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o1 스타리그 오영종 우승
금요일 박지호 선수가 무력하게 최연성 선수에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역시 기세만으로 안되는 건가. 그래도 가을인데~ 하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우승자의 관록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이미 알겠지만, 나는 프로토스 편애주의자. 일단 그 종족의 고매한 높은 정신력을 존중하고 있다. (이런 얘기하면 내동생은 드라군의 무뇌함에서 눈돌리지 마! 라고 핀잔을 준다. --; 허나, 증슥군이나 제로벨의 드라군은 무뇌하지 않아!!)
하여간 오영종 선수의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과 전술의 빈틈은 물량으로 채우겠다는 기세를 어떻게 발휘할지 최대 관심사였다. 그리고 타이밍의 제왕, 황제의 저력 앞에 그가 얼마나 자신의 방식대로 게임을 풀어갈지도.
이번에는 깜짝 전술이 통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때문이었을까. 전에 보여줬던 드라군 한기도 없이 다템만으로 끝장내기 내지는 리버+드라군의 한 방 러쉬 같은 건 없었지만, 뭐랄까 지상군만으로 테란을 이겨보이겠어! 라고 무리하게 밀어붙인다거나 하는 고집을 버리고 아비터, 캐리어를 선택한 걸 보면서 그의 우승을 향한 의지,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3-2의 승리.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배포와 담력, 그 대담성! 부디 앞으로도 프로토스의 전설을 이어갈 훌륭한 선수로 계속 자라주길 바라고, 우승과 로열로더의 칭호를 받은 것 정말 축하한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어머님 병환,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2. 아~ 토니야~~~~~ㅠ.ㅠ


언제 또 그렇게 머리는 길렀대. 아우~ (7월 달 포스팅 참조)
저렇게 짧은 머리가 어떻게 단 3개월 만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건지. (야한 생각을 하면 머리가 빨리 자란다던데;;) 곧 싱글도 발표한다고 하고, 앨범 나온다는 소문(무심했다. 미안하다 ;_;)도 들었는데, 그 준비 때문이냐. 또 살이 한 웅큼 빠졌구나. 민감한 녀석 같으니라구.
스쿨룩스 매출액은 140억이라고. 보통 제조사의 순익은 매출의 10% 정도면 성공이라고 하는데, 한 14억 벌었느뇨? (이걸 주주들끼리 나눠먹으면 토니 손엔 얼마가 떨어질까.)
희준이 군대간다는 소식 듣고, 참, 안 받아도 될 미움을 사서받는 녀석의 슬픈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역시 애티튜드의 문제일까. --;
암튼 오랜만에 4명이 한 무대에 선 걸 보니, 그래도 옛정이라고 마음이 짠 하더라. 칫. (그렇다고 쉽게 풀릴 응어리는 아니었어! - 나는 옹졸하다고!!)
나날이 멋지게 변신하는 우리 토니, 이번에는 앨범도 제발 대박나길. 그래서 단독 콘서트를 반드시 해주길.

3. 그 사람의 그림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블리치 소울소닉 여름 이벤트에서 미키 상의 '우라하라' 그림.
사실은 미키 상이 그린 그림 중 이게 두번째 그림이고 첫번째 그림은 따로 있는데, 그 그림이 훠얼씬 미키 상 답다고 할까. 그건 말로 아무리 설명해봐야 알 수 없고, 봐야 알 수 있다. 미키 상의 센스라든가 하는 걸.

어쨌든, 이 그림도 우라하라의 특징을 제대로 잘 살린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4. 울고 싶어라~

내일 아버지 2차 재수술 들어갑니다.
하늘이 무심하지 않으시거든, 이번에 정말 제대로 완쾌하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해서 당분간 잠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