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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30 양치기로 직업전환?!! - 근황 6
  2. 2006.10.31 잊혀진 <s>블로그</s>계절 - 근황보고 14
양치기 소녀(우웩;)가 돌아왔습니다. ㅡㅜ
이건 뭐 월기도 아니고;; 일단 12월 3일 일본어 능력시험이 끝나고 나면 정말 확실하게 복귀하겠습니다. 꼭!!
현재는 proto type 시험 중인데다 능시때문에 짬을 내기 힘들지만, 대충 시험 끝나는 그 시기에 저도 좀 한가해 질 것 같습니다. (이제 공수표는 그마안~)

  1. 안습의 프로토스
    먼저 스타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다들 흥미 없으시죠? ^^;;)
    오랜만에 개인전에 복귀한 등짝 선수는 수달에게 철저히 발렸습니다. OTL 뭐랄까, 이 경기를 보면서 제 착각이 무엇이었는지 알았는데, 저는 항상 박정석 선수가 사나이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소심하단 것이었어요. 자기가 승기를 잡은 게 확실하지 않으면 결코 달려들지 않는 모습에서. 다 갖추고 나가서 싸우는 거 좋지요. 하지만, 그동안 상대는 놀고 있나요? 게다가 상대는 천잰데? 암튼 시상식에서 눈물도 찔끔 보이던 리치는 그래도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고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듀얼은 못 올라갔지만, 서바이버는 진출했으니, 다음 MSL 꼭 올라갑시다.
    그리고 가을의 전설을 신화로 만들어 줄 수 있었던 사신토스 오영종 선수. 정말 다 이긴 경기를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ㅠ.ㅠ 이건 사기야~~~를 외치게 만들었던 5경기. 드라군이 괜히 뇌업이 필요한게 아니지요. 정말 다 잡은 경기를 그렇게 허망하게 내줄 수 밖에 없었던 건 그만큼 이윤열 선수가 잘했다는 거니깐 뭐 할 말은 없지만. 다음 시즌엔 꼭 우승합시다.
    그런데, 이번 듀얼 토너먼트에 프로토스는 씨가 말랐으니, 이러다 정말 토스는 오영종 선수 혼자 고군분투해야하는 거??


  2. 다이어트 경과 보고
    제가 작년에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약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작년 10월 부터 시작했으니까.)
    일단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비만도 105%.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에 건강 검진에서 120% 나와서 얄짤없이 '비만' 판정을 받았더랬는데, 지금은 표준이니까요. (비만도 90~110 사이가 표준이랩니다. 그래도 남들 눈엔 살집이 좀 있어보이겠지만;;) 그래도 아직 체지방량은 정상 수치를 훨씬 웃돌고;; 근육량은 간신히 표준에 걸쳐있는 형국이라 다이어트는 지금처럼 계속 진행할 겁니다.
    음, 여기에서 저의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자면, 1년에 6kg 감량을 목표로(한 두달에 이만큼 감량하시는 분들 참 대단하십니다.) 느긋하게 했습니다. 제가 특별히 챙긴 것은 딱 두가지 인데, 하나는 아침을 거르지 말고 세끼 챙겨먹되 양은 2/3로 줄이고, 또 하나는 퇴근할 때 걸어서 집에 가기였습니다. (지금은 또 날이 추워져서 못하고 있지만;;;) 그렇게 일주일에 3번 정도는 40분 정도 걸어주고, 밥량 2/3로 줄이고 했더니 5kg 정도 감량이 되었습니다. 작년 10월에 다이어트 시작하고 3kg, 올해 5kg 총 8kg 감량했네요.
    살을 빼서 좋은 점이, 그전엔 그렇게 자주 체했었는데,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체한 적이 손 꼽을 정도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이어트 성공해서 사뒀던 면바지를 다시 입을 수 있게 되었고, 오랜만에 만난 후배가 '언니, 왜 이렇게 말랐어요. 무슨 일 있었어요?' 라며 접대성 멘트스럽기는 하나 이런 인삿말을 건넸다는 게 기분 좋더라구요. 앞으로도 힘내서(?) 체지방이 표준으로 진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유노하나 비누 사용 후기
    어제부로 80g짜리 한 개를 다 썼기에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거품은 잘 나서 내가 제대로 비누를 만들었구나 안심했습니다. ^^; 거품은 풍부한 편이지만,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꺼지는 거품은 아니지만, 생크림 같은 거품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코코넛유와 팜유의 조합으로는 이 정도의 거품이 나오는 구나...하고 알게됐으니, 좀 더 단단한 거품을 위해 다음엔 피마자유를 넣어볼까 싶습니다.
    저는 이 비누로 세수도 하고,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있는데, 뭐라고 해야하나, 이건 제 자식 자랑이 아니라, 전에 썼던 패츌리 로즈 비누보다 이게 더 좋아요. ^^;; 피부에도 더 순한 거 같고, 제일 좋은 건 머리 감을 때 느낀 건데, 이 비누가 훠얼씬 머리결에 좋은 거 같아요. 느낌만이 아니라, 머리 감고나서 개운함, 감을 때의 느낌, 헹굴 때의 살랑살랑함. 이건 식초로 헹구기 전에도 뻣뻣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모든 면에서 훨씬 느낌이 좋더군요. 비누를 만들어 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4. 사랑스러워서 상실이
    환상의 커플에 타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흑, 우리(언제부터?) 사랑스런 상실이를 이번주를 끝으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안구에 폭포가 흐를 지경입니다. ㅠ.ㅠ
    매회 그녀가 남긴 어록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남의 물건을 꿀꺽해서는 어린이들의 미래는 없어."
    "이봐 개, 핸드폰 좀 찾아봐.....찾으면 밥도 더 줄건데....됐어, 이봐 개, 실망이야."
    "40개의 초코볼을 얻기위해 빼앗긴 60개의 초코볼을 기억해."
    "어린이들, 잠을 자지 않으면 키가 자라지 않아. 평생 짧은 채로 살고 싶으면 그렇게 하도록 해."



  5. 진이루랑
    아직 다 듣지 못했습니다. 아자씨의 한류 라디오 방송. (팬 자격 상실 ㅠ.ㅠ) 누가 샘플로 올려준 "친이루랑과 한국어를 배우자" 코너를 듣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자씨 발음이 느무느무 귀엽삼. o((T^T))o 앞으로 진이루랑이라고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신랑 부르듯이;;; 진이루랑~ 발음도 어쩌면 이리 아름답고 사랑스러운지요. 오늘도 방송하는 날이지만, 저는 오늘도 패스~ 다음 달부터는 유료화 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안타깝습니다. ㅡㅜ
1.
이 황폐해진 블로그에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한동안 이 블로그는 방치 상태를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12월 까지는. 지금 동시다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서 머리속이 복잡하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잔업은 줄이고 업무시간에 빡시게효율적으로 일하라는 회사 분위기에 맞춰 회사에서 블로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ㅡㅜ (집구석 PC는 몇 달째 방치모드 OTL)

2.
비누로 머리를 감고 식초로 헹군지 2달이 지났습니다. 그 경과 보고입니다.
(좋은) 비누를 선택해서 머리를 감는다고 샴푸보다 더 머리결이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초기엔 뻣뻣함과 묵직함에 찰랑찰랑 샴푸가 그리워질 때도 있습니다. 비누가 두피에는 더 나쁘다고도, 좋다고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더 흘러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보통 지금 상태의 머리카락은 3년 정도 걸려서 자란 것이라고 하니, 3년 뒤에나 머리결을 논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혹시 비누로 머리감기를 시도하려는 마음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후기(?)입니다. 참고로 저는 어깨를 넘기는 머리 길이에 비교적 튼튼한 머리결이나, 끝부분이 뻗치는, 곱슬이라 하기엔 난감한 생머리이며, 이틀에 한 번 머리를 감습니다.


3.
메이크업을 비롯한 일체의 화장품을 딱 끊은지 2달이 지났습니다. 저는 IBM(*이미 배린 몸) 피부라서 귤껍질 모공에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뾰루지, 오전 10시만 되면 바로 번들거리는 오일뱅크 였거든요. 그러니 남들이 여드름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을 써도 그때 뿐이고 시간 지나면 또 뒤집어지고 여드름 자국 남아서 피부 톤도 얼룩덜룩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예 화장품을 끊고 난 뒤에도 잠깐 트러블이 나고 할 때 그걸 포기하겠단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두달이 지났는데, 지금 제 얼굴은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피부가 전혀 번들거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마 저절로 피지 조절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과잉 피지가 없어지니까 자연히 트러블도 수그러들고, 생겼다가도 금방 가라앉습니다. 트러블이 줄어드니 피부 톤도 고르게 됐습니다. 전에는 얼굴에 붉은기가 많이 돌아서 저희 어머니는 고혈압을 의심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여드름 자국도 희미해졌습니다. 단지 세안제를 폼클렌징에서 자연비누로 바꾸고, 아침 세안은 쌀겨로 하고, 세안 후에는 맨손 마사지를 해준 것 뿐인데 말입니다.
지금은 날씨가 건조해져서 쌀겨 세안은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줄이고, 맨손 마사지도 포도씨 유 마사지로 바꿨습니다. 포도씨 유를 그냥 써도 되지만, 저는 향기를 좋게 하려고 카모마일 티백을 인퓨즈 해서 사용합니다. 포도씨 유 자체는 향이 거의 없는 가벼운 오일인데, 여기에 카모마일을 우려내면 사과향 비슷한 향이 나서 저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카모마일은 피부에도 좋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겠지요. 아무튼, 화장품 값 굳어서 좋습니다. ^^

4.
바쁘다고 징징대는 와중에도 할 건 하고 있다(응?)는 증거로;; 주말엔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아아~ 가을에 힘받는 프로토스! 이번에도 가을의 전설을 이어갈 수 있을런지. 오영종 선수, 강민 선수, 우승합시다!!
그 와중에 개인전에서 양대 PC방 리거로 전락(;)한 박정석 선수는 제 2회 수퍼파이트 대회에 나오게 되어서 드디어 개인전 볼 수 있나~ 했더니, 상대는 이윤열 ㅡㅜ. 뭐, 그래도 가을이니까....라며 위안하기.


5.
난데없이 '환상의 커플'에 꽂혔습니다. 아아~ 제대로 물 만난 한예슬 양. 그대는 진정 내츄럴본싸가지~♡
솔직히 한예슬이라는 배우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호감, 비호감이랄 것도 없는 무지한 상태였던 저. 그 옛날 논스톱에서 '그래, 나 싸가지 없다.'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그녀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상의 커플에서 보여준 그녀의 '나상실'에 속절없이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일단, 안나 조(나상실). 그녀의 명대사 한 구절.
상황은 기내에서 한 어린이가 인어공주 동화책을 읽어달라며 찡얼대자, 그녀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얘기해주지. 죽어. 왕자가 바람나서 칼로 끝장을 보려다가, 배짱이 모자라서 결국은 물에 빠져서 죽어"

기억을 잃고 나상실로 장철수에 더부살이를 하는 그녀. 장철수의 전 여자친구 꽃집 아가씨 박한별(극중이름 모름;;)이 "철수씨에게 지난 번엔 고마웠다고 전해주세요."라고 했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이봐, 꽃다발!
정말 장철수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는거야,
아니면, 장철수가 너한테 고마운 짓을 했다는 걸 나더러 알라는거야?
그런 냄새나 피우는 분명하지 않은 인사는 남에게 전해달라는게 아니야!"


완전소중 한예슬을 외치게 만드는 저 도도함에 이미 낚였습니다.

그 외에도 '한 번 지나간 자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어린이들, 인생은 그런거야.'를 비롯한 시의적절한 그녀만의 명대사. 짜장예슬이라 불리우는 신들린 듯한 자장면 씬. 이것이 홍자매의 힘인가, 천연덕스러운 한예슬 국어책 읽기의 힘인가. 어쨌거나 주말의 즐거움이 늘었습니다. (허나, 원작 영화 같이 진행되면 바로 급비호감!!)

ps.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차마 10월 비워두지 못하고 여기까지 적느라 기력이 다해서 댓글은 차차 달겠습니다. 죄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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