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하나 비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11.30 양치기로 직업전환?!! - 근황 6
  2. 2006.09.04 유노하나 비누 만들기 후기 3
양치기 소녀(우웩;)가 돌아왔습니다. ㅡㅜ
이건 뭐 월기도 아니고;; 일단 12월 3일 일본어 능력시험이 끝나고 나면 정말 확실하게 복귀하겠습니다. 꼭!!
현재는 proto type 시험 중인데다 능시때문에 짬을 내기 힘들지만, 대충 시험 끝나는 그 시기에 저도 좀 한가해 질 것 같습니다. (이제 공수표는 그마안~)

  1. 안습의 프로토스
    먼저 스타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다들 흥미 없으시죠? ^^;;)
    오랜만에 개인전에 복귀한 등짝 선수는 수달에게 철저히 발렸습니다. OTL 뭐랄까, 이 경기를 보면서 제 착각이 무엇이었는지 알았는데, 저는 항상 박정석 선수가 사나이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소심하단 것이었어요. 자기가 승기를 잡은 게 확실하지 않으면 결코 달려들지 않는 모습에서. 다 갖추고 나가서 싸우는 거 좋지요. 하지만, 그동안 상대는 놀고 있나요? 게다가 상대는 천잰데? 암튼 시상식에서 눈물도 찔끔 보이던 리치는 그래도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고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듀얼은 못 올라갔지만, 서바이버는 진출했으니, 다음 MSL 꼭 올라갑시다.
    그리고 가을의 전설을 신화로 만들어 줄 수 있었던 사신토스 오영종 선수. 정말 다 이긴 경기를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ㅠ.ㅠ 이건 사기야~~~를 외치게 만들었던 5경기. 드라군이 괜히 뇌업이 필요한게 아니지요. 정말 다 잡은 경기를 그렇게 허망하게 내줄 수 밖에 없었던 건 그만큼 이윤열 선수가 잘했다는 거니깐 뭐 할 말은 없지만. 다음 시즌엔 꼭 우승합시다.
    그런데, 이번 듀얼 토너먼트에 프로토스는 씨가 말랐으니, 이러다 정말 토스는 오영종 선수 혼자 고군분투해야하는 거??


  2. 다이어트 경과 보고
    제가 작년에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약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작년 10월 부터 시작했으니까.)
    일단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비만도 105%.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에 건강 검진에서 120% 나와서 얄짤없이 '비만' 판정을 받았더랬는데, 지금은 표준이니까요. (비만도 90~110 사이가 표준이랩니다. 그래도 남들 눈엔 살집이 좀 있어보이겠지만;;) 그래도 아직 체지방량은 정상 수치를 훨씬 웃돌고;; 근육량은 간신히 표준에 걸쳐있는 형국이라 다이어트는 지금처럼 계속 진행할 겁니다.
    음, 여기에서 저의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자면, 1년에 6kg 감량을 목표로(한 두달에 이만큼 감량하시는 분들 참 대단하십니다.) 느긋하게 했습니다. 제가 특별히 챙긴 것은 딱 두가지 인데, 하나는 아침을 거르지 말고 세끼 챙겨먹되 양은 2/3로 줄이고, 또 하나는 퇴근할 때 걸어서 집에 가기였습니다. (지금은 또 날이 추워져서 못하고 있지만;;;) 그렇게 일주일에 3번 정도는 40분 정도 걸어주고, 밥량 2/3로 줄이고 했더니 5kg 정도 감량이 되었습니다. 작년 10월에 다이어트 시작하고 3kg, 올해 5kg 총 8kg 감량했네요.
    살을 빼서 좋은 점이, 그전엔 그렇게 자주 체했었는데,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체한 적이 손 꼽을 정도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이어트 성공해서 사뒀던 면바지를 다시 입을 수 있게 되었고, 오랜만에 만난 후배가 '언니, 왜 이렇게 말랐어요. 무슨 일 있었어요?' 라며 접대성 멘트스럽기는 하나 이런 인삿말을 건넸다는 게 기분 좋더라구요. 앞으로도 힘내서(?) 체지방이 표준으로 진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유노하나 비누 사용 후기
    어제부로 80g짜리 한 개를 다 썼기에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거품은 잘 나서 내가 제대로 비누를 만들었구나 안심했습니다. ^^; 거품은 풍부한 편이지만,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꺼지는 거품은 아니지만, 생크림 같은 거품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코코넛유와 팜유의 조합으로는 이 정도의 거품이 나오는 구나...하고 알게됐으니, 좀 더 단단한 거품을 위해 다음엔 피마자유를 넣어볼까 싶습니다.
    저는 이 비누로 세수도 하고,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있는데, 뭐라고 해야하나, 이건 제 자식 자랑이 아니라, 전에 썼던 패츌리 로즈 비누보다 이게 더 좋아요. ^^;; 피부에도 더 순한 거 같고, 제일 좋은 건 머리 감을 때 느낀 건데, 이 비누가 훠얼씬 머리결에 좋은 거 같아요. 느낌만이 아니라, 머리 감고나서 개운함, 감을 때의 느낌, 헹굴 때의 살랑살랑함. 이건 식초로 헹구기 전에도 뻣뻣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모든 면에서 훨씬 느낌이 좋더군요. 비누를 만들어 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4. 사랑스러워서 상실이
    환상의 커플에 타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흑, 우리(언제부터?) 사랑스런 상실이를 이번주를 끝으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안구에 폭포가 흐를 지경입니다. ㅠ.ㅠ
    매회 그녀가 남긴 어록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남의 물건을 꿀꺽해서는 어린이들의 미래는 없어."
    "이봐 개, 핸드폰 좀 찾아봐.....찾으면 밥도 더 줄건데....됐어, 이봐 개, 실망이야."
    "40개의 초코볼을 얻기위해 빼앗긴 60개의 초코볼을 기억해."
    "어린이들, 잠을 자지 않으면 키가 자라지 않아. 평생 짧은 채로 살고 싶으면 그렇게 하도록 해."



  5. 진이루랑
    아직 다 듣지 못했습니다. 아자씨의 한류 라디오 방송. (팬 자격 상실 ㅠ.ㅠ) 누가 샘플로 올려준 "친이루랑과 한국어를 배우자" 코너를 듣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자씨 발음이 느무느무 귀엽삼. o((T^T))o 앞으로 진이루랑이라고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신랑 부르듯이;;; 진이루랑~ 발음도 어쩌면 이리 아름답고 사랑스러운지요. 오늘도 방송하는 날이지만, 저는 오늘도 패스~ 다음 달부터는 유료화 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안타깝습니다. ㅡㅜ
비누 그까이꺼 한 번 만들어보니 별거 아니구먼~ 이라며 또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_-;;
아버지는 당장에 펄쩍 뛰시면서 지난번에 만든 비누나 다 쓰고나서 만들라고 하시지만, 이미 재미가 붙은 딸내미는 한 귀로 흘려버리고 주말 아침에 바리바리 재료를 꺼내들고 비누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찬장을 뒤져서 집에 있는 오일을 죄 꺼내봤더니 그 비싼 해바라기씨 유와 포도씨 유가 있기에 그것도 넣어봤습니다. 이번엔 아토피에 좋다는 유노하나(湯の花)를 넣고, 향기도 좋게 하려고 에센셜 오일도 준비해서 럭셔리~한 비누를 만들어 보고자 레시피를 짰습니다.

* 재료
오일류 : 올리브 오일 350g, 미강 유(현미 유) 350g, 코코넛 오일 200g, 팜 유 200g, 포도씨 유 150g, 해바라기씨 유 150g → 오일 총량 1400g
가성소다 : 187g (5% 에누리), 물 : 435g (오일량의 31%)
첨가물 : 유노하나 30g, 라벤더 E.O 5㎖, 티트리 E.O 5㎖


* 오일 블렌딩 방법
일단 무슨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인터넷을 뒤적거려서 얻은 결론은 팜유와 코코넛 오일을 전체 오일의 30% 이상은 넣지 말고, 나머지는 보습에 좋은 오일로 채워넣는데, 그 중 베이스 오일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오일로 하고, 비싼 오일은 10% 내외로 사용하고 포도씨 유는 보존제로 사용할 경우 총 오일량의 0.5% 이상이면 된다. 첨가물은 총량의 1%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것도 비누가 만들어지기만 하면 얼마를 넣든 상관없는 것 같다. 다만, 에센셜 오일은 워낙 비싸니까 총량의 1% 수준으로 넣어준다.


* 특이사항
유노하나를 언제 어떻게 첨가하는 게 좋은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 대부분 첨가물은 트레이스 이후에 넣으라고 해서 그렇게 해봤는데, 제대로 녹지 않고 서걱거리는 것이 다음엔 물 435g이면 이중 135g은 따로 준비해서 유노하나를 미리 녹인 다음 부어볼까 생각 중이다. 단, 이번에 만든 비누도 약 2kg 가까이 나올 예정이므로 다음에 언제 비누를 만들게 될지 알 수 없다.

만드는 방법은 지난번과 같고, 다른 점은 트레이스가 난 시점에서 유노하나를 넣고 더 저어주고 마지막에 에센셜 오일을 첨가해서 더 섞어주고 틀에 부었습니다.
유노하나는 온천가루…라고 할까요, 온천 성분을 가지고 있는 가루로 물에 풀어쓰면 온천수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아토피 피부에 특히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비누 색도 노랗게 예쁘게 만들어주네요. 이번엔 향도 좋고 여드름이나 문제성 피부에 좋다는 라벤더와 티트리를 넣어봤습니다. 빨리 써보고 싶은 비누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만든 미강 비누를 만든 지 7일 만에 우유곽에서 떼어내고 컷팅을 했습니다. 확실히 더운 여름에 만들어서 그런지 7일이 지나도 비누는 여전히 물렀습니다. 게다가 따로 보온을 해주지도 않았는데, 젤 화가 일어나서 굉장히 부드러운 비누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1250g의 오일을 사용해서 약 1.9kg의 비누가 만들어졌습니다. (중간에 흘린 것도 좀 있어서;) 18개 정도. 컷팅 자체는 비누가 물러서 쉬웠는데, 틀에서 떼어내는 것이 고역이었습니다. 표면이 물렁물렁해서; 아무튼 지금부터 건조하면 한 달 뒤엔 좀 단단한 비누가 되어있겠지요. (그래서 이번에 만든 유노하나 비누는 집에서 못 쓰는 락앤락 제일 큰놈에 부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충분히 굳히고 나서 떼어내려구요.) 참, 다행히 그 빨랫비누 냄새는 좀 가셨더군요. 나름대로 다행이지만, 그렇다는 건 이번에 에센셜 오일 향도 그렇게 날아간다는 건데…. ㅡㅜ 뭐, 사용할 수 있는 건 한 달 뒤의 이야기니까요, 그때 가서 또 사용기를 써보겠습니다. 일단, 비누를 자를 때 아직은 pH 도가 알칼리에 가까워서 비닐 장갑을 끼고 자르고 물에 씻어봤는데, 거품은 잘 나더군요.

ps. 유노하나 비누는 시중에서 100g짜리 하나가 15,000원에서 20,000원 정도 합니다. 집에서 만들면 인건비, 가공비 포함해도 5,000원이 안들 것 같은데 말이지요. 그렇다고 그런 비누숍에서 얼토당토않은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쪽도 나름대로 재료비가 많이 들고, 한 달 넘게 숙성기간도 거쳐야 하고, 재고부담도 안고 있을 테니까요. 하긴 원가 생각하면 사서 쓸 수 있는 게 얼마나 되겠습니까만. ^^;

* 비누 자른 후 사진



* 유노하나 비누 사용 후기 (2006.11.30)

어제부로 80g짜리 한 개를 다 썼기에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거품은 잘 나서 내가 제대로 비누를 만들었구나 안심했습니다. ^^; 거품은 풍부한 편이지만,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꺼지는 거품은 아니지만, 생크림 같은 거품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코코넛유와 팜유의 조합으로는 이 정도의 거품이 나오는 구나...하고 알게됐으니, 좀 더 단단한 거품을 위해 다음엔 피마자유를 넣어볼까 싶습니다.
저는 이 비누로 세수도 하고,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있는데, 뭐라고 해야하나, 이건 제 자식 자랑이 아니라, 전에 썼던 패츌리 로즈 비누보다 이게 더 좋아요. ^^;; 피부에도 더 순한 거 같고, 제일 좋은 건 머리 감을 때 느낀 건데, 이 비누가 훠얼씬 머리결에 좋은 거 같아요. 느낌만이 아니라, 머리 감고나서 개운함, 감을 때의 느낌, 헹굴 때의 살랑살랑함. 이건 식초로 헹구기 전에도 뻣뻣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모든 면에서 훨씬 느낌이 좋더군요. 비누를 만들어 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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