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내한공연 하는줄도 몰랐다가 급 당황해서 콘서트 표 예약하긔; 음, R석이 16만5천원이면 비싸긴 하지만, 난 정말 엑스가 울나라에서 공연하기를 근 15년 가까이 기다렸던 사람이니까. 솔직히 말하면 해체 선언했을 때,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 ㅠ.ㅠ 너무 큰 빈 자리 히데를 두고, 예전같지 않은 체력으로 어떤 공연을 보여줄 것인가..
2008. 3. 1. 11:32
DC 연아갤의 Miss420 횽의 Yuna Kim Returns
DC 연아갤의 빵집아들 횽의 안녕 절망선생 패러디 - 대인배 김슨생
진짜 이런 超능력자들 같으니라구!!!
원래 연아갤에 능력자가 넘쳐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능력치의 한계란 없는 것 같습니다.
팬심은 어디까지 사람의 능력을 끌어내는 걸까요.
2008. 2. 13. 09:25
* 포스트 공개일 : 2008/02/19
이 포스트를 올려놓은 날짜를 생각해서 갱신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그동안 어째서 이렇게 블로깅을 소홀히 했는가 하면 일단은 제가 동면 상태 비슷하게 의욕상실 중이었다는 게 가장 크고, 피겨 시즌 중이 었다는 게 그 두번째 이유랄까요.
밀린 댓글은 마치 밀린 방학숙제 같아서 그냥 눈 감아버릴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한 달도 전에 새해 인사 답글을 달자니 또 막 죄책감의 눈사태가 몰려와서, 비겁하지만, 걍 피하기로 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_._)
아래는 그냥 개인 감상용 영상 링크 모음입니다. 피겨에 관심 없으신 분은 스킵하세요.
패트릭 챈
캐나다 내셔널 남싱 LP - 사계
이제 17살이라는 이 청년(소년?)은 앞으로 제프리 버틀과 함께 캐나다 남싱을 이끌어 가겠지요.
겨울의 칼바람으로 시작해서 여름의 몰아치는 폭풍으로 마무리가 멋집니다. 마지막 점프를 성공하고, 그분이 강림하셨구나 직감한 패트릭의 표정과 관객의 끓어오르는 함성이 같이 어우러져 보는 사람도 같이 흥분하게 되네요. 이번 4대륙에는 안 나왔지만, 3월 월드에서 좋은 경기 펼치기를 바랍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일본 내셔널 남싱 SP - 백조의 호수
Youtube 영상 삭제
DC피겨갤에서는 '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청년도 올해 들어 완전 개화했다고 할까요. 작년까지는 아직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4대륙 대회에서 한국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힘입어 완전 각성! 참으로 멋진 힙합백조를 피로해주었습니다. 4대륙때도 멋졌지만, 점프 스텝아웃도 없이 클린한 일본 내셔널 영상으로 올립니다. 다만, 이 캐스터분의 닭살돋는 헛소리는 좀 닥쳐줬으면 하기는 합니다만;;;
(누가 이 영상에다 신화 'T.O.P' 붙여서 누가 매드 하나 만들어줬으면~)
김연아
한국 2003 동계체전 SP - Snow Storm
이 때 연아 나이가 13살이라던가. Snow storm은 그야말로 은반에 몰아치는 눈보라처럼 무척 과감하고 역동적인 프로그램인데, 클린한 적이 별로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주니어 영상은 영상 자체가 귀하고. 2005 주니어 월드에서는 룹 점프 때 굉장히 크게 넘어져서 SP 6위로 마감할 수 밖에 없었던, 연아에게 룹 점프에 대한 어떤 트라우마를 안겨주기도 한 프로그램이지요.
주니어 시절의 연아를 보면, 정말 연아가 천재는 천재구나 싶은게, 이미 기술적인 부분은 90% 이상 완성된 상태라는 겁니다. 유연성이 좀 떨어져서 스파이럴 할 때 스트레칭이 부족하다거나, 아직은 팔동작이 좀 뻣뻣한 감이 있지만서도. 연아가 인터뷰 한 내용 중에 어렸을 때도 점프할 때 몸을 사리지 않고 빙판에 몸을 내던졌다고 하더니, 점프할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말 몸을 던지더군요.
이 때의 연아를 보면 겁이 없다...고 할까, 뭔가 거칠면서도 과감하고, 넘어질까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김연아 2005 주니어 월드 Ex - Ben
2005 주니어 월드 연아는 은메달을 수상했고, 갈라로 'Ben'을 선보입니다. 일명 '첫사랑' 갈라죠.
대인배스럽게도 갈라에서 3T-3T 점프를 보여주는 우리 김슨생. 이 안무는 김세열 코치님과 연아가 함께 작업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딱 그 시기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풋풋함과 청초함, 하늘하늘 나비같은 이나바우어, 무심한 듯 고요하게 담담한 표정이 더 어울렸던 프로그램입니다.
오다 노부나리
2005 주니어 월드 SP - 수퍼 마리오
Youtube 영상 삭제
참고로 말하자면, 이 프로그램은 갈라가 아니라, 쇼트 프로그램입니다. ^^
오다 노부나리 선수는 원래라면 이번 4대륙 대회에 출전했어야 했는데, 음주 사건이 터져서 이번 시즌을 완전히 쉬게 돼버렸습니다. 타격이 크겠지만, 남싱의 절정기는 20대!! 그러니 너무 좌절하지 말고, 1년 준비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에 재기하길 바랍니다. 이 선수도 참 점프가 깃털같이 가볍습니다. 게다가 쇼맨쉽도 있는 거 같고요.
찾는 김에 더 찾아봤는데, 2005 주니어 월드는 참 여러모로 풍성했겠구나 싶네요. 이 때 아이스댄싱엔 버츄&모이어 조도 있었고.
아무튼 이렇게 피겨에 빠져 세월을 보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4대륙 대회도 끝나있고, 3월 월드를 끝으로 07/08 피겨 시즌도 끝이 나겠군요. 정말 연아 선수 때문에 불타올라서 달려온 한 해, 부디 부상이 나아서 월드에서 좋은 성적 내주길 바랍니다.
2007. 11. 13. 22:05
우리 예쁜 연아양이 이번 Cup of China에서 처음 선보인 "박쥐"와 "미스 사이공"으로 우승한 건 다들 이미 잘 아실 거고, 영상도 많이 보셨으리라 믿고요. ^^; 뭐 우리 연아양 칭찬이야 입이 부르트도록 해도 끝이 나지 않을테니깐, 다른 선수 영상을.
스테판 랑비엘. 스위스의 남자 싱글 선수고, 05, 06 월드 우승자입니다. 표현력도 뛰어나지만, 이 선수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박력이 넘치는 스핀과 4차원의 의상 센스;; 랄까요. 이번 COC에서는 컨디션도 나쁘고, 빙질탓도 있어서, LP때 4번이나 빙판에 넘어지고도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파이널도 간당간당)
좋고 싫고하는 감정없이 잘 하는 선수의 경기는 언제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연하고도 백짓장만큼 얇은 호감뿐인 선수에 대해 따로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바로 아래 영상 때문입니다. ^^;
아래는 DC연아갤, 다음 연아양 팬카페에서 ㅂㅈㄷ 이라는 닉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만든 영상입니다. 진짜 이 적절한 싱크로를 어쩌면 좋습니까. ㅠ.ㅠ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랑비엘~ 지켜주지 못했지만, 미안하진 않아~
이쪽이 원본입니다. (1분 48초 부근 부터 보시면 ^^;) Stephane Lambiel - Romeo+Flamenco+interview (07 Dream On 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