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드라마 CD는 고사하고 드라마 CD라는 걸 들어본 지 어언… 아무튼 마지막으로 들은 게 뭐였는지, 언제였는지도 기억 안 날만큼 오래전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자랑이냐;;)
원인이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일단은 제가 흥미를 잃었고, 아자씨가 출연한 작품 중에서 괜찮은 작품도 잘 안 보이고, 이런저런 원인이 겹쳐서 요즘은 아예 mp3p에 JPT 음성을 넣어놓고 다닌다는;;;

그렇게 음성 청취에서 멀어져 있던 제가 우연히 듣게 된 라디오, 치히로 상이 퍼스널리티를 맡으셨던 CBC 코르세아 편, 미키 상이 게스트로 나와주셨던 바로 그 라디오 말입니다. 그걸 어쩌다 듣게 됐는데, 아~ 치히로 상 진짜 말씀이 빠르시더군요. 가뜩이나 고음에 약한데 빠르시기까지. OTL
그런데! 이 라디오에서 중요한 걸 들어버렸다는 거에요. 뒤늦게 코르세아에 대한 이야기에 불타오를 리 만무하고 제목에서 짐작하셨겠지만, 바로 미키 상의 애견, 타로코와 어떻게 만났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겁니다.
일기라든가, 인터뷰에서도 미키 상의 타로코에 대한 애정은 종종 드러났지만, 정작 어떻게 만나게 된 건지는 알 수 없었는데요, 저는 정말 듣고 나서 진짜 미키 상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래 봬도(?) 여자 아이랍니다.

미키 상은 그전에도 강아지를 계속 키워왔는데, 그 인연이 그리 길게 가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제가 미키 상과 비슷한 처지라서 일단 눈물부터 닦고 ㅡㅜ) 개를 키우던 사람은 곁에 개가 없으면 허전함을 느끼거든요. 미키 상도 그런 시기에 다시 강아지를 키워볼까 하고 펫숍에 가셨더랍니다. 첫 눈에 '아, 이 아이다.'라든가 '눈이 마주쳤어.'라든가 하는 만남도 있지만, 미키 상과 타로코의 만남은 '냄새'로 시작됐다네요. ^^;; 제대로 펫숍에서 관리를 해주니까 아주 심한 냄새는 아니지만 강아지 특유의 냄새가 났는가 봐요. 게다가 그때 상태가 이미 좀 자란 상태였던 타로코. 보통 펫숍에는 아주 어린 강아지들이 인기니까요. 좀 자란 타로코를 보면서 이 아이는 내가 데려가지 않으면 누가 키워줄까, 사람들은 어린 강아지만 좋아하거나 하는데… 라는 생각에 데려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진짜, 너무너무 미키 상답지 않습니까? T^T


지금은 본가에서 키우고 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타로코 짱

인터뷰 같은 데서 '귀여워요~'라고 하시거나 '이젠 자기가 사람인 줄 알아요.' 라거나 '버릇을 고치려고 해도 본가의 부모님이 어리광을 받아주니까' 라든가 하시는 말씀을 듣다 보면, 이젠 하다 하다 개새끼까지 염장이네…한탄하던 나날들. 반성하겠습니다.

타로코 짱,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아자씨 가족 곁에 있어주세요. ㅠ.ㅠ (뭐래니;;)


아자씨가 더빙하신 외화 두 편을 찾았습니다.

幸せになる彼氏の選び方 ~負け犬な私の恋愛日記~
원제 : I'm with Lucy
맡은 배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원제로 찾아봐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가 없네요. 아자씨의 더빙 배우 목록에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추가되는 걸까요? (나쁜 교육 좋았어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라든가, 수면의 과학 같은 거도 아자씨가 해주심 좋을 텐데. (파산신은 어쩌고?)

ビハインド・ザ・サン
원제 : Behind the Sun
맡은 배우 : 로드리고 산토로

이 영화도 아직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래도 영화 내용이 대충 소개된 것을 봤는데, 내용이 참 난해하더군요;; 복수를 하거나 복수를 당하거나 하는 집안에 태어난 죄로 형제들이 죽어나가고‥로드리고 산토로라는 배우를 찾아봤더니 판초코 300세트라는 영화 300의 크세르크세스 황제를 맡은 배우더군요. 이 영화 일본에서도 개봉했나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아자씨 목소리로 페르시아 황제는 어떨지, 페르시아 왕자 - PS2 - 는 굉장히 잘 어울리셨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