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206건

  1. 2006.08.21 오랜만의 근황 12
  2. 2006.07.20 아자씨 따라서 - 이것저것 4
  3. 2006.07.06 중간 점검 10
  4. 2006.06.16 내 인생의 경험 2
  1. 컴퓨터 고장 -그동안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은 주요인.
    제 컴퓨터는 2002년 초에 구입한 놈으로 그동안 한 번도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지금까지 잘 사용해왔던 놈인데, 어느 날 팬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만, 갑자기 부팅할 때 'pci.sys'라는 드라이버 파일이 없다면서 윈도우 CD를 넣으라고 하더군요. 그게 8월 초. 저 증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상황은 3가지.

    첫째. 정말로 파일이 손상이 됐다. 따라서 복구CD로 복원하면 OK → Happy! >.<
    둘째. pci slot과 관련해서 뭔가 느슨하게 장착되서 생긴 문제다. 그러니 뺐다 다시 끼면 OK → Happy! >.<
    셋째. 하드디스크에 접근할 수 없어서 생긴 오류다. 하드가 깨졌다. → OTL

    셋째 상황일까봐 겁나서 아직까지 PC를 고장난 채 방치하고 있습니다....라기보단 그동안 날도 덥고, 잔업도 많았고 귀찮아서 집에서 아예 PC를 켜지도 않았습니다. -_-;; 이제 날이 선선해졌으니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지요. 해서, 그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역시나 포스팅은 뜸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처럼 방치플레이는 자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08/24
    셋째 상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도 있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CPU가 맛이 갔다. 우아아앙 ㅠ.ㅠ CPU fan이 동작을 안합니다. 듀얼코어로 갈아타야한단 말입니까. ㅡㅜ


  2. Dr. 깽 - 한가인은 이쁘다.
    실은 제가 14일에 휴가 비스므레한 것을 내고 본가에서 탱자탱자 놀면서 이 드라마를 봤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보고싶어서 본 게 아니라 동생이 잔뜩 다운받아서 재미있다며 보길래 저도 옆에서 같이 봤습니다. --;
    원래 드라마 같은거 시간맞춰 보지도 못하는 환경이라(TV가 없으니;) 이렇게 한꺼번에 몰아치기를 하는 편인데, 몰아쳐서 보길 잘했다 싶더군요. 양동근은 원래도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한가인에 눈이 돌아가더이다. 어찌나 상큼하게 이뻐주시는지. 저도 모르게 침을 흘리...;;;
    양동근 포스인지 박성수 포스인지 '네멋대로 해라'가 계속 뇌리속을 휘젓고 다녔지만, 그래도 뭐 재미있었습니다. 끝이 좀 억지스럽기는 해도.
    소매치기 복수는 자라서 조폭 똘마니가 되면 강달고 같이 되는구나...싶었고, 이나영이나 한가인이나 참 국어책 읽듯 또박또박 대사를 쳐도 그런 게 다 무시될만큼 이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한가인의 자뻑 연기는 왜 그녀가 이 드라마에 캐스팅되어야 했는가에 대한 증명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갑자기 '네멋'이 그리워져서 재탕까지 했다지요.

  3. 미키 상의 고슴도치 일기 - 생각보다 타격이 심해서 OTL
    미키하 19일자 갱신 내용에 드디어 신코너가 등장했습니다. 오야바카의 바카오야적인 일기.
    이 일기 내용도 지극히 미키 상 다웠어요. 너무너무 미키스러워서 눈에서 땀이 날 정도였다구요. ;_; 아들이라는 것 같다는 소식은 얼핏 들었는데, 정말 그런것 같네요. 게다가 마눌님 얘기도 간간히. 넘어지는 와중에도 배는 보호했습니다~ 라는 마눌님에게 '여자란 대단해!'라고 감탄하시거나, 예비 아빠 교육 같은 것도 받아보신 것 같고, 무엇보다 바탕화면이 참으로 아기자기한 것이...
    몰라요. 그냥 생각보다 저는 훨씬 마음이 좁다는 것만 확인했고, 땅파고 드러눕고싶은 심정입니다.
    사실은 이게 다 배부른 투정이라는 것도 압니다. 건강하게 살아계시고, 2세까지 보셔서 이리 행복해 하시고, 계속 좋은 작품 활동 하시는 것만으로도 팬으로서는 감지덕지하다는 것도. 하지만, 이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저도 어쩔수가 없는걸요. ㅠ.ㅠ

  4. 자연으로 돌아가자 - 천연소재로 가자 패러디
    요 근래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있는 건 뜬금없고 난데없이 '자연비누(천연비누라고들 하지만, 이건 일본식 한자 사용이 아니던가. '자연스럽다.'라는 말은 있어도 '천연스럽다.'는 말은 없으니까.)' 그중에서도 CP비누라는 종류입니다. 한번 관련 사이트를 쓱 돌아봤는데, 만드는 게 별로 어려운 것도 없는 거 같고, 화학적인 합성 계면활성제의 폐해에 대해서야 중학교 물상 시간부터 주욱 들어왔던 얘기고, 요즘들어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지는데다 뚝뚝 끊어지기까지 해서 관심을 갖게됐습니다. 염색은 커녕 파마도 안 한 머리가 끊어지다니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어서요. 중학교 때는 상고머리라 불리는 컷트 머리여서 비누로 머리감고 식초로 헹구고했었는데, 어느새 다시 샴푸의 보들보들함에 익숙해져 버렸는지.
    아무튼, 요즘은 쌀겨와 비누를 번갈아가며 세수하고, 스킨조차도 안 바릅니다. 원래도 지성피부라 이런 화장품 안 발라도 당기거나 건조한 느낌은 없었는데다 이렇게 하니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히려 번들거림이 전혀 없어서 그동안 괜히 화장품에 돈갖다 바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절로 피지가 조절되는 건가 싶은게 트러블도 눈에 띄게 줄었구요. 겨울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아, 비누만들기는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습니다.(워낙 엉덩이가 무거워서 뭘 시도하기까지 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

  5. 아자씨 목소리 결핍증 - 재탕에도 한계가 있다.
    제가 오로지 아자씨에게만 목을 매서 그런가 올해는 드라마CD 건질 것이 없네요. 그런가 하면 애니쪽에서도 그다지 활약하시는 거 같지도 않고. 신조협려 DVD는 언제쯤 사게될 지 요원하고.
    그러니 수가 있습니까. 그저 예전 드라마CD나 재탕하고 있어야지. 그런데, 그것도 여의치 않은게,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컴퓨터가 맛이 가서 mp3p에는 두어달 째 같은 드라마CD(바람의 저편 1,2, 후시기코보 6, 오! 나루토 닛뽄 미키상 편)에 노래들만 채워져 있으니.. ㅠ.ㅠ 되는대로 CDP를 꺼내들었지만, 이렇게 무거웠던가...싶은 것이, 사람은 참 간사하지요.
    허나 그 와중에도 여전히 사람 홀리는 아자씨의 목소리에 어느새 생각도 없던 '바람의 저편 애장판 1,2' 를 카트에 집어넣고 있답니다. 이자크~ 할 때마다 건시데의 은발단발이 떠오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서도, 어찌하여 그리도 소년과 청년의 경계의 미묘함을 살떨리게 표현해주시는지.
    PC를 고치기 전까지는 아자씨 금단증상이 나을 것 같지 않으니, 이것이 저의 무기력증을 더욱 깊게하는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만;;)
무기력증의 끝은 어디일까요?
아자씨가 활약해주시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OTL 아니 계속 그치지도 않고 내리는 비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 하야 스킨을 바꿔봤습니다. 줄기차게 내리는 비에 질려서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었어요. ;_;
아, 매우 늦었지만 비 피해 보신 분은 안 계신지요. 저는 사는 곳이 고지대라 침수라든가 홍수와는 별 상관없이 지내왔습니다만, 사방에서 비 피해 소식이 들리니 걱정입니다. 다들 무사하신 거지요?

요즘은 애니를 봐도 재미가 없습니다. 간만에 블리치 88화에 삐까뻔쩍하게 등장해주신 우라하라 점장님에 잠시 반짝했으나, 약발 떨어지는 것도 금방이군요. (리뷰할까했으니 금세 귀찮아짐;) 오리지널로 가면서 지지리도 재미는 없는데, 출연하시는 성우분들은 나날이 화려해지고, 오프닝/엔딩 음악은 여전히 스타일 좋고, 훌륭합니다. OST 말고 오프닝/엔딩만 따로 모아서 CD 내주면 정말 좋겠어요. (해줄 리 없지만;)

일본에 내려간 장마전선은 거기서도 엄청난 폭우를 쏟아내 물난리를 일으켰더군요. 화면으로 보이는 물 반 흙 반의 아수라장을 보니 또 아자씨 걱정이….; 사모하는 임들께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토니와 함께 캠프 두 번째 행사를 제주도에서 한다고 합니다. 9월 초에. 참가비는 2박3일에 40만 원 -_-;
인원은 200명 한정이며 신청은 메일로 받는 것으로 이미 끝. (그 방법이 몇 월 몇 일 몇 시 이후 도착한 메일 중 선착순 160명 뭐 이런 식; 왜 160명이냐면 40명은 그동안 토니 공연이나 방송 나올 때 현장 뛴 팬들 출석체크해서 성적순(?)으로 40명 20% 할인 혜택을 주니까. )
첫 캠프를 할 때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습니다. 팬들끼리 소망해오던 이벤트를 드디어 할 수 있구나 싶어서 얼마나 기뻤는지요. 1박2일 7만 원짜리였지만, 많이 행복했고, 70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해준 토니가 참 고마웠습니다.
이제 캠프 두 번째. 팬들끼리 농담 삼아 다음엔 제주도에서 럭셔리하게 한 번 해보자~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지난번 만큼 마음이 기껍지 않을까요.
2박3일 40만 원이면 아직 제주도 한 번 못 가보신 아버지 여행 보내드리지…. 그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9월 초면 비수기인데 8천만 원이라는 경비를 어떻게 쓰려고 하나…. 같은 게 먼저 생각나는 건 애정이 식어서일까요? (남들이 그렇다고 하면 발끈할 거면서 물어보기는;;)
메일 보낼 시도도 하지 않은 무력한 팬은 걍 행사나 잘 진행되라고 구석에서 조용히 바래봅니다.


한동안 가네시로 카즈키 홀릭 상태였습니다. 신간으로 나온 Speed를 읽고 나니 어쩐지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생각나서 주섬주섬 꺼내 읽다 더 좀비스가 그리워져 레벌루션 No.3를 꺼내 읽고, 이 사람 작품 중에는 역시 Go가 최고지 해서 Go를 꺼내 읽다가 쿠보즈카 요스케가 보고 싶어서 뒤늦게 Go DVD를 찾았으나 품절 OTL 그러게 마음에 드는 작품은 DVD 나왔을 때 샀어야 했습니다. ㅜㅠ 당장 DVD 플레이어가 없다고 안 사는 건 참 아까운 노릇이에요. '고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놈들은 증판을 계속 찍지만, Go 같은 영화를 증판 해줄 리가 없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쿠리냥 담에 꼭 DVD 빌려줘~;ㅁ;)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을 읽다 보면 운동하고 싶다는 충동이 생깁니다. 막 일어나서 달리고 싶고, 나도 주먹을 뻗어보고 싶어서 몸이 움찔움찔해요. 제목에서부터 역동성이 물씬 풍기잖아요? 뛰고, 구르고, 날아오르는 주인공. 멋지잖아요~ #.#
문제는 책장을 덮는 순간 그 충동도 음의 지수 함수를 그리며 사라진다는 데 있지요. --;;

이런 걸 블로깅 무기력증 혹은 슬럼프라고 부르는 걸까.
쓰고싶은 이야기도 많고, 요즘 안그래도 뉴스 보기 겁나게 사건이 팡팡 터지는데, 정말 머리속에서만 구르다 자연소멸하고만다.
왜일까.
으음....이게 다 ㄴㅁㅎ때문일까?

아, 아자씨가 요즘 너무 활약이 적으신 게 문제인지도. 애니 출연도 고만고만, 더빙은 좀 많이 늘은 것도 한데, 신조협려 DVD는 출시되려면 좀 멀었고, 무엇보다 드라마CD 출연이 너무 없으시다. ㅡㅜ 작년엔 화르륵 타오를 꺼리를 쉴 새 없이 던져주시더니. 음, 역시 장마다 꼴뚜기 서는 게 아니지.

쨌든, 무기력증을 던져버리기 위한 시도로 손대본 2006 새해 목표 중간점검!
새삼스럽지만 2006년도 반이 지나갔고, 상반기 성과급도 다음 주에는 나온다고 하고.

  1. 꼭 연속된 한 시간이 아니어도 좋으니 하루 한 시간은 공부라는 걸 해보자.
    노트를 살펴보니, 제대로 지킨 건 처음 2개월 뿐. 잠시 공백기였다가 3월 말에 다잡아 보려했으나 일주일을 못갔다. 중간 점검 기념으로 7월 부터 다시 시작.


  2. 일본어 능력시험 2급 도전. 2급 따면 더 좋고. 2005년 마지막 JPT 점수는 635점. 힘내자!
    1번에서 삐끗한 2번 목표를 위해 역시 7월부터 다시 공부 시작. 작심삼일도 열번이면 30일이라잖아.( ")a


  3. 체중 5Kg 감량. 실은 정상 체중까지 가려면 7Kg 감량해야 하지만, 일단은 저기까지. 건강검진 이후로 3kg 뺐으니까, 무리한 계획은 아니겠지.
    그나마 계획대로 가고 있는 건 이것밖에 없는 거 같다. 목표 세운 시점에서 3kg 감량. 문제는 여기에서 정체가 너무 길다는 것. 역시 군것질 줄인 것만으론 이게 한계인가 싶기도 하고. 운동을 추가해야 할꺼나. 아니, 방심하고 있었던 게 더 큰 것 같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주말에 폭식하지 않도록 관리하자.


  4. 가능하면 큰 집으로 이사가자. 지금 사는 원룸은 너무 좁아서 뭘 사지도 못하겠다. 올해 불가능 하다면 내년에라도~
    그래서 판교를 노렸었다. 물론 로또운이 없는 내가 당첨될 리 만무-_-;; 다음엔 어디를 노려볼까나. 칫, 독신 여성의 아파트 청약 당첨은 왜이리 어려운 건지.


  5. 논문 1건 이상, 특허 1건 이상
    세미나는 상반기에 한 번 했지만, 여적 논문 초록도 작성을 못했구나. 하반기엔 어떻게든;;


  6. TOEIC 기본 급수 따기. 영어를 손 놓은지 하도 오래되서 슬슬 다잡아줘야 한다. (가능할까;)
    가능할 리가 없었다. TOEIC은 아예 시험 신청도 못했다. OTL 그렇다고 하반기에 신청할 것 같지도 않다. 어이할꼬. 회사에선 이제 회화 능력 키우라고 난리인데, 회화쪽으로 선회하자니 갈길이 더 먼데.


  7. 사실은 이걸 가장 먼저 목표로 세웠던 건데.....올해는 꼭 미키 상을 두 눈으로 직접 보자! (이걸 목표라고 할 수 있다면;)
    하루카 마츠리에 가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런데 왜!!! 우리 회사는 해마다 여름에, 그것도 꼭 8월에 시스템 출하 하는건데. 왜!왜!왜! ㅠ.ㅠ

써놓고 보니, 반타작도 못했다. OTL
일단 목표를 세운 사람의 95%는 성공한다는 말을 믿어보고, 하반기에는 월간 단위로 점검을 해봐야겠다. 처음부터 실행 가능한 목표라고 기대치를 높게 잡지 않았으니, 가능한 것부터 포기하지 말고 해봐야겠다.
칼리 님 댁으로 트랙백 보냅니다.


비교적 무난한 인생을 살아왔구나.
아직 부모님 모두 살아계시고, 재수도 해본 적 없고, 직장에서 잘린 경험도 없고, 큰 사고를 두어 번 겪었지만, 어디 한군데 탈 나지 않고 지금까지 불편함 없이 살아왔다. 연애경험이 없고, 모험을 겪어본 적이 없다는 게 '재미없는' 인생으로 비칠지도 모르겠다. 아마 사주를 보면 "초년운은 평탄"이라고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