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木眞一郞/그 사람의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07.04.27 그 사람의 다리꼬기 6
  2. 2007.04.19 그 사람의 매력 - 손 6
  3. 2007.04.16 그 사람의 외면 - 내면을 담는 그릇 4
  4. 2007.04.04 그 사람의 강아지 - 타로코 4
미키 상이 의자에 앉아있을 때 취하는 자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쩍벌남이거나 다리를 꼬고앉거나.
일단, 아자씨의 쩍벌남 행태는 이렇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다. ㅡ_ㅡㆀ

그런데, 이렇게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것 외에 우리 아자씨는 꼭 다리를 꼬고 앉는데, 그 긴 다리를 주체 못하고 사선으로 비스듬히 다리를 꼬고 앉은 그 자태가 사뭇 알흠다우시니, 그저 그 모습 보자고 이 성의없이 그림으로 떼우는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다.

다리꼬기에 대해서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는데, 어렸을 때 봤던 방송이라 그게 뭐하는 프로그램이었는지 잊었는데, 모델 몸매를 자랑하는 에티켓 강사가 나와서 식사 매너가 어떻고, 앉을 때 어떻게 앉아야 가장 아름다운가를 알려주는 코너였다. 뭐, 의자에 앉을 땐 엉덩이를 깊숙이하고, 허리를 세우고 다리는 어떻게 해라…는 내용이었는데, 똑바로 무릎을 모으고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사선으로 세우더니 한 쪽 다리를 올려서 평행하게 다리를 꼬고 앉으면서 이 자세가 가장 여성이 우아하게 보이는 자세라고 했었다. 아무튼, 그 강사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데, 빼어난 각선미를 자랑하는 다리가 딱 평행하게 사선이 된 모양 만큼은 아직도 내 기억에 뚜렷이 남아있다.
그래서 지금도 TV를 볼 때 미녀들이 나와서 어떻게 다리를 꼬고 앉나 유심히 살펴본다. 물론 이런 자세만 아름답고 우아하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보기 좋은 건 사실이니까. (누누히 주장하지만, 난 이쁜 거 밝힌다.)

그럼 이참에서 우리 아자씨의 다리 꼬기를 한 번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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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에서 보듯이 우리 아자씨가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는 모델 저리가라 수준으로 알흠답기 그지없다.
저런 자세가 나오려면 일단 기럭지가 길어야 하고, 허벅지에 살이 없어야 한다. 이 조건을 모두 클리어 해야만 저렇게 평행한 사선이 나오는 거다.
다리 짧고 허벅지 굵은 나는 저 자세 따라하려다 종아리에 쥐가 났다. ㅠ.ㅠ
손톱까지 미키신

[사진출처 > hm³ SPECIAL Vol.45 中]


우리 아자씨는 손에서도 자기주장이 물씬 풍겨나온다.
이 손만 봐도 '아, 미키 상 손이구나.'라고나 할까. (하기는 반지만 봐도 알 수 있는 손이기는 하다.)
긴 기럭지와 맞먹는 길쭉길쭉한 손가락, 적당히 마르고, 적당히 살집이 잡힌데다 손가락에 마디가 너무 굵지도 그렇다고 아주 없지도 않은, 일하는 손이다.
남자 손의 미를 좌우하는 손등의 혈관도 살짝 불거진 상태라 흉하게 울룩불룩하지 않고, 알맞게 자리하고 있어서 어디를 봐도 단단한 남자손이라는 느낌이 드는 손이다.

그런데다가 우리 아자씨는 손톱까지 미인이다. 둥글고 깨끗하게 다듬은 손톱이 단정하다. 손톱 아래쪽도 가시난 것 없이 깔끔한 것을 보니 물어뜯는 버릇은 없으신 듯.

우리 아자씨 예쁜 손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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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제파악 하세요 <hm³ SPECIAL Vol.45 中>


아무렇게 내던져진 다리
푹 꺾인 고개
실낱같이 매달린 손가락

이런 게 전부 계산된 연출일 수도
의도하지 않은 모습일지도

그게 미키 신이치로 당신이라면




이 사진 한 장에 온전하게 담긴 미키 상에 가슴이 서걱서걱한 이 감정은 무엇일까요
슬프지도, 가엽지도, 아프지도 않은데
거칠고, 황폐한 것도 아닌데
이 사진 한 장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새로운 드라마 CD는 고사하고 드라마 CD라는 걸 들어본 지 어언… 아무튼 마지막으로 들은 게 뭐였는지, 언제였는지도 기억 안 날만큼 오래전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자랑이냐;;)
원인이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일단은 제가 흥미를 잃었고, 아자씨가 출연한 작품 중에서 괜찮은 작품도 잘 안 보이고, 이런저런 원인이 겹쳐서 요즘은 아예 mp3p에 JPT 음성을 넣어놓고 다닌다는;;;

그렇게 음성 청취에서 멀어져 있던 제가 우연히 듣게 된 라디오, 치히로 상이 퍼스널리티를 맡으셨던 CBC 코르세아 편, 미키 상이 게스트로 나와주셨던 바로 그 라디오 말입니다. 그걸 어쩌다 듣게 됐는데, 아~ 치히로 상 진짜 말씀이 빠르시더군요. 가뜩이나 고음에 약한데 빠르시기까지. OTL
그런데! 이 라디오에서 중요한 걸 들어버렸다는 거에요. 뒤늦게 코르세아에 대한 이야기에 불타오를 리 만무하고 제목에서 짐작하셨겠지만, 바로 미키 상의 애견, 타로코와 어떻게 만났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겁니다.
일기라든가, 인터뷰에서도 미키 상의 타로코에 대한 애정은 종종 드러났지만, 정작 어떻게 만나게 된 건지는 알 수 없었는데요, 저는 정말 듣고 나서 진짜 미키 상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래 봬도(?) 여자 아이랍니다.

미키 상은 그전에도 강아지를 계속 키워왔는데, 그 인연이 그리 길게 가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제가 미키 상과 비슷한 처지라서 일단 눈물부터 닦고 ㅡㅜ) 개를 키우던 사람은 곁에 개가 없으면 허전함을 느끼거든요. 미키 상도 그런 시기에 다시 강아지를 키워볼까 하고 펫숍에 가셨더랍니다. 첫 눈에 '아, 이 아이다.'라든가 '눈이 마주쳤어.'라든가 하는 만남도 있지만, 미키 상과 타로코의 만남은 '냄새'로 시작됐다네요. ^^;; 제대로 펫숍에서 관리를 해주니까 아주 심한 냄새는 아니지만 강아지 특유의 냄새가 났는가 봐요. 게다가 그때 상태가 이미 좀 자란 상태였던 타로코. 보통 펫숍에는 아주 어린 강아지들이 인기니까요. 좀 자란 타로코를 보면서 이 아이는 내가 데려가지 않으면 누가 키워줄까, 사람들은 어린 강아지만 좋아하거나 하는데… 라는 생각에 데려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진짜, 너무너무 미키 상답지 않습니까? T^T


지금은 본가에서 키우고 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타로코 짱

인터뷰 같은 데서 '귀여워요~'라고 하시거나 '이젠 자기가 사람인 줄 알아요.' 라거나 '버릇을 고치려고 해도 본가의 부모님이 어리광을 받아주니까' 라든가 하시는 말씀을 듣다 보면, 이젠 하다 하다 개새끼까지 염장이네…한탄하던 나날들. 반성하겠습니다.

타로코 짱,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아자씨 가족 곁에 있어주세요. ㅠ.ㅠ (뭐래니;;)


아자씨가 더빙하신 외화 두 편을 찾았습니다.

幸せになる彼氏の選び方 ~負け犬な私の恋愛日記~
원제 : I'm with Lucy
맡은 배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원제로 찾아봐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가 없네요. 아자씨의 더빙 배우 목록에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추가되는 걸까요? (나쁜 교육 좋았어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라든가, 수면의 과학 같은 거도 아자씨가 해주심 좋을 텐데. (파산신은 어쩌고?)

ビハインド・ザ・サン
원제 : Behind the Sun
맡은 배우 : 로드리고 산토로

이 영화도 아직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래도 영화 내용이 대충 소개된 것을 봤는데, 내용이 참 난해하더군요;; 복수를 하거나 복수를 당하거나 하는 집안에 태어난 죄로 형제들이 죽어나가고‥로드리고 산토로라는 배우를 찾아봤더니 판초코 300세트라는 영화 300의 크세르크세스 황제를 맡은 배우더군요. 이 영화 일본에서도 개봉했나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아자씨 목소리로 페르시아 황제는 어떨지, 페르시아 왕자 - PS2 - 는 굉장히 잘 어울리셨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