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3 SPECIAL에 고쿠라쿠가 격월로 연재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안 사고 있었던 이유는 총집편처럼 또 묶여 나오지 않을까…해서 였다. 이랬는데 안 나오면 대략 낭패지만, 잡지사의 경향을 볼때 나온다에 500원(;)
해서, 아직까지 성우 잡지까지 손을 뻗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사게 된 이유는 미키신의 "대담" 이 실렸기 때문이다! 고쿠라쿠가 사진으로 표현하는 수필이라 나같이 형이하학적인 인간에겐 참으로 이해하기 난한 감이 있다면, "대담"은 미키신의 "육성"을 읽을 수 있는 기회니까, 놓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주문을 했다.
이참에 알게 된 사실 하나.
클럽 재팬은 CD, DVD만 우송료가 없는게 아니라 잡지도 우송료 무료인가보다. 그래도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EMS 같은 게 아닌, 에어 메일로 보내기는 하지만, 에어 메일도 꽤 비싸던데. 음, 진정 훌륭한 쇼핑몰이다. (계산서에 찍힌 잡지 원가 1400엔이라는 아름다운 숫자가 나를 참 흐뭇하게 한다. 비록 하루카제는 초회 한정판이 아니라 일반판으로 보내줬어도. ㅠ.ㅠ)

사설이 길어졌다. 안그래도 본 내용도 긴데, 부디, 읽다 지치시는 분이 안 계시길;

출처 - hm3 SPECIAL vol.25 (8월호)


같이 실린 사진 중에 저 노트의 사진이 있다. 그냥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campus note 3권. 겉에 이름도 안쓰셨더라. 그 노트 3권에 양성소에서 보낸 2년간이 쓰여있어 지금까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미키 상.
아자씨의 연기에서 묻어나는 리얼리티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거군요. 때때로 요리히사의 대사에서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거나, 그냥 침묵하고 있는 장면에서 지긋이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건 아마도 그런 이미지를 목소리에 실어 보내는 아자씨의 노력의 흔적일지도 모르겠어요. (설마, 나만 그렇게 느끼나..;)

여자 성우분들은 수도 많고, 경쟁도 심하고, 결혼과 출산이라는 문제를 피해갈 수 없는 어려움이 있는 것같다. 뭐랄까, 그 부분에 대한 대화를 보면서 아, 남자는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문제구나…를 다시 깨달았다. 남자 성우에 비해 세대 교체 속도가 빠른 여자 성우분들을 보고있으면, 괜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하야시바라 메구미 여사 같은 예외적인 존재도 있기는 하지만, 결혼, 출산 이후 잊혀짐의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면 좀 서글퍼진다. (남자 성우분들은 유부남이 그렇게 많은데!)

6월 10일에 올라온다고 했던걸 살짝 까먹고; 오늘에서야 봤다.
하.하.하. 역시 미키신. Ⅱorz
저 짤막하고 무성의한 답변. 번역 할 것도 없다.

아니 그래도 가끔 보면 성실하게 답변하는 인터뷰도 있기는 한데(하루다키 OVA 인터뷰라든가)
성실답변의 기준은 뭘까.
질문 내용에 따라서? 아님, 인터뷰어에 따라? 아님, 그날의 피로도에 따라?
모르겠다, 모르겠어.
하긴, 내가 미키신 속을 어찌 알겠어.
평생을 쳐다보고 있어도 이 사람을 다 알 수 있는 날이 오기나 하겠나 싶은데.

출처 - http://atis.cc/html/interview/01.html#miki
♪ 미키 신이치로 상에게 질문 ♪
Q1 : 작품 중, 인상에 남는 장면 · 들어주었으면 하는 장면 등이 있으면 부탁합니다
・ 전부 들어 주셨으면 해요 (나왔다, 아자씨표 상투적인 답변1)
Q2 : 작품 속에, 자신과 닮은 캐릭터가 있습니까? 또, 비슷한 부분이란, 어떤 곳입니까?
・ 낚인 물고기 좀 딱하잖나... (아무리 그래도 잡힌 물고기라뇨. 자기가 즐겁게 잡아놓구선. 게다가 딱한 부분이 닯았단 말입니까 ㅠ.ㅠ)
Q3 : 자신을 동물에 비유하면?
・ --------------- (... 게으른 사자 -_-;; 어쨌든 고양이과임이 틀림없음.)
Q4 : 하루의 건강의 근원, 오늘 아침 밥은 무엇을 드셨습니까?
・ 나에게 있어 아침 밥은 건강의 근원이 아님 (아자씨 ㅠ.ㅠ 그러니까 살이 안찌는거에요.)
Q5 : 「이것은 추천!」이라고 하는 영화를 가르쳐 주세요
・「미래 세기 브라질 [각주:1]」산뜻 상큼하게 무거운 기분이 됩니다 (여전히 그 영화를 좋아하시는군요. 응응, 나도 브라질 좋아해요. ^^ 근데, 저거 역설인거에요?)
Q6 : 지금 열중하고 있는 일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 찾고 있는 것(サガシモノ) (뭘 찾고 계신걸까나.)
Q7 :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메세지를 부탁합니다.
・ 즐겁게 들어주세요. (아자씨의 상투적인 답변 1,2위를 다투는 대답;)


죽~ 쓰다가 느낀건데, 혹시 질문지 던져주고 작성해 달라고 하면, 이런 답변을 매크로로 작성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다. 어차피 각 성우분들에게 동일한 질문이 돌아가고, 매번 녹음 끝나고 받는 질문도 똑같은 내용이고 하니까.

녹음 후 감상은? - 즐거웠습니다 / 녹음중 어려웠던 점은? - 별로 / 들을만한 부분은? - 전부 / 팬들에게 한 말씀 - 즐겨주세요

이제는 읽지 않아도 알거같다;
  1. 미래 세기 브라질 - 원제는 "브라질(Brazil)" 테리 길리엄 감독의 SF 판타지(?). 토요명화에서는 "컴퓨터 환상 여행" , EBS에서는 "여인의 음모"라는 참 알 수 없는 제목으로 방영이 되기도 했다. [본문으로]
세키 토모카즈의 자전적 에세이 with 미키 신이치로③ 의 마지막편.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갔으면 좋았으련만, 번역하는 인간의 능력부족으로 3편까지 끌고말았다. orz
어쨌든, 대망의(?) 마지막편.


네오로망스 파라다이스 라디오를 진행할 때 미키신은 항상 제일 먼저 스튜디오에 도착했었다고 한다. 출석하는 사람이래봐야 켄유상과 그날의 게스트 뿐이지만, 항상 먼저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그날의 엽서를 읽고 코멘트를 적고 그랬단다.
무슨 드라마CD의 아프레코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거기에서도 미키신이 가장 먼저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감독과 역에 대해 상의하더라는 글도 봤다.

비록 후기같은데서 성의없이 '즐거웠어요.' '잘 들어주세요.' 혹은 어려웠던 점은? 하고 물었을때 '별로..'라는 식으로 설렁설렁 대답하기는 하지만, 이 분이 얼마나 진지하고 성실하게 연기에 임하는지 이제는 넘치도록 잘 알게되었으니까, 그런 것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더이상 상처받을 일은 없을 것같다.
어쩌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전부 보여줬는데 뭘 더...라는 건 아니었을까.
(팬의 콩깍지라고 하면 그런 것으로 해두고.)

정말 이렇게 좋아하게 만들어놓고, 책임져요!
세키 토모카즈의 자전적 에세이 with 미키 신이치로③-1

지난 번에 이어서 두번째 이야기.
사실은 웬만큼 번역은 끝냈는데, 타이핑 하고 편집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결국엔 이번에도 못끝내고, 3부작이 될 예정;;


참으로 진귀한 이야기들.
차 심부름하는 미키신(상상이 안돼 OTL), 사실은 긴장하고 있는데 겉으로는 천연덕스럽게 보여서 기성 성우라고 오인받고.^^;
그나저나, 그냥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승승장구 한 줄로만 알았던 세키상이 저런 시절도 겪었구나 하고 새삼 놀래고, 어딜가나 꼰대(;)는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우우, 대기만성형인 우리 아자씨, 그래서 아자씨의 매력에 뒤늦게 눈뜬 처자는 헤어나오지를 못하는 거랍니다. 첫 눈에 반하는 사랑도 있지만, 깨닫고 보니 빠져들었다는 사랑도 있는 법. 아자씨의 매력도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아잉,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응원할테다!

다음 편은, 이제 30대 중반의 풋풋한(?) 두 분이 말씀하시는 '요즘 젊은 것들은~' 운운 하는 이야기.

ps. 두 분의 일인칭 대명사가 미키신은 'オレ', 세키상은 'ボク' 임.
이전버튼 1 2 3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