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공식 홈에 14화까지만 올라온 스케쥴 표를 보고, 4th stage는 14화가 완결이라고 소문이 돌았던 모양인데, 글쎄 내용 돌아가는 모양을 보면 탁 감이 안오는가 말이다. 적어도 이제까지 각 stage는 그 나름대로의 완결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말이다. 1st stage는 이제 막 넓은 세계로 한 발 내딛은 타쿠미의 이야기, 2nd stage는 넓은 세계로 나가기 위한 전투력을 얻는 과정, 3rd stage는 드디어 타쿠미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고 프로젝트 D에 들어가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4th stage는 본격적인 프로젝트 D의 일원으로서의 활동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어정쩡한 과제만 던져두고 끝! 이라고 할리가 없지 않은가.
아무튼, 이번에도 작화는 작살났고(ㅠ.ㅠ), 내용은 찌질이들과의 한판 승부 되겠다.
15화 - 4WD 컴플렉스
지난 회에 이어서(기억을 더듬어) 임프렛셔에 진 것에 대한 분함으로 4륜구동 자동차에 대한 컴플렉스가 생긴 타쿠미는 이츠키에게 조언을 구하러 가지만, 이츠키는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시기라, 주유소 일도 쉬고있는 상태.
그러나, 작가 선생은 타쿠미를 이뻐하는 관계로 또 다른 조언자 와타루를 보내주시니, 타쿠미는 인복도 많구나.
참으로 시의적절하게 4WD인 란에보와 배틀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상대라는게 상당히 찌질한 놈들이라, 이게 타쿠미로서는 잘된 일인지...
저런 찌질한 녀석들을 이긴다고 해서 별로 컴플렉스가 없어질 것 같지도 않고.
이런 찌질한 녀석들 때문에 케이스케의 FD만 망가지고 말았다. 도대체 왜 료스케는 이런 찌질한 녀석들과 배틀을 하려고 했던 걸까.
이니D 최초의 케이스케 눈물씬이 나왔는데, 그 망할 작화탓에 OTL 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갑자가 켄타*케이스케의 오라가 피어오를건 또 뭔가. (료스케 여왕님의 채찍질은 엄하기도 하다.)
16화 - 분노의 힐 클라임
찌질한 녀석들 뜻대로 일이 굴러갈 것이 분한 케이스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지만, 이미 차체가 망가진 FD는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그때 눈앞에 나타난 또 다른 FD. 케이스케를 "다~링"이라 부르는 교코가 자신의 FD를 타고 원정 응원을 나와준 것이다. 해서, 케이스케는 처음으로 프로젝트D의 룰을 깨고,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려서 배틀을 하게된다. 같은 FD라고 해도 세팅부터 전부 다른 차로 연습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에서 배틀에 임하는 케이스케. 그것을 질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료스케(거짓말;) 하지만, 케이스케를 위해 따로 다른 차를 빌려뒀다가 취소한 이유를 "그 차를 선택한 것에 있어, 로맨틱한 이유 따위는 없다. 단지,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쪽을 선택한거다." 라고 냉정하게 말하는 장면은 상상을 부추기게 하기에 충분하지 않는가. 뒤이어 "저 아이(쿄코)가 와준게, 케이스케에게는 행운이었다."라고 한마디 던져주시는 센스~
에또, 이쯤에서 케이스케의 멋진 스샷을 잡아야 마땅하겠으나, 어찌나 작화가 절망적인지 죄다 댁은 누구세요? 수준이다.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이라고 타쿠미는 쬐끔 건질만한 샷들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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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케상이 핸디캡이 없었다면 진작 승부가 났을거예요...라는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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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보니까 비겁한 실력이더라구요.(라는 대사는 아니지만, 뉘앙스는 비슷함. --;;)
찌질한 녀석은 끝까지 찌질하게 찌질대다가 나가떨어지고, 케이스케는 자존심을 회복. 잘됐어요, 잘됐어요~
이제 남은 것은 다운 힐.
이번에는 협박작전으로 나오는 찌질이2. 하지만, 상대를 잘 못 선택했다.
타쿠미는 상대가 비겁한 수단을 쓰면, 더욱 더 타오르는 스타일이다. 그것도 상대의 도발에 이성을 잃고 분노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쪽으로 타오르는 무서운 녀석이다. 후훗, 다음 편이 기대가 된다...지만, 역시 2개월 뒤. OTL
ps.
- 이번 감상은 전반적으로 비겁한 놈들에 대한 분노로 '찌질'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했다. 반성하자.
- 15화는 4th stage 들어서 타쿠미의 대사가 가장 많았던 회가 아니었나 싶다.
- 게다가 16화에서는 늘 형님 몫이던 해설도 한다. 브라보~
p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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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게 뭐야, 도장인가? 했다가 "眞一郞" 이라는 것을 알았다.
깜찍하지 않은가. o(T^T)o
꼬물딱 꼬물딱 이런걸 그리고 있을 아자씨를 생각하면 정말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다.(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