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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쇄박 이중나선2(愛情鎖縛 二重螺旋 2)
著者/訳者名 : 요시하라 리에코(吉原理恵子)/著
出版社名 : 徳間書店 (ISBN:4-19-900233-2)
発行年月 : 2002年06月
サイズ : 311P 15cm
販売価格 : 600円(税込)
畵 : 엔진 야미마루(円陣闇丸)
[그림 내용 출처 > esbooks]

전작인 이중나선을 읽지 않으면 조금 혼란스러울 후속편이지만, 애정쇄박만 떼어놓고 봐도 무리는 없다.
이중나선의 내용이 가장의 불륜에 의해 한 가정이 어떻게 공중분해되는지, 그 와중에 '아이들'은 어떤 식으로 변해가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애정쇄박은 콩가루가 된분해된 가정에 남겨진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너무 건전한 줄거리 소개;;)
주요 등장 인물은 시노미야가의 삼형제 마사키(표지 그림의 흰 셔츠쪽)-나오토(표지 그림의 붉은 셔츠쪽)-유타와 나오토의 학교친구들, 나오토의 케르베로스라는 오오사카이다.



ps. 표기법에 대한 취향

* 일본어의 장음을 표시할때 어느 쪽이 취향이냐면, 사실은 오-사카 쪽이다. 오우사카도 아니고, 오오사카도 아니고 오-사카. 같은 이유로 세이메이나 세에메에가 아니라 세-메- 쪽이 취향이지만, 하이픈을 글자라고 할 수는 없고, 외국어표기규정에도 맞지 않으니 오오사카.

* 마사끼, 나오또, 유따 보다는 마사키, 나오토, 유타 쪽이 취향. (사실은 경음화가 싫다.)

* 요시하라 리에코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근친애를 보면서 '형제는 타인의 시작(兄弟は他人の始まり)' 이라는 일본 속담이 떠올랐다. 사촌끼리도 결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개방성(?) 때문일까, BL이라는 장르적 특성일까.

* 우리나라에서 근친은 금기이다. 오죽하면 19세미만 구독불가 번역소설에서마저 친 형을 '옆집 형'으로 번역을 했겠는가.
그런 주제에 근친이 소재가 되는 드라마는 왜이렇게 많은지. 성인 상대 소설보다, 온 국민이 시청하는 드라마가 더 위험하지 않은가? (오빠와 여동생은 남성판타지라 허용되는건가?)

개인적인 별점 :
그 훌륭함에 비해 (지인들에게)추천히 먹히지 않아 슬픈 애니 몇편.

1. 프린세스 츄츄 - 제목때문에 잠재 시청자의 절반은 떨어져 나가리라


애니를 전부 보고 난 후, 이 이상 더 알맞은 제목은 없겠다 싶었지만, '프린세스'에서 절반, '츄츄'에 또 절반은 떨어져 나갔으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orz
거기다, 오리 → 소녀 → 프린세스 츄츄로의 삼단 "변신물"이라는 지경에까지 오게되면 제목의 함정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의 절반은 또 고개를 돌려버리지 않았을까.
작화를 보면 로리계열의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이 줄줄이 등장하는데다 일본에서 어린이 채널에 일요일 오전에 방송이 됐다던가. 그래서 아동용 애니가 아닌가 하는 이런 선입견까지 작용해버리면...
(하지만, 진지하게 제작진에게 묻고 싶어진다. 당신들 이걸 정말 아동용이라고 제작했단 말인가?)
처절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견.


2. 십이국기 - 초반 7회까지의 압박을 견뎌낸 사람만이 희열을 맛볼 수 있다


이건 원작 소설에도 적용되는데, 나름대로는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지만, 초반 7회까지의 짜증답답함만 벗어나면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비록, 작화가 들쭉날쭉이라 망가진 요코사마와 케이키를 볼때마다 눈물짓게 만들기는 하지만, 원작의 훌륭함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게다가 성우진도 화려. 코야스 타케히토, 마츠모토 야스노리에 야마구치 캇페이, 이시다 아키라까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 사람도 부지기수 orz
(스기모토는 그렇다치자, 진짜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 '아사노'는 뭐냐?!!)


3. 이니셜 D - 역시 초반 2회 정도만 작화의 압박을 견뎌낸다면...;;


원래 인물보다 '차'와 '레이싱'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된 원작이 아니던가. 절세미남이라 칭해지는 고가다리(高橋)형제가 미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말도 안돼'라고 해서는 안된다. 대략 2화까지만, 어떻게든 극복하면 중독성 강한 파라파라댄스 음악도 흥겹게 들리고, 붕어눈처럼 보이던 타쿠미도 귀여워지기 시작한다.
(비슷한 이유로 추천이 작 먹히지 않는 만화 - 바나나피쉬, 미즈시로 세토나의 작품들)

[그림출처 - 네이버 이미지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