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가 이미 19편까지 나온 마당에 이제서야 휘둘려지고 있다.
나는 왜 진작 이 애니를 보지 않았던 걸까. ㅠ.ㅠ 그랬더라면 라이센스 1권도 무사히 손에 넣을 수 있었을 것을.
학산에선 7월 말에 나온다고 한 8권을 왜 아직까지 내지 않는 것이며, 애니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을(거라고 예상하지만) 지금 절판된 1권을 서둘러 재판해야하지 않는가. 우어~~~
지금 제대로 된 리뷰를 쓸 수 없을 정도로 휘둘리고 있으므로 이하 잡담. --;;
ⓒ오오후리 공식홈 http://www.oofuri.com
학산에선 7월 말에 나온다고 한 8권을 왜 아직까지 내지 않는 것이며, 애니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을(거라고 예상하지만) 지금 절판된 1권을 서둘러 재판해야하지 않는가. 우어~~~
지금 제대로 된 리뷰를 쓸 수 없을 정도로 휘둘리고 있으므로 이하 잡담. --;;
- 처음엔 미하시의 귀여움에 폭 빠져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게 만들더니, 아아~ 니시우라 애들 진짜 다들 本当にいい人!!! 애들이 어쩜 그렇게 다 착하고, 순둥이에 좋은 녀석들 뿐인거야~ 얘들이 진짜 고1인 거샤? 응? 응?!! 미하시 은근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성격인데, 그거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신경질 안 내고, 서로 나서서 위로해주고, 기운 북돋아주고. 증말 천사들이다. 게다가 츤츤 아베. 이 녀석 미하시에 대한 일이면 갑자기 2배는 뜨거워지는 게 또 귀엽다는 거. 아우, 진짜 이 배터리를 어쩌면 좋아. >///< (님하 자제효.)
- 니시우라는 선수들만 착한 게 아니라, 선생님도! 감독도! 매니저도! 다들 또 좋은 사람들 밖에 없어서, 나는 가끔 이거 동화 아냐 한다니까. 야구부를 위해 이 한몸 불사르기를 주저하지 않는 성실한 감독에, 심리학적 접근으로 인성교육(?)까지 훌륭하게 해치우는 고문 선생님에, 여타 스포츠 만화에서 수건만 나르던 장식 같은 매니저가 아니라, 제대로 매니저 역을 해내는 귀여운 여자 매니저까지. 정말 제대로 된 팀이잖아~~~d((T^T))b
- 라이벌 팀에도 귀여운 애들이 잔뜩 나오지만, 역시 니시우라 애들의 귀여움엔 한참 못미친다. (당연하다; 다른 팀 주축은 2,3학년인걸) 이 만화를 보다보면 이상하게 같은 야구 만화가 아니라, 슬램덩크와 비교하게 된다. 그건 아마도 '크게 휘두르며'가 진짜 고등학생 야구를 다루기 때문이고, 또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슬램덩크에 나오는 고등학교 1학년과 니시우라의 1학년은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나. 생각해보면 강백호와 서태웅이 보통의 1학년이 아닌 거다. 이 녀석들과 같은 학년이었던 농구부의 다른 작은 애들을 떠올려보면, 그래, 그 녀석들이 니시우라 아이들과 비슷할 거다.
우흣, 진짜 반짝반짝하는 고등학교 1학년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그럴까, 니시우라는 운동부 특유의 권위적인 냄새도 덜하다. 1학년 밖에 없으니까. 얘네들이 2학년, 3학년이 되면 얘들도 기강을 잡고, 후배를 부리고 그럴까나. 아아~ 건방진 1학년 투수가 들어와서 자기가 에이스라고 미하시에게 압력을 가하고, 아베가 뚜껑 열려서 한 번 시험해주지~ 라는 시추에이션 모에~~~~~(자제좀;;)
- 나는 구기종목은 몇 종목 빼고는 거의 다 좋아한다. 찾아가서 보는 건 야구, 농구, 배구, 테니스 정도. 야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나는 MBC 청룡 어린이 야구단이었었다. MBC청룡에서 시작해서 LG트윈스 팬이었고, 지금은 모종의 애증상황으로 팬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하여간 야구를 좋아해서 고교 야구도 중계해주면 가끔 보는데, 프로야구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고교 야구는 일단 기세가 오르면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만, 그 반대인 상황에서는 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도 하고, 선수들의 정신력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는 강호인 학교가 몇 개 정해져 있어서 8강, 4강 까지는 대부분 예상대로 올라오지만, 가끔은 돌풍을 일으키는 학교도 나타나기도 한다.
지금 철거를 앞둔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봉황기 고교 야구 대회가 진행 중인데, 4강의 윤곽은 가려진 것 같다. 후후, 여름을 불태우라고!!
- 포수와 투수를 "배터리"라고 부른다. 이제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냥 궁금해서 동생에게 물어봤다. 특별히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플러스, 마이너스. 그러니까 배터리" 라고 대답해줬다. 그럼, 우리식으로 하면 "음양"이라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