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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13 큐슈단치!
  2. 2004.10.11 사랑은 가질 수 없을때 더 아름답다
  3. 2004.10.07 행복한 추억을 부탁해
  4. 2004.10.06 토니를 "부탁해"
제목 : 과장님의 사랑
저자 : 큐슈단치(九州男兒)
장르 : 수퍼울트라해피개그에로호모리맨물
평점 : 쵝오! >_<乃
출판사의 소개글


입소문으로 들어 알고있었지만, 정녕 "쵝오"였다.
아, 그 이름도 아름다운 '큐슈남아' 선생.
그 옛날 한일출판사의 해적판의 뒷 페이지를 장식하던 "학원룸바"이후 최고의 네컷 호모(차별용어)만화였다.
소재는 변태스럽지만, 내용은 어디까지나 아방샤방발랄하기 그지없다.
그것은 주인공인 과장이 30여년간 쌓아온 이론과 내공의 깊이는 마리아나 해구를 넘나들지만, 정작 그 나이되도록 '동정'이었다! 라는 것과 일맥상통.(틀려;;)

넘기면서 키들거리지 않은 페이지가 없었다. 하늘을 찌르는 어머니의 사랑. 바다보다 넓은 이해심을 가진 동료사원들. 아~ 인생은 아름다워~

큐슈단치 선생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동안 어디 숨어서 무슨 활동을 한 사람일까. 이렇게 단 한번에 개그센스 작열! 이라고 보기엔 그 잠재된 내공이 만만치 않은 듯 한데..
토니의 두번째 디지털싱글 "사랑은 가질 수 없을때 아름답다" 가 어제 발표됐다.

6시에 공개했다는데, funcake 접속장애로 9시쯤 접속 해서 구입하고, 피곤해서 그냥 잤다. OTL
아, 정말 팬 생활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정열과 체력이다.


사랑은 가질 수 없을때 더 아름답다

한때 영원한 사랑을 꿈꿔왔었지
하지만 그건 허황된 꿈이었을뿐
사랑은 가질수 없을때 더 아름답다

그토록 갖고 싶던 너였는데
사랑이란 환상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어
처음바란 마음들이젠 모두다 사라져
넌 아무 느낌 주지않아
너란 환상은 내가 만든것
가질수 없는 사랑이 간절하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것 모두 깨뜨렸어
사랑은 잡는게 아닌걸
때론 기꺼이 돌아서야 돼

꿈으로만 남겨졌다면
좋은 추억하나 있다면
너를 가질수가 없다면
아픔조차 알수 없겠지

널 사랑하고 갖게 될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걸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너를 사랑하고 갖게 되길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껄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깨달았기에 Goodbye

널 꿈으로 남겼다면 좋았을까
추억하나 없는건
내가 더 가난해지는것
시작하기 전에는
모두 줄것만 같았어
널 사랑하고 갖게 되고
변하는 가봐 사랑이란 건 널 향한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기에
쉽게 날아올라 떠올라 저 하늘에 구름처럼
붙잡을수 없기에 가질수 없기에


널 사랑하고 갖게 될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걸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너를 사랑하고 갖게 되길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껄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깨달았기에 Goodbye

꿈으로만 남겼다면좋았을걸
추억하나 없는 내가 더 힘든데
시작하기 전에 끝낼걸


드디어 그 복잡한 무슨 인증과정을 거치고, 쿠키를 충전하고 해서 전곡을 다운 받아 들을 수 있었다.
MP3가 대세인만큼 언제까지 CD만 고집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고, 넷상의 지불관계이므로 저작권 관련 프로그램도 다운받고 다 좋은데, 홍보 좀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이거야 원, 이리저리 몇 번을 헤맸는지.


부탁해..
잘 지내니 난 많이 힘든데
넌 괜찮니 난 많이 슬픈데
행복하니 눈 뜰때부터 난
잠들때까지도 힘든데

너는 내 곁에 없지만 혼잣말처럼
묻고는 나 혼자 대답도 해

잠시만 이별을 부탁해
언젠가 내 품에 돌아와
다시 사랑할때까지
널 기다리는 날 니 마음이
나를 잊지않게 부탁해

아프지마 난 앓고 있지만
울지도마 난 눈물 짓지만
두려워마 나 없는 곳에서
나쁜 일 없도록 해줄께

하늘에 날 스치는 저 바람들에게
세상에 난 매일 기도를해

행복한 추억을 부탁해
미웠던 기억 다 버리고
우리 좋았던 날들만
내가 그리워 널 또다른
사랑조차 못하게 부탁해

니 곁에 있을때는 한번도
네게 무얼 해달라고
난 한적 없던것 같아
이제 뒤늦게 이렇게 부탁해

All right oh..
and you love me and hold me

잠시만 이별을 부탁해
언젠가 내품에 돌아와
다시 사랑 할때까지
널 기다리는 날
니 마음이 나를 잊지 않게

행복한 추억을 부탁해
미웠던 기억 다 버리고
우리 좋았던 날들만
내가 그리워 널 또다른
사랑조차 못하게 부탁해


오늘, 약속했던대로 토니의 첫 디지털 싱글앨범이 발표되었다.

타이틀 곡 "사랑은 가질 수 없을 때 더 아름답다"는 8일에 공개한다고 한다.
오늘 공개한 곡은 "부탁해"

아직 funcake을 어찌 사용해야하는지 몰라서 미리듣기로 올라온 1분 30초짜리만 듣고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단 한 소절 듣고 울렁거려서 스톱 버튼을 눌러버렸다.
나, 이렇게 약한 녀석이었던가.

미친* 널뛰듯 하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아, 이번엔 코끝이 찡 해진다.
눈망울이 시큰하다.

누가 보면, 참, 감동이 흔하기도 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토니가 "이별을 부탁해~" 할때 눈물이 또로록 떨어지더라.

아, 토니야
정말 수고했어. 그리고 고마워.
그 말밖에 해 줄 말이 없다.

정식 앨범 나오는 15일까지는 또 어떻게 기다릴지.
이 가라앉지 않는 미열을 그때까지 품고 있자면, 상당히 소모될테니, 체력단련을 해야하나.
심장마사지를 좀 받아야 할듯.


[사진출처 > func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