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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あらしのよるに : Stormy Night, 2005)
감독 : 스기이 기사부로(杉井ギサブロー)
출연 : 나카무라 시도(中村獅童, 가브 역),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寛貴, 메이 역), 타케우치 리키(竹内力, 기로 역), 야마데라 코이치(山寺宏一 , 바리 역 - 늑대무리 중에 빨강머리를 세운 이인자틱한 늑대) 등.
이제야 봤습니다. 네타는 이미 당할대로 당했고, 그저 확인 차원에서, 그리고 보고싶은 마음이 이제야 동해서; 보게됐습니다.
아아, 당신들, 이거 정말 아동용으로 만든 거 맞아~ 라고 뒷북을 둥둥 울려봅니다. 이 애니의 주제는 "우리 그냥
이제와 스토리니 뭐니 얘기해봐야 부질없는 짓이고, 배경이 정말 환상이더군요. 홋카이도와 캐나다와 히말라야(응?) 어디쯤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자연이 아름다웠습니다.
가브가 사는 계곡은 '우걱우걱' 메이가 사는 계곡은 '산들산들'. 이름도 우리식으로 하자면 가브는 '어흥'에 메이는 '음메~'정도 되려나요. 메이 진짜 사랑스럽고, 귀엽고, 가브는 멋지고, 용감하고. (이 무슨 초딩적인 감상이;;) 보고나니 기억나는 건 군계일학급인 메이의 미모와 포실포실 먹음직스런 메이의 엉덩이와(;) 커다랗고 맑은 메이의 눈동자와… 아니, 제가 가브를 등한시 한 건 아니고요, 정말 메이의 미모가 너무도 출중한 데다가 나리미야 히로키 상의 やさしい한 목소리까지 제대로 하트에 직격이더군요. 물론 가브는 식욕을 억제해야만 한다는 엄청한 퀘스트(;)를 완수하는데다가 한마디로 엄청 남자답고, 겁나게 순수한 좋은 녀석입니다. 가브가 참 멋진 녀석이라는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요. 그렇지만, 메이가 한결같이 가브를 믿어주지 않았다면 이
어쩌다보니 영 허접한 감상이 되어버렸지만, 염소의 털이 폴폴 부드럽게 날리는 따뜻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동인녀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아서 오히려 감상에 방해를 받을 정도구요. OTL
드라마CD에서 아상이 메이 역을 하셨다고 하는데, 아상 목소리의 메이라니, 전 듣다가 울어버릴거 같아서, 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 남동생과 같이 봤는데, 제가 무심코 "쟤네들 저렇게 서로 지긋이 바라보다가 사랑에 빠지는 거 아냐."라고 했더니, "아니지, 이건 종족과 본능을 뛰어넘은 우정이야."라고 하더군요. 그래, 그래서 너는 일반인 ㅠ.ㅠ 나는 너무 먼 길을 돌아왔구나.
++ 동료들로부터 떨어져 나와서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저 산을 넘어가면 꼭 푸른 숲이 있을 거에요, 라던 대사가 내 귀에는 꼭 '네덜란드에 가면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대요.'로 들리더라.
+++ 가브가 정말 멋져보였던 장면은 눈보라 속에서 1 대 多로 싸우던 장면이 아니라, '나를 먹고 내 몫까지 살아주.'라는 메이의 말에 알았다고 밖으로 나와서는 메이를 위해 풀포기를 찾는 장면이었다. 아, 눈물나는 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