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7.08.20 근황 + 잡다구리 6
  2. 2006.11.30 양치기로 직업전환?!! - 근황 6
  3. 2006.10.31 잊혀진 <s>블로그</s>계절 - 근황보고 14
  4. 2006.08.21 오랜만의 근황 12
  • 한동안 포스팅이 뜸했던 건, 여러가지 요건들이 겹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일단 짧게(?)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광복절 껴서 월화 휴가를 내고 5일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안 좋았다고 해야할지 그 5일 내내 비가 오더이다. 하루도 비가 오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 --;; 뭐 딱히 여행 계획을 세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근교로 돌아다녀볼까, 영화라도 볼까 했었는데, 내도록 집에 쳐박혀서 뒹굴거렸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보람도 없는 휴가를 보낸 건 또 아니니까요. ^^;;

  • 신조협려 41편을 2일 반에 걸쳐 드디어 다 봤습니다.
    정말 징하게 길었습니다. 드라마는 역시 애니와는 길이도 호흡도 전혀 다릅니다. 사실 휴가 기간에 그동안 밀린 DVD를 다 보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신조협려를 다 본 것으로 위안으로 삼고, 몇 번째 보는 건지 모를 공각기동대와 카우보이 비밥을 달렸지요.
    아무튼, 한 편에 50분 좀 넘는 드라마가 DVD 한 장에 4편씩, 그게 11장. 벌써부터 호흡이 가빠지는 듯 하네요. 제 성격이 한 번 잡은 책은 끝날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지라, 이 시리즈도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바로 폐인 낙찰이라, 정말 날을 잡아서 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봤습니다.
    크흑~ 미키 상의 양과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엉엉. 게다가 유역비의 소용녀는 진짜, 원작의 소용녀 재림이더군요. 곽정도 황용도 노안동 주백통도 동사 황약사도 진짜찐짜 좋았어요. 그 방대한 분량에도 다 들어가지 못한 에피소드들도 생각이 나서, 김용 원작이 진짜 방대한 분량이었구나 감탄하기도 하고. 안타까웠던 건 어린 양과와 홍칠공의 에피소드가 빠진 점이었습니다. 홍칠공과 같이 지네구이 해먹는 장면 아기자기하고 참 좋았는데 말입니다. 소용녀가 나오는 장면은 죄다 닭살이었지만, 그래도 신조협려를 관통하는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늠하느뇨." 에 가장 잘 부합하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영화 디 워 봤습니다. 용가리에서 어느만큼 발전했는지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보고난 감상은 대다수 리뷰어들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면서 아, 이런 장면을 넣고 싶었나보다...하는 느낌이랄까.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흘러가면서 그 사이사이 유기적인 연계가 되지 않고 뚝뚝 끊어지는 이유는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런 장면을 넣고싶다. 그런데, 그 장면이 나와야 하는 이유나 개연성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고 할까. 배우들의 연기는 진짜 대사 안 씹으면 OK하고 넘어간 듯 하고, 6년의 시간차를 느끼게 하는 초반의 붕 뜨는 CG는 좀 뜨악하고요. (진짜 리니지 동영상 보는 느낌이었슴;)
    후반부의 LA 시가전은 CG에 공을 들인 티가 나서 부라퀴도 멋지고, 용님도 멋지더이다. 외국인 입에서 드래곤 볼 대신에 여의주라는 대사가 나온 것도 나름 감동이고. (그러나 나는 변신한 용님 보고, 용신 님, 소원 한 개만 들어주삼~ 소리가 절로 나더라;;)
    CG는 영화를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지, CG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 기술력을 그저 볼거리로만 삼지말고, 좋은 영화를 위한 도구로 써주기를 바랍니다.

  • 휴가 기간 중에 유일하게 외출했던 곳은 광릉 수목원과 광덕산입니다.
    그날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그것만 믿고 전날 예약을 했는데, 정작 당일에는 비가 끊임없이 오더군요. 그래도 비오는 날의 수목원도 상당히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빗소리도 듣기 좋고, 비가 오니 사람들은 별로 돌아다니지 않아 한산하고 (대부분 지붕있는 건물에 피해있어서), 계곡 물이 불어서 물 내려가는 소리도 시원했습니다. 비오는 날도 침엽수림의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측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향기는 마음까지 상쾌하게 씻어주더군요. 그래서 수목원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에 침엽수림입니다.
    점심 때까지 수목원을 좀 돌다가 백운계곡 지나 광덕산에도 다녀왔습니다. 여기야 광덕산을 올라가는게 목적이 아니라 점심 먹으러 간 거지만요. 이 광덕산 정상에 휴계소가 있는데, 이 식당 음식이 정말 칼칼하고 소박해서 입맛에 맞거든요. 추천 음식은 여름 한정 막국수, 육개장, 돌솥비빔밥(산채비빔밥보다 이쪽을 추천), 감자떡, 수수부꾸미 입니다. 진짜 음식이 깔끔하게 나와요. 조미료 맛도 안 나고.
    밥 먹는 중에도 창밖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산에 운무가 껴서 사진도 좀 찍었습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012

  • 그동안에도 자주 포스팅을 한 건 아니었지만, 또 한동안 게으름을 피우게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회사일이 여의치 않게 되어서 말이지요. 이번주는 교육이 4일에 앞으로 한 동안은 토요일에도 출근하게 생겼습니다. ㅠ.ㅠ (주5일제라는 것만이 한 주의 낙이었는데 OTL)
    그리하여 8월 13일자 미키 상의 일기는 번역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왠지 기력도 좀 안 나고, 마음에도 여유가 좀 없고요. (비겁한 변명입니다만;;;) 아자씨는 서킷에서 카트를 타고 달리셨고, 연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는 레이싱을 하셔서 가솔린 사용을 최적화했다고 자랑하셨어요. 또, 새로운 작품 2개를 시작하신다고 하는데, 하나는 엇그제 발표난 건담 더블오인 것 같은데, 다른 하나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이시카와 상과 만나서 RoST 얘기도 하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듯하고요.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추석전에는 좀 어떻게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빌고있는 나날입니다.
양치기 소녀(우웩;)가 돌아왔습니다. ㅡㅜ
이건 뭐 월기도 아니고;; 일단 12월 3일 일본어 능력시험이 끝나고 나면 정말 확실하게 복귀하겠습니다. 꼭!!
현재는 proto type 시험 중인데다 능시때문에 짬을 내기 힘들지만, 대충 시험 끝나는 그 시기에 저도 좀 한가해 질 것 같습니다. (이제 공수표는 그마안~)

  1. 안습의 프로토스
    먼저 스타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다들 흥미 없으시죠? ^^;;)
    오랜만에 개인전에 복귀한 등짝 선수는 수달에게 철저히 발렸습니다. OTL 뭐랄까, 이 경기를 보면서 제 착각이 무엇이었는지 알았는데, 저는 항상 박정석 선수가 사나이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소심하단 것이었어요. 자기가 승기를 잡은 게 확실하지 않으면 결코 달려들지 않는 모습에서. 다 갖추고 나가서 싸우는 거 좋지요. 하지만, 그동안 상대는 놀고 있나요? 게다가 상대는 천잰데? 암튼 시상식에서 눈물도 찔끔 보이던 리치는 그래도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고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듀얼은 못 올라갔지만, 서바이버는 진출했으니, 다음 MSL 꼭 올라갑시다.
    그리고 가을의 전설을 신화로 만들어 줄 수 있었던 사신토스 오영종 선수. 정말 다 이긴 경기를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ㅠ.ㅠ 이건 사기야~~~를 외치게 만들었던 5경기. 드라군이 괜히 뇌업이 필요한게 아니지요. 정말 다 잡은 경기를 그렇게 허망하게 내줄 수 밖에 없었던 건 그만큼 이윤열 선수가 잘했다는 거니깐 뭐 할 말은 없지만. 다음 시즌엔 꼭 우승합시다.
    그런데, 이번 듀얼 토너먼트에 프로토스는 씨가 말랐으니, 이러다 정말 토스는 오영종 선수 혼자 고군분투해야하는 거??


  2. 다이어트 경과 보고
    제가 작년에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약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작년 10월 부터 시작했으니까.)
    일단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비만도 105%.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에 건강 검진에서 120% 나와서 얄짤없이 '비만' 판정을 받았더랬는데, 지금은 표준이니까요. (비만도 90~110 사이가 표준이랩니다. 그래도 남들 눈엔 살집이 좀 있어보이겠지만;;) 그래도 아직 체지방량은 정상 수치를 훨씬 웃돌고;; 근육량은 간신히 표준에 걸쳐있는 형국이라 다이어트는 지금처럼 계속 진행할 겁니다.
    음, 여기에서 저의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자면, 1년에 6kg 감량을 목표로(한 두달에 이만큼 감량하시는 분들 참 대단하십니다.) 느긋하게 했습니다. 제가 특별히 챙긴 것은 딱 두가지 인데, 하나는 아침을 거르지 말고 세끼 챙겨먹되 양은 2/3로 줄이고, 또 하나는 퇴근할 때 걸어서 집에 가기였습니다. (지금은 또 날이 추워져서 못하고 있지만;;;) 그렇게 일주일에 3번 정도는 40분 정도 걸어주고, 밥량 2/3로 줄이고 했더니 5kg 정도 감량이 되었습니다. 작년 10월에 다이어트 시작하고 3kg, 올해 5kg 총 8kg 감량했네요.
    살을 빼서 좋은 점이, 그전엔 그렇게 자주 체했었는데,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체한 적이 손 꼽을 정도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이어트 성공해서 사뒀던 면바지를 다시 입을 수 있게 되었고, 오랜만에 만난 후배가 '언니, 왜 이렇게 말랐어요. 무슨 일 있었어요?' 라며 접대성 멘트스럽기는 하나 이런 인삿말을 건넸다는 게 기분 좋더라구요. 앞으로도 힘내서(?) 체지방이 표준으로 진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유노하나 비누 사용 후기
    어제부로 80g짜리 한 개를 다 썼기에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거품은 잘 나서 내가 제대로 비누를 만들었구나 안심했습니다. ^^; 거품은 풍부한 편이지만,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꺼지는 거품은 아니지만, 생크림 같은 거품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코코넛유와 팜유의 조합으로는 이 정도의 거품이 나오는 구나...하고 알게됐으니, 좀 더 단단한 거품을 위해 다음엔 피마자유를 넣어볼까 싶습니다.
    저는 이 비누로 세수도 하고,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있는데, 뭐라고 해야하나, 이건 제 자식 자랑이 아니라, 전에 썼던 패츌리 로즈 비누보다 이게 더 좋아요. ^^;; 피부에도 더 순한 거 같고, 제일 좋은 건 머리 감을 때 느낀 건데, 이 비누가 훠얼씬 머리결에 좋은 거 같아요. 느낌만이 아니라, 머리 감고나서 개운함, 감을 때의 느낌, 헹굴 때의 살랑살랑함. 이건 식초로 헹구기 전에도 뻣뻣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모든 면에서 훨씬 느낌이 좋더군요. 비누를 만들어 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4. 사랑스러워서 상실이
    환상의 커플에 타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흑, 우리(언제부터?) 사랑스런 상실이를 이번주를 끝으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안구에 폭포가 흐를 지경입니다. ㅠ.ㅠ
    매회 그녀가 남긴 어록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남의 물건을 꿀꺽해서는 어린이들의 미래는 없어."
    "이봐 개, 핸드폰 좀 찾아봐.....찾으면 밥도 더 줄건데....됐어, 이봐 개, 실망이야."
    "40개의 초코볼을 얻기위해 빼앗긴 60개의 초코볼을 기억해."
    "어린이들, 잠을 자지 않으면 키가 자라지 않아. 평생 짧은 채로 살고 싶으면 그렇게 하도록 해."



  5. 진이루랑
    아직 다 듣지 못했습니다. 아자씨의 한류 라디오 방송. (팬 자격 상실 ㅠ.ㅠ) 누가 샘플로 올려준 "친이루랑과 한국어를 배우자" 코너를 듣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자씨 발음이 느무느무 귀엽삼. o((T^T))o 앞으로 진이루랑이라고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신랑 부르듯이;;; 진이루랑~ 발음도 어쩌면 이리 아름답고 사랑스러운지요. 오늘도 방송하는 날이지만, 저는 오늘도 패스~ 다음 달부터는 유료화 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안타깝습니다. ㅡㅜ
1.
이 황폐해진 블로그에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한동안 이 블로그는 방치 상태를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12월 까지는. 지금 동시다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서 머리속이 복잡하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잔업은 줄이고 업무시간에 빡시게효율적으로 일하라는 회사 분위기에 맞춰 회사에서 블로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ㅡㅜ (집구석 PC는 몇 달째 방치모드 OTL)

2.
비누로 머리를 감고 식초로 헹군지 2달이 지났습니다. 그 경과 보고입니다.
(좋은) 비누를 선택해서 머리를 감는다고 샴푸보다 더 머리결이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초기엔 뻣뻣함과 묵직함에 찰랑찰랑 샴푸가 그리워질 때도 있습니다. 비누가 두피에는 더 나쁘다고도, 좋다고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더 흘러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보통 지금 상태의 머리카락은 3년 정도 걸려서 자란 것이라고 하니, 3년 뒤에나 머리결을 논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혹시 비누로 머리감기를 시도하려는 마음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후기(?)입니다. 참고로 저는 어깨를 넘기는 머리 길이에 비교적 튼튼한 머리결이나, 끝부분이 뻗치는, 곱슬이라 하기엔 난감한 생머리이며, 이틀에 한 번 머리를 감습니다.


3.
메이크업을 비롯한 일체의 화장품을 딱 끊은지 2달이 지났습니다. 저는 IBM(*이미 배린 몸) 피부라서 귤껍질 모공에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뾰루지, 오전 10시만 되면 바로 번들거리는 오일뱅크 였거든요. 그러니 남들이 여드름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을 써도 그때 뿐이고 시간 지나면 또 뒤집어지고 여드름 자국 남아서 피부 톤도 얼룩덜룩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예 화장품을 끊고 난 뒤에도 잠깐 트러블이 나고 할 때 그걸 포기하겠단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두달이 지났는데, 지금 제 얼굴은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피부가 전혀 번들거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마 저절로 피지 조절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과잉 피지가 없어지니까 자연히 트러블도 수그러들고, 생겼다가도 금방 가라앉습니다. 트러블이 줄어드니 피부 톤도 고르게 됐습니다. 전에는 얼굴에 붉은기가 많이 돌아서 저희 어머니는 고혈압을 의심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여드름 자국도 희미해졌습니다. 단지 세안제를 폼클렌징에서 자연비누로 바꾸고, 아침 세안은 쌀겨로 하고, 세안 후에는 맨손 마사지를 해준 것 뿐인데 말입니다.
지금은 날씨가 건조해져서 쌀겨 세안은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줄이고, 맨손 마사지도 포도씨 유 마사지로 바꿨습니다. 포도씨 유를 그냥 써도 되지만, 저는 향기를 좋게 하려고 카모마일 티백을 인퓨즈 해서 사용합니다. 포도씨 유 자체는 향이 거의 없는 가벼운 오일인데, 여기에 카모마일을 우려내면 사과향 비슷한 향이 나서 저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카모마일은 피부에도 좋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겠지요. 아무튼, 화장품 값 굳어서 좋습니다. ^^

4.
바쁘다고 징징대는 와중에도 할 건 하고 있다(응?)는 증거로;; 주말엔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아아~ 가을에 힘받는 프로토스! 이번에도 가을의 전설을 이어갈 수 있을런지. 오영종 선수, 강민 선수, 우승합시다!!
그 와중에 개인전에서 양대 PC방 리거로 전락(;)한 박정석 선수는 제 2회 수퍼파이트 대회에 나오게 되어서 드디어 개인전 볼 수 있나~ 했더니, 상대는 이윤열 ㅡㅜ. 뭐, 그래도 가을이니까....라며 위안하기.


5.
난데없이 '환상의 커플'에 꽂혔습니다. 아아~ 제대로 물 만난 한예슬 양. 그대는 진정 내츄럴본싸가지~♡
솔직히 한예슬이라는 배우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호감, 비호감이랄 것도 없는 무지한 상태였던 저. 그 옛날 논스톱에서 '그래, 나 싸가지 없다.'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그녀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상의 커플에서 보여준 그녀의 '나상실'에 속절없이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일단, 안나 조(나상실). 그녀의 명대사 한 구절.
상황은 기내에서 한 어린이가 인어공주 동화책을 읽어달라며 찡얼대자, 그녀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얘기해주지. 죽어. 왕자가 바람나서 칼로 끝장을 보려다가, 배짱이 모자라서 결국은 물에 빠져서 죽어"

기억을 잃고 나상실로 장철수에 더부살이를 하는 그녀. 장철수의 전 여자친구 꽃집 아가씨 박한별(극중이름 모름;;)이 "철수씨에게 지난 번엔 고마웠다고 전해주세요."라고 했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이봐, 꽃다발!
정말 장철수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는거야,
아니면, 장철수가 너한테 고마운 짓을 했다는 걸 나더러 알라는거야?
그런 냄새나 피우는 분명하지 않은 인사는 남에게 전해달라는게 아니야!"


완전소중 한예슬을 외치게 만드는 저 도도함에 이미 낚였습니다.

그 외에도 '한 번 지나간 자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어린이들, 인생은 그런거야.'를 비롯한 시의적절한 그녀만의 명대사. 짜장예슬이라 불리우는 신들린 듯한 자장면 씬. 이것이 홍자매의 힘인가, 천연덕스러운 한예슬 국어책 읽기의 힘인가. 어쨌거나 주말의 즐거움이 늘었습니다. (허나, 원작 영화 같이 진행되면 바로 급비호감!!)

ps.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차마 10월 비워두지 못하고 여기까지 적느라 기력이 다해서 댓글은 차차 달겠습니다. 죄송 ㅠ.ㅠ
  1. 컴퓨터 고장 -그동안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은 주요인.
    제 컴퓨터는 2002년 초에 구입한 놈으로 그동안 한 번도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지금까지 잘 사용해왔던 놈인데, 어느 날 팬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만, 갑자기 부팅할 때 'pci.sys'라는 드라이버 파일이 없다면서 윈도우 CD를 넣으라고 하더군요. 그게 8월 초. 저 증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상황은 3가지.

    첫째. 정말로 파일이 손상이 됐다. 따라서 복구CD로 복원하면 OK → Happy! >.<
    둘째. pci slot과 관련해서 뭔가 느슨하게 장착되서 생긴 문제다. 그러니 뺐다 다시 끼면 OK → Happy! >.<
    셋째. 하드디스크에 접근할 수 없어서 생긴 오류다. 하드가 깨졌다. → OTL

    셋째 상황일까봐 겁나서 아직까지 PC를 고장난 채 방치하고 있습니다....라기보단 그동안 날도 덥고, 잔업도 많았고 귀찮아서 집에서 아예 PC를 켜지도 않았습니다. -_-;; 이제 날이 선선해졌으니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지요. 해서, 그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역시나 포스팅은 뜸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처럼 방치플레이는 자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08/24
    셋째 상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도 있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CPU가 맛이 갔다. 우아아앙 ㅠ.ㅠ CPU fan이 동작을 안합니다. 듀얼코어로 갈아타야한단 말입니까. ㅡㅜ


  2. Dr. 깽 - 한가인은 이쁘다.
    실은 제가 14일에 휴가 비스므레한 것을 내고 본가에서 탱자탱자 놀면서 이 드라마를 봤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보고싶어서 본 게 아니라 동생이 잔뜩 다운받아서 재미있다며 보길래 저도 옆에서 같이 봤습니다. --;
    원래 드라마 같은거 시간맞춰 보지도 못하는 환경이라(TV가 없으니;) 이렇게 한꺼번에 몰아치기를 하는 편인데, 몰아쳐서 보길 잘했다 싶더군요. 양동근은 원래도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한가인에 눈이 돌아가더이다. 어찌나 상큼하게 이뻐주시는지. 저도 모르게 침을 흘리...;;;
    양동근 포스인지 박성수 포스인지 '네멋대로 해라'가 계속 뇌리속을 휘젓고 다녔지만, 그래도 뭐 재미있었습니다. 끝이 좀 억지스럽기는 해도.
    소매치기 복수는 자라서 조폭 똘마니가 되면 강달고 같이 되는구나...싶었고, 이나영이나 한가인이나 참 국어책 읽듯 또박또박 대사를 쳐도 그런 게 다 무시될만큼 이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한가인의 자뻑 연기는 왜 그녀가 이 드라마에 캐스팅되어야 했는가에 대한 증명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갑자기 '네멋'이 그리워져서 재탕까지 했다지요.

  3. 미키 상의 고슴도치 일기 - 생각보다 타격이 심해서 OTL
    미키하 19일자 갱신 내용에 드디어 신코너가 등장했습니다. 오야바카의 바카오야적인 일기.
    이 일기 내용도 지극히 미키 상 다웠어요. 너무너무 미키스러워서 눈에서 땀이 날 정도였다구요. ;_; 아들이라는 것 같다는 소식은 얼핏 들었는데, 정말 그런것 같네요. 게다가 마눌님 얘기도 간간히. 넘어지는 와중에도 배는 보호했습니다~ 라는 마눌님에게 '여자란 대단해!'라고 감탄하시거나, 예비 아빠 교육 같은 것도 받아보신 것 같고, 무엇보다 바탕화면이 참으로 아기자기한 것이...
    몰라요. 그냥 생각보다 저는 훨씬 마음이 좁다는 것만 확인했고, 땅파고 드러눕고싶은 심정입니다.
    사실은 이게 다 배부른 투정이라는 것도 압니다. 건강하게 살아계시고, 2세까지 보셔서 이리 행복해 하시고, 계속 좋은 작품 활동 하시는 것만으로도 팬으로서는 감지덕지하다는 것도. 하지만, 이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저도 어쩔수가 없는걸요. ㅠ.ㅠ

  4. 자연으로 돌아가자 - 천연소재로 가자 패러디
    요 근래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있는 건 뜬금없고 난데없이 '자연비누(천연비누라고들 하지만, 이건 일본식 한자 사용이 아니던가. '자연스럽다.'라는 말은 있어도 '천연스럽다.'는 말은 없으니까.)' 그중에서도 CP비누라는 종류입니다. 한번 관련 사이트를 쓱 돌아봤는데, 만드는 게 별로 어려운 것도 없는 거 같고, 화학적인 합성 계면활성제의 폐해에 대해서야 중학교 물상 시간부터 주욱 들어왔던 얘기고, 요즘들어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지는데다 뚝뚝 끊어지기까지 해서 관심을 갖게됐습니다. 염색은 커녕 파마도 안 한 머리가 끊어지다니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어서요. 중학교 때는 상고머리라 불리는 컷트 머리여서 비누로 머리감고 식초로 헹구고했었는데, 어느새 다시 샴푸의 보들보들함에 익숙해져 버렸는지.
    아무튼, 요즘은 쌀겨와 비누를 번갈아가며 세수하고, 스킨조차도 안 바릅니다. 원래도 지성피부라 이런 화장품 안 발라도 당기거나 건조한 느낌은 없었는데다 이렇게 하니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히려 번들거림이 전혀 없어서 그동안 괜히 화장품에 돈갖다 바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절로 피지가 조절되는 건가 싶은게 트러블도 눈에 띄게 줄었구요. 겨울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아, 비누만들기는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습니다.(워낙 엉덩이가 무거워서 뭘 시도하기까지 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

  5. 아자씨 목소리 결핍증 - 재탕에도 한계가 있다.
    제가 오로지 아자씨에게만 목을 매서 그런가 올해는 드라마CD 건질 것이 없네요. 그런가 하면 애니쪽에서도 그다지 활약하시는 거 같지도 않고. 신조협려 DVD는 언제쯤 사게될 지 요원하고.
    그러니 수가 있습니까. 그저 예전 드라마CD나 재탕하고 있어야지. 그런데, 그것도 여의치 않은게,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컴퓨터가 맛이 가서 mp3p에는 두어달 째 같은 드라마CD(바람의 저편 1,2, 후시기코보 6, 오! 나루토 닛뽄 미키상 편)에 노래들만 채워져 있으니.. ㅠ.ㅠ 되는대로 CDP를 꺼내들었지만, 이렇게 무거웠던가...싶은 것이, 사람은 참 간사하지요.
    허나 그 와중에도 여전히 사람 홀리는 아자씨의 목소리에 어느새 생각도 없던 '바람의 저편 애장판 1,2' 를 카트에 집어넣고 있답니다. 이자크~ 할 때마다 건시데의 은발단발이 떠오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서도, 어찌하여 그리도 소년과 청년의 경계의 미묘함을 살떨리게 표현해주시는지.
    PC를 고치기 전까지는 아자씨 금단증상이 나을 것 같지 않으니, 이것이 저의 무기력증을 더욱 깊게하는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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