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Queen to The Queen


정말 축하합니다.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듯 해서 참으로 마음이 즐겁고 기뻤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연아 선수로 인해서 많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더 길게 쓰고싶지만, 오늘의 벅차오르는 감동을 썼다 지웠다만 백만번 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세운 Short program 세계기록 갱신, 총점에서 세계기록 갱신, 그리고 첫 월드 우승.
정말 많이 많이 축하합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크리스티 야마구치 선수는 김연아 선수의 열렬한 팬이라고 인터뷰 하더군요.
문득 나는 굉장한 행운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여정이 끝이난 건 아닙니다만, 지금만큼은 챔피언의 여유와 행복감을 충분히 느끼고, 더더욱 행복한 스케이터가 되어주세요.

김연아 선수, 사...사..., 에잇, 사릉합니다.
(난 여자인데, 김연아가 좋소!)

+ 영상 링크 추가 (NBC ver.)
http://youtu.be/-TiCV5HESQk

올 시즌 보여줬던 그 어느 세헤라자데 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실수도 있었고, 착오도 있었지만,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고, 연기를 즐기는 데 아무런 지장이 되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 죽음의 무도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세헤라자데는 좀 심심하지 않은가 싶기도 했는데, 가면 갈수록 완성도가 올라가더니, 마침내 무르익어 깊고 청아한 향기를 뿜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안무가 좀 비어있지 않나 싶은 부분마다 섬세한 손동작과 표정 연기가 따라붙었고, 동작 하나 하나에 그녀의 마음이 실려있었습니다. 그냥 팔만 휘저어도 안무고, 활주만으로도 예술이 된다고 했지만, 이번엔 정말 그 몸짓 하나 하나가 달랐습니다.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최고의 연기를 연아양이 빙판 위에 펼쳐보였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빙판 위에서 연기를 한다는 건 자기 자신을 숨기는 것 없이 드러내는 일입니다. 뭐라고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데,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는 연기자는 결국 그게 한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어떤 모습이든,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러낸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소위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사람들은 이를 극복하기가 정말 어려울 겁니다. 그런면에서 동양 선수들이 서양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면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2위를 한 조애니 로세트와 3위의 안도 미키 선수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 조애니 선수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데 어떤 주저함도 느낄 수 없었던 반면, 안도 미키 선수는 아직도 자기를 드러내는 방법을 찾지 못한 느낌입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는 아예 연기에 대한 생각이 보이지 않았고요.
그런데, 연아는 이제 자기를 드러내는 방법을 제대로 깨달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록산느에서 보여줬던 그 번뜩이는 재능과 카리스마, 그게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전 세계에 증명했습니다. 참으로 다음 시즌이 기대됩니다. 이 아가씨는 우리에게 또 어떤 신세계를 보여줄지.
새해가 지난 지 얼마인데, 계속 새해인사가 상단을 차지하고 있으니, 마치 철 지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 (웃을 일이냐;)

뒷북은 이미 일상! 김연아 선수는 이미 세계선수권 대회를 준비하는데, 저는 이제사 축하글을 올리는군요.
그래도 안 하고 넘어가는 것보단 낫지않냐고 자기합리화 끝에 올려봅니다.
이번 4대륙 대회는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었던 대회였습니다. 김현정 선수 (14위) , 김민석 선수(19위)가 이번에 첫 국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게 되었고, 김나영 선수(16위)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얼굴 도장을 찍었고, 김연아 선수는 첫 출전에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갱신,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그렇다고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병맛 심판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니까요.

김연아 : 죽음의 무도 - 2009 4대륙 피겨스케이팅 대회 SP 세계신기록 72.24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이분이 바로 김죽무 님, 김세계신 님이십니다. ㅠ.ㅠ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사실 그랑프리 시리즈 SA에서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고 마음에 듭니다만, 그건 아마도 강렬한 첫인상에 가산점이 붙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첫 동작에서의 그 눈매는 정말 전율이었으니까요. 첫인상이 강렬했던만큼 그 뒤에는 오히려 충격이 좀 덜하달까, 그런 느낌도 있었지만, 이번 4대륙에서의 연기는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바람처럼 미끄러져 날아오른 3F-3T, 이륙한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후덜덜한 비거리의 3Lz, 우아하고 안정된 2A. 점프뿐만이 아닙니다. 플라잉 싯 스핀에서의 도약 높이, 변형자세의 아름다움, 안정적으로 고정된 축, 우아한 아치를 그리는 레이백 스핀과 비엘만 스핀, 물 흐르듯 그저 막힘없이 자연스러운 스파이럴. 연아양의 기술은 이미 완성단계입니다. 거기에 더해 표현력 또한 갈수록 풍부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관객을 잡았다 놨다하는 경지에 이르른 링크 장악력까지, 뭐 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텝 시퀀스에서 저렇게 방긋방긋 웃어가며 연기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세헤라자데가 심판들의 농간에 점수가 그 모양이지만, 프로그램을 하면 할 수록 몸에 착 붙는게 눈에 보입니다. 다음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아름다운 연기 부탁합니다. ^^

그리고 이번 4대륙 대회에서 눈이 번쩍 뜨일만한 성장을 한 우리 김현정 선수 얘기를 해볼까요.

김현정 : 장화홍련 OST + 아리랑 랩소디 - 2009 4대륙 피겨스케이팅 대회 FS


연아의 고등학교 2년 후배인 김현정 선수는 키가 작아서 그런가 더 앳되어 보입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코스튬에 언니가 골라준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짜온 현정이.
첫 국제 시니어 데뷔인데도 이 아가씨, 어찌나 무대 체질이신지. ^^ 쇼트 프로그램에서 스케이트 날에 손가락을 베이는 부상을 입었는데도, 프리 프로그램을 정말 잘 해줬습니다. 첫번째 3T-2T 콤비네이션을 착지 불안으로 3T로 처리한 다음, 뒤에 뛰는 3T에 2T를 붙이는 재치도 있어요. 3S-2T도 참 안정적이고 예쁘고.
제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리랑 랩소디에 맞춘 스텝 시퀀스 부분인데, 아흑~ 이 깜찍한 아가씨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면서 방긋방긋 웃어요. ㅠ.ㅠ 피겨 스케이팅은 점프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음악을 타고, 그 음악에 몸을 싣고, 마찰력이 느껴지지 않는 빙판 위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해내는 능력, 이런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연아 : Gold - 2009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Gala

AOI에서 본 Gold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Gold는 언제봐도 너무 짧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사실 시간으로 보면 그렇게 짧은 것도 아닌데, 보다보면 어라, 벌써 끝이야? 한다니까요. 한층 더 아름다워진 엔딩 포즈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진짜 어디서 이런 보석같은 아이가 뚝 떨어진 건지. 그저 쳐웁니다. ㅠ.ㅠ
저도 아자씨를 본받아 뒷북을 울려보려구요. ^^;;
(아자씨, 한국 왔다 간 게 언제인데, 앞으로 3개월 안에 후기를 올리시겠다고라고라..)
아이스 쇼 전부터 무수히 떨어지는 떡밥에 정신 못차리고, 드디어 연아를 이 두 눈으로 보는 것인가~ 설레였다가, 공연 보면서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정신줄을 놓치고, 공연 후에는 고갈된 체력과 돌아오지 않는 정신줄을 되찾느라 이제야 올리는 후기 입니다.

Festa On Ice 2008
일시 : 2008. 05. 17,18 총3회 공연 | 장소 : 목동 아이스링크 | 주최 : IB Sports
출연 : 김연아, 신예지, 윤예지, 사라 마이어, 아라카와 시즈카 (이상 여자 싱글)
       이동원, 오다 노부나리, 패트릭 챈, 조니 위어, 다카하시 다이스케 (이상 남자 싱글)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장단 & 장하오, 레이첼 커클랜드 & 에릭 래드포드 (이상 페어)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아이스댄싱)


총 3회 공연중에, 1회, 3회 공연을 보고왔습니다. 티켓팅 전쟁에서 승리(?)한 관계로 S석은 사수! 구역도 11구역, 10구역으로 꽤 좋았습니다. 좋은 자리가 감동의 깊이를 더하는 법이기는 합니다만, 저는 연아양 연기를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면 A석이라도 만족했을 겁니다.

1회 공연과 3회 공연을 비교해보면, 1회는 관객도, 선수들도 처음이라는 긴장감에 아직 몸이 덜 풀렸다고 할까요. 하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완성도는 제일 높았던 공연이었습니다. 패트릭 챈 선수가 점프에서 한 번 넘어진 걸 제외하면 넘어지는 선수는 없었으니까요. 3회 공연은 막공연이라 그 폭발력이 대단했습니다. 역시 체력 좋은 젊은 선수들은 3회 공연에서 더욱 날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요. (챈이라든가챈이라든가챈이라든가;)

오프닝은 꽃의 왈츠에 맞춰 귀여운 꼬마 아가씨들의 나비 날갯짓으로 시작합니다. 그 아가씨들이 나중에 화동으로도 열심히 활약해 줬습니다. 하이디 복장으로. 하여간에 이 아가씨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연아가 등장합니다.
아아~ 링크장은 이미 환호의 도가니~ 연아가 앞장서서 선수들을 이끌며 Baby one more time 군무가 시작되는데, 어찌나 감격적이던지요. 진짜 연아가 주인공인 아이스 쇼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거라는 걸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 깜찍한 록키, 이동원 군
Eyes of Tiger에 맞춰 복서 가운을 입고 등장한 동원 군. 등뒤에 쓰인 '이동원'이라는 이름이 귀여웠습니다. 1회 공연때는 진짜 첫 타자라 많이 긴장했는지, 약간은 딱딱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단 3번만에 관중을 사로잡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3회 공연 때는 누나들의 함성을 어떻게 끌어내면 되는지 이미 파악하고, 관중석을 향해 도발 포즈를 보이기도 해서, 역시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구나,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쇼를 한다는 건 이런 의미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댄서 신예지 선수
신예지 선수를 처음 본 건 사대륙 대회 갈라 공연에서였습니다. 물론 직접 본 건 아니고, 방송으로 봤습니다만, 007 Die another day 를 직접 안무까지 했다고 해서 감탄했었지요. 이번엔 비지스의 음악으로 했는데, 그 포스 어디 안 갑니다. 여전히 누님 포스 흩날리시며, 좌중을 휘어잡습니다.

* 유연하여 윤예지 선수
포니테일에 하얀색 코스튬이 귀여웠던 윤예지 선수. 휘트니 휴스톤의 One moment in time의 서정적인 곡에 맞춰 아주 곱게 스케이트를 타더군요. 진짜 우리나라 선수들은 음악 타는 능력 하나는 타고나는 건지, 작은 예지 선수도 음악을 느끼고, 음악에 맞춰 안무하는 건 아주 뻐렁칩니다. 연아 주니어 때 모습이 많이 생각나는 손동작과 트위즐이었는데, 다른 점이라면, 연아 주니어 때 보다도 유연해서 펄스핀에서 이어지는 비엘만 스핀이 정말 아름답고, 스파이럴에서의 스트레칭도 쫙 뻗어주더라구요. 단지, 유연성과 점프력은 서로 반비례라는 상관관계가 있는지, 점프가 아직 덜 여물었다는 게 좀 아쉬운 점이지만,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충분히 발전하리라고 봅니다.

* 스위스표 레이백 스핀, 사라 마이어
저는 사라 마이어 선수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스위스 선수라는 정도?
스위스 선수들은 비엘만 스핀으로 유명한 비엘만 선수부터 근래의 빙판을 갈아버리는 드릴 스핀으로 유명한 스테판 랑비엘 선수까지 스핀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사라 마이어 선수도 예외가 아닌지라, 스핀이 아주 아름다웠는데, 그 중에서도 레이백 스핀이 정말 일품이더군요.
은반위에 옥구슬 구르는 듯한 맑은 피아노 선율에 맞춘 사라 마이어 선수의 공연은 한 편의 발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보라빛 코스튬과 어우러져 진짜 은반위의 요정이 따로 없더군요.
피겨 선수들이 사실은 '엘프족'이라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사라 마이어 선수도 작은 두상에 눈이 얼굴의 절반이더군요. 정말 앵콜 공연까지 요정스러운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 한국인 3세의 아리랑, 레이첼 커클랜드 & 에릭 래드포드
캐나다에서 온 커클랜드-래드포드 페어팀은 정말로 아는 것이 없는 선수들이었습니다. 1회 공연 때는 관객들도 사전 지식이 없어서 안내 방송으로 앵콜을 유도(;)해줘서 본 공연이 아리랑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레이첼 선수가 한국인 3세라더군요. 전주만 듣고는 아리랑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편곡이 정말 멋졌습니다. 기회가 되면 앵콜이 아닌, full version으로 봤으면 싶더군요.

* 이미지 변신, 오다 노부나리
지난 시즌을 음주 사건으로 말아먹고, 절치부심, 재도약의 첫 무대를 한국으로 선택한 오다 선수. 수퍼 마리오가 너무 인상 깊어서, 코믹한 이미지로 인식이 박혀있었는데, '토스카'가 흘러나오는 순간, 아~ 모로조프로 바꿨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다 선수는 점프가 깃털처럼 가볍고, 버터바른 스케이팅 스킬이라든가 코믹한 스핀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더해서 이런 진지한 곡을 소화하는 표현력도 갖추고 있었네요. 펄럭이는 흰 셔츠의 마법인지, 오다 선수의 토스카는 제법 비장했습니다. 아직 안무가 좀 덜 짜여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은 건 스텝이 별로 없고, 점프만 줄창 뛰어대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아이스 쇼에서 무슨 점프를 7번이나 뛴대요. 것도 콤비네이션까지 섞어서;;)
오다 선수의 점프가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건 회전 속도와 높이 때문인 것 같은데, 저는 비거리도 중시하기 때문에 제 취향의 점프를 뛰는 선수는 아닙니다.

* 핑크빛 닭살 커플, 장단 & 장하오
장&장 페어조는 팡통조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페어팀입니다. 거의 곡예에 가까운 쓰로우를 하지요. 그렇다고 이 팀이 예술적이지 않느냐면 또 그게 아닙니다. 피겨는 기술이 예술로 승화되는 스포츠 아니겠습니까. 사귀는 사이가 아니면 나오기 힘든 그 핑크빛 끈적 모드. 아주 제대로 '우리 사겨요~'를 어필해주셨습니다.
앵콜 공연은 피겨계에 흔치않은 머슴계 하오장 선수가 또 제대로 필 받아서 막춤을 춰 주시고. 큰 웃음과 함성을 받았습니다. 1회 공연 때는 저질 댄스 비스무리하게 골반도 돌려주시더니, 오히려 3회 공연 때는 좀 얌전하게(?) 리듬을 타는 것이, 아마도 파트너님이 뭐라 한 말씀 하셨는가 봅니다.

* 승리의 챈타스틱! 패트릭 챈
저 원래 이 선수 관심있었습니다. (증거 포스트) 그래서 이번 아이스 쇼에 챈 선수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우왕ㅋ굿ㅋ >.<乃
캐나다 표 버터바른 스케이팅에 한 발 에지만 사용한 긴 스텝은 챈의 기술이 얼마나 기초가 튼튼한 것인지 잘 보여줍니다. Yesterday라는 다소 처지는 곡이었어도, 챈은 그 특유의 비거리 긴 점프와 변형 모션이 많은 스핀으로 큰 환호와 갈채를 받았습니다. 1회 공연에서는 그 환호에 약간 어리둥절한 모습이더니, 3회 공연에서는 완전 분위기 타서 아주 제대로 즐기더군요. 환성을 더 부추기기도 하고, 그 함성과 박수에 감싸여 정말 기뻐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챈 선수가 아이스 쇼에 초대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압니다. 그래서 사실 쫌 걱정도 됩니다. 한국의 이 열광적인 반응을 첫 공연에서 받아버렸는데, 다른 아이스 쇼에서 이런 반응 안 나오면 실망하는 거 아닌가 해서;
하여간 이렇게 패트릭 챈 선수가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정빙 시간을 가진 뒤, 2부 공연으로 이어집니다.
제 후기도 다음으로....;

쓰다보니 진짜 끝이 없네요;

아이스 쇼 2부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연아야, 많이 애낀다~♡

사진 : DC 김연아 갤러리의 "마군" 님 작품


DC 연아갤의 Miss420 횽의 Yuna Kim Returns


DC 연아갤의 빵집아들 횽의 안녕 절망선생 패러디 - 대인배 김슨생

진짜 이런 超능력자들 같으니라구!!!
원래 연아갤에 능력자가 넘쳐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능력치의 한계란 없는 것 같습니다.
팬심은 어디까지 사람의 능력을 끌어내는 걸까요.
이전버튼 1 2 3 4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