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에 올라온다고 했던걸 살짝 까먹고; 오늘에서야 봤다.
하.하.하. 역시 미키신. Ⅱorz
저 짤막하고 무성의한 답변. 번역 할 것도 없다.

아니 그래도 가끔 보면 성실하게 답변하는 인터뷰도 있기는 한데(하루다키 OVA 인터뷰라든가)
성실답변의 기준은 뭘까.
질문 내용에 따라서? 아님, 인터뷰어에 따라? 아님, 그날의 피로도에 따라?
모르겠다, 모르겠어.
하긴, 내가 미키신 속을 어찌 알겠어.
평생을 쳐다보고 있어도 이 사람을 다 알 수 있는 날이 오기나 하겠나 싶은데.

출처 - http://atis.cc/html/interview/01.html#miki
♪ 미키 신이치로 상에게 질문 ♪
Q1 : 작품 중, 인상에 남는 장면 · 들어주었으면 하는 장면 등이 있으면 부탁합니다
・ 전부 들어 주셨으면 해요 (나왔다, 아자씨표 상투적인 답변1)
Q2 : 작품 속에, 자신과 닮은 캐릭터가 있습니까? 또, 비슷한 부분이란, 어떤 곳입니까?
・ 낚인 물고기 좀 딱하잖나... (아무리 그래도 잡힌 물고기라뇨. 자기가 즐겁게 잡아놓구선. 게다가 딱한 부분이 닯았단 말입니까 ㅠ.ㅠ)
Q3 : 자신을 동물에 비유하면?
・ --------------- (... 게으른 사자 -_-;; 어쨌든 고양이과임이 틀림없음.)
Q4 : 하루의 건강의 근원, 오늘 아침 밥은 무엇을 드셨습니까?
・ 나에게 있어 아침 밥은 건강의 근원이 아님 (아자씨 ㅠ.ㅠ 그러니까 살이 안찌는거에요.)
Q5 : 「이것은 추천!」이라고 하는 영화를 가르쳐 주세요
・「미래 세기 브라질 [각주:1]」산뜻 상큼하게 무거운 기분이 됩니다 (여전히 그 영화를 좋아하시는군요. 응응, 나도 브라질 좋아해요. ^^ 근데, 저거 역설인거에요?)
Q6 : 지금 열중하고 있는 일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 찾고 있는 것(サガシモノ) (뭘 찾고 계신걸까나.)
Q7 :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메세지를 부탁합니다.
・ 즐겁게 들어주세요. (아자씨의 상투적인 답변 1,2위를 다투는 대답;)


죽~ 쓰다가 느낀건데, 혹시 질문지 던져주고 작성해 달라고 하면, 이런 답변을 매크로로 작성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다. 어차피 각 성우분들에게 동일한 질문이 돌아가고, 매번 녹음 끝나고 받는 질문도 똑같은 내용이고 하니까.

녹음 후 감상은? - 즐거웠습니다 / 녹음중 어려웠던 점은? - 별로 / 들을만한 부분은? - 전부 / 팬들에게 한 말씀 - 즐겨주세요

이제는 읽지 않아도 알거같다;
  1. 미래 세기 브라질 - 원제는 "브라질(Brazil)" 테리 길리엄 감독의 SF 판타지(?). 토요명화에서는 "컴퓨터 환상 여행" , EBS에서는 "여인의 음모"라는 참 알 수 없는 제목으로 방영이 되기도 했다. [본문으로]
Candy Quartz apartment あさ

원안 : 南野ましろ(미나미노 마시로)

《CAST》
花夜野 (카야노): 鈴木千尋 (스즈키 치히로)
暁 (아카츠키): 三木眞一郎 (미키 신이치로)
雷明 (라이메이): 小杉十郎太 (코스기 쥬로타)
天晴 (텐세이): 千葉進歩 (치바 스스무)
上田 幹生(우에다 미키오):杉田智和 (스기타 토모카즈)
上田 祐貴(우에다 유우키):こおろぎさとみ(코오로기 사토미)

《내용 소개》
조용한 마을에 호젓하게 자리잡은 아파트.
거기에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여우들(카야노와 아카츠키, 라이메이, 텐세이)이 살고 있다. 관리인인 카야노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아카츠키. 그런데 카야노는 아카츠키의 마음을 알아챌 기미가 없음. 그런 두 사람(마리)을 언제나 따뜻하게(?) 지켜보는 라이메이와 텐세이.
즐겁게 때로는 조금 투닥거리기도하고, 그런 가운데 아파트에 첫 입주자가 방문하고….
분명 모두를 다정한 기분으로 만들어 줄, 참 따뜻한 「가족」이야기.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그대로 번역)


넓은 창을 통해 햇살이 따땃하게 비추는 나무 마루 바닥, 폭신한 쿠션과 안락한 소파.
햇볕에 널어 말린 풀 먹인 이불 호청같은 사각거림.
싱그러운 봄바람에 날리는 가볍고 경쾌한 오색 풍선.
달콤 사르르 보송보송 깃털같은 솜사탕.

특별히 연애질을 하는 것도 아닌데, 듣는 내내 이가 썩을 것 같은 달달함에 몸서리 쳐야했다.
특히 2번 트랙!

아카츠키 : 카야노, 내가 자고 있었어도 잊지않고 오하요 키스 해줬어?
카야노 : 아, 깜빡했다.
아카츠키 : 까먹었다구? 아르르르~ 해줘, 지금 해줘, 바로 해줘~

아우, 내가 못살아 ㅠ.ㅠ 미키신의 아르르르~를 여기서 듣게 될 줄이야.
어쨌거나 미키신의 목소리가 甘い의 극치, 귀여움의 절정을 달리는데다가, 여기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치짱의 아방샤방 샤랄라함이 더해져 나도 코스기라이메이처럼 "귀가 가려워~"라고 절규했다.

말끝마다 서로의 이름을 꼭 불러주는 텐세이와 라이메이는 또 어떤가.
뒤에 코오로기유우키에게 쓰다듬쓰다듬 당하면서 기분 좋아하는 라이메이에게 텐세이가 기분 좋은가 보구나~ 하고 한마디 하니까 곧바로 "텐세이, 네가 해주는 털고르기가 최고야~"라며 쩔쩔매는 라이메이.
어쩌면 이리 사랑스러운 여우들이 다 있는가.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종잡을 수 없는 심약한(?) 아버지 역에 스기타군. 그거 정말 하기 힘들었을텐데, 참 잘도 연기해주셨구랴.
그리고, 이제는 BLCD 아역 전문으로 나셨는가요, 코오로기 상.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꼬마 연기에 아주 도가 트셨군요.

물고기 잡는 장면에서 정말 해맑게 웃으시는 코스기 상과 미키신이 귀여워서 데굴데굴 구르고,
코오로기상에 붙잡혀 희롱(?)당하시는 코스기 상의 귀여움에 이번엔 반대편으로 또 한 번 데구르르 구르고.
하기는 코오로기 상의 그 여우를 개 다루듯 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어찌나 혼을 쏙 빼놓으시던지.

어느 트랙을 들어도 정말 포근하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CD였다.
다 듣고나서 딱 이 카피가 생각났다.

"봄날의 여우를 좋아하세요?"



본편의 길이가 조금 짧은 감이 있었는데, 그걸 만회하기 위함인지, 프리토크는 장장 17분.
오전반/오후반으로 나뉘어서 수록이 되어있는데, 이게 또 대~서비스라.


오전반 멤버는 미키 신이치로 상, 스즈키 치히로 상, 치바 스스무 상
녹음 당일 생일이었다는 치짱. 생일날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한 작품 하게되서 잘됐어요. ^^
여우는 처음이었다는 치바 상. 미키신의 귀여운 척 하는 연기도 처음 봤다면서 마구 칭찬을 날리시고.

치바 상 : 귀여워요. 귀여웠어요.
미키 상 : 아니, 저기, 그런 눈으로 쳐다보면서 말하면 말야..
스즈키 상 : 뜨거운 눈빛으로 (웃음)

그래놓고, 나중에 "눈이 어린 아이 눈이니까. 나는" 라는 미키신..^^;;
으하하하하, 아자씨 귀여운 건 만천하...까지는 아니더라도 팬들은 다 알아요.



오후반 멤버는 스기타 토모카즈 상, 코오로기 사토미 상, 코스기 쥬로타 상
우에다 부자의 대화로 시작된 프리토크. 우리 동네에는 너구리가 살아요, 우리 동네는 여우도 있어요 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프리토크 중에 코오로기상이 놀랬다는듯이 목소리를 굵게 내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귀여움이 하늘을 찌르더라. (You Win!)
'아우~' (는 늑대던가;) 하면서 뒤늦게 등장하신 코스기 상. 역시 여우는 처음 해보신다고.
여기에서 제일 재미있던 부분
대부분 제목을 말할때 "캔디 쿼츠 아파트먼트"라고 발음하는 걸 코스기상이 "Candy Quartz apartment" 라고 영어 발음으로 하시니까 코오로기 상이 "오, 예~!" 라고 받아치고, 기세가 오른 코스기 상이 불어로 해볼까? 라시며 억양을 바꿔 발음하시는 부분이었다. "이런 쥬로타 상이, 옛날부터 가장 좋았어." 라시는 코오로기 상. ^^

처음부터 끝까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기분 좋은 드라마CD였다.

ps. 5월 하순에 녹음이 끝났다면서 어째서 "낮"편은 8월 12일 발매인거냐. ㅠ.ㅠ

개인적인 별점 :
● Candy Quartz apartment 낮 ●

『Candy Quartz apartment』 2편인『낮』편에서는 카야노들의 과거와, 아파트에서의 생활을 그려가면서, 아카츠키와 카야노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을 지켜보는 라이메이와 텐세이, 아파트 주민이 된 우에다 부자와 함께 매일을 보내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간다...
분명 여러분을 포근한 느낌으로 감싸줄 Heartful Story.


■ 「Candy Quartz apartment 낮」녹음 풍경 - 오전편 - ■

맑게 개인 5월 하순, 시내 모 스튜디오에서, 『Candy Quartz apartment 』의 2편인『낮』편의 녹음이 진행됐습니다.
오전부터 녹음에 참가하신 분은 카야노 역・스즈키 치히로 상, 아카츠키 역・미키 신이치로 상, 라이메이 역・코스기 쥬로타 상, 텐세이 역・치바 스스무 상의 4분입니다.

논의를 거친 후, 테스트 녹음을 하고, 본방에 들어갑니다.
수록은 순조롭게 시종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스즈키 상이 연기한 이번 편의 카야노는,『과거 회상 장면』에서, 당황해서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떨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스즈키 상의 열연을 찬찬히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장면에서는, 포근하고 다정하며 천연스러운 카야노가 흘러넘칩니다.
아카츠키와의 거리가 가까워져, 마음의 변화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서투른 카야노가 사랑스럽습니다. 응석을 부리거나, 응석을 받아주거나 하고.
스쳐가는 한 마디 말이 마음에 다정한 파장을 일으킵니다.

스즈키 상에게 스탭이 갖고 온『고양이귀 머리띠』를 촬영시에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굉장히 잘 어울려서 귀엽습니다. 정말로 잘 어울립니다. 사진은 HP와 북크렛에. 『キュン』とします。


아카츠키 역의 미키 상은, 이번 작품이 아카츠키의 시점에서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모놀로그같은 것도 미키 상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야노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이 행세를 해보거나, 실은 어른인 자신을 어필해 보거나 하고...
미묘한 마음의 갈등을 연기해 주셨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녹음 중의 한 부분입니다.


프로듀서:「자, 키스와 살짝 깨물기... 이런거 어렵지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털 고르기같은...」
이라고 하는 요청에 도중까지는, 응응하며 수긍하던 미키 상.
미키 상:「털 고르기!?」
프로듀서:「아하하핫, 그런건 무리일까」
전원: (웃음)
코스기 상:「있다 있어, 벼룩, 같은 거 처럼」「있다 있어, 진드기, 같은」
스즈키 상 :「카야노 지저분하네~」
프로듀서:「카야노 더러운데-」
전원: (웃음)
의논의 결과, 털 고르기 장면은 미키 상의 숨소리를 넣는 것으로 결정. 그리고 본방.
키스와, 털 고르기와, 살짝 깨물기를 다 한 직후,
미키 상:「우와아, 먹은 거야? 지금, 나!」
프로듀서:「괜찮아.」
굉장히 멋졌으므로 물론 OK였습니다.


『살짝 깨물기』라는 게 이 번 작품에서 키포인트로 나옵니다만, 카야노가 아카츠키에게 하는 장면도 있거나 합니다. 어떤 소리를 집어넣었는지는, 듣게 될 때까지의 즐거움으로 남겨주세요. 어느 쪽도 정말 사랑스러우니까, 부디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조금 다릅니다만, 텐세이에게 물리는 라이메이… 버전도 있습니다.)

라이메이역의 코스기 상과, 텐세이역의 치바 상. 라이메이는, 모두를 지켜보는 강한 아버지같은 존재. 강하고 의지되며 언제나 모두를 지켜 준다. 그런데, 텐세이에게만은 고개를 들지 못하는 부분이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텐세이는, 모두의 어머니같은 존재로, 아카츠키의 조언자가 돼 주기도 합니다.

이 2마리의 거리도『낮』편에서는 훨씬 가까워집니다. 러브러브한 대화를 하기도 하고, 텐세이가 질투를 하거나 합니다. 역할이『여우』라는 것으로 각처에서 보여지는 동물다운 행동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녹음하였으니, 곰곰히 들어 봐 주세요.
두 분 모두, 확실히 여우가 돼 주셨습니다.

대망의 엔딩 토크에서는, 작품의 감상이나 사적인 이야기까지, 이 번에도 듬뿍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녹음 중에 스텝 쪽은 웃음의 도가니였습니다.


■ 「Candy Quartz apartment 낮」수록 풍경 - 오후편- ■

같은 날 오후에는, 우에다 미키오역의 스기타 토모카즈 상의 녹음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녹음 된 내용을 들으면서, 테스트 녹음. 곧바로 본방에 들어갔습니다.


전편에서는『미덥지 못한 아버지』란 느낌이 강한 캐릭터였지만, 이 번에는 확실하게 아버지다운 강한 부분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기타 상은, 도중에 팔을 치켜들어 액션을 하면서 대사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시락을 먹는 장면을 녹음하는 도중, 부스 안에서『꾸르륵~』이라는 귀여운 소리가…
스기타 상의 배에서 난 소리였는지,
『통~』하고 배를 두드리는 뒷 모습이 미소짓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리 토크를 녹음하고, 무사히 종료했습니다.

이 번에, 멋진 배우분들의 손을 빌어서 새롭운 스토리로 살아 숨쉬게 되었습니다.
한층 더 세계관이 넓어진『Candy Quartz apartment ひる』여러분 모두, 카야노들을 만나러 와 주세요.
카스가 노조미 : 카와카미 토모코
아리카와 마사오미 : 미키 신이치로
미나모토노 쿠로 요시츠네 : 세키 토모카즈
히노에 : 타카하시 나오즈미
무사시보우 벤케이 : 미야타 코우키
카지와라 카케토키 : 이노우에 카즈히코
아리카와 유즈루 : 나카하라 시게루
리즈반 : 이시다 아키라
타이라노 아츠모리 : 호시 소우이치로
백룡 : 오키아유 료타로
카지와라 사쿠 : 쿠와시마 호우코

遙かなる時空の中で3 薄月夜 一 ~黎明の章~ / 아득한 시공속에서 3 박월야(1) ~여명의 장~

01「倶利伽羅峠の誓い」第1部 / 쿠리카라 고개의 맹세 제1부
02 瑠璃稲妻の決意(源九郎義経:関智一)/ 유리번개의 결의(쿠로 : 세키 토모카즈)
03 電光石火の恋(ヒノエ:高橋直純)/ 전광석화의 사랑(히노에 : 타카하시 나오즈미)
04 熊野にて(有川将臣)/ 쿠마노에서 (마사오미)
05 紀ノ川にて(源九郎義経)/ 기노카와에서 (쿠로)
06 熊野にて(ヒノエ)/ 쿠마노에서 (히노에)
07 京にて(武蔵坊弁慶)/ 쿄에서 (벤케이)
08 瑠璃稲妻の決意 - Inst.
09 電光石火の恋 - Inst.

遙かなる時空の中で3 薄月夜 ニ ~黄昏の章~ / 아득한 시공속에서 3 박월야(2) ~황혼의 장~

01「倶利伽羅峠の誓い」第2部 / 쿠리카라 고개의 맹세 제2부
02 流星の弓矢となりて(有川譲:中原茂)/ 유성의 활이 되어서 (유즈루 : 나카하라 시게루)
03 霧雨の繭の中で(平敦盛:保志総一朗)/ 안개비의 장막속에 (아츠모리 : 호시 소이치로)
04 三草山にて(有川譲)/ 쿠사야마에서 (유즈루)
05 熊野にて(梶原景時)/ 쿠마노에서 (카게토키)
06 熊野にて(平敦盛)/ 쿠마노에서 (아츠모리)
07 京にて(リズヴァーン)/ 쿄에서 (리즈반)
08 流星の弓矢となりて - Inst.
09 霧雨の繭の中で - Inst.


요 근래 듣게된 하루카3 드라마CD 초승달의 밤(薄月夜). 이제까지 드라마CD 리뷰를 제대로 써 본적이 없었는데, 첫 리뷰로 이걸 써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내용이 좋았다.

* 한 줄 감상 - 마사오미, 겉모습만으로 평가해버린 못난 나를 용서하렴. ㅠ.ㅠ
(몇 번을 시행착오를 겪어야 사람은 학습능력이 생기는 걸까.)

워낙 줄거리를 요약하는 능력이 없어, 정말 간단하게 말하자면 쿠리카라 고개에 원령이 나타난다는 소식에 무녀와 팔엽, 백룡과 흑룡의 무녀인 사쿠는 쿠라카라 고개로 향하고, 이러저러 일들이 있고 목적했던 원령을 봉인한다는 내용이다. 아, 하루카 드라마는 항상 그런 내용이었던가. 원령이 나타나고 팔엽이 고생 좀 하다가 무녀가 도와줘서 물리치고, 무녀는 봉인하고...(;)

박월야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쿠로(cv : 세키 토모카즈)인 듯 하나, 가장 인상깊은 연기를 해준 것은 '백룡의 무녀 노조미'였다. 직접 칼을 쥐고 싸우는 무녀 노조미양! 대단해요~ 하긴, 하루카3로 오면서 각 캐릭터별로 성격이 180도 달라진 경우가 많아서 놀라움의 연속이기는 했다. 가장 놀라운 변화는 벤케이역의 미야타 코우키상. 이 분 요즘 무슨 일 있으셨나. 연기에 본격적인 물이 오른게 아닌가 싶다. 시몬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음험한 성격인거 잘 알겠어요. ^^;; 아마도 어린 백룡 상태일테지만 (도도도 달려와서 미코~ 하고 품으로 뛰어드는걸;), 성우팬들을 위해 오오타니상 대신 오키아유상을 캐스팅한거 같은데, 아크람이 귀여운 척 하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하지만, 나는 오오타니상의 진짜 귀여운 백룡의 목소리가 듣고팠다. ㅠ.ㅠ)
겉으로는 껄렁하지만, 속 깊은 캐릭터인 마사오미에 미키신은 언제나 베스트! (팬의 콩깍지라 여겨지거든, 그냥 웃지요. 하지만, 쿠리카라 고개 전투씬 회상 장면은 이 드라마CD의 백미...라고 나만 혼자 생각할꺼나.) 1,2,3을 거치며 점점 머리카락이 길어지고, 신분도 상승중인 쿠로역의 세키토모상, 야스아키나 야스츠구가 좀 더 나이들면 이렇게 될 거 같은 리즈반역의 이시다상, 수줍고 소심한 성격에서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발전한 아츠모리역의 호시상, 세키상과 반대로 점점 머리카락이 짧아지고, 나이도 어려지는 것 같은 유즈루역의 나카하라상은 기존 캐릭터의 성격을 이어받은 느낌이었고, 우아함과 색기를 잃어버리고 경박함만 남은 카케토키역의 이노우에상이 가장 가슴 아팠다. (머리만 짧아진게 아니라니 ㅠ.ㅠ)
아크람의 빈 자리를 채워준 토모모리. (cv : 하마다 겐지) 제대로 등장한 적도 없으면서 이름을 각인 시킨 츠네마사. (마사오미가 어찌나 애절하게 불러주는지, 나는 연인인줄 알았다니까;;) 등등 다양한 출연진이 나와서 이게 하루카3입니다...하는 소개를 하는 듯한 CD였다. 쿠로, 히노에, 유즈루, 아츠모리의 노래도 실려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유즈루의 노래가 좋았다. 곧 3,4편도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사진 출처 : 아마존 재팬

개인적인 별점 :
이전버튼 1 2 3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