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Avatar,2009)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조 샐다나(네이티리)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박사), 미쉘 로드리게스(트루디 언니님)
스티브 랭(쿼리치 대령), 조엘 무어(노엄)
웨스 스터디(에이투칸 - 네이티리 아빠)
CCH 파운더(모앗 - 네이티리 엄마)
라즈 알론소(츠테이)
개인적인 별점 :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조 샐다나(네이티리)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박사), 미쉘 로드리게스(트루디 언니님)
스티브 랭(쿼리치 대령), 조엘 무어(노엄)
웨스 스터디(에이투칸 - 네이티리 아빠)
CCH 파운더(모앗 - 네이티리 엄마)
라즈 알론소(츠테이)
- 2D로 한 번 보고 IMAX-3D로 한 번 더 봤는데, 어째서 3D가 진리인지 첫 장면부터 알게해줬다. 2개의 물방울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촛점이 맞춰지는 장면을 보며, 자 3D는 이렇게 보면 됩니다...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우주 유영 장면에서 압도되어, 아, 이게 3D구나 싶더라.
- 행성 판도라는 지구보다 중력이 가볍다(?)고 한다. 네이티리가 망설임없이 나뭇잎 위로 뛰어내린 건 아마도 그 덕분인지도; 하여간 그래서 판도라의 생명체들은 식물이건 동물이건 지구보다 부피가 10배는 더 큰걸까. 나비족은 신장이 지구인보다 2배는 큰데, 그 정도 신장이니, 균형을 잡으려면 꼬리 정도는 있어줘야 했나보다. 근데, 판도라의 육상 동물들은 다리가 6개인데, 나비족은 왜 팔이 2개일까. 팔이 4개면, 마치 천수관음 같을까. 손가락, 발가락은 4개더만.
- 제이크가 처음으로 아바타와 링크하는 장면에서 앗싸~ 발가락이 움직인다~ 라며 두다다다 뛰어가는 뒤로 "아오 씐나~~~~"를 본 듯한 기분이 든다.
- 나비족의 움직임, 특히 네이티리의 움직임은 어딘가 암사자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다. 음, 코도 사자코였고. 수퍼모델 저리가라 할 정도로 늘씬늘씬 잘 빠진 나비족의 몸매를 보면서, 역시 수렵 생활로는 비만이 될 만큼 잉여 식량이 나오지는 않는가보다 했다. 농사를 짓는 것 같지는 않던데, 그 네트웍인지 뭔지가 발달한 식물이 지배하는 판도라에서 과연 자손-씨앗을 빼앗아 가는걸 에이와가 두고 볼까 싶은 생각도 들고.
-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겉과 속이 똑같은 나비족은 표정이 예술이었다. 특히 네이티리가 제이크를 꼬실 때, 제이크의 답 하나 하나에 눈빛이 파르르 떨리는 것 까지, 하여간 제임스 카메론, 이 완벽주의자 같으니라구.
- 내가 제일 맘에 들었던 나비족의 표정은 에이투칸이 처음 제이크를 대면하고, 상대를 가늠하듯 한 번 쓱 훑어보며서 한쪽 입꼬리만 올려 씩 웃던 표정이다. 네이티리, 모앗, 츠테이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에이투칸은 영어를 구사하지 않았는데, 그 성격상 영어를 배우지 않았을 것 같다. 그게 뭔가 귀엽게 느껴져서;; 아버님, 어이하여 그리 허무하게 가셨는지 ㅠ.ㅠ
- 네이티리는 몇 살일까. 나비족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도 궁금했다.
- 하늘에 떠있는 섬을 보고 라퓨타를 떠올린 사람이 많은 듯 한데, 나는 에스카플로네가 생각났더랬다. 에스카플로네 극장판이었던가. 하늘을 나는 배에는 부유석을 매달아서 하늘을 날 수 있었는데, 부유석을 식히면 고도를 낮출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 아, 홈트리가 쓰러지면서 날리던 불티와 재는 정말 입체감이 어찌나 탁월했는지, 나는 그만 기침이 나오고 말았더랬다.
- 판도라의 식물들은 밤이면 형광빛을 내뿜는데, 혹 판도라의 달은 자외선을 발산하는 걸까나...그 형광빛으로 광합성을 하는걸까. 나비족의 피부가 파란 것도 혹 자외선과 관련이 있는건 아닐까..뭐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다.
- 이크란이 전사를 선택하는 방법. 이것은 츤데레? 오덕중에 제일은 양덕이라더니 양덕지왕 제임스 카메론답다. (응?)
- 토루크가 제이크를 선택한 걸 암시하는 장면이 살짝 나왔는데, 엉뚱한 생각이 또 들어서리...저는 사냥하겠다고 덤볐는데, 아 쟤가 나를 선택했구나 저혼자 착각하고 덤벼드는...뭐 그런 상상. 아니면, 저는 난 널 찜했음~ 하고 대쉬했더니 상대방에게 치명적이라 매번 자기 짝을 못 찾는 비운의 토루크라던가. 뭔가 슈렉의 용 아가씨가 떠올라서.
- 보는 사람 예쁘라고 빛을 내뿜으며 헬기처럼 휘리릭 날아다는 애. 뭐, 보기엔 예쁘고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에 안성맞춤이다만, 그렇게 날면 안 어지럽냐. 천적이 나타나면 절대 선보이지 말아야 할 능력이지 싶다.
- 하여간 제임스 카메론의 그 편집증 적일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는 자세는 감탄스럽다. 도데체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CG인지 교묘하게 잘도 섞어놨다.
- 작년에 마지막으로 본 영화이자, 올해 처음 본 영화.
개인적인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