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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7 PC+모니터 바꿨습니다. 2
  2. 2007.08.24 니시우라! 니들도 할 수 있어!! 7
  3. 2007.08.23 네 가지 문답 10
  4. 2007.08.20 근황 + 잡다구리 6
PC가 계속 말썽이라 뭐 산지 5년도 됐고 해서, 추석 보너스도 나오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모니터도 기존의 17인치 완평을 벗어나서 과감하게 22인치 LCD로 질렀는데, 모델은 옆에 보이는 놈으로 CX2232GW입니다.
PC맞추는데는 큰 고민이 없었는데, LCD 모니터를 고르기까지는 무려 3일이나 걸렸습니다.
full HD를 지원하는 해상도는 1920X1200인데, 22인치까지는 1680X1050까지 밖에 지원을 안 하거든요. 그리고 저가형 TN패널이 주류라는 것도 있어서요.
또 대기업 제품이냐, 중견기업 제품이냐에 따라 가격대도 차이가 나서 대기업 22인치면, 중소기업 23인치 가격이라든가 하는 일도 비일비재.
사람들의 추천평, 사용기도 뭐 찾아볼수록 미궁에 빠져들게 만들어서, 결국 눈 딱 감고,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드는 놈으로 골랐습니다. (그러니까, 예쁘면 이기는 겁니다?)
실제로 집에 설치해놓고 보니까 생각보다 크고, 아름답;습니다. >◇<
화질이야 LCD가 CRT보다 나을 턱이 없지만, 일단 선명해서 좋고요, 단점은 사용기에서 수두룩 빽빽하게 지적된 어두운 화면에서 아래쪽 빛샘 현상이 좀 심하네요. 어차피 바꿔봐야 거기서 거기일 게 뻔하므로, 누가 와이드 LCD를 지른다고 하면 TN패널은 좀 피하라고 하고 싶네요. 그리고 받침을 견고하게 만든건 좋은데, 이게 좌우로 회전이 안되는 구조라서 그건 좀 불편합니다. 애초에 알고 산 거지만서도;; (암튼, 이쁘면 다 용서가 되는 겁니다;;)아, 이 모델의 옵션을 보면 BW와 GW가 있는데, 이 둘의 차이는 글레어 코팅 여부입니다. GW가 글레어 코팅이 되어있는데요, 무광과 유광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DVD 감상하기가 전보다 더 즐거워졌습니다. 이제 와이드 화면에서 위 아래 여백도 거의 안 생기구요.
조금 더 기다렸다가, 24인치가 30만원대까지 떨어지면 살까 했던 마음도 있었는데, 뭐 어차피 5년 쓸거 그 때가서 생각해보지 싶더라구요.

아, 결정적으로 마음 상한 거 하나. 이게 스펙에서는 반응속도 2ms(GTG)라고 써있고, 광고도 그렇게 대대적으로 했는데, 실제 LCD테스트 프로그램을 돌려보니까 16.5ms였다는 사실!! OTL (아무튼 예쁘니까 용서해주는 겁니다.)

동아일보 홈페이지에서 긁어온 뉴스입니다.

고교야구 ‘유쾌한 반란’ 


22일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사가키타고 선수들이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우승을 확정한 후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아사히신문
22일 오후 5만 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일본 효고() 현 니시노미야(西) 시 고시엔야구장.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일명 여름 고시엔대회) 결승전 8회말 원 아웃에 주자는 만루 상태에서 공격하는 사가키타()고가 1-4로 3점을 뒤져 있었다.

이날만 삼진 10개를 잡아낸 상대팀 고료()고 에이스의 슬라이더를 사가키타고 3번 소에지마 히로시()가 힘차게 잡아당겼다.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공은 구장을 가로질러 왼쪽 뒤편 관중석으로 사라졌다. 89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처음 나온 결승 역전 만루홈런이었다. 최종 점수는 5-4.

일본인을 감동시킨 것은 경기장 안의 드라마가 전부는 아니었다.

고시엔에 참가하는 4081개 고교 중 명문 사립고는 전용구장과 기숙사를 갖추고, 장학금을 주며 일본 전역에서 우수 선수를 끌어 모은다.

하지만 사가키타고에는 흔한 야구특기생이나 유학생 한 명 없다. 야구부 선수 18명 전원이 지방 중학교에서 ‘연식 야구’를 했던 학생들이다. ‘베스트 9’도 6명은 키가 170cm에도 못 미쳐 야구 선수로는 왜소한 체구였다.

학교 연습장은 축구부와 함께 쓰고 조명시설이 없어 밤에 연습을 할 때는 학교 주변 가게의 전등 불빛에 의지해야 했다.

감독은 국어교사 모모자키 도시카쓰(·51) 씨. 과거 이 학교에서 야구부 주장을 했지만 프로 선수는 고사하고 대학야구 선수도 해본 적이 없는 아마추어다.

연습 방법도 간단하다. 하루 평균 2, 3시간인 연습시간 중 절반 이상을 달리기 등 기초 체력 만들기와 기초 동작 훈련에 썼다. 공부도 잘해야 한다며 시험 직전 1주일간은 연습도 안 했다.

고시엔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에는 지방예선 1차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1승을 거둔 직후 주장 선수는 “1승만으로 사가키타고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승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가키타고는 본선에서만 내리 6승을 거뒀다.

이런 팀이 ‘기적의 우승컵’을 거머쥔 비결은 뭘까.

모모자키 감독이 밝힌 비결은 간단하다. “시간을 잘 지킨다.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공부도 열심히 한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상황이 너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오싹오싹.
그러니까 8회말까지 4-0 이었다. 그게 어쩌다 주자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1점. 아마도 저쪽 배터리는 이 밀어내기 1점에 흔들렸을 수도있고, 어쩌면 투수의 체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하여간에 여전히 만루인 상태에서 터진 역전 만루 홈런!! 진짜 무슨 만화도 아니고~~~소리가 절로 나오는 상황.
게다가 우승한 사가키타 고등학교의 전적을 보라. 이 학교는 니시우라처럼 공립학교에 중학교까지 연식 야구를 했던 애들이 모인 팀이라지 않는가. 우어어어어~ 니시우라, 1학년만 있는 지금은 모르지만, 주력들이 2학년이 되면 갑자원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거돠!!! 힘내!!!

+ 사가키타 감독님은 국어 선생님에, 과거 모교에서 야구를 했고, 이름도 모모자키란다.

++ 덤으로 고시엔에 하루나도 등장;;

+++ 우리나라엔 아직 자세한 기사가 올라온 게 별로 없어서 일본쪽 기사를 몇 개 읽었는데, 정말 이 사가키타 고등학교는 니시우라 판박이다. 상대편 고료 고등학교의 에이스는 노무라 유스케라는 선수인데, 굉장히 멋진 피칭을 하는 투수라고 한다. 그런데, 후반에 체력이 좀 떨어지는지 항상 잘 던지다가 8,9회에 위기를 맞는다고. 그런데, 이 사가키타 고등학교 투수는 그저그런 평범한 공을 던지는 평범한 투수지만, 팀의 수비가 단단해서 그걸로 버티는 팀인듯. 사가키타 주장은 '우리팀엔 프로에서 데려갈 만한 선수가 하나도 없다.'고 호언장담(!) 했다시피 빛나는 천재 하나가 아닌, 끈끈한 팀웍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것 같다. 아아~ 지금 우리나라 봉황기 야구도 아주 드라마 한 편을 찍던데(연장 12회 끝내기 밀어내기로 2-1 승부. 우승은 충암고), 고교야구는 진짜 멋지구만~


 


고시엔에 괜히 불타올라서 찾은 동영상.
1998년의 유명한 사요나라 보크. 후지타 쇼헤이 투수. 연장 15회까지 역투했으나, 보크 하나로 우승을 놓쳤다.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고시엔의 흙을 자루에 퍼담는 선수들의 모습도 애틋하다.
그리고, 등에 붙어있는 "1"번이 새삼스레 다가오는구나. 상대팀의 1번과 덩치 차이가 또 상상력을 마구 불러일으키;;;

판다씨양 네서 가져왔습니다. 두 가지가 있었는데, 둘 다 하기는 뭐하고, 그냥 하나만.

네 가지 문답

Four Jobs I've had in my life
(일생동안 가져 본 네 개의 직업) - 지금까지 가져본~
1. 회사원 (대학 졸업해서 지금까지 쭉 한 직장. 징하다 OTL)
2. 과외선생 (아르바이트 포함이라면)
3.
4.

Four movies I can watch over and over
(반복 시청 가능한 네 가지 영화)
1. 스타워즈 시리즈 (에피소드 1,2,3 제외)
2. 귀를 귀울이면 (애니지만, 극장에서 했으니 movie)
3. 첩혈쌍웅 (극장에서만 5번을 봤던가;;)
4. 바그다드 카페

Four places I have lived
(살아본 적이 있는 네 곳의 장소)

1. 안성
2. 서울
3. 의정부
4. 수원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네 가지)
1. 스타리그, MSL.
2. 스포츠 중계
3. 아따맘마
4.


Four places I have been on vacation
(휴가 중 갔었던 네 곳의 장소)
- 정확히 휴가라고 해야하나?
1. 제주도
2. 싱가포르(센토사)
3. 태국(방콕, 파타야)
4. 도쿄


Four websites I visit daily
(매일 방문하는 네 개의 웹사이트)

1. 네이버
2. 내 블로그
3. 이웃 블로그
4. 이글루스


Four of my favorite foods
(특별히 좋아하는 네 가지 음식)

1. 두부 (두부 들어간 음식은 거의 다 좋아함)
2. 빵 (설탕 쪼금에 이스트로 부풀린, 소를 넣지 않은 빵)
3. 면 종류 (냉면, 칼국수, 스파게티, 라면 등)
4. 고기 (돼지, 소, 닭, 어패류 다 좋아함)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
(지금 있고 싶은 네 곳의 장소)

1. 미키 상이 일하는 스튜디오
2. 홋카이도 라벤더 밭, 노천 온천
3. 하와이의 바닷가
4. 핀란드


Four bloggers I'm tagging
(내가 이 바톤을 넘기는 네 명의 블로거)
1. 자유롭게 가져가세요~
2.
3.
4. 

블로그 개장 3주년을 그냥 넘길 수는 없고, 포스팅 할 만한 여유도 없어서 해본 문답이었습니다. (_._)

  • 한동안 포스팅이 뜸했던 건, 여러가지 요건들이 겹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일단 짧게(?)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광복절 껴서 월화 휴가를 내고 5일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안 좋았다고 해야할지 그 5일 내내 비가 오더이다. 하루도 비가 오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 --;; 뭐 딱히 여행 계획을 세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근교로 돌아다녀볼까, 영화라도 볼까 했었는데, 내도록 집에 쳐박혀서 뒹굴거렸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보람도 없는 휴가를 보낸 건 또 아니니까요. ^^;;

  • 신조협려 41편을 2일 반에 걸쳐 드디어 다 봤습니다.
    정말 징하게 길었습니다. 드라마는 역시 애니와는 길이도 호흡도 전혀 다릅니다. 사실 휴가 기간에 그동안 밀린 DVD를 다 보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신조협려를 다 본 것으로 위안으로 삼고, 몇 번째 보는 건지 모를 공각기동대와 카우보이 비밥을 달렸지요.
    아무튼, 한 편에 50분 좀 넘는 드라마가 DVD 한 장에 4편씩, 그게 11장. 벌써부터 호흡이 가빠지는 듯 하네요. 제 성격이 한 번 잡은 책은 끝날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지라, 이 시리즈도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바로 폐인 낙찰이라, 정말 날을 잡아서 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봤습니다.
    크흑~ 미키 상의 양과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엉엉. 게다가 유역비의 소용녀는 진짜, 원작의 소용녀 재림이더군요. 곽정도 황용도 노안동 주백통도 동사 황약사도 진짜찐짜 좋았어요. 그 방대한 분량에도 다 들어가지 못한 에피소드들도 생각이 나서, 김용 원작이 진짜 방대한 분량이었구나 감탄하기도 하고. 안타까웠던 건 어린 양과와 홍칠공의 에피소드가 빠진 점이었습니다. 홍칠공과 같이 지네구이 해먹는 장면 아기자기하고 참 좋았는데 말입니다. 소용녀가 나오는 장면은 죄다 닭살이었지만, 그래도 신조협려를 관통하는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늠하느뇨." 에 가장 잘 부합하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영화 디 워 봤습니다. 용가리에서 어느만큼 발전했는지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보고난 감상은 대다수 리뷰어들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면서 아, 이런 장면을 넣고 싶었나보다...하는 느낌이랄까.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흘러가면서 그 사이사이 유기적인 연계가 되지 않고 뚝뚝 끊어지는 이유는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런 장면을 넣고싶다. 그런데, 그 장면이 나와야 하는 이유나 개연성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고 할까. 배우들의 연기는 진짜 대사 안 씹으면 OK하고 넘어간 듯 하고, 6년의 시간차를 느끼게 하는 초반의 붕 뜨는 CG는 좀 뜨악하고요. (진짜 리니지 동영상 보는 느낌이었슴;)
    후반부의 LA 시가전은 CG에 공을 들인 티가 나서 부라퀴도 멋지고, 용님도 멋지더이다. 외국인 입에서 드래곤 볼 대신에 여의주라는 대사가 나온 것도 나름 감동이고. (그러나 나는 변신한 용님 보고, 용신 님, 소원 한 개만 들어주삼~ 소리가 절로 나더라;;)
    CG는 영화를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지, CG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 기술력을 그저 볼거리로만 삼지말고, 좋은 영화를 위한 도구로 써주기를 바랍니다.

  • 휴가 기간 중에 유일하게 외출했던 곳은 광릉 수목원과 광덕산입니다.
    그날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그것만 믿고 전날 예약을 했는데, 정작 당일에는 비가 끊임없이 오더군요. 그래도 비오는 날의 수목원도 상당히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빗소리도 듣기 좋고, 비가 오니 사람들은 별로 돌아다니지 않아 한산하고 (대부분 지붕있는 건물에 피해있어서), 계곡 물이 불어서 물 내려가는 소리도 시원했습니다. 비오는 날도 침엽수림의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측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향기는 마음까지 상쾌하게 씻어주더군요. 그래서 수목원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에 침엽수림입니다.
    점심 때까지 수목원을 좀 돌다가 백운계곡 지나 광덕산에도 다녀왔습니다. 여기야 광덕산을 올라가는게 목적이 아니라 점심 먹으러 간 거지만요. 이 광덕산 정상에 휴계소가 있는데, 이 식당 음식이 정말 칼칼하고 소박해서 입맛에 맞거든요. 추천 음식은 여름 한정 막국수, 육개장, 돌솥비빔밥(산채비빔밥보다 이쪽을 추천), 감자떡, 수수부꾸미 입니다. 진짜 음식이 깔끔하게 나와요. 조미료 맛도 안 나고.
    밥 먹는 중에도 창밖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산에 운무가 껴서 사진도 좀 찍었습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012

  • 그동안에도 자주 포스팅을 한 건 아니었지만, 또 한동안 게으름을 피우게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회사일이 여의치 않게 되어서 말이지요. 이번주는 교육이 4일에 앞으로 한 동안은 토요일에도 출근하게 생겼습니다. ㅠ.ㅠ (주5일제라는 것만이 한 주의 낙이었는데 OTL)
    그리하여 8월 13일자 미키 상의 일기는 번역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왠지 기력도 좀 안 나고, 마음에도 여유가 좀 없고요. (비겁한 변명입니다만;;;) 아자씨는 서킷에서 카트를 타고 달리셨고, 연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는 레이싱을 하셔서 가솔린 사용을 최적화했다고 자랑하셨어요. 또, 새로운 작품 2개를 시작하신다고 하는데, 하나는 엇그제 발표난 건담 더블오인 것 같은데, 다른 하나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이시카와 상과 만나서 RoST 얘기도 하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듯하고요.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추석전에는 좀 어떻게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빌고있는 나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