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기념으로 라디오 블로그 갱신. 주제는 "미키신의 듀엣곡"
(하지만, 라디오 블로그 배경을 깔고나서는 리스트를 3곡 이하로 채울 수 밖에없다;)

1. True Samurai - 호리우치 켄유 & 미키 신이치로
Neo Romance Paradise Cure5 에 수록.

네오로망스 페스타7 이벤트에서 미키신이 켄유상과 듀엣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매불망 듣고싶었던 바로 그 곡!
그런데, 이런 노래였다. ^^;;
오스카와 요리히사가 부르는 진짜 사무라이 라는 곡이니 대충 분위기가 어떨지 상상은 했지만, 그래도 이런 메칸더 풍일줄이야. 아저씨들 너무 귀엽잖아요~o((T^T))o
도대체 이벤트에서 이걸 어떤 얼굴들을 하고, 어떤 포즈로 불렀을지 궁금해서 돌아가시겠다.
게다가 미키신은 무슨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네오로망페스타에서 노래를 할 생각을 다 했을까.
켄유상이 꼬셨을까?

웹 서핑중에 읽은 네오로망페스타7의 후기 중에 이런 게 있었다. (어서 읽었는지 기억이;;;)
켄유상이 집에서 노래 연습을 하고 있었더니, 따님께서 물으셨단다. 누구랑 같이 부르는 거냐고. 미키군이랑 부른다고 했더니, 그 따님께서 "그럼, 걱정없네. 미키상이 잘 리드해줄테니까." 라고 했다던가...((ㅡ_-)a 먼산;;
켄유상과 미키신의 친분이란 것은 라디오를 진행하며 몇 년간이나 쌓여온 것이니까 감히 동인녀적인 잡상을 넣기엔 죄스러워 자체 삭제;

이번 파리의 연인 더빙을 하면서 그래도 몇 번은 같이 마주치치 않았을까..싶기도 한데, 어떤 작품으로 변신할지 기대된다. 코스기상의 빈 자리를 켄유상이 채워주실 줄이야.


2. 氷翼の鷹 泡沫の一葉 (빙익의 매, 포말의 잎) - 미키 신이치로 & 호시 소이치로
遙かなる時空の中で2 -花鏡- 에 수록

하루카 게임은 해본적도 없고 하루카1은 코믹 1권 + 애니로만 접했지만, 저 둘은 무슨 의미가 있는 조합이런가.. 하루카2에서 미키신은 하늘의 청룡, 요리타다역이고, 별군은 하늘의 현무 모토미역이다. 청룡과 현무의 조합이라니;; (혹, 노래 못하는 미키신에 노래 좀 되는 호시군을 붙여준게야? 그럴거라면 성우계의 가수 타카하시 나오즈미+세키토모 조합은 뭐란말인가. 이쪽은 주작과 청룡의 조합..일관성이 없어)

사실, 미키신과 호시군의 조합은 S&M이라고나 할까. ^^;; 미키신의 호시군에 대한 츳코미, 갈굼(?), 이지메는 이미 유명하다. 아니, 실은 호시군 캐릭터 자체가 이지메를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다. (아상에게마저 호시군은 괴롭혀줘 오라가 발산되는거 같다는 소릴 들은 전적이 있다.)
천의 사신 성우 인터뷰를 보면 뒤에서 계속 태클거는 미키신과 이리 저러 두리번 거리느라 제대로 인터뷰를 이어가지 못하는 호시군을 볼 수 있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서 부르는 노래인데, 이게 왠 촌스러운 편곡에 진행인지..OTL
하루카 제작진은 노래 잘하는 캐릭터를 편애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3. Perfect Stranger - 코야스 타케히토 & 미키 신이치로
Weiβ kreuz Glühen 앨범에 수록

이 쪽의 조합은 바이스의 아야 + 요지 혹은 이니D의 료타쿠~♡
바이스 네 명이 서로 친분으로 뭉쳐진 유니트라는 사실은 유명한데, 그 네명은 어떤 캐릭터가 정해져 있다. 애니 캐릭터와 별개로 라디오 셀렉션을 듣다보면 구분이 가는 그들의 캐릭터는 리더인 코야삥, 엄마(?)격인 유우키 히로상, 츳코미 캐릭터 미키신, 누구에게나 귀염받는 세키토모군. 그들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주고받는 사이다.

바이스의 듀엣곡이 몇곡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가늘고 어딘가 위태로운 미키신의 보이스에 나름 잘 어울리는 곡이다. 코야삥은 어느 정도 노래를 제대로 부를 줄 아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바이브레이션 정도는 할 줄 안다. 미키신은 그게 안된다. OTL)
그렇지만, 이 곡에서의 미키신의 목소리는 내가 좋아하는 톤의 목소리라...


ps. - 오늘 간부 승격자가 발표되었다. 승격이 되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니까, 조금 기쁘다.
형님의 공도최속이론에 의하면
"직선에 빠르면 초급자, 코너에서 빠르면 중급자, 상급자 정도가 되면 직선도, 코너도 아닌 구간에서 차이를 벌린다."
라고 하는데, 이것을 레이的으로 말하자면
"대사를 잘 연기하면 초급자, 울거나 웃거나 감정 표현을 잘하면 중급자, 대사도 뭣도 아닌 순간적인 숨소리나 감탄사를 잘 표현하면 상급자다." 라고 할거나.

이니셜D를 보면서 한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만약, 성우들의 개런티를 대사량으로 계산한다고 하면, 미키신은 주인공임에도 가장 적은 출연료를 받는게 아닐까...라는. (대사량으로만 보면 이쯔키가 주인공을 하고도 남는다 ^^;) 그 정도로 이니D에서 타쿠미의 대사량은 적다. 어쩔 수 없는게, 타쿠미의 성격상 대사량은 적을 수 밖에 없다. 팬의 입장으로는 타쿠미의 대사가 좀 더 늘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이쯔키처럼 떠들어대는 타쿠미는 이미 타쿠미가 아니라는 느낌이고..

게다가 1st~3rd stage에 비해 4th stage는 좀 더 배틀 중심이다. 1st stage가 타쿠미의 성장 + 레이서들 사이의 인간관계에 대한 비중을 50%쯤 두었다고 하면 4th stage는 20% 미만. 그 정도로 배틀의 비중이 커지다보니 그렇잖아도 대사가 적은 타쿠미는 열나게 86을 모느라 대사를 지껄일 여력이 없다. 필요한 설명은 모두 형님 몫이고, 케이스케는 배틀이 잘린 분함을 연애(?)로 풀고 있고.(조금 다름;)
어쨌든, 타쿠미의 대사가 적어! 라고 노래를 부르지만, 그렇다고 미키신의 존재감이 떨어지느냐 하면 또 그게 아닌거다.

여기가 포인트!

전에도 그런 걸 느낀 적이 있지만, 미키신은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도 '읏' '크윽' 혹은 그냥 숨소리 하나로도 그 장면의 긴장감, 캐릭터의 심경을 기가막히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대사가 없는 장면인데, 왠지 지긋이 바라보고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가 전해진다던가 하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배틀 장면에서 타쿠미는 거의 대사가 없다. 배틀 중에 가장 자주 내뱉는 대사라고 해봐야 앞서가는 상대를 보고 はやい라든가 하는걸 빼면. 그런데도 매 장면 그냥 화면만 흘러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나는 11,12화에 들어서 깨닫게 됐다. (타쿠미가 언제 대사를 하나...하고 집중하다보니 OTL)
다시 앞 편을 돌려봤지만, 그동안은 그런 감탄사나 의미없는 의성어 같은게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서 의식하지 못했을 뿐,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도 미키신은 계속 연기를 하고 있었던 거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나는 미키신의 그런 연기가 연기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는 데에 정말로 감탄했다. 사실, 대사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 보다 이런 짧고도 의미없는 감탄사로 감정을 전달하는게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미키신의 연기에 대해 쓰느라 정작 내용에 대한 감상은 뒷전이 되었는데, 11,12화의 감상 포인트는 3D 작화가 되겠다. 빗길을 자동차가 달리면서 튀기는 물방울, 타이어에 수막 현상이 생기는 것, 자동차 표면으로 미끄러지는 빗방울, 배기구 앞에서 수증기로 기화하는 빗방울 등 3D 디테일에 아낌없이 돈을 쏟아부었구나..하는 감상 (뭔가 포인트가 왜곡되었음;) 캐릭터 작화도 전편에 비해 양호해졌다.
다운힐에서 경량화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도 매우 잘~ 알게되었고, 빗길 운전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참고가 되었다. (하지만, 비오면 나는 아예 차를 안끌지 ^^;)
랠리 레이서마저 두려워하는 빗길을 두려움도 없이 한계까지 밟아가며 86을 모는 타쿠미는 진정 괴물. -_-;; 그러면서도, 료스케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나 없나 하고 고민하는 순진한 구석도 보이는 알 수 없는 녀석.
아, 배틀 장면의 Racing hell~ 하던 BGM도 인상적이었다.

두달에 두편은 너무 잔인하다. ㅠ.ㅠ


덧1. 11화부터 오프닝, 엔딩이 바뀌었다. 내용상으로도 뭔가 변화가 온다는 신호일까.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엔딩의 초반 랩 부분에서 "미키신"이라는 단어가 들린다. 그 미키신일까?

덧2.

경남 함양 지안재 (사진 : 중앙일보)

사진을 본 순간 이니셜 D 잖아..라고 탄성이 절로 나왔었다. 커브의 정도가 닛코의 이로하자카(스도 쿄이치의 홈코스.)를 떠올리게 한다.
이러다가 영영 정식 리뷰는 못쓰게 되는게 아닐까. -_-;;

이번 주말에도 이니D를 또한번 복습하는 시간을..
역시 5.1 채널로 듣는 엔진음, 타이어 긁는 소리는 그 박력이 다르다.
게다가 처음부터 음악을 위한 애니인지, 애니를 위한 음악인지 싶은 BGM의 홍수도.

오늘은 드물게도 엄마가 같이 보자고 하셔서, 눈물을 머금고 더빙판을 틀었다.
(엄마는 자막이 안 읽히신다니 할 수 없다. ㅠ.ㅠ)
빨강머리 앤과 미래소년 코난을 즐겁게 보시는 울 엄마.
역시나 이니디의 작화는 엄마의 미의식에 맞지 않는듯, 시종 애들 얼굴가지고 불평하셨다.
"쟤네 얼굴이 이상해" 부터 시작해서, "입이 튀어나왔어" 공격의 연속.OTL

이미 익숙해진데다, 성우의 영향으로 타쿠미 귀여워~ >.< 상태인 나에게는 매우 신선한 반응;;

그러고 보니 더빙판으로 봐서 다행이었다.
원조교제 소녀 모기의 내용은 더빙판에서 상~당히 순화되어, 어찌보면 건전하게;; 보이기까지 한 내용으로 변형되었으니.

아, 뭐가 우라바나시냐면...



진짜, 이니셜D 정식 리뷰는 언제나 되야...OTL
과연 쓸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거나.

著者/訳者名 : 마후네 루노아(真船るのあ)/著
出版社名 : 徳間書店
発行年月 :
오픈 세서미(オープン・セサミ)(1998年06月)
낙원에 닿을때까지(楽園にとどくまで オープン・セサミ 2)(1998年12月)
평안한 인어공주(やすらぎのマーメイド オープン・セサミ 3)(1999年06月)

[사진 및 내용 출처 > 7andy]

* 1편 줄거리 - 예능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타쿠마는 자신이 발탁한 신인 배우 요시타카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밤 , 신뢰를 품고 응석을 부려오는 요시타카에게, 뜻하지 않은 고백을 받은 타쿠마는, 매니저라고 하는 입장상, 그를 상냥하게 거절해 버린다. 그 이후로, 요시타카의 모습이 일변! 사소한 계기에도, 성격이 딴 사람 같이 바뀌어 버린다. 마치, 그 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충격의 백 스테이지·러브.

* 2편 줄거리 - 다중인격장해를 안고 있는 신인 배우 요시타카에게, 영화에서 첫 주연이 주어졌다. 게다가 1인 2역의 쌍둥이역! 연인이며 매니저인 타쿠마는 대발탁에 기쁜 한 편, 분열한 인격들의 리더·요시키에게도 은근히 신경이 쓰이고 있다. 한결같은 애정을 보내오는 요시타카를 사랑하고 있는데, 어째서 신랄하고 도발적인 요시키에게도 마음이 끌리는지? 고민하는 타쿠마는, 사랑도 일도 파란만장의 오키나와 로케 여행을 떠나지만…! 호평 시리즈 제 2탄.

* 3편 줄거리 - 처음의 무대 출연을 앞 둔 신인 배우 요시타카는, 다중인격을 안고 있는 몸. 연인이며 매니저인 타쿠마는 요시타카를 사랑하면서도, 그 안에 있는 다른 인격·요시키에게도 마음이 끌려,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한 채 관계를 거듭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것을 요시타카에게 들켜 버려…! 마지막에 통합되는 것은 요시키인가 , 그렇지 않으면 요시타카인가? 그리고 타쿠마가 선택하는 것은 두 명 중 어느 쪽인가! 시리즈 충격의 최종권.


다중인격이라는 다소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비교적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그러면서도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풀어나간 소설이다. 소재의 참신성이 곧 소설의 재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경우를 종종 봐왔는데, 이 소설은 그것을 있을 법한 이야기로 풀어내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줬기 때문에, 그 재미가 보장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요시타카의 자아는 여성스러운 유키, 난폭한 키바, 성장이 멈춘 탓군, 순수하고 깨끗한 모범생 요시타카 그리고 이 모든 인격의 Supervisor 요시키로 나뉘어져 있다.
1편의 내용은 요시타카가 자기 안의 다른 네 명의 인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의 내용이고, 2편은 유키와 키바 탓군의 인격이 통합되는 과정, 3편은 대망(?)의 요시키와 요시타카의 갈등 화해 통합의 과정이 그려진다.

요시타카가 무려 4명이나 되는 개성 넘치는 인격을 끌어안고 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타쿠마는 조명을 받을 수 없는 위치에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왜냐, 타쿠마는 요시타카들의 아이돌! 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타쿠마 총수 구도다 ^^;;
유키는 처음부터 타쿠마를 꼬시기위해 열심이었고, 키바는....조금 보류, 그리고 탓군은 "아저씨를 위해서라면 어른이 되어도 좋아" 라는 위험 발언!을 하기에 이른다.
요시키도 처음엔 타쿠마에게 반발하지만, 결국엔 그에게 사랑을 느끼고, 요시타카의 일부분이 아닌 요시키 자신으로서 사랑받길 원하게 된다.

유키와 키바, 탓군과 인격의 통합을 무사히 마친 요시타카는 전의 고분고분하고 그저 순수하기만한, 어찌보면 재미없는 모범생을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얻게된다. 한편 점점 영향력이 늘어가는 요시타카에 대해 요시키는 불안감을 가지게된다. 그래서 내면으로 숨어버리게되지만, 타쿠마에 대한 애정이 스스로도 겉잡을 수 없을만큼 자라나, 교묘하게 자신을 요시타카로 위장해서 타쿠마와 잠자리를 하게된다.
하지만, 타쿠마는 그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고 고민하게된다. 자신은 분명 요시타카를 사랑하고 있지만, 이렇게 절박하게 자신을 구하는 요시키를 뿌리칠수도 없다. 그런 와중에 정말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은 누구인가 혼란스럽다.

개인적인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