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휘두르며 애니가 끝났다는 게 이렇게 허전할 수가 없네요.
낼 모레면 또 26화를 해주지 않을까 뭐 이런 망상도 해보고요. (26화는 DVD 특전으로 하루나, 카구야마 주인공의 '기본의 기본'이라고 듣기는 했지만)
원작은 계속 나와주겠지만, 이 예쁜 아이들이 움직이는 걸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건 너무 슬프군요.
쓸쓸한 마음을 MAD로 달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좋아하는 Kokia의 '사람이란 그런 거죠' 에 붙인 게 있어서 두고두고 보려고 올려봅니다.



2기 제작을 굳게 믿으며 DVD로 복습하기를 실천하게 위해, 어제 "크게 지름하며" 나름 흐뭇한 지름 생활을 만끽했습니다.
DVD 1~3권 초회판이야 물 건너갔지만, 뭐 초회판이 아니면 어떤가 라는 심정으로 질렀구요. DVD 4권 초회판은 간당간당하지 않을까 싶어서 5권과 함께 결제. 6권은 초회한정판에 나캄 군과 날개 군의 라디오 CD가 첨부된다는 소식에 당근 초회판 예약 걸었습니다. 아마존 재팬은 이제 해외주문은 무조건 익스프레스라 배송비가 할인 금액만큼 나오더군요. ㅜ.ㅜ (저렇게 3번 나눠서 배송하는 바람에 배송비는 6,000엔. DVD 한 권 값이 하늘에 뿌려지는군요. OTL)
그래도 일단 마음은 풍족합니다. 빠르면 11일에 1~3권이 배송되고, 4~5권은 25일에 도착한다니 이젠 와이드 판으로 즐길 수 있어요~. 6권은 11월 30일은 되야 발송될 것 같고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할까요. 8월 말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욜 특근비로 오오후리 DVD를 지르는 심정이라니요. 뭐, 돈은 이렇게 쓰라고 버는 거 아니겠습니까. ㅡ◇ㅠ


다들 즐거워 보여. 나 되도록 얌전히.

원작과 애니의 차이를 보여주는 씬 중에 제가 8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컷으로 비교해봅니다.
애니쪽의 미하시는 마냥 귀엽다면, 원작의 미하시는 전날 경기의 여파로 얼굴도 좀 벌겋게 그을렸고, 종일 잠만 자고 일어나서 팅팅 부어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원작의 그림에 3g 더 정이 갑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들 기분이 좋아 보이니, 나는 조용히 묻어가야지.'라는 마음이 원작 그림쪽에 좀 더 잘 표현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진짜 미하시 너무 애틋하지 않습니까?  
암튼, 빨리 9권이 나와줘야 이 허전함이 좀 가시려나요.

+ 잊지 않겠다!!! 교보문고.
오오후리 원서를 1~8권 주문했더니 한 달도 넘게 걸려서 이제 배송했다고 떴는데, 보니까 떨렁 5,6,8권 3권만 구해서 보낸단다. 나머지는 죄다 품절. 아이고 두야. 이럴 줄 알았음, 내가 배송료를 물더라도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했지!! 결국 클럽재팬에 주문 넣었는데, 언제 오려나. OTL

++ 이승엽 선수의 3년 연속 30홈런 축하합니다. 운동선수에게 부상 투혼이라는 말처럼 가혹한 게 또 있을까 싶어서, 저는 이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정말 어려운 가운데 이런 큰 성과를 내다니, 정말 거인이라고 할만합니다. 더불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