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들르던 이글루스 분들 중 벌써 몇 분이 태터를 이용해서 이사를 하셨습니다.
처음부터 부외자인 입장이었습니다만, 뭔가 감개가 있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제 입장에선 말이지요, 고립무원의 섬에서 육지(이글루스 커뮤니티)를 바라보며 거리를 두고 있다가 한두 분 근처 섬으로 이사 오셔서 다리가 연결된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태터로 이사를 왔다는 표현은 사실 맞는 말은 아닙니다. 설치형은 처음부터 어디에 소속된 것이 아니니까요. 단지, 같은 툴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입니다. 댓글 알리미처럼. (사실 이것 외엔 같은 태터툴을 사용한다고 특별히 연계된다든가 하는 것도 없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막 태터툴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어리둥절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단, 저는 1.x 이후 버전은 모르기 때문에 주로 클래식 위주의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1. 매뉴얼
태터툴즈 1.0의 매뉴얼은 아직 미완성 단계지만, 클래식 이전 버전에 대한 것은 "태터툴즈 무조건 따라하기"에 다 설명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설치하기, 글 올리기, 링크하기, 이사할 땐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 모든 것은 매뉴얼에~
2. 스킨
역시 스킨에 대한 모든 것은 "스킨 제작 가이드"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태터의 스킨은 기본적으로 skin.html, skin_keyword.html, style.css 파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kin.html은 전체적인 틀과 어디에 뭐를 위치시키는가 정도의 정보가 있고, 스타일 시트에는 주로 폰트 설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태터의 스킨은 스킨 치환자라는 게 있는데, 이것만 이해하고 있어도 스킨을 수정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스킨을 뜯어보기 제일 편한 건 역시 기본 스킨입니다. 기본 스킨으로 조물딱 조물딱 해보면 대충 어디를 어떻게 고치면 어떤 결과가 나오겠구나, 감이 옵니다. (매우 무책임한 설명;)
※ 스킨 편집시 주의 : 클래식은 UTF-8 인코딩 지원하는 에디터(AcroEdit, EditPlus, UltraEdit 11.0 이상 등)로만 수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에러메세지 뿐만 아니라, 글자가 모조리 깨집니다.
3. 검색 제외
이글루스에서는 검색엔진 필터링 옵션이 있었지만, 태터에서는 스팸 필터링은 있지만, 검색제외 필터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나는 검색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면 필요 없지만, 검색제외를 하고 싶다면 robots.txt를태터의 index.php 파일이 위치한 곳에 루트폴더에 업로드 합니다. 이는 봇에 의한 검색을 막는 역할을 해줍니다.
또 다른 방법은 스킨 파일의 <헤드>< /헤드> 사이에 아래와 같이 넣어주는 겁니다. 이것도 검색 봇에 의한 접근을 막는 태그입니다.
4. 태터툴즈 고유 기능 사용하기
4-1 Keyword
태터에는 '키워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태터 1.x 버전에서 사라졌다고 원성이 자자한 기능입니다만, 다음 버전에서 다시 살린다는 말도 있네요.) 키워드가 뭐냐면 예를 들어 '아자씨'라는 단어를 제가 사용했을 때, 저를 아는 분들이야 누구를 가리키는 말인지 아시지만, 처음 들른 사람은 제가 말하는 '아자씨'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 겁니다. 뭐, 포스트 몇 개 뒤적여보면 알 수도 있겠지만. 그런 단어들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4-2 방명록
블로그에는 방명록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태터툴즈에서는 방명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명록을 쓰지 않는 분들은 스킨 메뉴에서 그 부분만 삭제하면 됩니다.
4-3 위치 로그
위치 로그는 말 그대로 지역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포스팅을 작성했을 때 작성자가 넣을 수도 안 넣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별로 효용성이 없기에 빼버렸지만, 잘만 쓰면 꽤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 예는 http://eolin.com/1 에서 보시면 왼쪽이 지역 로그 오른쪽이 태그입니다.
4-4 태그
카테고리가 종적이라면 태그는 횡적인 개념의 묶음입니다. 이것도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입니다. 저도 예전에 쓴 글들은 태그를 붙이지 않았지만, 태그기능이 추가된 다음부터는 그래도 꼬박꼬박 붙이고 있네요. 태그 기능의 유용성은 글쎄요, 그 블로거의 관심사가 뭔지 알 수 있는 척도라는 정도일까요.
4-5 댓글 알리미
같은 태터툴즈 사용자끼리만 사용할 수 있는 툴입니다. 내가 쓴 댓글에 답글이 달리면 관리자 화면의 '알림판'에 자동으로 내용이 출력됩니다. 단, 댓글을 달 때 내 블로그의 주소를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댓글을 남길 때 http://fakir.oolim.net/tt/index.php 까지 적어야 댓글 알리미가 동작합니다. 그런데 저는 보통 http://fakir.oolim.net/tt 까지만 주소를 적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건 알림판 화면의 "댓글 알리미는 어떤 기능인가요?"를 보시고 해결하세요. (매뉴얼 신봉자…라기 보단 이미 다 설명되어 있는 걸 옮기는 게 귀찮아서;)
4-6 스팸 필터링
리퍼러 로그에서 검색 엔진, 검색 봇의 흔적이 남아있을 때 이것을 스팸 필터링으로 안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아예 접근을 막는 게 아니라 카운트를 하지 않는 겁니다. 의미 없잖아~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실 방문자 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되니까요. 실제로 하루에 500 카운트가 넘어간 블로그에서 스팸 필터링을 하고 나니까 그 1/4로 카운트가 줄었다든가.;; 아무튼, 태터에서 제공하는 스팸 필터링은 검색 엔진이나 봇의 접근을 막는 게 아니라 카운트에서 제외하는 기능입니다.
4-7 리더기
태터는 자체 RSS 리더기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리더기를 통해서 관심 있는 블로그의 글을 정기구독(;)할 수 있습니다.
먼저 관심 블로그의 RSS 주소를 복사합니다. (대개는 ~/index.xml 로 끝나거나 태터 1.x의 경우 ~/rss 로 끝납니다.) 관리자 화면의 리더 주소록에서 "주소록 멤버 리스트" 옆의 추가하기 버튼을 누르면 rss 주소를 넣는 난이 나옵니다. 해당 주소를 넣고 "정보 가져오기" 버튼을 누르면 끝. (rss를 공개할 거냐고 묻는데, yes면 '이웃 로그'에 수집된 글이 공개됩니다.) 그리고 리더보기 페이지에서 해당 블로그의 포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글루스의 마이 밸리와 비슷한 기능입니다.
5. 태터 클래식과 1.x 에 대해서
지난번 프리뷰에서 제가 클래식을 추천하기는 했습니다만, 이게 과연 잘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어차피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인데, 더 최신으로, 더 강력한 기능으로, 앞으로도 업데이트가 계속 이루어질 최신 버전으로 설치하는 편이 낫지 않았나 하구요. 클래식에서 1.x로 가려면 마이그레이터라는 툴을 써서 백업하고 1.x를 설치해서 복원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말이지요. 제 생각이야, 지금 클래식만으로도 블로깅을 하는데 아무 불편함이 없고, 더 필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1.x는 지금도 속속 편리한 plug-in이 개발되고 있으니까요. 또, 전부터 태터의 로드맵에 등장했던 "길드"라는 것도 어쩌면 1.x 이후 버전에만 적용될지도 모릅니다. (아직 길드의 실체는 모르겠지만.) 게다가 이번에 나온 1.0.2는 모바일 블로깅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모델은 좀 가리는 것 같지만. 그러니 제 편견 섞인 추천은 그냥 참고만 하시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좋은 쪽으로 선택해주세요.
그러나 위에 늘어놓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내가 태터 1.0으로 가기 싫은 이유
처음부터 부외자인 입장이었습니다만, 뭔가 감개가 있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제 입장에선 말이지요, 고립무원의 섬에서 육지(이글루스 커뮤니티)를 바라보며 거리를 두고 있다가 한두 분 근처 섬으로 이사 오셔서 다리가 연결된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태터로 이사를 왔다는 표현은 사실 맞는 말은 아닙니다. 설치형은 처음부터 어디에 소속된 것이 아니니까요. 단지, 같은 툴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입니다. 댓글 알리미처럼. (사실 이것 외엔 같은 태터툴을 사용한다고 특별히 연계된다든가 하는 것도 없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막 태터툴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어리둥절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단, 저는 1.x 이후 버전은 모르기 때문에 주로 클래식 위주의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1. 매뉴얼
태터툴즈 1.0의 매뉴얼은 아직 미완성 단계지만, 클래식 이전 버전에 대한 것은 "태터툴즈 무조건 따라하기"에 다 설명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설치하기, 글 올리기, 링크하기, 이사할 땐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 모든 것은 매뉴얼에~
2. 스킨
역시 스킨에 대한 모든 것은 "스킨 제작 가이드"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태터의 스킨은 기본적으로 skin.html, skin_keyword.html, style.css 파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kin.html은 전체적인 틀과 어디에 뭐를 위치시키는가 정도의 정보가 있고, 스타일 시트에는 주로 폰트 설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태터의 스킨은 스킨 치환자라는 게 있는데, 이것만 이해하고 있어도 스킨을 수정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스킨을 뜯어보기 제일 편한 건 역시 기본 스킨입니다. 기본 스킨으로 조물딱 조물딱 해보면 대충 어디를 어떻게 고치면 어떤 결과가 나오겠구나, 감이 옵니다. (매우 무책임한 설명;)
※ 스킨 편집시 주의 : 클래식은 UTF-8 인코딩 지원하는 에디터(AcroEdit, EditPlus, UltraEdit 11.0 이상 등)로만 수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에러메세지 뿐만 아니라, 글자가 모조리 깨집니다.
3. 검색 제외
이글루스에서는 검색엔진 필터링 옵션이 있었지만, 태터에서는 스팸 필터링은 있지만, 검색제외 필터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나는 검색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면 필요 없지만, 검색제외를 하고 싶다면 robots.txt를
또 다른 방법은 스킨 파일의 <헤드>< /헤드> 사이에 아래와 같이 넣어주는 겁니다.
4. 태터툴즈 고유 기능 사용하기
4-1 Keyword
태터에는 '키워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태터 1.x 버전에서 사라졌다고 원성이 자자한 기능입니다만, 다음 버전에서 다시 살린다는 말도 있네요.) 키워드가 뭐냐면 예를 들어 '아자씨'라는 단어를 제가 사용했을 때, 저를 아는 분들이야 누구를 가리키는 말인지 아시지만, 처음 들른 사람은 제가 말하는 '아자씨'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 겁니다. 뭐, 포스트 몇 개 뒤적여보면 알 수도 있겠지만. 그런 단어들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4-2 방명록
블로그에는 방명록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태터툴즈에서는 방명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명록을 쓰지 않는 분들은 스킨 메뉴에서 그 부분만 삭제하면 됩니다.
4-3 위치 로그
위치 로그는 말 그대로 지역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포스팅을 작성했을 때 작성자가 넣을 수도 안 넣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별로 효용성이 없기에 빼버렸지만, 잘만 쓰면 꽤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 예는 http://eolin.com/1 에서 보시면 왼쪽이 지역 로그 오른쪽이 태그입니다.
4-4 태그
카테고리가 종적이라면 태그는 횡적인 개념의 묶음입니다. 이것도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입니다. 저도 예전에 쓴 글들은 태그를 붙이지 않았지만, 태그기능이 추가된 다음부터는 그래도 꼬박꼬박 붙이고 있네요. 태그 기능의 유용성은 글쎄요, 그 블로거의 관심사가 뭔지 알 수 있는 척도라는 정도일까요.
4-5 댓글 알리미
같은 태터툴즈 사용자끼리만 사용할 수 있는 툴입니다. 내가 쓴 댓글에 답글이 달리면 관리자 화면의 '알림판'에 자동으로 내용이 출력됩니다. 단, 댓글을 달 때 내 블로그의 주소를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댓글을 남길 때 http://fakir.oolim.net/tt/index.php 까지 적어야 댓글 알리미가 동작합니다. 그런데 저는 보통 http://fakir.oolim.net/tt 까지만 주소를 적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건 알림판 화면의 "댓글 알리미는 어떤 기능인가요?"를 보시고 해결하세요. (매뉴얼 신봉자…라기 보단 이미 다 설명되어 있는 걸 옮기는 게 귀찮아서;)
4-6 스팸 필터링
리퍼러 로그에서 검색 엔진, 검색 봇의 흔적이 남아있을 때 이것을 스팸 필터링으로 안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아예 접근을 막는 게 아니라 카운트를 하지 않는 겁니다. 의미 없잖아~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실 방문자 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되니까요. 실제로 하루에 500 카운트가 넘어간 블로그에서 스팸 필터링을 하고 나니까 그 1/4로 카운트가 줄었다든가.;; 아무튼, 태터에서 제공하는 스팸 필터링은 검색 엔진이나 봇의 접근을 막는 게 아니라 카운트에서 제외하는 기능입니다.
4-7 리더기
태터는 자체 RSS 리더기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리더기를 통해서 관심 있는 블로그의 글을 정기구독(;)할 수 있습니다.
먼저 관심 블로그의 RSS 주소를 복사합니다. (대개는 ~/index.xml 로 끝나거나 태터 1.x의 경우 ~/rss 로 끝납니다.) 관리자 화면의 리더 주소록에서 "주소록 멤버 리스트" 옆의 추가하기 버튼을 누르면 rss 주소를 넣는 난이 나옵니다. 해당 주소를 넣고 "정보 가져오기" 버튼을 누르면 끝. (rss를 공개할 거냐고 묻는데, yes면 '이웃 로그'에 수집된 글이 공개됩니다.) 그리고 리더보기 페이지에서 해당 블로그의 포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글루스의 마이 밸리와 비슷한 기능입니다.
5. 태터 클래식과 1.x 에 대해서
지난번 프리뷰에서 제가 클래식을 추천하기는 했습니다만, 이게 과연 잘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어차피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인데, 더 최신으로, 더 강력한 기능으로, 앞으로도 업데이트가 계속 이루어질 최신 버전으로 설치하는 편이 낫지 않았나 하구요. 클래식에서 1.x로 가려면 마이그레이터라는 툴을 써서 백업하고 1.x를 설치해서 복원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말이지요. 제 생각이야, 지금 클래식만으로도 블로깅을 하는데 아무 불편함이 없고, 더 필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1.x는 지금도 속속 편리한 plug-in이 개발되고 있으니까요. 또, 전부터 태터의 로드맵에 등장했던 "길드"라는 것도 어쩌면 1.x 이후 버전에만 적용될지도 모릅니다. (아직 길드의 실체는 모르겠지만.) 게다가 이번에 나온 1.0.2는 모바일 블로깅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모델은 좀 가리는 것 같지만. 그러니 제 편견 섞인 추천은 그냥 참고만 하시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좋은 쪽으로 선택해주세요.
그러나 위에 늘어놓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내가 태터 1.0으로 가기 싫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