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고장 -그동안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은 주요인.
- Dr. 깽 - 한가인은 이쁘다.
- 미키 상의 고슴도치 일기 - 생각보다 타격이 심해서 OTL
- 자연으로 돌아가자 - 천연소재로 가자 패러디
- 아자씨 목소리 결핍증 - 재탕에도 한계가 있다.
제 컴퓨터는 2002년 초에 구입한 놈으로 그동안 한 번도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지금까지 잘 사용해왔던 놈인데, 어느 날 팬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만, 갑자기 부팅할 때 'pci.sys'라는 드라이버 파일이 없다면서 윈도우 CD를 넣으라고 하더군요. 그게 8월 초. 저 증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상황은 3가지.
둘째. pci slot과 관련해서 뭔가 느슨하게 장착되서 생긴 문제다. 그러니 뺐다 다시 끼면 OK → Happy! >.<
셋째. 하드디스크에 접근할 수 없어서 생긴 오류다. 하드가 깨졌다. → OTL
셋째 상황일까봐 겁나서 아직까지 PC를 고장난 채 방치하고 있습니다....라기보단 그동안 날도 덥고, 잔업도 많았고 귀찮아서 집에서 아예 PC를 켜지도 않았습니다. -_-;; 이제 날이 선선해졌으니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지요. 해서, 그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역시나 포스팅은 뜸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처럼 방치플레이는 자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08/24
셋째 상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도 있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CPU가 맛이 갔다. 우아아앙 ㅠ.ㅠ CPU fan이 동작을 안합니다. 듀얼코어로 갈아타야한단 말입니까. ㅡㅜ
실은 제가 14일에 휴가 비스므레한 것을 내고 본가에서 탱자탱자 놀면서 이 드라마를 봤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보고싶어서 본 게 아니라 동생이 잔뜩 다운받아서 재미있다며 보길래 저도 옆에서 같이 봤습니다. --;
원래 드라마 같은거 시간맞춰 보지도 못하는 환경이라(TV가 없으니;) 이렇게 한꺼번에 몰아치기를 하는 편인데, 몰아쳐서 보길 잘했다 싶더군요. 양동근은 원래도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한가인에 눈이 돌아가더이다. 어찌나 상큼하게 이뻐주시는지. 저도 모르게 침을 흘리...;;;
양동근 포스인지 박성수 포스인지 '네멋대로 해라'가 계속 뇌리속을 휘젓고 다녔지만, 그래도 뭐 재미있었습니다. 끝이 좀 억지스럽기는 해도.
소매치기 복수는 자라서 조폭 똘마니가 되면 강달고 같이 되는구나...싶었고, 이나영이나 한가인이나 참 국어책 읽듯 또박또박 대사를 쳐도 그런 게 다 무시될만큼 이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한가인의 자뻑 연기는 왜 그녀가 이 드라마에 캐스팅되어야 했는가에 대한 증명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갑자기 '네멋'이 그리워져서 재탕까지 했다지요.
미키하 19일자 갱신 내용에 드디어 신코너가 등장했습니다. 오야바카의 바카오야적인 일기.
이 일기 내용도 지극히 미키 상 다웠어요. 너무너무 미키스러워서 눈에서 땀이 날 정도였다구요. ;_; 아들이라는 것 같다는 소식은 얼핏 들었는데, 정말 그런것 같네요. 게다가 마눌님 얘기도 간간히. 넘어지는 와중에도 배는 보호했습니다~ 라는 마눌님에게 '여자란 대단해!'라고 감탄하시거나, 예비 아빠 교육 같은 것도 받아보신 것 같고, 무엇보다 바탕화면이 참으로 아기자기한 것이...
몰라요. 그냥 생각보다 저는 훨씬 마음이 좁다는 것만 확인했고, 땅파고 드러눕고싶은 심정입니다.
사실은 이게 다 배부른 투정이라는 것도 압니다. 건강하게 살아계시고, 2세까지 보셔서 이리 행복해 하시고, 계속 좋은 작품 활동 하시는 것만으로도 팬으로서는 감지덕지하다는 것도. 하지만, 이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저도 어쩔수가 없는걸요. ㅠ.ㅠ
요 근래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있는 건 뜬금없고 난데없이 '자연비누(천연비누라고들 하지만, 이건 일본식 한자 사용이 아니던가. '자연스럽다.'라는 말은 있어도 '천연스럽다.'는 말은 없으니까.)' 그중에서도 CP비누라는 종류입니다. 한번 관련 사이트를 쓱 돌아봤는데, 만드는 게 별로 어려운 것도 없는 거 같고, 화학적인 합성 계면활성제의 폐해에 대해서야 중학교 물상 시간부터 주욱 들어왔던 얘기고, 요즘들어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지는데다 뚝뚝 끊어지기까지 해서 관심을 갖게됐습니다. 염색은 커녕 파마도 안 한 머리가 끊어지다니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어서요. 중학교 때는 상고머리라 불리는 컷트 머리여서 비누로 머리감고 식초로 헹구고했었는데, 어느새 다시 샴푸의 보들보들함에 익숙해져 버렸는지.
아무튼, 요즘은 쌀겨와 비누를 번갈아가며 세수하고, 스킨조차도 안 바릅니다. 원래도 지성피부라 이런 화장품 안 발라도 당기거나 건조한 느낌은 없었는데다 이렇게 하니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히려 번들거림이 전혀 없어서 그동안 괜히 화장품에 돈갖다 바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절로 피지가 조절되는 건가 싶은게 트러블도 눈에 띄게 줄었구요. 겨울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아, 비누만들기는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습니다.(워낙 엉덩이가 무거워서 뭘 시도하기까지 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
제가 오로지 아자씨에게만 목을 매서 그런가 올해는 드라마CD 건질 것이 없네요. 그런가 하면 애니쪽에서도 그다지 활약하시는 거 같지도 않고. 신조협려 DVD는 언제쯤 사게될 지 요원하고.
그러니 수가 있습니까. 그저 예전 드라마CD나 재탕하고 있어야지. 그런데, 그것도 여의치 않은게,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컴퓨터가 맛이 가서 mp3p에는 두어달 째 같은 드라마CD(바람의 저편 1,2, 후시기코보 6, 오! 나루토 닛뽄 미키상 편)에 노래들만 채워져 있으니.. ㅠ.ㅠ 되는대로 CDP를 꺼내들었지만, 이렇게 무거웠던가...싶은 것이, 사람은 참 간사하지요.
허나 그 와중에도 여전히 사람 홀리는 아자씨의 목소리에 어느새 생각도 없던 '바람의 저편 애장판 1,2' 를 카트에 집어넣고 있답니다. 이자크~ 할 때마다 건시데의 은발단발이 떠오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서도, 어찌하여 그리도 소년과 청년의 경계의 미묘함을 살떨리게 표현해주시는지.
PC를 고치기 전까지는 아자씨 금단증상이 나을 것 같지 않으니, 이것이 저의 무기력증을 더욱 깊게하는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