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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7 이 정도면 출장이 아니라 단기 체재 6
  2. 2009.07.20 090720 2
  3. 2009.07.16 일본 출장 2주차 2
  4. 2009.05.18 일본 출장 중입니다. 8
올해는 내 인생 최장 출장 기록을 세우는 해로 기록될 것 같다.
5월, 7월,8월,9월...90일은 가뿐히 넘었겠구나. 음음..

    花王의 노예  

내가 일본 생활이 길어졌구나 느낄 때는 생필품 류가 똑 떨어져서 새로 사야할 때.
여행자용 세트로 샀던 샴푸, 린스, 바디솝, 치약은 진즉 떨어졌고, 대용량 사기 망설여져서 200g짜리 산 샴푸도 바닥을 보여서, 새로 사야한다. 치약도 결국 큰걸로 하나 샀고, 바디솝은 비누로 대체하고, 생리대도 결국 사이즈 별로 사야했고. 글고 보니, 자외선 차단제도 쓰던게 떨어져서 새로 샀다. 일본의 태양은 어찌나 강렬하신지, 자외선 차단제 없이는 외출할 엄두가 안난다.
하여튼, 그리하여 드럭스토어 투어를 하게되었는데, 광고의 효과인지, 가격 승부 때문인지, 세제나 생리대는 모두 花王 제품이더라. 근데, 진짜 일본은 생리대 걱정 안해도 될만큼 생리대 품질이 좋아서 안심이다. ㅠ.ㅠ
자외선 차단제도 비오레 사라사라 UV 진짜 좋음. 원래 밀크타입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건 진짜 바르고 번들거리지도 않고, 오히려 번들거림을 잡아주니까 피부가 좋아보여서~~~. 한가지 흠이라면, 이건 그냥 비누 세안으로는 안 지워진다는 점. 그래서 또 비오레 마쉬멜로 폼 세안제를 사야했다. --;
하여튼 일본에서 지낸 기간이 길긴 길었구나 싶다.

    나름 여행기  

휴일에 사실 어디 놀러가거나 할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휴일엔 진짜 쉬기만 했는데, 슬슬 귀국할 시기도 돌아오고 때마침 친구들도 놀러와줘서, 몇 군데 다녀왔다.
건담 보러 오다이바에 다녀왔다. 태풍이 도쿄에 상륙한 날이었지 아마. 건담 해체하기 전에는 봐야한다고 친구랑 둘이 비바람을 맞아가며 건담을 보러갔다. 멀리서 봤을 땐 속으로 애걔~ 그랬는데, 역시 가까이서 보니 박력이 다르더라. 보면 볼 수록 일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일을 해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컨텐츠의 힘을 일본만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나라가 있을까 싶다.
지난 주에는 주말 날씨가 참 토요일은 종일 비가 오고, 일요일은 활짝 개인 날씨여서, 날도 좋은데..하고 가마쿠라(鎌倉) - 에노시마(江ノ島) 로 놀러갔다. 2일 프리패스가 1970엔이라도 이게 훠얼씬 싸게 먹힌다. 신주쿠에서 가마쿠라까지 890엔인가 하던데, 왕복이면 벌써 1780엔, 에노덴, 쇼난 모노레일 한 번이라도 타면 이득인 셈이니까.
가마쿠라는 어딘지 플로리다를 연상시키는 노인을 위한 휴양도시의 분위기였다. 쇼핑가는 인사동 - 삼청도 분위기였고. 짐 없이 슬슬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좋은 동네였다. 채소가 유명하다고 해서 튀김 정식을 시켜서 먹어봤는데, 좋게 말하면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담백한(! 튀김인데!) 맛이고, 조미료 맛에 찌든 입맛엔 약간 심심한 맛이었다.
가마쿠라에서 에노덴을 타고 에노시마로 가는데, 가마쿠라 고교 앞에 가니 탁트인 바다에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는 게 한 눈에 보였다. 좋더라. 에노시마역에서 내려서 바다 구경을 한번 해주고, 정작 에노시마는 생까주시고, 돌아와서 쇼난 모노레일을 탔다. 흐흐 이거 놀이기구만큼 재밌다. 흔들림도 심하고, 나뭇가지가 차창에 닿을 듯 산을 넘고, 마을을 보여주고. 오오후네(大船)가 종점인데, 나는 이걸 타고 고대로 다시 에노시마 역까지 돌아와서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 고교 앞에서 내렸다. 해질녘인데도 서퍼들은 여전히 파도타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슬램덩크 인기로 외부인은 출입금지가 됐다는 학교 앞에서 등교길 한 번 봐주고, 뒤돌아 내려오면서 슬램덩크 오프닝에 나오는 건널목과 그 너머 바다를 보고 돌아왔다. 사실 거기 뭐가 있어? 라고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이 없지만, 그렇게 그 풍경을 보는데, 참 좋더라. 이걸 매일 보는 사람들은 내가 느끼는 감흥을 모르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가마쿠라로 돌아와서 신주쿠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는데, 가마쿠라, 에노덴에서 보낸 시간이 마치 꿈결처럼 아련하더라. 진짜 짧은 여행이었는데, 제대로 여행에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확실한 실감이라고 해야하나. 신주쿠 역에 도착할 때 쯤엔 이미 가마쿠라에서 보낸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어 다시 가게 된다면, 그 때는 또 다른 느낌이겠지.



일본은 다음주 초 연휴란다. 경로의 날 - 국민의 날 - 추분 이렇게 해서 놀던데, 출장자는 출장지 휴일과는 무관하므로, 그날도 나와서 일해야한다. 칫, 지난번 바다의 날 때도 그랬는데.

9월 25일 귀국 예정인데, 설렁설렁 하는 말들이 다 "9월 말"이다. 9월 말이면 30일도 9월 말이다. ㅠ.ㅠ
하여간 더 연장되는 일 없이 추석은 한국에서 보내야 할 거인디.
일본은 오늘이 바다의 날이라고 쉬는 날입니다.
정말 거리에 어쩜 그렇게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식당도 다 문 닫아서, 점심 먹으려면 프렌차이즈 점을 찾아야 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연휴라고 쉬는 날이지만, 한국에서 출장온 사람들은 그런게 있을 턱이 없지요.
근데, 사무실 나왔더니, 뭐 현채인(현지 채용인)은 한 명도 출근은 안했고, 파견 인력들도 꼭 나와서 할 일이 있는 사람 두어명, 내일 회의 준비때문에 나오신 부장 레벨 4명 정도. 그외는 다 출장자 뿐이라, 사무실도 휑~ 하고, 일도 별로 손에 안 잡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읽다만 소설책이라도 들고 나올 것을.

장기 출장의 폐해랄까, 이젠 어디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도 없고, 어제는 오전 내내 세탁기를 돌리고(일주일 치 빨래를 일요일에 몰아하니까), 점심 때 쯤 해서 시부야에 나가서 점심 사먹고, 저녁 때까지 좀 돌아다니다가 들어왔네요.
전에는 하코네를 간다, 요코하마를 간다, 디즈니를 간다 그랬는데, 일요일도 없이 일하다 보니 계획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고, 이번에는 토요일까지는 10시~11시까지 일하고, 일요일은 쉬게 해주는데, 정말로 쉬게 되더라는 거죠; 관광까지 할 여력이 없달까.
대신 좋은 건 츄하이가 다양하게 많아서, 저녁마다 한 캔씩. (이러다 술꾼이 되는 거지;;) 제 입맛에 제일 잘 맞는 건 복숭아맛, 사과맛. 겨울엔 유자맛도 있는데, 이게 계절 한정이라. 지금은 여름이라고 열대과일이나 키위, 망고 이런맛이 나오더군요.
남들은 일본 맥주 맛있다고 그러는데, 여전히 저에게 맥주는 쓴 음료. 대신 생맥주는 정말 맛있어요. 거품도 무슨 생크림처럼 부드러워서 쓴 맛은 하나도 안 느껴지고.

내가 키우는 녀석도 아닌데, 신경쓰이는 고양이 한 마리.

본가 맞은 편 지붕에 길고양이가 새끼를 4마리 낳았더랬습니다. 한 두달 전에. 그 어미가 그 집 지붕 처마 밑에서 새끼를 키우다 어느날 한 마리씩 물어서 나르더니, 한 마리를 남겨두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남은 한 마리를 잊어버리고 간 건지, 아니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모종의 사정이 생긴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렇게 남겨진 새끼 고양이 한 마리는 지붕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냐옹냐옹~
저 고양이가 먹이도 못먹고, 누가 챙겨주지도 못하고, 지붕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어떻게 하나~ 했을때, 동생이 닭가슴살 삶은 걸 들고 장독대에 올라가더니, 그 집 지붕으로 던져줬습니다. 지붕의 경사면을 타고 떼구르르 굴러 떨어지는 닭고기. 그 지붕 끄트머리에서 새끼고양이가 살짝 나타나더니, 떨어지기 전의 닭고기를 잽싸게 잡아채 물었습니다. 아, 역시 새끼라도 고양이는 고양이구나.
그 뒤로 냐옹냐옹 밥달라고 우는 소리가 나면 동생이 장독대에 올라가서 앞집 지붕으로 닭고기를 던져줬더니, 이제는 동생 목소리에 반응을 한다더군요. 이름도 못 붙여준 앞집 지붕에 사는 남겨진 새끼 고양이는.

제가 한국 떠나온지 20일 쯤, 20일 동안 그 고양이는 잘 지내고 있는지, 큰 비가 자주 왔다는데, 그 지붕 밑에서 비 안맞고 잘 살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ps. 고시엔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일본 고교 야구를 공중파 스포츠 뉴스에서 볼 날이 멀지 않았네요.

어째 갑작스럽게 또 일본 출장이 결정되서 지금 일본 들어온지 2주 쯤 지난 것 같습니다.
하여간에 이노무 회사는 뭐 하나 계획적으로 통보해주는 적이 없어서리;;

첫주는 들어왔더니, 일본이 장마 중이었습니다. 비는 많이 안왔지만, 내리다 말다..
2주째 접어드니, 장마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아침 기온 28도 OTL
출근길에 이미 땀에 절어서 사무실에 도착, 시원한 에어컨에 땀을 말리고, 일과를 시작하는 나날입니다.
지난 출장때와 비교하면 이번 출장은 그래도 일요일은 쉬게 해준다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평일은 11시 퇴근을 벗어나지 못합니다만.

도쿄는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라는 느낌이라면, 한국은 네이버 소식으로만 접하고 있지만,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피해도 많이 입고, 바람때문에도 피해가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가카께서 4대강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자고 뻔질나게 비 피해 현장으로 뛰시겠구나 싶네요;;

제가 출장 와있는 사이, 연아쇼 티켓팅도 있었고, 제가 평소 인복이 있었는지(켁;) 친절한 S씨가 티켓을 구해줘서 주말 공연은 전부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와아~ (고마우이 ㅠ.ㅠ)

미키 상 소식 몇 가지.
아마존에서 참 쓸모있는 메일을 보내줘서, 미키 상 낭독CD가 나왔다는 걸 알았습니다. (뒷북정보일지도;)

オリジナル朗読CD The Time Walkers2 坂本龍馬 ~

三木眞一郎 (アーティスト)

미키 상 이름 옆의 (아티스트)가 새롭네요. ^^; 성우가 아니라 아티스트.
이 CD의 정체에 대해 제가 아는게 없는데요, 1탄은 이시다 아키라 상의 CD 였습니다.
"オリジナル朗読CD The Time Walkers1 天草四郎 ~ 石田彰 (アーティスト) "

그리고 3월 18일 이후 갱신이 없었던 일기를 7월 들어서 꾸준히 update해주고 계시더군요.
여행 다녀오신 이야기, 영화 감상, 여러가지 이야기들.
그중에 눈이 번쩍 뜨이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아자씨가 연극 무대에 서신다는군요. !!
관련 정보는 http://www.raynet-jp.com/ 참조
10월 30일 31일 양일에 걸쳐서 시나가와에 있는 銀河劇場에서 한답니다. 우워어~~~
아자씨의 연극이라니아자씨의 연극이라니아자씨의 연극이라니아자씨의 연극이라니아자씨의 연극이라니

출연에 모리타 마사카즈의 이름이 제일 앞에 있다는 것과 미키 상의 이름이 他 뒤에 있다는 것이 조금 걸리는 부분입니다만, 하여간에 이번엔 또 이걸 어떻게 표를 구해서 볼 것인가 고민이네요. ㅠ.ㅠ

ps. 근데 왜 꼭 제가 출장 오고나면 엔화 환율이 요동치는 걸까요;;
한국의 골든 위크는 5/1(노동절)~5/5(어린이날)이었지요. 그 때 뭘하고 놀아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 하던 4/29일, 난데없이 일본 장기 출장을 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 전부터 장기 출장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한동안 일언반구도 없다가 느닷없이 너 2달 출장 좀 가야겠다...하는데는 아주 기함을 했습니다.
게다가 출장품의를 비롯해서, 비행기 티켓, 숙소 예약, 가불 신청을 위한 행정 처리는 4/30까지 완료해야 하는데, 임원 결재까지 받아야 하고, 총무부, 인사부, 운영부까지 합의 받아야 할 곳은 또 얼마나 많은지.
게다가 그 와중에 4/30일은 사무실 이사가는 날이라, 짐도 싸야 하고, 5/6일 출장을 가는 저는 연휴기간 중 출근해서 이전하는 사무실 쪽에서 짐도 풀고 정리해야 하고, 출장가서 필요한 자료등의 준비도 해야하는 상황.
하여간에 정신 없이 한달 출장 준비해서 부랴부랴 일본에 왔습니다.

주요업무는 사업자대응.
여기 와서 열흘 좀 넘게 일한 것 같은데, 제 체감상으론 한달쯤 일한 것 같습니다. 이건 사람을 부려먹어도 너무 부려먹어서 ㅠ.ㅠ 주말에 나와서 일하는 건 필수, 매일 저녁 11시 넘어서 퇴근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복이 터져부러~

하여간에 6월 5일까지 출장입니다. 이게 7월 4일까지 늘어나지 않도록 빌어주세요.ㅠ.ㅠ
저도 유사상 봐야지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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