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木眞一郞/그 사람의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05.07.03 그 사람의 매력 - 겉보기 모습
  2. 2005.06.22 그 사람의 캐릭터 - 외화 부분
  3. 2005.06.02 그 사람의 캐릭터 - 2004 애니메이션
  4. 2005.05.31 성우팬의 길은 수라의 길
* 07/03 일자 미키하 업데이트 내용 : 월 페이퍼 2장

하츠님 표현을 빌면 "밤에 피는 장미 - 미키신" 이라는 사진이 올라와 있으니 필견!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미가 아니라, 연산홍 혹은 철쭉 종류처럼 보이는데, 뭐 어떠랴.
장미가 아니라 한들, 미키신 자체가 밤에 피는 한 떨기 "장미" 이니 그걸로 충분. ^///^

전에도 썼었지만, 나는 미키신의 비쥬얼에도 상당히 끌렸고, 내가 이렇게 미키신에 타오를 수 있었던 한 요소는 이 사람의 외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다.

그렇다, 나 이쁜거 밝힌다. 자랑은 아니지만..=_=;
거기에 애처로움이 더해지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그런데다 귀엽기까지 하면 그냥 쓰러진다. 적당히 싸가지도 있어주면 아주 환장한다.
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인물이 요시키, 토니, 미키신...멀리 보면 주윤발, 제레미 아이언스, 찰리 채플린(;)까지..

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뭔가하면, 그건 몰락 귀족의 향기가 풍긴다는 거다. (순전히 내 주관적인 감상이니 불평, 항의를 해도 소용없다. --;;) 귀족이면 귀족이고, 양반이면 양반이지 거기에 "몰락한"이 왜 붙느냐. 그냥 내 안에서 생긴 인상이 그렇다는 것이다. 어딘지 고고한 기품이 느껴지는데, 또 역으로 빈한 인상도 따라온다. (빈티...라기 보다는 결핍이라고 할까.)
무언가 결핍된,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

내면의 슬픔과 허무를 입가의 미소로 능숙하게 속여버리는 <영웅본색>의 주윤발.
제레미 아이언스의 갈증에 시달리는 번뜩이는 눈동자와 역으로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텅 빈 눈동자.
울어버릴 것처럼 웃고 있던 <시티 라이트>의 찰리 채플린.
히데를 잃은 요시키의 왜소한 뒷 모습.
토니를 마음에 담고 봤을때 보였던, 입은 웃고 있어도 눈은 웃지 않는 표정.

미키신의 경우는 이 사람이 가진 감성의 "예민함" "민감함"이 때때로 외면으로 드러나는 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위의 사진에서 처럼.
그냥 간단하게 그 실루엣의 섹시함에 침을 한바가지 흘렸다는 감상이 가장 솔직한 감상이겠지만, 왠지 외로워 보인다는 것은 나만의 필터 때문일까.
이 사진에서 어떤 느낌을 받는지 각각의 감상이 있겠지만...

이 사람의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다정함, 광기, 귀여움, 쓸쓸함, 사랑스러움, 오만함, 성실함, 유머러스함, 색기, 신념이 확고한 어른이지만, 어른이지 못한 불안정함...이 모든 것이 사실은 겉모습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결국, 자신 안에 없는 것은 표현할 수 없다...인가.
미키 신이치로
그 독특한 개성과 내면과 외면의 복잡한 조화가, 아무리 오래 들여다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게 만든다.
아무리 오래 들여다 보고 있어도, 그 진심을 알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렇다, 검색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ㅠ.ㅠ
늘 그렇듯, 이번엔 미키신의 디스코그라피 중에서 외화부분을 가지고 검색놀이(;)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내가 이미 구입한 것들(반칙왕, 성석전설, 킬러들의 수다)을 빼고, 세월이 오래되어 VHS밖에 없거나 LD밖에 없거나 한 것들은 빼고도 이만큼.
물론, 성우 캐스팅까지 친절하게 표기해주지 않는 영화들도 다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빠뜨렸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언젠가 읽은 기억이 있는데, 미키신은 공포물은 쥐약이라고 그랬었더랬다. 그런데, 어째서 더빙 외화에 공포물이 적잖이 포진하고 있는것인가. 28일후, 스크림, 데스티네이션. 정확히는 이중에 horror라고 불리울만한 장르는 스크림 정도겠고, 다른 2개는 스릴러라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공포물은 곤욕스럽다면서도 일이 들어오면 하는건가? (왠지 무서운 걸 꾹 참고 바들바들 떨면서 더빙에 임하는 미키신이 떠오르른건..행여 녹음실에 혼자 남을까봐 동료를 붙잡아둔다거나..캬캬캬^^;;)

어쨌든, 검색하다 알았는데, 요즘 무슨 시즌인지 8월까지 기간 한정 DVD 세일을 하는 모양이다. 데스티네이션, 28일후 같은 경우는 호모시디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이 무슨 경사(orz)란 말인가.

그리고 이번에 확 필 꽂힌 작품은 피아니스트의 전설옥토버 스카이(그냥, 10월의 하늘이라 하지, 이게 웬 우스운 제목인지).
둘 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 소개글 보고 마음이 기울었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시네마천국의 명콤비, 쥬세페 감독과 엔리오 모리코네가 같이 작없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마음이 쏠린데다 천재 피아니스트 역에 미키신이 얼마나 잘 어울릴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벌써 울렁거려서. 바로 이런↓ 역이다.


그리고 <10월의 하늘>은 "꿈은 이루어진다" 류의 희망을 담은 이야기라는 점에서 끌린다. 요즘 너무 염세적이 되어서, 얼마나 그 기분을 희석시켜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토요일밤의 열기도 그리스도 무지 땡긴다. ㅠ.ㅠ 원래 뮤지컬 영화 좋아했고, 70년대 디스코 음악도 좋아하고..하지만, 느끼~한 존 트라볼타를 견뎌낼 수 있을것인가. 존 트라볼타의 얼굴에 미키신의 목소리는 어떤 아스트랄함을 안겨줄지;;

이래서, 검색을 하지 말아야 해. OTL
정리벽(;)에 못이겨 해본

2004 미키 신이치로 애니메이션 출연 캐릭터

* 머나먼 시공 속에서 ~팔엽초~ : 미나모토노 요리히사
직업 : 하늘의 청룡(이걸 직업이라 할 수 있나;), 겐지쪽 무사단의 두령.
충직하고 금욕적인 기사. (일명 무녀바보 OTL) 무사다운 신체조건, 흑발장발이면 좋겠지만, 아무리 봐도 청발장발임;

* 뷰티풀 죠 : 아라스톨
애니를 보지 않았지만, 캐릭터만 보고도 악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정적으로 꼬리!!!가 있음. 도 났음! (신났다;)

* 블리치 : 우라하라 키스케
나이 : 족히 600살은 넘었다고 보여짐; (겉보기 등급은 30대 후반?)
직업 : 우라하라 상점의 점장. 전직 12번대 대장. 기술개발국 초대 국장.
성격 : 매우 나쁨(;)
참백도 : 紅姬
수상한 물건을 취급하는 우라하라 상점의 악덕(?) 상인. 겉모습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내공을 숨긴 실력자. 개그 캐릭터...인줄 알았더니 뒤통수 확실하게 후려치심.
여자 취향은 아무리 봐도 로리콘. OTL

* 사무라이 7 : 큐조
직업 : 호위 무사에서 농민들을 위해 레지스탕스로 돌변.
금발홍안에 섹시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과묵한(ㅠ.ㅠ) 사무라이. 말 없이 자기 할 일을 기대 이상으로 해치운다. 아무리 봐도 7명 중에 실력은 최강인데, 남자 하나 잘못 만나 신세 망침;;

* 학원 아리스 : 페르소나, 로봇대전 사회자(17화), 비(雨)소년(16화)
페르소나 - 핀하이힐(;)을 신고, 얼굴엔 가면을 쓰고, 입술은 검보라색 립스틱, 손가락엔 반지, 목에는 목걸이 검은색 일색인 복장. 반짝이는 걸 좋아하는 거나, 머리 모양, 어디로 봐도 훌륭한 전형적인 까마귀 캐릭터. 멋져. ㅠ_ㅠb
로봇대전 사회자 - 아담사이즈에 웃는 모습이 귀여운 삐에로. 그러나, 목소리는 덴키가이(;)
(왕도둑 징에서도 워낙 대사량이 적어서 13화에서 사회자로 등장하더니, 학원 아리스에서도...)
비(雨)소년 - 가면과 망또패션. --;; 비를 부르는 아리스를 가지고 있음. 잠깐 출연에 엄청난 임팩트!
さすが三木さん~ >.<乃

* 에어리어 88 TV시리즈 : 신조 마코토
직업 : 사진기자
주인공 스토커. 사진기자이며 종군기자라 불러야할까?

* 오토기조시 :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만사이라쿠, 코트의 남자(;)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히카루의 오빠. 미나모토가의 장남으로 활의 명수.
그러나 전염병에 걸린 병약미소년. 창백한 얼굴과 꺼질 듯 위태로운 허무함이 가득한 캐릭터.
만사이라쿠 - 높은 분들에게 이쁨받는 춤 추는 광대. 앞머리의 빨강 브릿지가 매력 포인트(;), 히카루의 연정의 상대. 라이코우와는 다른 의미로 허무를 품고 사는 미청년.
코트의 남자 - 정말로 엔딩 크레딧에 그렇게 써 있었다(;) 항상 검은 코트를 고집하는 바바리맨(틀렷!) 만사이라쿠의 환생(?)이며, 두 가닥 브릿지였던 빨강색이 머리 전체로 번지고, 대신 머리카락이 짧아졌다.

* 이니셜D 4th stage : 후지와라 타쿠미
직업 : 배달업에 종사하는 성실한 근로 청소년.
새벽엔 두부 배달, 낮에는 화물 배달, 주말엔 프로젝트D의 내리막길 전문 운전수. (갑자기 타쿠미가 가엽게 느껴진다;)
매사에 멍~한 상태지만, 운전대를 잡는 순간 잠재된 능력을 폭발시키는 캐릭터.

* 천상천하 : 밥 마키하라
직업 : 고등학생(믿어지지 않을지라도;)
미키신이 맡은 역중에 유일한 흑인이 아닐까 함. 최대한 굵은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미키신의 목소리는 절대 근육계의 목소리가 나올 수 없다. 갈빗대를 울려서 내는 소리라;


딱 2004년 애니 출연분만 정리했는데도 미키신의 고정된 이미지를 알 수 있다.
일단, 미키신이 캐스팅되면, 그 캐릭터가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미형이며, 키 크고 호리낭창한 체격에 성격은 사이코 라는 것을 굳이 인식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
(반대로 요리히사같은 성실을 인간으로 형상화하면 이렇게 된다는 표본같은 역할을 맡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 "미키상, 그 성실한 목소리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가요?" 같은 놀랐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일쑤다.)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같은 의사역을 해도, 모리모리는 정진정명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사명감을 느끼고 희생정신에 빛나는 의사像이라면, 미키신은 닥터 사이코에 빛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를 떠올리게 한다던가. --;;
어쩌다 그런 이미지가 되셨어요그래....ㅠ.ㅠ
(라면서 왠지 입이 웃고있는 나를 발견;)
2월에 일본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같이 갔던 E양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이번에 구하려고 했던건 웬만큼 다 구했으니까, 다음에 올때는 빠진 것만 채워넣으면 되잖아."

흐흐흐...성우팬의 길이 괜히 수라가 아니었던게지.
2월 20일(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날) 이후 발매된 미키신 출연 CD 리스트를 살펴보자.

2월 23일 幕末恋華・新選組 ドラマCD

3월 02일 好きなものは好きだからしょうがない! ヴォーカルシリーズ TARGET.4 SHINICHIRO
3월 20일 修学旅行もスキャンダル
3월 30일 遙かなる時空の中で3 薄月夜一 ~黎明の章~
3월 30일 遙かなる時空の中で3 薄月夜二 ~黄昏の章~

4월 20일 N大附属病院シリーズ2
4월 20일 封殺鬼4 ~邪神は嗤う~
4월 29일 Candy Quartz apartment あさ
4월 30일 ボーダー・ライン I

5월 30일 ボーダー・ライン 2

6월 10일 はじめてのアニメ店長 (재록?)
6월 22일 親猫は愛を宿す
6월 24일 王子様☆ゲーム
6월 29일 遙かなる時空の中で3 ありあけの歌

7월 01일 BLACK CAT ドラマCD2
7월 06일 幕末恋華・新選組 ~壬生狼という華~ ドラマCD
7월 15일 鬼絆 ―KIZUNA― 彼方なる陽を求めて
7월 20일 封殺鬼5 ~紺青の怨鬼~
7월 21일 赤の神紋3
7월 21일 スーパーロボット大戦 ORIGINAL GENERATION オリジナルドラマ Vol.1(仮)
7월 22일 好きなものは好きだからしょうがない!! ―シアワセノマホウ―
7월 30일 ボーダー・ライン 3
7월 발매예정 子供の領分 Vol.6 真夏の残響(クライマックス・サマー)


8월 발매예정 子供の領分 Vol.7 怪物君(モンスター)パニック

10월 21일 好きなものは好きだからしょうがない!! -ミッション・チョイス-

7월 풀 메탈 패닉 TRS 방영 예정
2005년 가을 BLACK CAT 애니 방영예정

물론 미키신이 출연한 드라마CD를 모두 구입한다거나 하는 원대한 꿈을 꾸지는 않지만, 이건 드라마CD만 리스트 업 한 내용이고, 성우의 활동 영역은 드라마CD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애니, 외화, 이벤트, 게임까지 포함하자면....OTL 이다.
(가수를 좋아할 땐 활동기, 비 활동기라도 있었지. 성우에겐 비 활동기라는게 없다. 사실은 있으면 위험하다. ㅠ.ㅠ 그러니, 너무 바빠도, 너무 한가해도 걱정이기는 하다.
다만, 가수는 1년에 앨범 하나 내고 할 일 다했다고 그러는 마당에, 가수보다도 훠~얼~씬 많은 저 CD 리스트 - 노래는 아니지만. 아니, 보컬 앨범도 웬만한 가수 못잖은 정도가 아니라, 중견 가수와 비슷할 정도다. 가수도 아닌데 콘서트도 하고, 애니나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이벤트도 자주 열리고...이걸 좋아해야 하는거겠지만, 따라가기 버거워서리. 한 명에게 목매는 정도로 이럴진데, 여러 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결국 해외 주문에 맛들리기 시작했고 개척한 사이트가 3개(아마존 재팬, 클럽 재팬, 낙천시장). 이게 다 원화절상 때문이다. 지금 엔화가 100엔에 930원대, 1달러에 1,008원이다. 우송료를 더해도 대행 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해진다. (이러니 수출 업체 쪽에선 곡소리 나겠지만, 수입 업자들은 신명나겠구먼. 국제 수지 악화에 일조하게 된건가;)

보면 알겠지만, 7월이 피크다.
그런데, 이 양반이 7월에만 이벤트가 2개가 있다. 하나는 막말연화 신선조 이벤트(7월 10일 낮 공연), 또 하나는 블리치 이벤트(7월 27일). 게다가 7월에는 풀 메탈 패닉 3기 애니가 시작된다.

드라마 CD라는게 7월 발매되면 7월에 녹음하는지 어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7월에는 죽어나겠구려. 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