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을 포스팅을 쉬었군요. --; 이래서 습관은 무섭습니다. 관성이 붙어버리니까요.

그 사이에 있었던 일은 눈이 와서 빙판길임에도 바들바들 떨면서 사내 어학시험을 무사히 치렀습니다. 아는 건 풀고, 모르는 건 찍었기 때문에 잘 봤냐 하시면 그냥 웃지요. (웃을 일이야! OTL)

교육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정신 교육; 이라고 할까요. 너거들 그렇게 살면 안 돼! 라는 종류의 교육입니다. 왜 세상은 이렇게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을까요. ;_;
예전엔 박학다식(學多識)한 사람이 되자. 그래서 시야를 넓게 두고 살자…. 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대는 전문가를 원한다고 하더군요. 여기에서 말하는 전문가란 뭐 하나라도 특별히 잘하는 게 있는 사람이었습니다만, 요즘은 여기에 더해서 그 전문성을 두 개, 세 개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경쟁이 안 된다고 협박을 하네요. 마치 핸드폰이 처음엔 통화만 잘되면 장땡 이었던 게, 이제 통화는 기본에 mp3니 카메라니 부가기능도 올라가고 디자인도 예뻐야 팔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기본 기능만 들어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핸드폰을 원한단 말입니다. 가능하면 예~전에 나왔던 바타입으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슬림폰 스타일로 폴더나 슬라이드 형이 아닌 바타입이 나왔다면 진작에 질렀을 것임.) 하긴 언제는 메이저였던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등바등 치열하게 살아가는 길을 이런저런 자기합리화(저렇게 살면 나는 행복하지 않을 거 같아.)하면서 돌아가는 사람으로서는 그래도 일말의 분함이 느껴지는 교육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교육을 받고 조금 의기소침해져 있었지만, 저는 낙천적인 성격만이 장점이거든요. ^^;
그리하여 이런 걸 들고 돌아왔습니다. 이게 사실은 본 포스트의 목적.
지난 한 달간 저의 지름질의 정수(;)를 보시겠습니다. 염장 거부증이 있으신 분은 살포시 닫아주시길. ^^

_M#]
ps. 빙판길 걸어가면서 넘어질까 봐 온몸을 긴장시키고 신경 곤두세우면서 걸어가는 게 너무 싫어요. 실제로 넘어져서 느끼는 아픔보다 넘어지면 아플 거라고 계속 상상하며 느끼는 아픔이 더 스트레스에요. ;ㅇ;
그래서 과감하게 등산화를 질렀습니다. 좋긴 좋군요. --v

ps2. 올해 점프 페스타에서 블리치 행사에 아자씨도 나오신답니다. 점프 페스타는 다음주 주말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