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온라인 2 OST

[출처 > Yes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2 O.S.T

Kanno Yoko(菅野よう子) 작곡 | 그라비티 | 2007년 07월

CD 1
01 . Intro Theme
02 . Din Don Dan Dan
03 . Hodo
04 . Beginners
05 . Clap&Walk
06 . Yoru
07 . Sailing
08 . The Force Midgarts
09 . Kings Joy
10 . 5 Years War
11 . Red Wolf
12 . Church
13 . Prontera Field
14 . Swamper
15 . Poem
16 . Sara
17 . Pub
18 . Hold Your Life
19 . Everland
20 . Play Chess In The Air


DVD
. . 칸노 요코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2 Making Film
. . 칸노 요코 서울에서의 하루
온라인이라고 불리는 세계에도, '이곳은 더럽혀도 된다'고 느껴지는 장소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런 작업에 만약 내가 참여할 수 있다면 절대로 온라인이라고 불리는 세계를 싸움이 어울리는 장소로는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단지 다들 사이좋게 지내자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를 더럽히지 말자는 강한 의지를 가지며 이 음악을 만들었다..
- 라그나로크 온라인 2 OST 中

  • 칸노 상이 라그나로크 OST를 맡으면서 이런 세계를 만들고 싶으셨나봅니다. Intro Theme 가사에 나오는, 둥글고 둥근 행복한 세계, 작은 창문에서 노래한 오랜 옛날의 라그나로크. 하지만, 이건 대항해시대 같은 RPG가 아니라 MMORPG 거든요;; 과연 칸노 상의 의지가 게임 유저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런지. 솔직히 이 주옥같이 아름다운 곡을 게임하면서 계속 반복된다고 지겹다고 스킵해버릴 걸 생각하면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 일단 구성은 위에서 보는 것처럼 CD 한 장과 DVD 한 장으로 되어있습니다. CD에는 총 20곡이, DVD에는 Special feature와 making film 세 편이 담겨있는데, 총 러닝 타임은 30분 정도로 너무 짧은 감이 있습니다...만, 칸노 상의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파슨은 감격입니다. ㅠ.ㅠ
    칸노 상의 해맑은 웃음을 캡쳐해서 올리고 싶지만, 그러면 안 된다고 시커먼 화면에 뜨니까 말 잘듣는 파슨은 또 차카게 말을 듣기로 했습니다.

  • 위 List에서 파란색으로 표시한 것은 콘서트에서 연주한 음악들이고, 하늘색인 church는 정식으로 연주된 게 아니라 앵콜 때, 마지막 그림자 놀이 할 때 칸노 상이 연주한 곡입니다. 확실히 라그나로크 콘서트 답게 많은 곡이 연주되었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진짜 Super Band 구나!! 하고. 물론 날 것의 힘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익히 알고있었지만요, 편곡이 색다른 곡이 꽤 있었습니다. 아, 라이브에서는 이렇게 바꾸는 게 좋겠다 해서 바꾸시고 그랬을 걸 생각하니 새삼 칸노 상의 훌륭함이 우러러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기대를 많이 한 곡은 Sailing이었는데, 이건 콘서트 때의 연주가 훨씬 좋았어요. CD에 담긴 곡도 좋지만, 뭐랄까 그 밤바다라는 느낌은 팍 죽은 것 같다고 할까요. 바이올린 솔로와 리코더(라고 생각되는 피리소리) 부분에서 리코더 소리가 너무 묻혀서 콘서트 때 느낌이 안 살아요. 게다가 그 철썩 하는 파도소리 같은 소리를 내는 악기 소리도 잘 안 들리고요. 아쉬워요.

  • 콘서트 때 Origa 씨가 불러줬던 Poem과 Yoru는 Ilaria Graziano의 목소리로 색다른 느낌이었고, 가브리엘라 로빈의 귀엽고도 귀여운 목소리가 사랑스러운 Pub, 윤현수 군은 아니었지만, 멋진 보이 소프라노의 Intro theme, 누구라고 딱 찝을 수 없는 여러명의 코러스가 흥겨운 Hodo, 가브리엘라 로빈의 코러스가 신비함을 더한 Red wolf, 아마도 The Little Singers of Tokyo의 노래라 생각되는 Everland 등 Vocal 곡들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뭐, 따로 가사가 필요없는 곡들이긴 했습니다만. ^^;;

  • 듣기로는 훨씬 많은 곡이 만들어진 것 같고, 콘서트에서 연주된 곡 중에 이번 OST에 실리지 않은 곡들도 있으니 OST를 추가로 더 내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품어봅니다. 실제로 making film에서 폴란드의 바르샤바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는 장면에서 흐르던 곡은 한 번도 못들어본 곡이기도 했고요. 콘서트 때 연주했던 Stone Music과 Imiru가 빠진 건 저도 좀 아쉽더라구요.

  • 아, 다시 돌아와서 이 음악들은 결국 게임의 BGM으로 쓰이는 음악이잖아요. 돌아다니면서 보니 이 곡은 어느 장면에서 쓰이고, 어느 장소, 어느 시간대에 나온다든가, 어떤 몹과 싸울 때 나온다든가 하는 걸 보니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듣는 느낌은 또 다르겠구나 싶더군요. Hold Your Life는 뭐랄까 듣기에 참 처절하구나 했는데, 게임에서 캐릭터가 죽을 때 나오는 음악이라고 하더라구요.

  • 칸노 상은 게임하면서 지겹지 않은, 뭔가 싫은 느낌이 들지 않는, 그런 음악을 목표로 음악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포스럽다거나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곡은 없는 것 같아요. 대체로 밝고 경쾌하고, 어딘지 켈틱 분위기가 많이 난다는 느낌도 있네요. 음악은 시작의 Intro Theme 부터 마지막의 Play Chess In The Air 까지 버릴 곡 하나 없는 충실한 앨범이라고 생각하지만, 초큼 부실한 북릿과 짧은 DVD 때문에 별 한 개 뺍니다.


개인적인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