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이렇게 오래동안 블로그를 방치했고, 그러는 사이 블로깅에 대한 감을 잃어버렸다고 할까요. 그래서 재활 훈련 차원에서의 블로깅이 한동안 뜨문뜨문 올라올 예정입니다.
그런데, 저 이해불가한 방문자 카운트는 뭘까요. 저게 봇들의 소행인지, 다음에 연계된 검색때문인지 석연찮은 느낌이 들어서, 조만간 짐싸지 싶어요. 요즘 시스템도 불안정 한 것 같고 -"-
蠱蟲の虜 (고충의 포로)
저 자 : 로쿠세이 미츠미(六青みつみ)
출판사 : 幻冬舎
발행일 : 2007年10月
* 내용 소개
사막에 버려진 노예, 린은 죽기 직전, 정한한 용모의 카일에게 구제된다. 폭력밖에 주어지지 않았던 린은, 카일의 헌신적인 간병에 그에 대한 연정을 의식해 간다. 그러나, 체력이 없어 여행을 계속 할 수 없는 린은, 마을에서 그와 울면서 헤어지게 되는데. 언젠가 카일과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는 린이었지만, 도적단이 마을을 습격해, 노리갯감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된다. 도망을 시도하는 린에게, 도적단의 수령이 『고충(蠱蟲)』이라는 무서운 기생충을 체내에 이식한다 …. 감동의 『빛의 나선』시리즈 제2탄.
어디를 어떻게 봐야 감동의 시리즈인건지..OTL
신파의 여왕 로쿠세이 미츠미는 알고보면 SM의 여왕이기도 하다는 후덜덜한 사실.
작가 후기를 읽어보면 상업지로 나오기 전 동인지로 쓴 내용에 살을 덧붙여 출판했다고 하는데, 자기 취향의 토대가 모두 나온다고 한다. 헤타레 공에 연약한 신체에 강한 의지의 수, 어쨌거나 수에게만 주어지는 가혹한 시련, 그 상처를 감싸안아주는 공 등등.
이런 것들이 로쿠세이 미츠미라는 작가가 쓰는 소설의 기조가 되는 거라는 건 진작 알았지만, 이 소설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읽다가 어느 부분에 이르러서는 페이지를 스킵해버렸다. 이건 뭐 수를 공굴리듯이 굴려대는데, 이제 고만 좀 하지? 마이 무-따 아이가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주인수가 처한 비극적인 상황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장치라면 정말 차고 넘치도록 오바했다고 본다.
하여간 끝까지 읽기는 했어도 영 찝찝하고 불쾌한 소설이다.
ps. 빛의 나선 2탄이래서 1탄은 언제나왔나 했는데, 알고보니 빛의 나선 시리즈는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묶은 것 같다. 1탄이라는 소설은 작가도 다르다.
개인적인 평점 :
性悪 (나쁜 사람)
저 자 : 타케우치 리우토(たけうちりうと)
출판사 : 大洋図書
발행일 : 2002年02月
* 내용 소개
「나 이외의 남자와는 전부, 헤어져 주십시오」인기 프로그램의 아나운서 아리시마 이리야(有島 伊里也)는 프로듀서 사와다 소이치로(澤田 壮一郎)에게 보답받지 못할 사랑을 계속 품고 있었다. 한번은 연인으로 삼아줬지만, 어느 날, 돌연 차인 것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이리야에게 더없이 상냥하다. 미련과 굶주림에 이끌린 채 분방하게 남자와 노는 이리야. 그런 때, 강한 눈동자와 의지를 품은, 영상작가에 뜻을 둔 신인 AD 호다카 리쿠(穗高 陸)가 나타났다. 이리야에게 한눈에 반한 호다카는 이리야를 쫓아온 것이다.
하필이면 고충의 포로 다음에 잡은 소설이 (성격)나쁜 사람이라는 불운. OTL
다른 작가의 글인데 비슷한 인상을 받고 시작한다. 게다가 기존 타케우치 리우토의 소설에서 접해본 적 없는 이 배드씬의 나열이라니! (당신에게 이런 걸 바라지 않는다긔!!!!!)
주인수 이리야의 남자들은 첫째 그의 재능을 사랑한 사와다 소이치로, 둘째 찌질이로 등장한 이리야의 몸을 좋아했던 교수놈, 셋째 피사체로서의 이리야를 좋아한 사진작가 히지리, 넷째 이리야의 모든 것을 사랑한(뭥미? -_-;;) 주인공 호다카 리쿠 되겠다.
하여간 읽기는 다 읽었지만, 이것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 타케우치 리우토 특유의 유머 감각도 없고, 캐릭터에 별 매력도 없다. 작년 말에 마지막으로 잡은 호모책이 이 두 권이어서 슬픈 덕희 ㅠ.ㅠ
개인적인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