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생겼어요.
영감님이 말했던거..




간신히..





단.호.한. 결.의.라는 것이...




슬램에서 발을 뺀다...라는 의미는 보통 슬램 패러디에서 발을 뺀다..라는 말과 동의어다.
원작에서 멀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도 한동안은 슬램에서 '발을 뺀' 상태였었다.
그런데, 왜이렇게 다시 타오르냐고.

많은 선배들이 말씀하신 만고불변의 진리..
이제쯤 괜찮겠지... 해서 원작을 집어들었다가 다시 빠져들었다. 슬램의 위력이란~

저 위의 한 컷이 나를 타오르게 만든 결정적 장면!! 이다.

물론 전에도 이 장면의 하나미치는 좋아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 하나짱은 이렇게 멋지고 훌륭할까~ 하는 초등학생적인 동경이 90%.
그런데, 오랜만에(라고 해도 몇개월 사이에) 다시 집어들어서 본 이 컷에서 나는 진심으로 '오싹'함을 느꼈다.
말하자면...그....강렬한 섹스어필로서;;;;
그리고 그 한컷에 온전히 닮겨진 '사쿠라기 하나미치'라는 존재에 폭 빠져버렸다.

등 부상으로 선수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상대는 최강이라 불리는 산왕에 아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언지 찾아낸 사람의 얼굴.
그 원하는 것을 하기위해 고통을 참는 남자의 얼굴은 얼마나 섹시한지..

보고있으면 누구나 희망을 믿을 마음이 생기게 만드는 사람*

그게 사쿠라기 하나미치다.
팀원들마저 '패배'라는 두 글자를 떠올리고 있을때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말도 안돼는' 희망을 끝까지 놓지않는, 그게 강백호다.

어떻게 저런 태양같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슬램덩크 패러디 소설 동인 밤사꾸라회의 "메모리즈"라는 소설 중 루카와의 독백 인용.)
((책이 없어 정확성은 떨어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