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휘두르며'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07.09.07 크게 휘두르며 22화 4
  2. 2007.08.31 크게 휘두르며 21화 2
  3. 2007.08.25 서비스가 넘쳐나는 - 크게 휘두르며 20화 4
  4. 2007.08.21 두근두근 휘둘리다 - 크게 휘두르며 10
부부싸움에 휘말린 머위 요정~

니시우라 배터리 이대로 좋은가!?

이번 화는 역시 보는 것이 괴로웠네요. 아무래도 제가 미하시를 많이 편애하다보니;; (전에 언급한 것 같은데, 저는 일단 주인공이라고 생각되면 주인공을 좋아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하는 인간입니다. 따라서 그 주인공이 또 취향이면 거기 폭 빠져버리죠.)
작년 우승팀인 토세이도 하위 타순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페이크 번트와 치고 달리기 작전으로 대응합니다. 하지만, 이런 작전이 먹힌다는 건, 그만큼 많은 경험과 연습으로 그만한 대처 능력이 있다는 얘기겠지요.
크게 휘두르며는 굉장히 사실적인 만화라는 게 이런데서 느껴집니다. 뭐랄까, 아무리 잘하는 팀이라도 역시 하위 타순은 있게 마련이고. 사실 니시우라가 이렇게 토세이게 잘 대응하는 게 거의 기적같은 일이지만, 니시우라 아이들도 여름 대회를 위해서 새벽 5시부터 9시까지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경이로운 것은 니시우라에서 중학교 때 경식 야구를 경험해 본 건 아베와 사카에구치 뿐이고, 니시히로는 아예 야구 초보자에 다른 아이들은 모두 연식 야구를 했던 아이들인데, 단 몇 개월만에 경식야구에 잘 적응했다고 생각하니, 그동안의 이 아이들의 연습량은 정말 어마어마했겠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혹시 야구를 좋아하면서 오오후리를 보시는 분이라면 이 애니에 번트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안타보다 번트가 훨씬 많이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번트가 많습니다. 고교생이니까, 혹은 니시우라가 신생팀이니까 아직 타력이 없어서 번트를 대는 것이 많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역시 일본 야구가 "마이크로" 야구이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흔히 하는 얘기가 일본은 '마이크로' 야구를 한다. '이기기 위한' 야구를 한다 그러는데, 그게 고교야구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자가 진루한다 - > 번트로 진루 시킨다. 이게 거의 공식처럼 적용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만약 상위 타순이었으면 그냥 안타를 노릴 장면인데도 말이지요. (우리나라에선 번트를 많이 대는 팀은 재미없는 경기를 한다고 야유를 받습니다만. 뭐, 성적이 좋아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과거의 ㅎㄷ 라든가.)

22화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배터리의 멱살잡이(일방적으로 당한 거지만;)와 타지마의 미하시어 통역 장면인 것 같네요. 원작과 비교하면 연출이 좀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타지마는 정말 굉장한 게, 제대로 된 단어도 없이 아, 우, 와 미하시의 바디랭귀지만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 말을 다 알아들었을까요. 역시 천재??
그리고 니시우라 배터리는 언제쯤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는 날이 올까요. ㅡ◇ㅡㆀ

드디어 다음 23화에서 단행본 8권 내용이 시작됩니다. 학산!!! 반성해!!!
조신하게 자기 타순을 기다리는 렌렌

미하시 어깨에 걸친 잠바는 누구거?

21화에서 크게 건질만한 것은 별로 없었지만, 이 부분에서 나는 애니 제작팀의 친절함에 크게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원작을 읽은 팬들은 알겠지만, 다른 애들은 그냥 비 맞는데, 미하시만, 잠바를 걸치고 타순을 기다리는 장면이 나와서,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잠바 팔 부분에 뭐라고 글자가 쓰여있는 걸 보고 그걸 확대했더니 '阿部'라고 써있다든가 하는 얘기가 나왔다. 나야 지금 스캐너도 메롱한 상태고, 라이센스본은 인쇄상태도 그런 미세 글자가 보일 정도는 아니라서 뭐라 할 수 없지만, 잡지 연재까지 챙기는 팬들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했다.
그런데!! 애니에서 이 부분을 아주 확실하게 못을 밖는 거다. 아베가 미하시더러 '어깨가 식지않게 걸쳐둬.'라면서 자기 잠바를 주는 장면이 아예 나와버렸다!!! 아니, 그냥 미하시 잠바를 걸치라고 해도 될 걸 굳이 자기꺼 꺼내서 미하시더러 걸치고 있으라니~~~ 아아~ 아베는 어디까지 미하시를 챙겨줄 거야~ >///< (이 누나는 그냥 네 마음 씀씀이가 기뻐서;;)

간만에 쿠소레(;)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활약한 우리 미즈타니도 장하고, 그 전에 데드볼을 두려워않고 안타를 쳐낸 스야마도 예쁘고, 비록 쥰타의 볼을 쳐내진 못했지만, 주루 코치로 활약해서 안타없이 2,3루 만들어준 타지마도 잘했어~.
아, 그러고보니 타지마 타석에서 응원으로 타지마 콜 하는데, 나는 뭘 타지 말래는 거냐하고 좀 웃겨서. (썰렁하지만, 나는 엘리베이터 안내 방송에도 가끔 웃는다. '문이 다칩니다.' 이렇게 들려서;;)

일본 고교 야구는 어떤지 나도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고교 야구에선 투수가 4번타자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승엽 선수도 고교 때는 홈런 때리는 투수였다고 하고. 예전에 내가 봤던 어떤 경기에선 투수가 4번 타자로 나와서 혼자 타점 다 올리고, 그날 1실점인가 해서 그 팀이 이긴 적도 있었다. 그야말로 원맨쇼 같았는데. (물론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긴 거지만) 오오후리에 나오는 투수들은 -그래봐야 4명(미하시, 카노우, 하루나, 쥰타)- 전반적으로 타율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지명타자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고교 야구에서 투수도 한 사람의 타자 몫을 해줘야 할텐데, 그것보다는 부상당하지 말고, 완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음편이면 단행본 7권 분량이 끝날 것 같다. 칫, 학산! 8권을 9월 세 째주에 낸다는 건 애니의 후광 효과를 포기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_-+++
크게 휘두르며는 정말 훌륭한 원작에, 원작에 대한 애정으로 철철 넘쳐나는 좋은 스텝들에 의해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애니라고 생각한다.
적당히 잔가지를 잘 쳐내는가 하면 서비스할 부분은 확실하게 서비스하는 친절한 애니팀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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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를 기다리면서 이 부분을 어떻게 연출했을까 기대한 장면이 있다. 그런데, 그 장면은 안 나왔다. OTL
뭐였나면, 루리가 삼진의 "K" 깃발을 흔들까말까 하다가 '데헷~'하는 표정으로 K깃발 흔드는 장면. 이 장면에서 루리의 '데헷~'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미하시의 엄마가 차지했다. 애니팀!! 루리도 치요도 오오후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귀여운 여자애라고~ 소중하게 대해줘~~~
기대했던 장면은 안 나왔지만, 카노우가 던지는 것도 보여주고, 귀엽운 쥰타의 모습도 보여줬으니 샘샘이라고 치차 (뭐를?)

오오후리는 원작도 좋지만, 정말 애니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것이 정지 그림으로는 상황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애니에서는 그 부분이 명확하게 표현된다는 것이다. 미하시가 폭투한 원인도 만화에는 "주욱"이라는 의태어만으로는 좀 부족했는데, 애니에서는 확실하게 미끌어지는 걸 보여주니까.
애들이 움직이고, 진짜 야구를 하고, 정말 좋다~ T^T
애니가 이미 19편까지 나온 마당에 이제서야 휘둘려지고 있다.

완전소중 니시우라

ⓒ오오후리 공식홈 http://www.oofuri.com

나는 왜 진작 이 애니를 보지 않았던 걸까. ㅠ.ㅠ 그랬더라면 라이센스 1권도 무사히 손에 넣을 수 있었을 것을.
학산에선 7월 말에 나온다고 한 8권을 왜 아직까지 내지 않는 것이며, 애니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을(거라고 예상하지만) 지금 절판된 1권을 서둘러 재판해야하지 않는가. 우어~~~

지금 제대로 된 리뷰를 쓸 수 없을 정도로 휘둘리고 있으므로 이하 잡담. --;;

  • 처음엔 미하시의 귀여움에 폭 빠져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게 만들더니, 아아~ 니시우라 애들 진짜 다들 本当にいい人!!! 애들이 어쩜 그렇게 다 착하고, 순둥이에 좋은 녀석들 뿐인거야~ 얘들이 진짜 고1인 거샤? 응? 응?!! 미하시 은근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성격인데, 그거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신경질 안 내고, 서로 나서서 위로해주고, 기운 북돋아주고. 증말 천사들이다. 게다가 츤츤 아베. 이 녀석 미하시에 대한 일이면 갑자기 2배는 뜨거워지는 게 또 귀엽다는 거. 아우, 진짜 이 배터리를 어쩌면 좋아. >///< (님하 자제효.)

  • 니시우라는 선수들만 착한 게 아니라, 선생님도! 감독도! 매니저도! 다들 또 좋은 사람들 밖에 없어서, 나는 가끔 이거 동화 아냐 한다니까. 야구부를 위해 이 한몸 불사르기를 주저하지 않는 성실한 감독에, 심리학적 접근으로 인성교육(?)까지 훌륭하게 해치우는 고문 선생님에, 여타 스포츠 만화에서 수건만 나르던 장식 같은 매니저가 아니라, 제대로 매니저 역을 해내는 귀여운 여자 매니저까지. 정말 제대로 된 팀이잖아~~~d((T^T))b

  • 라이벌 팀에도 귀여운 애들이 잔뜩 나오지만, 역시 니시우라 애들의 귀여움엔 한참 못미친다. (당연하다; 다른 팀 주축은 2,3학년인걸) 이 만화를 보다보면 이상하게 같은 야구 만화가 아니라, 슬램덩크와 비교하게 된다. 그건 아마도 '크게 휘두르며'가 진짜 고등학생 야구를 다루기 때문이고, 또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슬램덩크에 나오는 고등학교 1학년과 니시우라의 1학년은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나. 생각해보면 강백호와 서태웅이 보통의 1학년이 아닌 거다. 이 녀석들과 같은 학년이었던 농구부의 다른 작은 애들을 떠올려보면, 그래, 그 녀석들이 니시우라 아이들과 비슷할 거다.
    우흣, 진짜 반짝반짝하는 고등학교 1학년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그럴까, 니시우라는 운동부 특유의 권위적인 냄새도 덜하다. 1학년 밖에 없으니까. 얘네들이 2학년, 3학년이 되면 얘들도 기강을 잡고, 후배를 부리고 그럴까나. 아아~ 건방진 1학년 투수가 들어와서 자기가 에이스라고 미하시에게 압력을 가하고, 아베가 뚜껑 열려서 한 번 시험해주지~ 라는 시추에이션 모에~~~~~(자제좀;;)

  • 나는 구기종목은 몇 종목 빼고는 거의 다 좋아한다. 찾아가서 보는 건 야구, 농구, 배구, 테니스 정도. 야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나는 MBC 청룡 어린이 야구단이었었다. MBC청룡에서 시작해서 LG트윈스 팬이었고, 지금은 모종의 애증상황으로 팬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하여간 야구를 좋아해서 고교 야구도 중계해주면 가끔 보는데, 프로야구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고교 야구는 일단 기세가 오르면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만, 그 반대인 상황에서는 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도 하고, 선수들의 정신력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는 강호인 학교가 몇 개 정해져 있어서 8강, 4강 까지는 대부분 예상대로 올라오지만, 가끔은 돌풍을 일으키는 학교도 나타나기도 한다.
    지금 철거를 앞둔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봉황기 고교 야구 대회가 진행 중인데, 4강의 윤곽은 가려진 것 같다. 후후, 여름을 불태우라고!!

  • 포수와 투수를 "배터리"라고 부른다. 이제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냥 궁금해서 동생에게 물어봤다. 특별히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플러스, 마이너스. 그러니까 배터리" 라고 대답해줬다. 그럼, 우리식으로 하면 ""이라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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