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이건 뭐 티스토리도 낯설게 변하고, 에디터도 영 어색한 것이 글쓰기 난감하게 만드네요.
자주 자주 들어오라는 계시인지. 새로 바뀐 관리자 화면도 영 이상하고, 에디터는 진짜 마음에 안들어요.
이전 관리로 정착시켜놓고 써야할 모양입니다.

월기로 정착한 이 게으른 블로거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월 초에는 난데없이 결정된 일본 출장이 있었습니다. 원래 4박 5일짜리를 3박 4일로 만들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지요. 게다가 회사 동료와 같이 간 출장이라 오덕 쇼핑은 하나도 못했고(시부야까지 가서 만다라케를 코앞에 두고도 모른 척 돌아서야 했던 비겁한 덕후 ㅠ.ㅠ), 마음은 안 맞아 불편하고, 갑자기 오른 환율에 사기당하는 기분으로 환전을 했는데, 지금 오른 환율 보니, 그 때 간 게 다행이었습니다. ㅠ.ㅠ
후기랄까 머릿속에서는 백만번도 썼다 지웠다 했는데, 뭐, 롯뽄기는 술집이 참 많더라는 것과, 밤이면 도쿄 타워가 제일 잘 보이는 곳이 롯뽄기구나라던가, 9월 초의 도쿄는 우리나라 8월 한 여름 날씨더라는 정도일까요. 시부야의 맛집이라는 미도리야 스시는 그 명성에 걸맞는 훌륭한 맛이었고, 우리나라 문화재(이천 무슨 탑이라든데)를 정원 장식으로 뒀다는 호텔 오쿠라는 별 다섯개짜리 호텔 치고는 아침 식사가 형편 없다든가 하는 감상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니 추석이고, 짧은 추석 연휴 지나고 났더니, 또 난데없이 미키 상 데뷔 20주년 기념, 팬들과 함께 마츠야마 여행이라는 이벤트가 떴더군요.
http://www.knt.co.jp/esite/0812/otogitan/
선착순 50명이라는 소리에 억! 나까지 차례가 돌아오기는 할까, 반신반의 하면서 문의 메일 날리고, 신청까지 완료했는데, 오늘까지도 '잔석 약간'이라는 걸 봐서는 50인 안에는 들어간 것 같습니다.
마츠야마가 일본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지만, 센과 치히로에 나오던 온천 - 도고온천 - 이 있는 곳이랍니다.
암튼, 12월에 우리 아자씨 보러 일본에 갑니당~ ^^

12월에 휴가를 얻기 위해서라도 10월은 지금처럼 바쁠 것도 같습니다.
볼 것 없는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께 예의가 아닙니다만, 이 '1'의 행렬이 당분간 이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널리 양해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