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의 스물 여덟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녀석을 처음 눈여겨보게된 계기는 팬픽 몇 편과 친구가 보내준 사진 몇장. 그리고 HOT 3집 자켓 사진을 보고 '여왕님이 되었네?!' 하고 놀랬던 기억.

그 녀석에게 빠져들게된 결정적 계기라던가 하는 것은 별로 기억에 없다. 마치 가랑비에 옷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어느 순간 빠져있더라...는 패턴. (미키신때도 그렇고, 나는 어째 이리 자각도 없이 빠져드누. --;)
처음엔 그저 동글동글한 인상만큼 귀엽기만 한 아이인 줄 알았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면서, 팬이 아닌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의 진지함, 당돌함, 열정, 잠재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스스로는 자조적으로 아이돌에 혼을 팔았네 어쩌네 해도, 녀석을 마음에 담기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사람 귀한 줄 아는 그 반듯한 마음 씀씀이가 좋다.
한결같이 선량한 그 사람됨이 좋고, 변함없는 그 모습이 좋다.
힘든 시련 앞에서도, 지나고 보면 다 견딜만한 고통이었다고 웃어버리는 그 대범함이 좋다.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큰 일에 소신을 지킬 줄 아는 꿋꿋함이 좋다.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녀석에게 소홀한 한 해가 되어버렸다. OTL
좋아한다 자각한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갔었던, 녀석의 생일 파티에 올해는 불참한 것. ㅠ.ㅠ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주기 바란다.
좋아한다는 마음에 거짓이 없으며, 그 좋아함의 벡터는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사진출처 > 스타뉴스]

ps. 토니 생일파티 후기들 읽다가 절망해서 덮어버렸다.
3시간 30분짜리 팬미팅이었다고?!! 게다가 미발표곡인 NBK2도 불러줬다는데 피눈물을 뿌렸다. ㅠ.ㅠ
생각보다 내가 인격수양이 덜 되었다는 것과 질투심이 매우 많다는 것만 재삼 확인한 꼴이 되고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