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께 새해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도 들려주는 인사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또 새벽까지 두개의 탑 확장판을 보고 다 늦은 시간에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사실은 어제 2004년을 결산하는 포스트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신년 맞이 만두빚기 + 가족끼리 조촐한 송년회(그래봐야 케잌 컷팅정도;) + 올해가 가기전에 도착한 이니셜D DVD 상영회 + 불의 검12권 완결본 읽느라 짬을 내지 못했다. 헥헥;;

참, 많은 일이 생겼던 2004년이다.

미국은 세계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라크를 침공. 전쟁은 종전 이후 더 참혹한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수구세력의 끈질긴 생명력을 만천하에 드러냈던 탄핵 사건도 있었고, 수많은 노동자들, 빈곤층의 죽음, 경국대전의 부활을 선언한 헌재, 아직도 생명을 걸고 생명을 지키려고 애쓰시는 지율스님.
사상 최대의 헤일 피해로 고통받는 남아시아.

연초부터 부고가 줄을 이어서 갑신년에 마가 끼었냐 했었다.
만화가 송채성, 아토리 케이코, 소설가 요시다 스나오, 음악가 오카자키 리츠코, 성우 장정진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참 힘든 한해였다.
일거리도 많았고.
뭐, 시스템 사업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았으니, 그걸 만회하자고 프로젝트를 늘려서 전에 없이 3~4개의 프로젝트를 병행해야했고, 내년에 진급 케이스라 덤으로 일을 얹어준(일방적으로 당했다. OTL)것도 있어서.
이건 올해도 계속 이어지겠지만...그래도 과장은 달 수 있을듯

2004년에 좋은 일은 드디어 토니가 솔로 앨범을 냈다는 것, 그리고 말미에 미키 신이치로와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우후~

자, 2005년도 잘해보자구! 아자!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