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의 끝은 어디일까요?
아자씨가 활약해주시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OTL 아니 계속 그치지도 않고 내리는 비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 하야 스킨을 바꿔봤습니다. 줄기차게 내리는 비에 질려서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었어요. ;_;
아, 매우 늦었지만 비 피해 보신 분은 안 계신지요. 저는 사는 곳이 고지대라 침수라든가 홍수와는 별 상관없이 지내왔습니다만, 사방에서 비 피해 소식이 들리니 걱정입니다. 다들 무사하신 거지요?

요즘은 애니를 봐도 재미가 없습니다. 간만에 블리치 88화에 삐까뻔쩍하게 등장해주신 우라하라 점장님에 잠시 반짝했으나, 약발 떨어지는 것도 금방이군요. (리뷰할까했으니 금세 귀찮아짐;) 오리지널로 가면서 지지리도 재미는 없는데, 출연하시는 성우분들은 나날이 화려해지고, 오프닝/엔딩 음악은 여전히 스타일 좋고, 훌륭합니다. OST 말고 오프닝/엔딩만 따로 모아서 CD 내주면 정말 좋겠어요. (해줄 리 없지만;)

일본에 내려간 장마전선은 거기서도 엄청난 폭우를 쏟아내 물난리를 일으켰더군요. 화면으로 보이는 물 반 흙 반의 아수라장을 보니 또 아자씨 걱정이….; 사모하는 임들께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토니와 함께 캠프 두 번째 행사를 제주도에서 한다고 합니다. 9월 초에. 참가비는 2박3일에 40만 원 -_-;
인원은 200명 한정이며 신청은 메일로 받는 것으로 이미 끝. (그 방법이 몇 월 몇 일 몇 시 이후 도착한 메일 중 선착순 160명 뭐 이런 식; 왜 160명이냐면 40명은 그동안 토니 공연이나 방송 나올 때 현장 뛴 팬들 출석체크해서 성적순(?)으로 40명 20% 할인 혜택을 주니까. )
첫 캠프를 할 때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습니다. 팬들끼리 소망해오던 이벤트를 드디어 할 수 있구나 싶어서 얼마나 기뻤는지요. 1박2일 7만 원짜리였지만, 많이 행복했고, 70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해준 토니가 참 고마웠습니다.
이제 캠프 두 번째. 팬들끼리 농담 삼아 다음엔 제주도에서 럭셔리하게 한 번 해보자~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지난번 만큼 마음이 기껍지 않을까요.
2박3일 40만 원이면 아직 제주도 한 번 못 가보신 아버지 여행 보내드리지…. 그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9월 초면 비수기인데 8천만 원이라는 경비를 어떻게 쓰려고 하나…. 같은 게 먼저 생각나는 건 애정이 식어서일까요? (남들이 그렇다고 하면 발끈할 거면서 물어보기는;;)
메일 보낼 시도도 하지 않은 무력한 팬은 걍 행사나 잘 진행되라고 구석에서 조용히 바래봅니다.


한동안 가네시로 카즈키 홀릭 상태였습니다. 신간으로 나온 Speed를 읽고 나니 어쩐지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생각나서 주섬주섬 꺼내 읽다 더 좀비스가 그리워져 레벌루션 No.3를 꺼내 읽고, 이 사람 작품 중에는 역시 Go가 최고지 해서 Go를 꺼내 읽다가 쿠보즈카 요스케가 보고 싶어서 뒤늦게 Go DVD를 찾았으나 품절 OTL 그러게 마음에 드는 작품은 DVD 나왔을 때 샀어야 했습니다. ㅜㅠ 당장 DVD 플레이어가 없다고 안 사는 건 참 아까운 노릇이에요. '고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놈들은 증판을 계속 찍지만, Go 같은 영화를 증판 해줄 리가 없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쿠리냥 담에 꼭 DVD 빌려줘~;ㅁ;)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을 읽다 보면 운동하고 싶다는 충동이 생깁니다. 막 일어나서 달리고 싶고, 나도 주먹을 뻗어보고 싶어서 몸이 움찔움찔해요. 제목에서부터 역동성이 물씬 풍기잖아요? 뛰고, 구르고, 날아오르는 주인공. 멋지잖아요~ #.#
문제는 책장을 덮는 순간 그 충동도 음의 지수 함수를 그리며 사라진다는 데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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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day to Tony



친구들이 토니에 대해 물으면 난 '토니는 Always야.' 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면서 always라고 해봐야 설득력이 없지;;그래도 내 마음 한켠엔 항상 토니가 자리잡고 있으니까. (그 자리를 위협하는 건, 또 다른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나의 게으름과 무심함일 뿐이다;;)

지금쯤 중국에 있겠구나. 중국에서 미역국이라도 챙겨 먹었는지.

올해도 멀리에서 축하를 보낸다.
진심을 담아서.
토니안 '짧은머리 변신' 팬들 으악!

내가 좀 오래동안 너를 멀리했었다고는 해도, 이런 방법으로 눈을 돌리게 하다니.


어쩜 좋아. 어우야, 너무 귀엽잖아. ㅠ.ㅠ

활동할 때는 기획사 직원(?)들도 챙기랴, 교복 회사 사장님 노릇하랴, 가수 노릇도 하랴, 여기저기 얼굴마담 뛰랴
살이 붙을 날이 없더니만, 그래도 휴식기라고 얼굴에 살이 좀 붙었다. 딱, 이정도만 유지해도 좋겠다.
게다가 볼살이 좀 오르고, 머리도 저렇게 짧게 깍아놓으니까, 영락없이 병아리다.
저 얼굴 어딜봐서 28살이냐고. OTL
자기 회사 교복입고 학교 가면, 신입생이냐 소릴 듣겠네.

요즘은 소속 연예인들(정려원, 조혜련, 이켠, 정형돈 등)이 잘나가서 우리 토사장님은 좋겠다.
(토니랑 관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저 연예인들도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교복 회사도 원하는 대로 번성하길.

그리고, 제발 단독 콘서트도 해주고, 2집 앨범도 가을에는 내주길.
토니안의 스물 여덟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녀석을 처음 눈여겨보게된 계기는 팬픽 몇 편과 친구가 보내준 사진 몇장. 그리고 HOT 3집 자켓 사진을 보고 '여왕님이 되었네?!' 하고 놀랬던 기억.

그 녀석에게 빠져들게된 결정적 계기라던가 하는 것은 별로 기억에 없다. 마치 가랑비에 옷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어느 순간 빠져있더라...는 패턴. (미키신때도 그렇고, 나는 어째 이리 자각도 없이 빠져드누. --;)
처음엔 그저 동글동글한 인상만큼 귀엽기만 한 아이인 줄 알았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면서, 팬이 아닌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의 진지함, 당돌함, 열정, 잠재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스스로는 자조적으로 아이돌에 혼을 팔았네 어쩌네 해도, 녀석을 마음에 담기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사람 귀한 줄 아는 그 반듯한 마음 씀씀이가 좋다.
한결같이 선량한 그 사람됨이 좋고, 변함없는 그 모습이 좋다.
힘든 시련 앞에서도, 지나고 보면 다 견딜만한 고통이었다고 웃어버리는 그 대범함이 좋다.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큰 일에 소신을 지킬 줄 아는 꿋꿋함이 좋다.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녀석에게 소홀한 한 해가 되어버렸다. OTL
좋아한다 자각한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갔었던, 녀석의 생일 파티에 올해는 불참한 것. ㅠ.ㅠ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주기 바란다.
좋아한다는 마음에 거짓이 없으며, 그 좋아함의 벡터는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사진출처 > 스타뉴스]

ps. 토니 생일파티 후기들 읽다가 절망해서 덮어버렸다.
3시간 30분짜리 팬미팅이었다고?!! 게다가 미발표곡인 NBK2도 불러줬다는데 피눈물을 뿌렸다. ㅠ.ㅠ
생각보다 내가 인격수양이 덜 되었다는 것과 질투심이 매우 많다는 것만 재삼 확인한 꼴이 되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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