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03 일자 미키하 업데이트 내용 : 월 페이퍼 2장

하츠님 표현을 빌면 "밤에 피는 장미 - 미키신" 이라는 사진이 올라와 있으니 필견!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미가 아니라, 연산홍 혹은 철쭉 종류처럼 보이는데, 뭐 어떠랴.
장미가 아니라 한들, 미키신 자체가 밤에 피는 한 떨기 "장미" 이니 그걸로 충분. ^///^

전에도 썼었지만, 나는 미키신의 비쥬얼에도 상당히 끌렸고, 내가 이렇게 미키신에 타오를 수 있었던 한 요소는 이 사람의 외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다.

그렇다, 나 이쁜거 밝힌다. 자랑은 아니지만..=_=;
거기에 애처로움이 더해지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그런데다 귀엽기까지 하면 그냥 쓰러진다. 적당히 싸가지도 있어주면 아주 환장한다.
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인물이 요시키, 토니, 미키신...멀리 보면 주윤발, 제레미 아이언스, 찰리 채플린(;)까지..

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뭔가하면, 그건 몰락 귀족의 향기가 풍긴다는 거다. (순전히 내 주관적인 감상이니 불평, 항의를 해도 소용없다. --;;) 귀족이면 귀족이고, 양반이면 양반이지 거기에 "몰락한"이 왜 붙느냐. 그냥 내 안에서 생긴 인상이 그렇다는 것이다. 어딘지 고고한 기품이 느껴지는데, 또 역으로 빈한 인상도 따라온다. (빈티...라기 보다는 결핍이라고 할까.)
무언가 결핍된,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

내면의 슬픔과 허무를 입가의 미소로 능숙하게 속여버리는 <영웅본색>의 주윤발.
제레미 아이언스의 갈증에 시달리는 번뜩이는 눈동자와 역으로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텅 빈 눈동자.
울어버릴 것처럼 웃고 있던 <시티 라이트>의 찰리 채플린.
히데를 잃은 요시키의 왜소한 뒷 모습.
토니를 마음에 담고 봤을때 보였던, 입은 웃고 있어도 눈은 웃지 않는 표정.

미키신의 경우는 이 사람이 가진 감성의 "예민함" "민감함"이 때때로 외면으로 드러나는 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위의 사진에서 처럼.
그냥 간단하게 그 실루엣의 섹시함에 침을 한바가지 흘렸다는 감상이 가장 솔직한 감상이겠지만, 왠지 외로워 보인다는 것은 나만의 필터 때문일까.
이 사진에서 어떤 느낌을 받는지 각각의 감상이 있겠지만...

이 사람의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다정함, 광기, 귀여움, 쓸쓸함, 사랑스러움, 오만함, 성실함, 유머러스함, 색기, 신념이 확고한 어른이지만, 어른이지 못한 불안정함...이 모든 것이 사실은 겉모습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결국, 자신 안에 없는 것은 표현할 수 없다...인가.
미키 신이치로
그 독특한 개성과 내면과 외면의 복잡한 조화가, 아무리 오래 들여다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게 만든다.
아무리 오래 들여다 보고 있어도, 그 진심을 알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백문이 불여일견, 가서 봐주세요.
시작 화면의 플래쉬. 매번 스킵했었는데, 꼭 보시길!
아자씨 사진이 정말 죽여줍니다. 어흐흐흑. 추가로, 미키상의 인사말도.

http://www.miki-ha.com



소녀 이미 쓰러져 죽기 일보직전이옵니다. ㅜ.ㅜ
어쩌면 이렇게...;; 말이 안나올 정도로 새끈해지신거에요.


ps. 근데, 아자씨, 어째 전에도 봤었던 듯하거든요. 데자부인가요? ^^;;

ps2. 좋아하는 것 란이 바뀌었다!

차, 포르노 그라피티,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밑그림, 센다이 명과 「하기의 달」 (仙台銘菓「萩の月」), 태국 요리, 여행해 본 외국 전부

포르노 그라피티 나도 좋아해요~ "ヒトリノ夜" 좋아하는데~(어쩌라구;)
아테네 학당을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지, 밑그림이라니...; 아자씨는 취향도 독특하셔.
태국 요리가 의외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운 맛인데, 아자씨도 좋아하는구나.
아자씨가 가본 외국에 '한국'이 추가될 날이 꼭 오길 바래요.

하기의 달 이라는게 궁금해서 찾아봤다. ↓ 이렇게 생겼다.

별 변화가 없겠지만, 하루에 한두번은 들락거리는 미키하.
오전 중에도 없던, 업데이트가 올라왔다.
재 개장이 하도 미뤄지길래, 속으로 미력한 힘이지만, 제가 대신 해드려요? 라면서 지켜보길 얼마던가.
동네사람들~ 6월 말에는 개장한데요~~~~~ヽ(*´∀`*)ノ


소식 (1)
hm3 SPECIAL Vol.25 (2005년 8월호)
고쿠라쿠(獄楽) 외전 사제 대담 
스즈키 키요노부 씨와의 대담 중에서 「스파니슬라프스키 시스템」이라고 하는 말이 나옵니다만, 정확하게는 「스타니슬라프스키 시스템 [각주:1]」입니다. 파와 타로 모음이 같아서 잘못 기입해버렸을까요···.

소식 (2)
「미키하」재개장이 늦어져서 거듭 거듭 죄송합니다. 6월말에는 재개장 예정입니다.

hm3 special 8월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구해야만! (불끈)
그런데, 교보에 가면 있는건가? -_-a 성우 잡지를 국내에서는 구해본 적이 없으니...
혹, 어디서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가르쳐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_._)

참,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 6월 말에는 아자씨의 일기와 사진을 다시 볼 수 있는건가.
벌써부터 두근두근 가슴이 뛴다!
  1. 스타니슬라프스키 시스템 [Stanislavsky system]
    러시아 배우이며 연출가인 스타니슬라프스키가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창조한 과학적인 근대 배우술(近代俳優術). -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미키하에 올라온 미키신의 메세지.

「三木派」에 들러주신 모든 분들께

「미키하」에 찾아와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원래라면, 여러분에게 리뉴얼 한「미키하」를 안내하고 있어야하는데, 저의 미숙함으로 홈 공사를 끝내지 못하고, 아직도 안내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 죄송합니다.
결코 복잡하게 하려거나 할 작정은 아니고, 오히려 심플하게 만드려고 생각해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기대하고 계시는 여러분께는 태만히기만 한 저의 용서를 구하고, 이제 잠시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죄송합니다.

2005.3. 31.  미키 신이치로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때의 괴로움이랄까...
나도 일이 일이다보니 항상 기한에 쫓기고, 컨베어 벨트식으로 진행되는 일의 경우 내가 늦어지면, 내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막대한 지장을 주게되기때문에 가능하면 정해진 기한은 지키려고 노력한다. (고과에 영향도 크고;)
하지만, 일은 기계가 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예기치 못한 일도 발생하는 법. 예전엔 내 앞에 진행해야 하는 일이 늦어지면 신경질을 부렸는데, 요즘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간다. 어쩌겠는가 이미 늦어진 일을..가능한 내 선에서 일정을 좀더 당길 수 있다면 좋은거고, 그렇지 못하면, 뒷 사람에게 양해를 구해 어떻게든 일정에 맞추는 수 밖에.

흠흠.. 하고싶은 말은, 그러니까 미키상, 너무 풀죽지 말라고..^^;;
정말 꼬~옥 끌어안고 토닥토닥해주고 싶어진다. 저런 모습을 보고있으면.
(홈피의 저 사진 제목이 shazai - 사죄 였다. 나보다 연상의 아저씨지만, 증말 귀엽다. T^T)
나는 이렇게 확실하게 메세지를 올려준 아저씨가 오히려 고맙고, 1년 기한으로 운영하려던 홈피를 앞으로도 계속 운영해주겠다는게 고마우니까요.
아자씨가 계획한 '심플'한 홈페이지 기대하고 있을테니까..^^

정말 날이 갈수록 더 좋아져서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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