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6일자 일본 신문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심각하게 궁리하는 중 ㅠ.ㅠ
일본인들은 이게 복인걸 알까?

슬램덩크가 코믹스판만으로 1억권을 돌파했다고한다.
31권이니까 나누면 권당 322만권 이상씩 팔렸다는 얘기다.

그 감사의 뜻으로 이노우에상은 일본의 유력일간지에 각기 다른 감사 일러스트를 보내 전면 광고를 실었다.



[농구와 여러분 고맙습니다.
1억권의 감사를 담아, 이노우에 다케히코]


아사히 신문에 실린, 서태웅(루카와 카에데) 일러스트다.
이런게 신문광고에 실린다.
이게 문화다.
일본 만화의 저력이다.
부러워 죽을지경 ㅠ.ㅠ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 --;;
이노우에 작가는 여기 루카와를 편애하고 있구나..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왜냐, 아래에 다른 멤버들도 나오지만, 저렇게 직접적으로 작가의 마음을 표현하는 글이 '서태웅'의 몫이 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것이다.

'바스켓볼과 모두들, 고마워' 라니...

루카와가 '고마워' 라고 하는 모습은 절대로 상상이 안간다.
(차라리 이게 채치수거나, 안경선배였다면...)



요미우리 신문에 실린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 일러스트

"제일 즐거웠던 건 나일지도 모른다."

어딘가 배가본드의 무사시를 연상하게하는 야성미가 물씬 풍기는 하나미치다.
아흥~♡ 눈매도 훨씬 더 날카로워진것 같고, 입술도 살짝 얇아졌다.
온 몸에서 패기가 흘러 넘친다고할까.
세월이 흘렀으니, 그림체도 변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반짝반짝 멋지다.

하나짱, 네가 즐거웠던 만큼 나도 즐거웠고
어쩌면 너보다 더 즐거웠는지도 몰라.

ほんとにありがとう~


산케이 신문에 실린 송태섭(미야기 료타) 일러스트

"당신의 목소리도 그려지고 있어."

이것은 작가가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이었을거다.
고맙다거나, 사실은 내가 가장 즐거웠다거나..그리고 당신들의 목소리도
함께 그리고 있었다고..



도쿄신문에 실린 권준호-안경선배(코구레) 일러스트

"함께 목이 쉬었던 동료들에게."

이건 그럼 진짜 '동료'들에게 표시하는 감사의 마음



마이니치 신문에 실린 정대만(미쯔이 히사시) 일러스트

"분명, 너와 이어져 있던 것 같아."

동인녀들에게 가장 많은 궁금증을 선사한 대사다. ^^;;
도대체 누구와 이어졌다는 거야~~~~~라는 미쯔이 팬들의 절규가 들리는듯.
거기다, 아마도 '리얼'의 영향이겠지만, 가장 변하지 않은 그림체를 간직한데다
저렇게 섹~시 한 모습을 그려주시다니...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실린 채치수(아카기 타케노리) 일러스트

"관람석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채치수 역시 변했다;


이제 슬램덩크는 단순한 '명작'에서 '고전'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림출처 - DVD prime>

출처 - support-tony 짐짱님.


나는 이런 분위기의 토니를 본적이 있었는지 한참을 고민했다.
어째서 우리 토니는 이런 멋진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주지 않은거지?
아, 정말 뭐라고 해야할까.
사진에 눈앞에 펼쳐진 순간에 느낀 그 알싸함
쓸쓸하지 않은 그리움을 형태로 나타낸듯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