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206건

  1. 2007.12.31 2007 마지막 날의 잡담 여러가지 5
  2. 2007.11.26 이것저것 여러가지 26
  3. 2007.11.13 음악 하나 바꿨을 뿐인데 4
  4. 2007.11.11 명성산에 다녀왔습니다. 2
어찌하다 보니 시간만 자꾸자꾸 흘러서, 오늘이 2007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허허~(아따맘마의 아빠버전;)
오늘이 가기전에 일단 저도 유통기한이 간당간당 혹은 맛이 가기 시작한; 밀린 포스팅을 대충 때우고 넘어가려 합니다.

1. 김연아 선수~~~~~ 많이 애낍니다~~~
그동안 정말 연아선수에게 폴인럽~ 그러다보니 DC연아갤 눈팅하느라 날이 지고새고; 정신 못차리고 있었습니다. 진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안 예쁜 구석이 하나도 없는 우리 연아 선수, 아래는 DC에서 건진 연아양 영상입니다. 같이 감상해보세요. 그리고 2006년 3월 일본에서 만든 아사다 마오 선수 특집 영상은 아상이 나레이션을 하셨기에 ^^; 아상의 목소리로 듣는 '캉코쿠노키무요나' 들어보세요.

2. 심천 출장 후기?
심천은 홍콩 바로 위에 위치한 경제 특별 지구라고 듣고 갔는데, 호텔을 벗어나면 영어가 단 한 마디도 통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 회화까지는 뭐 저도 짧은 영어로 뭐라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단어 정도는 통할 거라 생각한 제가 물렀던 걸까요. 택시기사에게 hotel, airport 정도의 단어가 통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답답함이란 ㅠ.ㅠ`
게다가 경제 특구답게 물가는 거의 한국보다 약간 싼 정도랄까요. 택시 기본 요금은 우리돈으로 약 1600원, 지하철 1구간 요금은 400원 정도.
이번 출장에서 제일 좋았던 건 호텔이었습니다. ^^; 심천 인터컨티넨탈 호텔이었는데, 프리미엄 5성급 호텔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지금껏 묶었던 호텔 중에선 제일 좋은 방이었기에 구린 핸드폰으로 사진까지 찍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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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크게 휘두르며
처음에 이 애니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빠져들 줄은 몰랐었더랬지요. ^^; 닌텐도 DSL도 없으면서 대뜸 게임 타이틀부터 사고보는 이 충동본능;;
어쨌거나 이 아이들이 있어서 조금더 따뜻하고 마음이 풍성해지는 한 해가 아니었나 합니다.
아래 사진은 도착한지 한 달이 다돼가는 DVD6권과 특전 C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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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휘두르며 DVD6(右) + 특전 라디오 CD (左)


올해 마지막은 미키 상의 내한 소식으로 저를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4대륙 여자 싱글 프리와 날짜가 겹치는 건 이 무슨 운명의 장난 ㅠ.ㅠ`)
사실은 티켓 추첨하고 입금한 지금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로 미키 상이 한국에 오시는 건가?!! 싶고, 갑자기 피치못할 사정이 생기거나 하면 어떻하나 싶고. 그래도 2007년 대미를 우리 아자씨 기쁜 소식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쁜 한 해였습니다.

여러분에게도 2007년은 끝이 좋은 한 해였는지요. 얼마 안 남았지만,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200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내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심천으로 출장갑니다.
회사 다니면서 처음으로 일 때문이 아닌 세미나 참석차 가는 출장이라 기분이 좀 다르네요. ^^
일로 가는 출장이면 진짜 숙소 - 사무실만 왔다갔다 해서 나중엔 그 동네에 뭐가 유명한지 이런 거 하나도 모르고 피곤에 쩔어서 돌아오곤 하거든요. 남들은 회사에서 보내주는 해외여행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ㅠ.ㅠ

그런데, 이게 또 갑자기 잡힌 일정이라 지지난주 지난주 내내 바빴습니다. 4일이나 비워야하니까, 그 4일분의 일을 미리 다 당겨서 해놓고 가야하니까요.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어쩐지 체감상으로는 한 2주일 치 일을 3일만에 해치우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덕분에 심천에 대해서는 아무 정보도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ㅡ.ㅡ`
3박4일이래도, 2일동안 세미나 참석하고 출국, 입국하느라 2일 보내니까, 뭐 제대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을 것 같지 않지만요.

 2.
바쁘다고 징징대는 와중에서 할 건 한다는 기분으로 "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을 보고왔습니다. 비록 교통체증때문에 앞에 20분은 날려먹었지만, 극장에서 보는 맛은 각별했습니다.
진짜, 좋은 건 정말 세월이 지나도 계속 좋은 채로 남아있습니다.
아, 필름이 오래되어서 화면에서 비가 오는 것도, 갑자기 방울지는 것도 나름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더군요. ^^;
이제 빨리 코드3 DVD만 출시되면 되는 겁니다~!

오랜만에 시즈쿠의 Take me home country road를 들어보시지요. 처음엔 차렷자세였다가 슬슬 리듬을 타고 움찔움찔, 그리고 손뼉으로 박자 맞추는 시즈쿠가 참 귀엽습니다. 영상에서는 그 손뼉치는 소리가 빠져서 좀 아쉽네요.


3.
요즘 힘든 가운데서도 힘을 주는 우리 예쁜 연아양.
그랑프리 5차 Cup of Russia에서 프리스케이팅 세계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습니다. 우왕~ 짝짝짝!!
COC이후로 일정이 좀 타이트하다 싶더니, COR에서는 감기도 걸려서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훌륭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무엇보다 미스 사이공이라는 새 프로그램을 단 두번째 만에 노미스 연기를 펼쳤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작년에는 부상때문에 참 많이 고생하고 힘들었을텐데, 올해는 진짜 부상 걱정없이 자기가 하고싶은 연기 마음껏 선보여줬으면 합니다.
근데, 12월 14일이 너무 멀게 느껴지니 참...ㅠ.ㅠ

디씨에는 능력자도 많고, 센스쟁이들도 넘쳐나서 말입니다.
아래 짤은 볼때마다 큰 웃음 선사해주는 '연아의 원기옥' 짤입니다.
여러분들도 연아의 원기옥 받고, 큰 기운 얻어가세효~



ps. 오늘이 제 생일이지 말입니다. ^^;
우리 예쁜 연아양이 이번 Cup of China에서 처음 선보인 "박쥐"와 "미스 사이공"으로 우승한 건 다들 이미 잘 아실 거고, 영상도 많이 보셨으리라 믿고요. ^^; 뭐 우리 연아양 칭찬이야 입이 부르트도록 해도 끝이 나지 않을테니깐, 다른 선수 영상을.

스테판 랑비엘. 스위스의 남자 싱글 선수고, 05, 06 월드 우승자입니다. 표현력도 뛰어나지만, 이 선수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박력이 넘치는 스핀과 4차원의 의상 센스;; 랄까요. 이번 COC에서는 컨디션도 나쁘고, 빙질탓도 있어서, LP때 4번이나 빙판에 넘어지고도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파이널도 간당간당)

좋고 싫고하는 감정없이 잘 하는 선수의 경기는 언제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연하고도 백짓장만큼 얇은 호감뿐인 선수에 대해 따로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바로 아래 영상 때문입니다. ^^;

아래는 DC연아갤, 다음 연아양 팬카페에서 ㅂㅈㄷ 이라는 닉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만든 영상입니다.
진짜 이 적절한 싱크로를 어쩌면 좋습니까. ㅠ.ㅠ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랑비엘~ 지켜주지 못했지만, 미안하진 않아~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이미 끝났지만, 억새는 내년 대보름 때까지는 남아있을 거라 판단해서 보러갔습니다.
억새축제 할 때는 정말 인파가 엄청 몰려서 줄을 서서 산을 올라야 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올라가 보니, 억새꽃이 만발했다면 정말 장관이었겠구나 싶기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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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에는 몇 번 놀러간 적이 있었지만, 명성산에 올라간 적은 없었습니다. 그 위에 이런 장관이 펼쳐져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산정호수도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서 올라가면 실컷 걷다가 내려오는데, 명성산은 그야말로 등산입니다. --;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억새밭까지는 1시간 정도의 등산 코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착각을 한 것이 동네 뒷 산 오르듯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거든요. 물론 산은 험한 산은 아니었고, 등산 코스도 다른 산과 비교하면 쉬운 코스였지만, 만만한 동네 뒷 산은 아니었다는 거지요. ㅠ.ㅠ
아무튼 마음의 준비없이 오른 산행은 생각보다 버거웠지만, 산 위의 경치는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날씨만 좀 더 좋았더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랬다면 산행하면서 더위에 지쳤겠죠.

명성산 억새밭은 입구에서부터 1시간, 좀 쉬엄쉬엄 가면 1시간 30분 정도의 등산 코스이고, 산 정상까지의 등산 코스는 왕복 6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라고 하더군요. 억새밭이 목적이면 3시간 정도면 충분한 것 같고요. 계곡도 수려하고 괜찮은 등산 코스인 것은 확실합니다. 낙엽송의 단풍 든 모습도 멋지고요.

그런데, 내일 아침 제 장딴지와 종아리가 무사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슬프군요. 등산하면서 체력이 바닥이라고 동생한테 어찌나 구박을 받았는지. ㅠ.ㅠ 근데, 막 백발이 성성하신 할아버지 군단(;)께서 막 날듯이 뛰어서 산을 타시더라구요. 체력을 좀 더 키우자고 쵸큼 반성했습니다. ^^;

너무 오랜만의 등산이라 졸음이 몰려와서 밀린 답글은 내일 달겠습니다. 진짜 체력이 바닥이네요. -_-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