 곡 운이 없네...라고 생각했던 노래는 하루카 보컬 앨범 중에 '풍장의 황야(風葬の荒野)', 천상천하의 밥 마키하라의 노래 'Get up Stand up!'. 그래도 이거저거 가릴 때가 아니므로, 어떤 노래든 불러만 주시면 감사. 소망이 있다면 아자씨도 제발 앨범 하나만 내주셈~;ㅇ;
032.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노래가 있습니까? 읶다면 제목과 그 추억을 알려주세요.
추억의 숲에 바친다(追憶の森に捧ぐ)를 처음 애니에서 듣고 그걸 mp3p로 듣고 싶어서 사이트를 뒤져서 동영상에서 음성 추출하는 법을 배웠지요. (그 뒤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그리고 싱글이 발매된 후 애니의 요리히사 독백과 이어붙이려고 한 시간을 씨름한 적이 있었습니다. 비록 매끄럽게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이어붙이기에 성공해서 무척 기뻤던 기억이. 지금도 mp3p에 담겨있어요.
033. 가수들의 노래중에 미키상이 불러줬으면 하는 노래는?
M-flo의 노래들. 미키 상의 랩이 듣고싶어요.
034. 노래방에서 미키상의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습니까? 어떤 노래였죠?
노래방에 안 가본지 10년은 된거 같소.
035. 노래방에 들어오길 바라는 미키상의 노래가 있나요? 어떤 노래죠?
추억의 숲에 바치다. 미키 상 노래 중에 유일하게 외워 부를 수 있는 노래다. 그 외에 Time after time(버추어 파이터-아키라), Believe in heaven(마탐정 로키 라그나로크 - 야미노) 같은 건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천국을 믿어 같은 경운 벨소리도 있던데.
036. 미키상 자신을 (잡지 등에서) 처음으로 봤을 때의 감상은?
제가 처음으로 미키 상을 본 것은 사진이 아닌 네오로망스 페스타2 요코하마 편이었습니다. 그 잊을 수 없는 파란색 빤짝이 패션.
첫 인상은 굉장해, 엄청 튀는 사람이네 @.@ 라는 거였어요. 대체로 얌전한 차림의 주변인들과 비교했을 때 그 튀는 옷차림에 시선고정. 게다가 다들 정지해 있을 때 뭐 하나 움직이면 아무래도 움직이는 쪽으로 시선이 가잖아요. ^^; 이건 뭐 쉬지 않고 계속 건들건들. 재미있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그 때 이미 콩까지가;;^^)
037. 미키상을 직접 본 적이 있습니까? 언제였죠?
염장 지르지 좀 마셈...;ㅇ; 그래도 언젠간 꼭 실물의 미키 상을 보고 말겁니다.
038. 직접 본 감상은 어땠습니까?
지금 성질 테스트 하십니까. 못 봤다구요. ㅠ.ㅠ
039. 미키상을 위해서 가장 멀리까지 가 본 적은? (이벤트를 위해서 ○에 갔다 등등)
직접 보러 간 건 아니지만, 지르기 위해 도쿄로 날아간 적은 있습니다. 가서 한 살림 차려서 왔습니다. ㅡ.-a
040. 이벤트에 갔더니 미키상이 손님으로 객석에 있는 걸 본 적이 있습니까?
없다면, 그렇다고 가정하고, 그랬을 때 당신의 반응은?
아마, 미키 상이 잘 보이는 자리로 어떻게든 옮기겠죠. 옆자리는 얼어버릴 거 같고, 바로 뒤 왼쪽(혹은 오른쪽) 자리라면 얼마든지 시선고정, 아자씨의 옆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공연이 문제겠습니까.
041. 과거에 팬이었더라면 좋았을 걸, 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까? 언제입니까?
바이스 라스트 콘서트가 2003년에 있었다는 걸 알고는 정~말 안타까웠고, 또 아자씨의 아반티 사진집 Sexy & Glamorous가 2004년 10월에 나왔다는 걸 알았을 땐 땅을 쳤습니다. (나의 팬력은 2004년 12월 18일 시작 OTL)
042. 팬레터를 보내본 적은 있습니까? 빈도수는?
보내자고 마음은 참 여러번 먹었지만, 아직까지 실천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소심함이 죄지요. ;ㅁ;
043. 생일이나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보내 본 적은?
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게으른 몸뚱이가 늘 죄를 짓습니다.
044. 팬레터 답장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만약 받게된다면 심장마비 걸릴지도.
045. 라디오에서 미키상이 엽서를 읽어 준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내용은?
일본 라디오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 지 몰라서...라는 건 비겁한 변명이고, 게으름이 죄입니다. 그리고, 미키 상 메인 퍼스널리티 라디오 이젠 안 해주시나요. 네오 파라다이스 재미있었는데~
046. 검색사이트에서 미키상의 이름으로 검색해 본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느낌은?
검색은 생활화. 특히 릴리즈 정보는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느낌이야, 아, 신기한 건 네이버에서 '미키 신이치로' 라고 검색어를 치면 그녀의 추천란에 '미키상, 미키신' '충사'가 뜬다는 정도? (아니, 충사는 왜?)
047. 미키하(http://www.miki-ha.com 미키상 공식 홈페이지)에는 얼마나 자주 다니고 있습니까?
거의 매일 들릅니다. 업데이트 란에 날짜가 갱신된 걸 보면 하루 종일 일손이 안 잡힐 정도로 기뻐요.
048. 자주 가는 미키상 관련 사이트는?
미키하, 미키파 분들의 블로그, 가끔 벨리시마, 후기 검색을 위한 goo.net.
049. 사설 팬클럽에 가입했던 적이 있습니까?
칼리 님이 만드신다면 기꺼이 회원 1호가 되겠습니다. >.<
050. 팬들끼리 오프라인에서 만났던 적이 있습니까?
넵. 작년 미키 상 영상회를 시작으로 온라인에서 알게된 분들과 오프라인에서 뵙게되었습니다. 성우팬 망년회도 하고, 이번 미키 상 생일 때는 같이 모여서 파티도 했습니다.
051. 공식 팬클럽이 생기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 가입하겠습니다. 만들어만 주세요. >.<
052. 81프로덕션 주소를 외우고 있습니까?
도쿄도 시부야구 라는 것 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053. 81 프로덕션에 간 적이 있습니까? 있는 분은, 얼마나 자주 가십니까?
한 번 정도는 가보고 싶습니다.
054. - 058 생략
059. 미키상 본인의 좋아하는 부분은? (가능하다면 전부~라는 대답은 피하고요^^)
성우시니까 당근 목소리를 제일 좋아하지만요, 차 수리비에 90만엔은 선뜻 쓰시면서, 캔커피 하나 고를 때에는 301엔과 299엔 중에 299엔 짜리를 선택하시는 점도 좋구요, 비 오는 날 운전할 때는 보행자에게 물 튀지 않게 신경쓰는 점도 좋구요, 아무렇지도 않게 남들이 마시고 내비둔 컵을 치우는 배려심 깊은 면도 좋구요, 독특한 패션 센스도 좋구요,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확실하게 미련을 끊고 돌아서는 면도 좋구요, 캐릭터의 인생을 짊어질 각오가 흔들리면 성우를 그만두겠다는 진지한 면도 좋구요, 일견 가벼워 보이는 겉모습에 내면에 잠재된 깊은 매력이 바깥으로 배어나와 그 간극을 느끼게 하는 면도 좋아합니다. 가볍든 진지하든 근본적인 부분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역시 좋습니다.
060. 미키상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지 어려운 주문이네요. 돌 맞을 각오로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바람'이라고 할까요.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매어둘 수도 없고, 자유롭지만, 머물 곳이 없다는 점에선 어딘지 외로운 그런 느낌이에요.
061. 미키상을 색상으로 표현한다면?
빨강. 크림슨 같이 어두운 빨강이 아니라, 칸나꽃처럼 정열적이고, 따뜻하고, 고급스럽고, 어디에 있어도 한 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붉은 색이요.
062. 동물에 비한다면? 그 이유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굶어 죽을지언정 썩은 고기는 안 먹는다는 긍지 높고 아름다운 강한 고양이;
063. 용사, 기사, 마법사, 스님, 현자, 백수 등이 있습니다. 미키상에게 어울리는 역은? 그 이유는?
아무래도 기사. 이 분만큼 기사에 잘 어울리는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백마를 타도 왕자님이 아니라 기사!
064. 팬이 아닌 사람이, "미키상,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연기력이 출중한 성우이며, 내가 존경하는 사람.
065. 미키상의 이런 부분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 신기해. 라는 부분이 있습니까? 어느 부분이죠?
이제껏 만나서 대화 한 번 해보지 않은 분입니다. 무슨 수로 제가 이 분을 속속들이 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직도 모르는 점 투성이에요. 감수성이 풍부하셔서 곧잘 영화나 연극을 보고 울었다거나 하는 감상을 접하곤 하는데, 그럴 때 같은 작품을 보면서 '도대체 이 영화의 어느 부분이 미키 상을 울린 걸까.' 같은 걸 생각하면서 감성이 메마른 자신을 한탄하기도 합니다.
066. 미키상을 어떤 호칭으로 부르고 있습니까?
처음엔 미키신, 최근엔 미키 상, 자신만의 애칭이라면 아자씨.
067. 미키상이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다고 칩시다. 어떤 캐릭터를 하면 좋겠습니까?
우라하라요~ 사패장 걸치셔도 멋질 테고, 우라하라의 줄무늬 모자에 나막신도 엄청 잘 어울리실 거에요. 하기는 가늘고 긴 팔다리에 늘씬한 몸매를 하셔서 뭘 입으셔도 태가 나실 걸요.
068. 오피셜 굿즈를 가진 게 있습니까? 있다면 특히 좋아하는 것은?
오피셜 굿즈라고 부를 만한 것은 아반티의 사진집, 아반티에서 아자씨 모델로 나온 선글라스, 벨리시마에서 나온 사진집이나, 아자씨의 장신구 같은 걸까요. 가지고 있는 건 아반티 사진집 翻弄 와 벨리시마에서 나온 Sieste 와 컵받침; 정도. 가능하면 미키 상과 같은 디자인의 반지, 목걸이, 팔찌도 하고 싶지만, 저는 악세사리는 거추장스러워서 이틀을 못 가는 걸요. ㅡㅜ
069. 앞으로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은 물건은?
사진집 계속 내주세요~ >.<
070. 당신이 산 미키상 관련 물품중에 가장 비쌌던 것은?
아반티 사진집 翻弄.
071. 레어품을 자랑합니다! 이런것도 갖고있어요~ 라고 자랑해주세요^^
아무래도 아반티 사진집 정도. 웬만한 건 거의 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건 옥션에도 잘 안 나오니까....라지만, 아직도 못 구한 두 권의 사진집이 눈에 밟힙니다. ㅜㅡ
072. 방에 미키상 관련 물품을 장식하곤 합니까?
보는 것도 아까워서 꼭꼭 포장해 두는 것을 무슨 수로 장식한답니까. --;; 있다면, 우라하라 핸드폰 줄 정도? 이것도 슬슬 페인팅이 벗겨지는 기미가 보여서 다른 피규어들 처럼 선반에 올려뒀습니다.
074. 지금 손닿는 곳에 미키상과 관련된 물품이 있나요? 있다면 뭐죠?
회사 컴퓨터 바탕화면은 미키 상이지만...;
075. 게임 캐릭터나 펫에게 미키상과 관련된 이름을 붙여준 적이 있나요? 있다면 뭐라고?
게임은 안 하니까 패스. 우리집 애완 동물은 연생이 말고 없으므로 패스. 그 외에 애용하는 전자사전에 '삼목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076. 미키상을 상대로 상성이나 궁합을 점쳐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결과는?
전에 명주점인가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블로그 뒤 엎는 대 사건에 날아갔습니다. --;; 결과는 처절한 짝사랑이었습니다. ㅠ.ㅠ (제가 미키 상의 구명성이었지만, 둘이 너무 안 맞아서 결혼은 권하기 힘든 궁합이라든가;;)
077. 꿈에 미키상(내지는 미키상의 캐릭터)가 나온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꿈이었죠?
딱 한 번 나오신 적 있었는데, 지난 번에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글 참조
078. 미키상의 테마송이 마음에 드시나요? 감상을 말씀해주세요.
미키 상의 테마송이라 하면...어떤 건지? 혹시 미키 상 캐릭터의 테마송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는 걸 찾으라는 쪽이 무리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불러주시는데, 게다가 본인은 자기가 부른 노래가 부족하다고 혼자 술 드시면서 자기 노래 듣다가 울기도 하신다는데, 어떤 노래가 싫겠습니까. 많이만 불러주세요. >.<
079. 술은 잘 먹는 편인가요?
거의 못합니다. ㅠ.ㅠ (이게 다 젊은 날의 객기 탓;)
080. 여기 옷을 입으면 어울리겠는데. 라고 느끼는 브랜드는?
워낙 옷걸이가 좋아서 뭐든 다 소화하시겠지만, 틀에 맞춘 얌전한 브랜드 디자인보다는 인지도가 없어도 독특하고 파괴적인 다지인의 옷이 잘 어울리실 듯. 아니 아르마니를 입혀놔도 장폴고띠에를 입혀놔도 다 소화하시겠지만. ^^;
081. 미키상에게 어울리는 색은? 이런 색의 옷을 입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색이 있나요?
안 어울리는 색이 있나 싶을 정도로 무채색 계열도 잘 어울리시고, 비비드 톤도 잘 어울리고, 형광 핑크에 버건디까지 소화하시는데 뭔들. 아, 그러고 보니 파스텔 톤의 복장은 본 적이 없는 듯.
082. 1000만원이 당신에게 생겼습니다! 미키상을 위해서 쓴다고 할 때, 뭘 어떻게 하실건가요?
위에도 썼지만, 차 수리비만 90만엔이 든다는데 1000만원으로 차 한번 수리해드리고 가솔린 만땅으로 채워드리고 식사대접 하면 끝이지 않나.
아, 아자씨가 시간이 되면 유럽 왕복 항공권 or 여행권이나...
083. 당신이 성우라고 한다면, 어떤 작품을 함께 연기하고 싶습니까?
솔직히 말해도 되요? 끊임없이 미키 상이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는 파파미라 시리즈 ─ㅂ─
084. 미키상과 하루를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실건가요?
미키 상이 운전하는 세븐 옆 좌석에 앉아 드라이브를 즐기고, 아자씨가 좋아하는 음식점에서 맛난 거 먹고, 같이 영화나 연극이나 공연같은 걸 보고, 일 하는 데 쫒아가서 아프레코 현장을 관람하고... 상상만 하면 다 된다는 건 어디의 누구 말이었더라. ㅠ.ㅠ
085. 당신은 학교 축제의 실행위원입니다. 이번 축제의 게스트는 미키상. 어떻게 하실건가요?
어떻게 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전속 수행원의 역할을 자청하여, 미키 상의 보디가드, 매니저, 서포터, 코디(는 좀 무리일까;)까지 해드리겠습니다.
086. 미키상이 당신의 결혼식 사회를 봐 주신다고 하네요. 어떻게 하실건가요?
신랑이 사회를 보면, 신부가 주례를 하는 건가요? 뭐 그것도 색달라서 재미있겠지만, 신랑은 얌전히; 신부 옆에 서 계셔야죠.
087. 길을 걷고 있는데 눈 앞에 미키상이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마 얼어버려서 아무것도 못할 거에요. ㅠ.ㅠ 스토킹도 잘 못해서 전봇대 뒤에 숨어서 움찔거리겠죠. 으허허헝.
088. 미키상이 마라톤대회에 나간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요?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는가가 관건이겠지만, 그다지 오래 달리지는 못하실 것 같아요.
089. 미키상 이외에도 좋아하는 성우가 있나요?
솔직히 말하면, 정상의 미키 상을 제외하면 그저 막연하게 호감이 가는 성우 분과 관심없는 사람들로 나뉠 뿐입니다. 제가 워낙 송곳 같이 좁은 취향입니다요.
090. 혹시 다른 성우분의 공식팬클럽에 들어간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091. 미키상과 관련된 가장 큰 에피소드는?
에피소드..라기보다는 미키 상 덕분에 참 많은 좋은 분들을 알게되었죠. ^^
092.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나요? 어떤 기억이죠?
미키 상때문에 부끄러웠던 적은 없지만, 드라마 CD를 듣다가 아자씨가 속삭이는 목소리에 혼자 얼굴 벌개진 기억은 있습니다.
093. 시시한 에피소드, 웃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일본에서 '三木'도장을 사와서 두근두근하며 통장을 새로 만들고 인감도장이라고 꾸욱 찍었는데, 은행 언니가 '이게 인감이에요? 그냥 사인 하나만 쓰시죠?'라고 해서 통장에 '三木' 도장을 찍지 못한 일. 두고두고 서운했습니다. ㅡㅜ (물론 그 뒤에 다른 통장엔 찍었지만.)
094. 팬이 되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Always. 그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목소리 듣는 것 만으로도 피로가 풀리고,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으헤헤. (그래서 지금 상당히 발랄한 정신 상태로 작성중)
095. 미키상에게 영향받아 바뀐 것이 있습니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일본어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는 것과 지속적인 다이어트.
목표는 미키 상이 하는 말은 좀 제대로 알아듣자!!
그리고 적어도 미키 상 보다는 가벼운 몸무게를 지향하자! ㅠ.ㅠ
096. 미키에게 이거 하나만큼은 직접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핸드폰 번호를 알 수 있을까요?
097. 미키상에게 직접 추천하고 싶은 것(영화, 책, 가게 등등)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제가 미키 상보다 경험치가 낮아서 뭔가를 추천한다는 게 좀 어렵네요. 저도 칼리 님 따라서 한국 관광을 추천해드립니다. 거리상으로 가깝고, 그러니 시간 많이 잡아먹지도 않고, 이번 골든 위크에 어떠세요, 한국으로 오세요~ (라지만, 미키 상, 휴일도 없이 일 하신다고 했던가;)
100. 수고하셨습니다~. 끝이에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자그만치 100문항이에요. 100문항. 게으름과 귀차니즘으로 똘똘 뭉친 제가 이런 걸 작성할 수 있었던 건 말 그대로 Power of Love!! 그리고 3박4일에 걸쳐 미키 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