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시청각'에 해당되는 글 209건

  1. 2006.01.13 La Mala Educacion 8
  2. 2005.10.23 2005 서울 에어쇼 2
  3. 2005.09.07 DVD 정보
  4. 2005.05.29 백조의 변신 -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순서가 뒤바뀐 듯한 느낌이 들지만, 일단은 영화 소개를;
실은 업로드 끝난 시점에서 '아, 이거 자막 넣었어야 했는데.' 하고 깨달았습니다. 송년회 때는 그래서 자막 설정도 해달라고 해서 틀어놓고는;;
그러나 다시 자막 넣고 rip 뜨기엔 시간이 모자랐어요. ㅡㅜ 기한이 있는 숙제라;; (대략 dvd 영화 한 편 rip 뜨는데 약 5시간, 업로드 하는 데는 망할 개가패스 + 모박의 횡포로 3시간 걸렸음.)
아무튼 스페인 영화라 중간에 텍스트 처리된 부분이라던가 개사 된 노래 가사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실 거라 여겨져 뒤늦게 보충설명(?) 올립니다.

나쁜 교육 (バッド・エデュケーション, La Mala Educacion 2004)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Pedro Almodovar)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Gael Garcia Bernal), 펠레 마르티네스(Fele Martinez), 다니엘 지멘네스 카초(Daniel Gimenez Cacho), 루이스 호마르(Lluis Homar), 하비에 카마라(Javier Camara), 나초 페레스(Nacho Pérez - 어린 이냐시오)

[사진 출처 > 아마존 재팬, 내용 출처 > 네이버 영화]

일본판 더빙 성우 중에 제가 아는 이름은 미키 상과 마츠모토 야스노리 상뿐입니다. (엔리케 역의 성우분은 잘 모르는 분이라;) 미키 상의 연기도 놀랍지만, 사실은 마츠모토 야스노리 상도 만만치 않아서 ^^;

우리에게 익숙한(?) 스페인 노래 Quizás Quizás Quizás, Maniquí parisien 를 비롯해서 청아한 보이 소프라노로 불리는 Moon river와 정원사(원곡 : 돌아오라 소렌토로) 등 OST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네이버에서 건진 Moon river와 마놀로 신부에 의해 개사 된 정원사 가사입니다.

달빛 강물, 내 맘에 흐르네. 난 결코 휩쓸리지 않으리
거친 물결에 흙탕물을 싣고 달빛 강물은 끝없이 내 맘속에 흐르네
강이여, 달이여, 나의 주님은 어디에 계신지 말해다오
난 정말 알고 싶네. 어둠 속에 숨겨져 있는 그 진실이
- Moon river-

정원사여 정원사여 매일 밤낮 꽃밭에서
그대 사랑의 불꽃이 꽃잎 붉게 물들이네
꽃잎마다 서려 있는 그대 사랑의 미소
희망 가득한 천국을 향한 그대의 간절한 눈길로
꽃들은 어느새 활짝 피어나고
은혜로운 그대에게 향기를 선사하네
정원사여 정성껏 꽃을 가꾸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라
- 정원사(Jardinero, Torna a sorrento)-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스페인어로 두둥! 떠오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은 제가 기억하는 내용이고 정확한 것은 추후에 자막을 확인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단, 영화를 보시고 궁금하신 분만 열어주세요!

ps. 그러고 보니,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10가지 (My Life Without Me, 死ぬまでにしたい10のこと)" 에서도 미키 상이 스콧 스피드먼의 더빙을 맡았다. 자상한 젊은 아빠를 연기하셨다는데, 끄응, 이 영화도 사야하나; 여주인공은 네야 미치코 상. (헉! 마오 중사와 웨버 커플?!! 매우 바람직한 조합이긴 한데 ㅜㅜ)
오늘 서울 에어쇼 마지막 날 행사를 보러 갔다 왔다. 평소에 비행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동생 놈과 원래 하늘을 나는 건 뭐든지 좋아하는 나는 에어쇼 같은 게 있으면 빠지지 않고 가는 편이긴 하다. 다만, 2년 전에는 내가 뭔 일로 바빴는지 못 가고 이번에 다녀왔는데, 해마다 사람 수가 늘고 있다. OTL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엄청 고생했다.
아무튼, 고생 끝에 낙이온다고 그날의 메인 이벤트인 공중 곡예비행 쇼~ 사진은 원 없이 찍고 왔는데, 여기에서 카메라의 성능 차가 드러났으니, 내 디카는 500만 화소를 자랑하나 광학 줌 기능이 없고, 동생 것은 430만 화소이나, 광학 10배줌. 줌 기능이라는 게 얼마나 다양한 화면을 담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지 확실하게 깨달았다.
해서, 올리는 사진은 대부분 동생이 찍은 것들이다.


날씨가 도왔다고 할까. 새파랗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에어쇼를 보기에는 최적이었다. 사진도 잘 나오고. ^^
내가 처음 에어쇼를 본 것은 96년도. 그게 아마 국내 첫 에어쇼였던 것 같은데, 그때는 프랑스의 라팔이라든가 러시아의 수호이 전투기도 나왔고, 프랑스의 에어버스가 그 육중한 몸으로 선회 곡예(?)를 선보이기도 했었다. (에어버스는 여객기임;) 헌데, 우리나라 차세대 전투기로 F-15가 선정된 것 때문인지, 올해는 미국산 전투기 일색이더라. 라팔의 잘 빠진 기체가 보고 싶었는데, 참 아쉬웠다.

ps. 최초 구입 릴레이에 이렇게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답글 달 여력이 딸려서 답글은 내일 달겠습니다. ^^;;
성석전설 (聖石傳說)
정가 : 22,000원 (할인율은 DVD shop마다 차이가 있으니, 발품 내지는 손가락품을 팔아봅시다.)
사양
- 화면 비율 : 1.85:1 Anamorphic Widescreen
- 오디오 : Dolby Digital 5.1
- 언어 : 중국어, 일본어
- 지역코드 : 3
- 자막 : 한국어
- Special Features
Interactive Menu, Scene Selection, Audio Visual Press Kit,Trailer, TV CM

funnybunny 님 블로그에서 성석전설이 일본어 더빙을 얹어서 코드3로 출신된다는 소식은 접했었는데 정말 나왔다.
극장 개봉후 한 번 출시되었다가 소량 출시했는지 어쨌는지 금새 절판. 그때는 일본어 더빙은 들어있지도 않았지만, 이번에 출시되면서 일본어 더빙을 수록 (내가 왜 코드2로 질렀는데...OTL)
근데, 중국어, 일본어 수록하면서 한국어 더빙은 왜 안하는 거삼?!!!!!
만약, 한국어 더빙도 했다면, 코드2가 있어도 또 구입했을 것임. 저 저렴한 가격! (코드2는 5,250엔 인걸 ㅡ.-a)
개인적으로 뉴미디어파크에 한 가지 충고하자면, 일본어 더빙 캐스트를 적어두는 센스~ 를 발휘하면 적어도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날거라 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영웅본색보다 더 광희난무할 DVD

가을날의 동화(秋天的童話)
정가 : 14,500원
사양
- 더빙 : Cantonese_Chinese
- 오디오 : dts / DD 5.1
- 자막 : Korean / English
- 화면비율 : Anamorphic 1.85 : 1
- 지역코드 : 3
- Special Features
스틸사진 모음, 예고편 모음

주윤발의 홍콩 시절 영화중 내가 가장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바로 가을날의 동화다.
사랑을 표현하는데 서툴고 거친, 세련되지 못하지만, 순박하고 꿈을 안고 살아가는 남자. 그리고 마침내 그 소박하지만 장대한 꿈을 실현한 멋진 남자, 주윤발.
한동안 홍콩영화 쪽은 잊고 살았더니, 이런 기막힌 소식에도 둔하구나. (니가 맨날 애니쪽만 뒤지고 있으니 그렇지.--;)
아무튼 뜻밖의 소식을 접해서 지금 기분 상당히 업~업~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마지막 바로 전 공연을 보고왔다. (29일 낮공연)
공연 시작 시간을 토요일 공연과 혼동해서 보는 바람에 1막은 보지 못했다. ㅠ.ㅠ
그래도 백조가 나오는 부분 부터는 볼 수 있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휴식 시간 될때까지 못보는 건 줄 알았다.)


나는 사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였던데다, 1막을 놓쳤기 때문에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조금 버거웠는데, 솔직히 원전의 스토리를 남성버전으로 바꾼 정도라고만 예상했기때문에, 단순히 오데트/오딜로를 남성이 하는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그래도 로트바트르가 등장하지 않은 것은 서운했다. 처절한 3각 관계가 될 수 있는 구도였는데.)

두서없는 감상 퍼레이드. --;;

1. 남성 군무의 백조는 흡사 육식 조류를 연상케 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침대를 가운데 놓고 추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군무는 단연 압권이었다.
2. 중간의 뮤지컬 스러운 Bar라든가, 무도회를 보고나니 오히려 고전 발레가 고파졌다.
여자 무용수가 등장하는 부분마다 그 튼실한 허벅지에 눈길이 가서리...;
3. 같은 이유로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백조들만 보다보니 볼쇼이 발레를 보고싶어졌다.
(아쉽게도 백조의 호수는 작년에 공연했고, 올해는 지젤과 스파르타쿠스를 한다고 함.)
((생각해보니, 진짜 클래식 발레에 식상할 정도로 발레를 접해본 적도 없었다.
오히려, 하늘하늘 가늘가늘한 여성 무용수들의 날개짓이 그리워지다니...OTL))

4. 왕자가 受였다.
5. 당연히 백조가 功이다.
6. 최강은 여왕님이시다. 아들에게는 냉정엄격하고, 성적으로 자유롭고, 중년임에도 여전히 아름답고 위엄이 넘치는 최강의 여왕님이시다.
단, 그 탓에 아들을 잃었지만.
7. 호세 티라도(백조 왕자)는 확실히 다른 백조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관능적인 카리스마란 이런걸까.
8. 앞에서 3번째 줄은 참 부담스럽더라.
9. 그래도 앞에서 3번째 줄에 있으니, 무용수들과 눈 마주칠 기회는 무지 많았다. 민망하게;
10. 내가 고전을 좀 더 좋아하는 취향이었기때문에, 음악 편곡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차이코프스키의 곡이 아닌 곡도 꽤 섞여있던 듯.
11. 클래식의 대중화...라는게 나한테는 그다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든, 클래식한 백조의 호수가 고파졌다는 점에서.
12. 그래서, 마지막에 기립박수는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분위기에 휩쓸려서 해버렸다.
나는 기립박수를 칠 정도의 감동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길 잘 했다 생각했다. 눈물 흘리는, 위풍당당 여왕님을 본 것 만으로도 팔 아프게 박수 친 보람이 있다. 마지막 공연이라서일까, 호세도 눈물을 글썽이더라.


ps. 이제까지 발레공연을 딱 2번 가봤고, 이번이 3번째 인데, 나는 발레공연에는 당연히 악단이 따르는 것인줄 알았다.
음악을 틀어놓고 공연한다는 것은 현대무용이나 그러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 점에서 이미 반쯤 실망이 따랐었다. 발레는 보러가는거지 들으러 가는게 아니라고는 해도, 내가 발레를 즐기는 절반은 음악에 있는데...

개인적인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