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람'에 해당되는 글 52건

  1. 2006.11.30 양치기로 직업전환?!! - 근황 6
  2. 2006.07.20 아자씨 따라서 - 이것저것 4
  3. 2006.06.15 보라! 승리를 확인하러 우리가 왔다 2
  4. 2006.03.17 성우연상바톤 6
양치기 소녀(우웩;)가 돌아왔습니다. ㅡㅜ
이건 뭐 월기도 아니고;; 일단 12월 3일 일본어 능력시험이 끝나고 나면 정말 확실하게 복귀하겠습니다. 꼭!!
현재는 proto type 시험 중인데다 능시때문에 짬을 내기 힘들지만, 대충 시험 끝나는 그 시기에 저도 좀 한가해 질 것 같습니다. (이제 공수표는 그마안~)

  1. 안습의 프로토스
    먼저 스타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다들 흥미 없으시죠? ^^;;)
    오랜만에 개인전에 복귀한 등짝 선수는 수달에게 철저히 발렸습니다. OTL 뭐랄까, 이 경기를 보면서 제 착각이 무엇이었는지 알았는데, 저는 항상 박정석 선수가 사나이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소심하단 것이었어요. 자기가 승기를 잡은 게 확실하지 않으면 결코 달려들지 않는 모습에서. 다 갖추고 나가서 싸우는 거 좋지요. 하지만, 그동안 상대는 놀고 있나요? 게다가 상대는 천잰데? 암튼 시상식에서 눈물도 찔끔 보이던 리치는 그래도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고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듀얼은 못 올라갔지만, 서바이버는 진출했으니, 다음 MSL 꼭 올라갑시다.
    그리고 가을의 전설을 신화로 만들어 줄 수 있었던 사신토스 오영종 선수. 정말 다 이긴 경기를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ㅠ.ㅠ 이건 사기야~~~를 외치게 만들었던 5경기. 드라군이 괜히 뇌업이 필요한게 아니지요. 정말 다 잡은 경기를 그렇게 허망하게 내줄 수 밖에 없었던 건 그만큼 이윤열 선수가 잘했다는 거니깐 뭐 할 말은 없지만. 다음 시즌엔 꼭 우승합시다.
    그런데, 이번 듀얼 토너먼트에 프로토스는 씨가 말랐으니, 이러다 정말 토스는 오영종 선수 혼자 고군분투해야하는 거??


  2. 다이어트 경과 보고
    제가 작년에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약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작년 10월 부터 시작했으니까.)
    일단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비만도 105%.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에 건강 검진에서 120% 나와서 얄짤없이 '비만' 판정을 받았더랬는데, 지금은 표준이니까요. (비만도 90~110 사이가 표준이랩니다. 그래도 남들 눈엔 살집이 좀 있어보이겠지만;;) 그래도 아직 체지방량은 정상 수치를 훨씬 웃돌고;; 근육량은 간신히 표준에 걸쳐있는 형국이라 다이어트는 지금처럼 계속 진행할 겁니다.
    음, 여기에서 저의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자면, 1년에 6kg 감량을 목표로(한 두달에 이만큼 감량하시는 분들 참 대단하십니다.) 느긋하게 했습니다. 제가 특별히 챙긴 것은 딱 두가지 인데, 하나는 아침을 거르지 말고 세끼 챙겨먹되 양은 2/3로 줄이고, 또 하나는 퇴근할 때 걸어서 집에 가기였습니다. (지금은 또 날이 추워져서 못하고 있지만;;;) 그렇게 일주일에 3번 정도는 40분 정도 걸어주고, 밥량 2/3로 줄이고 했더니 5kg 정도 감량이 되었습니다. 작년 10월에 다이어트 시작하고 3kg, 올해 5kg 총 8kg 감량했네요.
    살을 빼서 좋은 점이, 그전엔 그렇게 자주 체했었는데,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체한 적이 손 꼽을 정도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이어트 성공해서 사뒀던 면바지를 다시 입을 수 있게 되었고, 오랜만에 만난 후배가 '언니, 왜 이렇게 말랐어요. 무슨 일 있었어요?' 라며 접대성 멘트스럽기는 하나 이런 인삿말을 건넸다는 게 기분 좋더라구요. 앞으로도 힘내서(?) 체지방이 표준으로 진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유노하나 비누 사용 후기
    어제부로 80g짜리 한 개를 다 썼기에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거품은 잘 나서 내가 제대로 비누를 만들었구나 안심했습니다. ^^; 거품은 풍부한 편이지만,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꺼지는 거품은 아니지만, 생크림 같은 거품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코코넛유와 팜유의 조합으로는 이 정도의 거품이 나오는 구나...하고 알게됐으니, 좀 더 단단한 거품을 위해 다음엔 피마자유를 넣어볼까 싶습니다.
    저는 이 비누로 세수도 하고,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있는데, 뭐라고 해야하나, 이건 제 자식 자랑이 아니라, 전에 썼던 패츌리 로즈 비누보다 이게 더 좋아요. ^^;; 피부에도 더 순한 거 같고, 제일 좋은 건 머리 감을 때 느낀 건데, 이 비누가 훠얼씬 머리결에 좋은 거 같아요. 느낌만이 아니라, 머리 감고나서 개운함, 감을 때의 느낌, 헹굴 때의 살랑살랑함. 이건 식초로 헹구기 전에도 뻣뻣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모든 면에서 훨씬 느낌이 좋더군요. 비누를 만들어 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4. 사랑스러워서 상실이
    환상의 커플에 타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흑, 우리(언제부터?) 사랑스런 상실이를 이번주를 끝으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안구에 폭포가 흐를 지경입니다. ㅠ.ㅠ
    매회 그녀가 남긴 어록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남의 물건을 꿀꺽해서는 어린이들의 미래는 없어."
    "이봐 개, 핸드폰 좀 찾아봐.....찾으면 밥도 더 줄건데....됐어, 이봐 개, 실망이야."
    "40개의 초코볼을 얻기위해 빼앗긴 60개의 초코볼을 기억해."
    "어린이들, 잠을 자지 않으면 키가 자라지 않아. 평생 짧은 채로 살고 싶으면 그렇게 하도록 해."



  5. 진이루랑
    아직 다 듣지 못했습니다. 아자씨의 한류 라디오 방송. (팬 자격 상실 ㅠ.ㅠ) 누가 샘플로 올려준 "친이루랑과 한국어를 배우자" 코너를 듣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자씨 발음이 느무느무 귀엽삼. o((T^T))o 앞으로 진이루랑이라고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신랑 부르듯이;;; 진이루랑~ 발음도 어쩌면 이리 아름답고 사랑스러운지요. 오늘도 방송하는 날이지만, 저는 오늘도 패스~ 다음 달부터는 유료화 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안타깝습니다. ㅡㅜ
무기력증의 끝은 어디일까요?
아자씨가 활약해주시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OTL 아니 계속 그치지도 않고 내리는 비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 하야 스킨을 바꿔봤습니다. 줄기차게 내리는 비에 질려서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었어요. ;_;
아, 매우 늦었지만 비 피해 보신 분은 안 계신지요. 저는 사는 곳이 고지대라 침수라든가 홍수와는 별 상관없이 지내왔습니다만, 사방에서 비 피해 소식이 들리니 걱정입니다. 다들 무사하신 거지요?

요즘은 애니를 봐도 재미가 없습니다. 간만에 블리치 88화에 삐까뻔쩍하게 등장해주신 우라하라 점장님에 잠시 반짝했으나, 약발 떨어지는 것도 금방이군요. (리뷰할까했으니 금세 귀찮아짐;) 오리지널로 가면서 지지리도 재미는 없는데, 출연하시는 성우분들은 나날이 화려해지고, 오프닝/엔딩 음악은 여전히 스타일 좋고, 훌륭합니다. OST 말고 오프닝/엔딩만 따로 모아서 CD 내주면 정말 좋겠어요. (해줄 리 없지만;)

일본에 내려간 장마전선은 거기서도 엄청난 폭우를 쏟아내 물난리를 일으켰더군요. 화면으로 보이는 물 반 흙 반의 아수라장을 보니 또 아자씨 걱정이….; 사모하는 임들께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토니와 함께 캠프 두 번째 행사를 제주도에서 한다고 합니다. 9월 초에. 참가비는 2박3일에 40만 원 -_-;
인원은 200명 한정이며 신청은 메일로 받는 것으로 이미 끝. (그 방법이 몇 월 몇 일 몇 시 이후 도착한 메일 중 선착순 160명 뭐 이런 식; 왜 160명이냐면 40명은 그동안 토니 공연이나 방송 나올 때 현장 뛴 팬들 출석체크해서 성적순(?)으로 40명 20% 할인 혜택을 주니까. )
첫 캠프를 할 때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습니다. 팬들끼리 소망해오던 이벤트를 드디어 할 수 있구나 싶어서 얼마나 기뻤는지요. 1박2일 7만 원짜리였지만, 많이 행복했고, 70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해준 토니가 참 고마웠습니다.
이제 캠프 두 번째. 팬들끼리 농담 삼아 다음엔 제주도에서 럭셔리하게 한 번 해보자~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지난번 만큼 마음이 기껍지 않을까요.
2박3일 40만 원이면 아직 제주도 한 번 못 가보신 아버지 여행 보내드리지…. 그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9월 초면 비수기인데 8천만 원이라는 경비를 어떻게 쓰려고 하나…. 같은 게 먼저 생각나는 건 애정이 식어서일까요? (남들이 그렇다고 하면 발끈할 거면서 물어보기는;;)
메일 보낼 시도도 하지 않은 무력한 팬은 걍 행사나 잘 진행되라고 구석에서 조용히 바래봅니다.


한동안 가네시로 카즈키 홀릭 상태였습니다. 신간으로 나온 Speed를 읽고 나니 어쩐지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생각나서 주섬주섬 꺼내 읽다 더 좀비스가 그리워져 레벌루션 No.3를 꺼내 읽고, 이 사람 작품 중에는 역시 Go가 최고지 해서 Go를 꺼내 읽다가 쿠보즈카 요스케가 보고 싶어서 뒤늦게 Go DVD를 찾았으나 품절 OTL 그러게 마음에 드는 작품은 DVD 나왔을 때 샀어야 했습니다. ㅜㅠ 당장 DVD 플레이어가 없다고 안 사는 건 참 아까운 노릇이에요. '고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놈들은 증판을 계속 찍지만, Go 같은 영화를 증판 해줄 리가 없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쿠리냥 담에 꼭 DVD 빌려줘~;ㅁ;)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을 읽다 보면 운동하고 싶다는 충동이 생깁니다. 막 일어나서 달리고 싶고, 나도 주먹을 뻗어보고 싶어서 몸이 움찔움찔해요. 제목에서부터 역동성이 물씬 풍기잖아요? 뛰고, 구르고, 날아오르는 주인공. 멋지잖아요~ #.#
문제는 책장을 덮는 순간 그 충동도 음의 지수 함수를 그리며 사라진다는 데 있지요. --;;

내가 기억하는 월드컵은 86년 멕시코 월드컵이 처음이다. 다른 건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고 그저 새벽에 아빠 혼자 TV를 틀어놓고, 귀에는 리시버(당시엔 헤드셋 같은 게 없어서 보청기처럼 생긴 이놈을 끼고 봐야 했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어퍼컷을 질렀다 말았다 소리라도 지를까 들썩들썩하던 뒷모습만 기억난다.

그리고 내가 자발적으로 보게 된 첫 월드컵은 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조 편성이 독일, 스페인, 볼리비아였는데, 강팀인 스페인과 비기고 이번에야 말로 16강에 오르나 기대가 컸던 대회였다. 그러나 해볼 만 하다는 볼리비아에 비기고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에서 3:2로 패해서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전반을 3:0으로 끝낸 상황에서도 후반에 포기하지 않고 독일 골문을 두드려 2점을 만들어냈다는 것과 풀백이었던 홍명보 선수의 호쾌한 장거리 슛이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는 것 정도.

그리고 통한의 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에게 선제골을 넣고도 1:3으로 분패한데다, 히딩크의 네덜란드에 0:5 패배라는 수모를 당하고, 대회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차범근 감독은 경질되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경기는 벨기에 전. 이미 16강 탈락은 확정이었고, 다만 1승이라도 가져가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는 가열찼다. 전반을 1:0으로 벨기에에 선취점을 준 선수들은 후반 들어 거의 목숨 걸고 달렸다. 붕대에 피가 배어 나와도 달리는 이임생 선수를 보면서 내내 눈물 반으로 경기를 봤었다. 결과는 1:1무승부. 벨기에는 우리나라에 그렇게 발목 잡혀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2002년은 안방에서 치렀으니 다들 잘 알 테니 패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숙원의 원정 첫 승을 이뤘다. 이건 진짜 감격이다. 아무리 7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다 했어도 우리나라는 월드컵 원정에선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축구의 변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것도 선취점을 먹고도 역전승을 이뤄냈다. 토고전 MVP는 누가 뭐래도 박지성 선수다. 온 몸을 내던져 기회를 만들고 이천수 선수의 프리킥을 유도하고, 안정환 선수에게 어시스트 후 페인트 모션을 취해 수비를 몰고 간 것은 환상이었다. 정말 선수들이 장하고 고맙다.


우리가 언제부터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팀이 되었는가. 언제부터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논할 수 있는 팀이 되었는지. 그것만으로도 나는 막 가슴이 벅차다.

ps. 축구라는 스포츠는 가장 전투적이고 원시적인 경기다.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은 나라를 대표하는 전사들이다. 그렇기에 나라가 들썩이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월드컵 열기는 지나치게 과열됐다. 거리 응원은 전에 없던 갖가지 병폐를 보여주며 환멸을 사고, 방송3사의 묻지마 월드컵 편성으로 전 국민은 강제로라도 축구만 봐야 하고. 기업들은 어떻게 해서든 월드컵 특수를 누려볼 궁리만 한다. (이게 다 SK 때문인가;;)
축구말고도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도록 한 쪽 눈과 귀는 열어놓자, 좀.


ps2. 그래도 축구는 참 좋다. 한창 때의 아름답고 싱싱한 남정네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펄펄 날아다닌다. 참으로 가슴 따뜻해지는 스포츠가 아닌가.
지그문트 님께 받은(이라기 보단 맘대로 가져온) 바톤입니다.

이어받은 성우에게서 연상되는 다른 성우를 쓰시고 그 이유를 간단하게 적어 주십시오.
세 줄을 기본으로 합시다. 더 많거나 적어도 상관없습니다.
전 주자의 글을 옮겨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바톤패스는 프리입니다.


이시다 아키라 → 모리카와 토시유키 → 사쿠라이 타카히로 → 미도리카와 히카루 의 과정을 거쳐서 제 시작은 미도리카와 히카루.

미도리카와 히카루 → 미키 신이치로
당연한(?) 연상입니다. 저에게는. ^^ 일단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제 생애 첫 드라마 CD는 NBR 여사의 파파토키스인쟈다크 라니까요. (자랑이 아냐! ㅜㅜ) 게다가 저 두 분이 커플링을 이룬 작품은 이미 열 손가락을 넘었습니다.

미키 신이치로 → 호리우치 캔유
이건 역시 네오로망스의 힘이 큽니다. 라디오 파라다이스나 네오로망 페스타에서 보여준 두 분의 콤비플레이는 환상이었는걸요. 라이브로 듀엣곡도 불러주시고. 개인적으로 이 두분의 관계는 어미닭과 병아리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어서 매우 타오릅니다. ^^;

호리우치 캔유 → 코스기 쥬로타
실가면 바늘도 따라가는 법이죠. ^^ 이 두분을 또 어떻게 떨어뜨려 놓을 수 있겠어요. 미키 상과 캔유 상이 콤비라면 이쪽은 끈끈한(끈적끈적한이 아닙니다!) 우정을 바탕으로 한 베스트 프렌드라는 이미지에요.

다음에 받아가시는 분은 코스기 쥬로타로 시작해 주시면 됩니다.
누구 받아가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