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타카라 카즈히코 과장은 (여자)애인 없는 33년의 역사를 지닌 44살의 남성. 다시말해 엄청난 남색증이다. 그러던 그가 신입사원 하라다와 사귀기 시작하자 애로 변태틱한 행동을 폭풍처럼 발휘하기 시작한다. 야오이 계의 프리마돈나 큐슈 단지가 펼치는 사나이의 땀 냄새로 얼룩진 오피스러브 개그 스토리.
입소문으로 들어 알고있었지만, 정녕 "쵝오"였다.
아, 그 이름도 아름다운 '큐슈남아' 선생.
그 옛날 한일출판사의 해적판의 뒷 페이지를 장식하던 "학원룸바"이후 최고의 네컷 호모(차별용어)만화였다.
소재는 변태스럽지만, 내용은 어디까지나 아방샤방발랄하기 그지없다.
그것은 주인공인 과장이 30여년간 쌓아온 이론과 내공의 깊이는 마리아나 해구를 넘나들지만, 정작 그 나이되도록 '동정'이었다! 라는 것과 일맥상통.(틀려;;)
넘기면서 키들거리지 않은 페이지가 없었다. 하늘을 찌르는 어머니의 사랑. 바다보다 넓은 이해심을 가진 동료사원들. 아~ 인생은 아름다워~
큐슈단치 선생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동안 어디 숨어서 무슨 활동을 한 사람일까. 이렇게 단 한번에 개그센스 작열! 이라고 보기엔 그 잠재된 내공이 만만치 않은 듯 한데..
2004. 10. 11. 23:13
토니의 두번째 디지털싱글 "사랑은 가질 수 없을때 더 아름답다" 가 어제 발표됐다.
6시에 공개했다는데, funcake 접속장애로 9시쯤 접속 해서 구입하고, 피곤해서 그냥 잤다. OTL
아, 정말 팬 생활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정열과 체력이다.
사랑은 가질 수 없을때 더 아름답다
한때 영원한 사랑을 꿈꿔왔었지
하지만 그건 허황된 꿈이었을뿐
사랑은 가질수 없을때 더 아름답다
그토록 갖고 싶던 너였는데
사랑이란 환상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어
처음바란 마음들이젠 모두다 사라져
넌 아무 느낌 주지않아
너란 환상은 내가 만든것
가질수 없는 사랑이 간절하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것 모두 깨뜨렸어
사랑은 잡는게 아닌걸
때론 기꺼이 돌아서야 돼
꿈으로만 남겨졌다면
좋은 추억하나 있다면
너를 가질수가 없다면
아픔조차 알수 없겠지
널 사랑하고 갖게 될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걸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너를 사랑하고 갖게 되길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껄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깨달았기에 Goodbye
널 꿈으로 남겼다면 좋았을까
추억하나 없는건
내가 더 가난해지는것
시작하기 전에는
모두 줄것만 같았어
널 사랑하고 갖게 되고
변하는 가봐 사랑이란 건 널 향한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기에
쉽게 날아올라 떠올라 저 하늘에 구름처럼
붙잡을수 없기에 가질수 없기에
널 사랑하고 갖게 될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걸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너를 사랑하고 갖게 되길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껄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깨달았기에 Goodbye
꿈으로만 남겼다면좋았을걸
추억하나 없는 내가 더 힘든데
시작하기 전에 끝낼걸
우선 전체적으로 노래는 4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노래 제목 만큼이나 드라마틱한 곡이다.
[도입부의 나레이션.]
한때 영원한 사랑을 꿈꿔왔었지
하지만 그건 허황된 꿈이었을뿐
사랑은 가질수 없을때 더 아름답다
[랩 부분]
그토록 갖고 싶던 너였는데
사랑이란 환상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어
처음바란 마음들 이젠 모두다 사라져
넌 아무 느낌 주지않아
너란 환상은 내가 만든것
가질수 없는 사랑이 간절하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것 모두 깨뜨렸어
사랑은 잡는게 아닌걸
때론 기꺼이 돌아서야 돼
[A]
꿈으로만 남겨졌다면
좋은 추억하나 있다면
너를 가질 수가 없다면
아픔조차 알수 없겠지
[B]
널 사랑하고 갖게 될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걸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너를 사랑하고 갖게 되길
꿈꾸던 그날엔 너를
꿈으로만 남겼다면 좋았을걸
추억하나 없는 내게 이제
깨달았기에 Goodbye
이 4부분을 따로 떼놓고 듣는다면, 아마도 이게 다 같은 곡이라고 쉽게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각 부분은 서로 이질적이다. 그 이질적인 느낌을 중화시켜주는 것은 곡 전체를 감싸고 있는 바하의 아다지오를 샘플링한 현악 반주이다. 특히 [A]와 [B]는 조성(調性)을 비롯해서 멜로디 전개, 리듬의 쪼개짐이 서로 다른데도, 부드럽게 연결이 된다. 이 부분이 이 곡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
가사를 보면, 소설 한 편이 그냥 써지는 내용인데, 간략히 요약하면 "잡은 물고기엔 매력이 없다" 쯤 되려나 =_=;;
멀리서 보면 환상인데, 다가갈 수록 환상이 깨져 실망하게 된다거나, 손에 넣을 수 없을 땐 타올랐는데, 가지고 보니 별거 아니었다는 건가.
전에 타이틀곡 제목만 발표가 되었을 땐 기자가 한 글자를 빼먹어서 "사랑은 가질 수 없을 때 아름답다" 로 알고, 포도나무 아래서 손빨고 있는 여우인가 했더니, 글자 하나 차이로 이렇게 다른 내용으로 변하다니..
애니메이션 "천년여우"가 생각이 났다. 마지막에 그 여배우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는 내가 좋았어."
"부탁해"가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라, 토니가 잠시 마음이 흔들렸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초지일관. 그냥 토니가 처음 생각했던대로 이 곡을 타이틀로 해서 활동했으면 좋겠다.
흐흐...나르시즘에 빠진 토니도 멋지잖아~ 꺄아 >.<
2004. 10. 7. 22:58
드디어 그 복잡한 무슨 인증과정을 거치고, 쿠키를 충전하고 해서 전곡을 다운 받아 들을 수 있었다.
MP3가 대세인만큼 언제까지 CD만 고집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고, 넷상의 지불관계이므로 저작권 관련 프로그램도 다운받고 다 좋은데, 홍보 좀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이거야 원, 이리저리 몇 번을 헤맸는지.
부탁해..
잘 지내니 난 많이 힘든데
넌 괜찮니 난 많이 슬픈데
행복하니 눈 뜰때부터 난
잠들때까지도 힘든데
너는 내 곁에 없지만 혼잣말처럼
묻고는 나 혼자 대답도 해
잠시만 이별을 부탁해
언젠가 내 품에 돌아와
다시 사랑할때까지
널 기다리는 날 니 마음이
나를 잊지않게 부탁해
아프지마 난 앓고 있지만
울지도마 난 눈물 짓지만
두려워마 나 없는 곳에서
나쁜 일 없도록 해줄께
하늘에 날 스치는 저 바람들에게
세상에 난 매일 기도를해
행복한 추억을 부탁해
미웠던 기억 다 버리고
우리 좋았던 날들만
내가 그리워 널 또다른
사랑조차 못하게 부탁해
니 곁에 있을때는 한번도
네게 무얼 해달라고
난 한적 없던것 같아
이제 뒤늦게 이렇게 부탁해
All right oh..
and you love me and hold me
잠시만 이별을 부탁해
언젠가 내품에 돌아와
다시 사랑 할때까지
널 기다리는 날
니 마음이 나를 잊지 않게
행복한 추억을 부탁해
미웠던 기억 다 버리고
우리 좋았던 날들만
내가 그리워 널 또다른
사랑조차 못하게 부탁해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토니 목소리로만 채워졌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이지만, 그래도 역시 첫 설렘, 떨림이 지나가고 나니까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이 드러난다.
(콩깍지가 떨어지는 시간이 짧기도 하구나;;)
안전하게 무난하게 방향을 설정한 것은 아무래도 첫 걸음이니까 불안한 마음에서 그런 것이겠지.
하지만, 곡 진행도 그렇고, 편곡도 그렇고 이승환류의 곡 처럼 돼버렸다. --;;
(내 듣기엔 그랬다.)
무기교의 담백한 목소리가 장점이지만, 불안한 꺽기는 감점요인.
지나치게 기교를 부리는 모씨 때문에 돋보이는 장점이었지만, 이제는 혼자서 전 곡을 감당해야 하는만큼, 곡에 변화를 부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뜩이나 음역이 넓지도 않은데다, 이렇게 평이한 멜로디 진행에서 보컬이 변화를 주지 않으면, 곡은 지나치게 단조롭게 들린다.
만약, 이 곡을 서브타이틀로 잡았다면, 무대에 설때는 조금 다른 편곡으로 들고 나와주기를.
2004. 10. 6. 22:55
오늘, 약속했던대로 토니의 첫 디지털 싱글앨범이 발표되었다.
타이틀 곡 "사랑은 가질 수 없을 때 더 아름답다"는 8일에 공개한다고 한다.
오늘 공개한 곡은 "부탁해"
아직 funcake을 어찌 사용해야하는지 몰라서 미리듣기로 올라온 1분 30초짜리만 듣고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단 한 소절 듣고 울렁거려서 스톱 버튼을 눌러버렸다.
나, 이렇게 약한 녀석이었던가.
미친* 널뛰듯 하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아, 이번엔 코끝이 찡 해진다.
눈망울이 시큰하다.
누가 보면, 참, 감동이 흔하기도 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토니가 "이별을 부탁해~" 할때 눈물이 또로록 떨어지더라.
아, 토니야
정말 수고했어. 그리고 고마워.
그 말밖에 해 줄 말이 없다.
정식 앨범 나오는 15일까지는 또 어떻게 기다릴지.
이 가라앉지 않는 미열을 그때까지 품고 있자면, 상당히 소모될테니, 체력단련을 해야하나.
심장마사지를 좀 받아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