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런 超능력자들 같으니라구!!!
원래 연아갤에 능력자가 넘쳐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능력치의 한계란 없는 것 같습니다.
팬심은 어디까지 사람의 능력을 끌어내는 걸까요.
2008. 2. 27. 16:31
이렇게 보니 꽤 운치있어 뵈는 동네 공원
그제부터 눈이 펑펑 내리더니 어제 아침 출근길에는 이런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뭐 누구는 이 시기에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될거라고, 아주 길조라고 하지만, 제 눈엔 더러운 꼴 보기 싫다고 겉으로만 하얗게 포장해놓는 것 같아, 뭔가 대한민국의 앞날을 보여주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진짜 제가 왠만하면 이 공간에 정치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답답해서 어디다 좀 풀어놔야 속이 풀릴 듯 하여 흙탕물 좀 튀겨야겠습니다.
대통령 하나 때문에 나라가 망하거나 뭐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는 2MB으로 대표되는 그 가치관(비리 좀 저지르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과 그 가치관을 신봉하는 사람들 때문에 진짜 깝깝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신봉하는 경제를 제대로 살릴 수나 있겠나 걱정스럽네요. 7% 성장 어쩌구 하는 헛소리로 혹세무민하더니 당장에 연내 6% 성장도 어렵다고 발표하더군요. 상식적으로 지금 한국 경제에서 7% 성장이 가당키나 하답니까.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이라고 치부했더니만, 그걸 고지곧대로 믿는 사람들이 많아서 식겁했습니다. 하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마을이 490억이 들인 노무현 타운이다~ 호화 요트다~ 노무현 전 대통령 형님이 자기 전용 골프장에서 호화 골프채로 골프를 치더라~ (사실은 잔디 키워서 그거 팔아 생활하시고, 그 골프채는 손자들 장난감으로 밝혀짐) 하는 조중동의 소설도 다 사실로 믿는 사람이 많아서 더 좌절했더랬지만.
이번에 장관 내정자라고 하는 인물들 면면을 보면 갑갑증이 일다못해서 아주 기가 막힙니다. 선물로 오피스텔 주고 받고, 땅을 너무 사랑하셔서 농민이 아니면 살 수도 없다는 절대농지를 위장전입까지 해서 사들이고, 북한과 당장 전쟁이라도 한 판 뜰 것 처럼 호전적인 분이 자기 자식은 미국 국적 만들어서 군 면제 시키고... 그래놓고 뚫린 입이라고 어느 언론사는 대놓고 아부 (←클릭하면 새창뜨기)를 떨어대더군요.
저는 이미 어이가 가출한 지경이라 이미 떠난 분 께서 한 말씀 해주신답니다.
재생을 멈추고 싶으시면 화면에 마우스를 대로 오른쪽 버튼 클릭 후 팝업메뉴의 "재생" 체크 해제하면 됩니다.
요즘 EBS에서 아주 훌륭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해주고 있습니다.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각주:1] 굉장히 잘 만들어진 다큐인데, 총 5부작 중에서 어제 방송된 내용이 "도덕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내용 중에 매체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 하는 실험을 하는데, 아이들은 결국 눈에 보이는 대로 따라한다는 겁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대로, 보여주는 대로 따라합니다. 애한테 파란불일 때 건너라 백날 말해봐야, 어른이 눈치 보면서 빨간불에 길을 건너면 아이는 빨간불일 때도 길을 건널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버립니다. 이건 비단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닌 건, 뭐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우리나라가 얼마나 이상하고 왜곡된 방향으로 언론에 조작당하고 세뇌당하고 있는지 생각할수록 답답합니다. 그냥 이게 다 노무현 탓일까요?
이 포스트를 올려놓은 날짜를 생각해서 갱신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그동안 어째서 이렇게 블로깅을 소홀히 했는가 하면 일단은 제가 동면 상태 비슷하게 의욕상실 중이었다는 게 가장 크고, 피겨 시즌 중이 었다는 게 그 두번째 이유랄까요.
밀린 댓글은 마치 밀린 방학숙제 같아서 그냥 눈 감아버릴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한 달도 전에 새해 인사 답글을 달자니 또 막 죄책감의 눈사태가 몰려와서, 비겁하지만, 걍 피하기로 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_._)
아래는 그냥 개인 감상용 영상 링크 모음입니다. 피겨에 관심 없으신 분은 스킵하세요.
패트릭 챈
캐나다 내셔널 남싱 LP - 사계
이제 17살이라는 이 청년(소년?)은 앞으로 제프리 버틀과 함께 캐나다 남싱을 이끌어 가겠지요.
겨울의 칼바람으로 시작해서 여름의 몰아치는 폭풍으로 마무리가 멋집니다. 마지막 점프를 성공하고, 그분이 강림하셨구나 직감한 패트릭의 표정과 관객의 끓어오르는 함성이 같이 어우러져 보는 사람도 같이 흥분하게 되네요. 이번 4대륙에는 안 나왔지만, 3월 월드에서 좋은 경기 펼치기를 바랍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일본 내셔널 남싱 SP - 백조의 호수
Youtube 영상 삭제
DC피겨갤에서는 '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청년도 올해 들어 완전 개화했다고 할까요. 작년까지는 아직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4대륙 대회에서 한국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힘입어 완전 각성! 참으로 멋진 힙합백조를 피로해주었습니다. 4대륙때도 멋졌지만, 점프 스텝아웃도 없이 클린한 일본 내셔널 영상으로 올립니다. 다만, 이 캐스터분의 닭살돋는 헛소리는 좀 닥쳐줬으면 하기는 합니다만;;;
(누가 이 영상에다 신화 'T.O.P' 붙여서 누가 매드 하나 만들어줬으면~)
김연아
한국 2003 동계체전 SP - Snow Storm
이 때 연아 나이가 13살이라던가. Snow storm은 그야말로 은반에 몰아치는 눈보라처럼 무척 과감하고 역동적인 프로그램인데, 클린한 적이 별로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주니어 영상은 영상 자체가 귀하고. 2005 주니어 월드에서는 룹 점프 때 굉장히 크게 넘어져서 SP 6위로 마감할 수 밖에 없었던, 연아에게 룹 점프에 대한 어떤 트라우마를 안겨주기도 한 프로그램이지요.
주니어 시절의 연아를 보면, 정말 연아가 천재는 천재구나 싶은게, 이미 기술적인 부분은 90% 이상 완성된 상태라는 겁니다. 유연성이 좀 떨어져서 스파이럴 할 때 스트레칭이 부족하다거나, 아직은 팔동작이 좀 뻣뻣한 감이 있지만서도. 연아가 인터뷰 한 내용 중에 어렸을 때도 점프할 때 몸을 사리지 않고 빙판에 몸을 내던졌다고 하더니, 점프할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말 몸을 던지더군요.
이 때의 연아를 보면 겁이 없다...고 할까, 뭔가 거칠면서도 과감하고, 넘어질까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김연아 2005 주니어 월드 Ex - Ben
2005 주니어 월드 연아는 은메달을 수상했고, 갈라로 'Ben'을 선보입니다. 일명 '첫사랑' 갈라죠.
대인배스럽게도 갈라에서 3T-3T 점프를 보여주는 우리 김슨생. 이 안무는 김세열 코치님과 연아가 함께 작업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딱 그 시기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풋풋함과 청초함, 하늘하늘 나비같은 이나바우어, 무심한 듯 고요하게 담담한 표정이 더 어울렸던 프로그램입니다.
오다 노부나리
2005 주니어 월드 SP - 수퍼 마리오
Youtube 영상 삭제
참고로 말하자면, 이 프로그램은 갈라가 아니라, 쇼트 프로그램입니다. ^^
오다 노부나리 선수는 원래라면 이번 4대륙 대회에 출전했어야 했는데, 음주 사건이 터져서 이번 시즌을 완전히 쉬게 돼버렸습니다. 타격이 크겠지만, 남싱의 절정기는 20대!! 그러니 너무 좌절하지 말고, 1년 준비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에 재기하길 바랍니다. 이 선수도 참 점프가 깃털같이 가볍습니다. 게다가 쇼맨쉽도 있는 거 같고요.
찾는 김에 더 찾아봤는데, 2005 주니어 월드는 참 여러모로 풍성했겠구나 싶네요. 이 때 아이스댄싱엔 버츄&모이어 조도 있었고.
아무튼 이렇게 피겨에 빠져 세월을 보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4대륙 대회도 끝나있고, 3월 월드를 끝으로 07/08 피겨 시즌도 끝이 나겠군요. 정말 연아 선수 때문에 불타올라서 달려온 한 해, 부디 부상이 나아서 월드에서 좋은 성적 내주길 바랍니다.
2008. 1. 3. 23:00
제가 참으로 속물적인 인간이라 ^^;; 자랑질 할 게 생기면 이렇게 재깍재깍 포스팅을 하지 않겠습니까. 흐흐.. 일단은 유통기한 마이 지난 것부터.
능력자 친구가 만들어준 상~큼한 딸기 생크림 케이크
그러니까 12월 19일에 오랜만에 만난 능력자 친구 판다씨양.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졌다고 이런 맛난 케이크를 만들어왔더랬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포스팅에서 자랑했던 쿠키 3종 세트(오트밀, 초코칩, 땅콩버터 쿠키)도 구워다 주시공. (감격감격 ㅠ.ㅠ) 비록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자랑하지 않고는 배길수가 없었습니다요. ^^ 기념으로 로고도 좀 바꿔주고. 저 딸기 생크림 케잌 말이죠 위에 얹은 딸기도 딸기지만, 저 생크림이 진짜 딸기 생크림이었거든요. 얼마나 상큼하고 맛있었는지, 시중에서 파는 무늬만 딸기 생크림 케잌하곤 차원이 달랐어요. 두고두고 생각날 맛이었답니다. 음화하하하하하~ (자랑질 맞습니다. 맞고요~>O<)
두번째는 근간에 도착한 오오후리 9권, 닌텐도 게임, DVD입니다.
위에서부터 크게 휘두르며 코믹스 9권, 닌텐도 게임 - 진짜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DVD 7권, 특전 BOX
저 코믹스 9권, 닌텐도 게임은 이번에 일본 여행 다녀온 아해가 사다준 거구요, DVD는 뭐 한달도 전에 주문했던 거라지요. 우헤헤~ 게임은 진짜 충동적으로 산게 저는 아직 NDSL(일명 나도살래)가 없다는 거. 조만간 지를 거긴 합니다만, 게임기도 없이 타이틀부터 덥석 지르고 보니 이건 뭐 여기 바보 하나 추가염~ --; (앗, 이건 자랑질이 아니잖;)
ps. 미키하에 2007/12/28, 2008/01/01 일기가 올라왔습니다. 12월 거는 뭐 해가 넘어갔으니, 유통기한 핑계 대고 넘어가고요, 1월 1일자는 짧아도 부러워서(뭔가 이상한 문장이지만;) 안 하고 넘어갑니다. 고새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 계신 우리 아자씨. ㅠ.ㅠ 해마다 연말연시엔 해외여행으로 정하셨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