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랑질'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04.12.14 지름신의 계시를 받아서
  2. 2004.12.13 MP3P를 고르는 나만의 기준
  3. 2004.09.18 질러버렸음.
  4. 2004.09.11 갖고 싶은 물건 - EW-K3500


이 두가지를 질렀다. 음화하하하하...... OTL

mp3p는 그래도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로 산 스스로가 매우 대견(;)스럽다.
이걸 사자고 2주 넘게 고민했다.
어떻게 된 게 사려고 마음 먹으면 가격이 떨어져서;
처음 알아봤을때 가격 399,000원 -> 360,000원 -> 330,000원 -> 324,000원 -> 317,000원
최종 내가 산 가격은 312,840원
분명 앞으로도 가격은 더 떨어지겠지만, 어쨌든 질렀다.

스타워즈 트릴로지는 출시된 이래로 DVD 플레이어가 없을때부터 사고싶어사고싶어 노래를 불렀는데, 이번에도 운좋게 리뷰가 뽑혀서 상금으로 질렀다. 데헷~

그런데, 오늘 회식자리에서 정말 우울한 소식을 접했으니, 올 연말 보너스는 없는거나 다름없다는...OTL
우리 회사 특징이 소문이 돌면 꼭 소문으로 끝나지 않는다.
제발 헛소문이라도 좋으니 보너스 듬뿍 나온다는 소식좀 전해주지. ㅠ.ㅠ
지금 쓰고 있는 Mp3p는 아이리버의 300시리즈 256M 짜리다.
처음에 256M를 사면서 이 정도면 널널하지...라는 무른 생각으로 골랐는데
사고나서 한달만 좋았다.

mp3p를 사게된 계기는 내가 경기도 종단을 하다보니 cdp로는 질렸기 때문이다.
지하철 안에서 cd갈아 끼우는 것도 귀찮고, 그렇다고 cd 한 장을 서너번씩 들어야 하다보니 쉽게 질리고 해서 mp3p를 사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256M...사실은 이게 얼마나 메모리 낭비스러운 일인지.
요즘은 세상이 달라져서 PC메모리도 1G를 바라보는 시대지만, RAM도 아니고 플래쉬메모리 256이면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256M를 음악으로만 채우면 약 2시간20분 가량의 분량이 채워졌다.(128kbps 기준)

그런데, 문제는 내가 드디어 '동인녀의 마지막'이라는 성우와 드라마CD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동인녀의 최후는 돌피가 아니면 성우라고 누가 그랬던가)

보통 드라마CD 한장이 약 60분가량이다. 더 짧기도 길기도 한데, 어쨌든 드라마CD를 하나 넣으면 음악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나는 주로 시끄러운 곳에서는 음악을, 조용한 곳에서는 드라마 CD를 듣는데, 아무래도 음악을 들어야 하는 시간이 더 길다. 그런데 음악이 절반밖에 안들어가니 갈등이 생길수밖에.
그리고 이왕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하는 마당이 가능하면 좋은 것으로, 최신것으로 하고 싶은것도 인지상정.

그리하여 후보에 들게 된 것은 모두 4종.



아이리버 ifp-799(1GB), N10(1GB), 애플 i-pod mini(4GB), 거원 i-Audio U2(1GB)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는데, 내가 mp3p를 고르는 우선순위는 "재생시간"이다.
여기에서 이미 N10(20시간)과 i-pod mini(8시간; 장난하냐?), U2(20시간)는 탈락이다.
선천적 게으르미스트인 나는 가끔 휴대폰 배터리 충전도 잊어버릴 정도다. 그런데, mp3p 배터리든, 자체 배터리든 자주 충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게다가 이동시간도 남들보다 서너배는 길기때문에 재생시간이 얼마나 긴지가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조사해봐도 재생시간에 있어서는 아이리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더라.(40시간)

두번째는 충전지만이 아닌 일반 건전지도 사용할 수 있을 것.
당연히 여기에 만족하는 모델은 ifp-799뿐이다.

세번째는 휴대용 기기인만큼 내구성이 뛰어날 것.
미니 하드는 용량에 있어서는 플래쉬메모리를 진작에 뛰어넘었지만, 나는 아직 휴대용 기기의 미니하드를 신뢰하지 않는다. 하드라는게 충격에 얼마나 약한지 알기때문에.

네번째는 가격.
당연히 싸고 질 좋은 놈을 선택하게 마련인데, 현재 저 셋중에 ifp-799가 가장 싸다.

다섯번째가 음질;;
어째서 음향기기의 선택기준에서 음질이 가장 우선순위가 낮은가 하면, mp3는 어차피 CD음질을 따라갈 수 없으니까..

결과적으로 ifp-799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디자인으로 보면 N10이나 i-pod mini쪽이 좀더 사고싶은 디자인이지만, 어차피 가방속에 집어넣고 다닐 물건이니, 이뻐봐야 내가 볼 일도 남들에게 자랑할 일도 별로 없다.

그런데, 왜 사려고 들면 가격이 자꾸 내려가는거냐. ㅠ.ㅠ

[사진출처 > 인터파크]

▲ 최근에 출시 되었다는 금칠금세라믹옥매트. [사진출처 > 우리홈쇼핑]

정작 사려고 마음먹은 물건은 몇날 며칠을 이리저리 재고 벼르고 하면서, 생각지도 않게 순식간에 지른 물건은 바로 이것. 물론, 날이 추워지기 전에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그래도 원래 사려고 마음먹은 건 다른 것이었는데...OTL
전자사전보다 옥매트를 선택했다는 것은 역시 나이 들었다는 증거일까.

하지만, 부모님 쓰시는 은사 옥매트는 한 번 누워보니 극락이더라.
전기장판과는 다른 은근한 온기가 몸의 긴장을 한 순간에 풀어주는데, 그 느낌은 흡사 좋아하는 물건 앞에서 무장해제되는 지갑과도 같다고할까. -┌

포근한 잠자리야말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데 필수 조건!
(그래서 내 방에서 두번째로 비싼 물건은 침대;)
가뜩이나 추위를 심하게 타는데, 올 겨울에는 따끈한 침대에서 잠을 청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분은 좋다.


<사진 출처 - 인터파크>

요즘 사고싶어서 몸이 단 물건.
단돈(;) 328,000원에 모셔올 수 있음.
A3건전지로 150시간 연명하시고, 수록된 사전만도 16권!
저 매끈하고도 나이스한 바디는 알루미늄 합금에 무게는 건전지를 포함하고도 235g

사실 일한, 한일, 한자읽기 사전이 죄다 '동아 프라임'인 것은 매우 유감스러우나
코지엔 제5판이 실렸다는 것에 이미 반쯤 기울었음.
(영한, 한영 사전은 시사 엘리트사전인데, 어째서 일본어는!!!)

추석 보너스로 질러버릴지도 모름..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