影の館 - 光の書 (그림자의 관 - 빛의 서) CD가 도착을 한 건지 먼저 파일이 돈 건지 모르겠지만, 속속 감상이 올라오고 있다. 그 와중에 주문했던 M모 쇼핑몰에서 이번에 못 구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나. OTL
작가 자주 제작 CD라 한정판이나 다름없는 이 CD를 나더러 어찌 구하라고 ;_;
(음, 문의했더니, 어떻게든 구해 주겠다고 좀 기다려달라는데, 주문하고 두어 달 동안 그럼 뭐한 거야. ㅠ.ㅠ)
어쨌든, 며칠 있으면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던 CD가 날아가게 생긴 판이라 상심이 이만저만.
그 마이너스 에너지를 미뤄두고 있었던 그림자의 관 녹음 후기 번역에 쏟아부었다. 아, 어쩌면 이렇게 생산적인 성격일까~(퍽!)
출처 - http://www.mee-maker.com/kage_no_yakata.html
――녹음한 감상을 부탁합니다.
미도리카와 히카루(루시퍼) 어려운 이야기였기 때문에 난항을 겪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페이스 상으로는 기분 좋은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키 신이치로(미카엘) 한숨 돌렸습니다. 이상. 오오카와 토오루(가브리엘) 설정이 어려워서 각본을 읽고 나서는 큰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과연 모두 『베테랑』이라 저는 맞춰갈 뿐이었습니다. (웃음). 유사 코지(라파엘) 독특한 세계이니까 적당한 페이스로 완성되어 좋았습니다. 집중력도 유지한 채로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세계, 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천사나 천계라고 하는 세계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도리카와 신화라든가 천사라든가, 어느 쪽이냐고 하면 나는 좋아하는 편입니다.『루시퍼』라고 하면, 여러분도 각자 이미지를 가지고 있겠지만, 저도 멋지다는 인상을 쭉 가지고 있었으니까, 한 번은 『루시퍼』라는 역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요시하라 선생님이 그리는 시리어스한 이야기를 통해 「루시퍼는 이런 녀석이다.」라고 하는 것을, 자신도 이해하고 갈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길게 계속 되는 것 같으니, 같이 루시퍼를 극한으로 모는 것도 좋겠네요. 미키 『루시퍼』라고 하면 히카루 군이잖아요, 그렇게. (웃음) 일동 (웃음) 미도리카와 그런 재미도 있네요.
――미키 상은 어땠습니까?
미키 가로문자의 사람뿐이라, 다카하시라든가……. 일동『다카하시!』(폭소) 미키 가자! 다카하시, 따라와! 야마다, 라든지. 그럴 때, 저는 부디 야마다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미카엘이라고 하면, 분명 몽·생·미셸(* Mont Saint Michel)을 만든 계기가 된 대천사라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사람의 소리를 연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죄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송구스럽구먼, 하고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다카하시 혹은 야마다로서 작품에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웃음) 정말로 재미있었고, 요시하라 선생님의 이야기는 대사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OK가 나와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다음번은 「가브리엘 편」입니까? 미도리카와 마음대로 만들고 있어. (웃음) 미키 이후 천사 1·2의 『천사 편』이라든지……다들 천사 아니잖아, 처럼. 끝. 일동 (웃음) 오오카와 독특한 세계네요. 저는 종교적인 의미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그러한 형태나 이름을 사용해 자유롭게 요리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어서,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말이 어려워요. 가로문자의 이름보다도 한자가…(웃음). 어려운 단어가 잔뜩 늘어서 있어서,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하고. 그리고 평상시 잘 쓰지 않는 말이니까, 읽을 수는 있어도 어떻게 하면 자신의 언어로 자아낼 수 있을까, 라고 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유사 저는 미카엘이나 루시퍼를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웃음), 어디까지나 별개로 생각한 이미지로 작품에 임하지 않았겠어요. 녹음할 때에 각각의 이미지가 생각보다 어긋나지 않았던 것이, 녹음이 순조롭게 좋은 리듬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해서, 저도 한숨 놓이고 녹음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천사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연기하는 측으로서는 인간적으로 연기해도 좋은 것인지, 그렇지만 신의 사자로서의 신성함도 가지지 않으면 안 되지 않는가, 하고……저와 오오카와 상은 고민하거나 했어요. (웃음) 이름으로 말한다면 저와 오오카와 상은 다카하시, 야마다처럼 주인공의 주위에서 걱정하는 역할이므로, 어디까지 인간미를 내면 좋은가, 라고 하는 것이 고민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미키 천사의 인간미. (웃음) 유사 다음번에는 저와 오오카와 상은 다카하시와 야마다로 마음 편히 하게 해주시고, 인정(人情)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으로.
――연기한 보람이나 재미, 라고 하는 면에서는 어떻습니까?
미도리카와 선생님이 각본을 쓰셨습니까? 작가 네, 그렇습니다. 미도리카와 상황이나 상태가 자세하게 쓰여있고, 선생님 안에 확실한 이미지가 있는 거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만큼 어렵다고 생각하는 곳도 잔뜩 있었습니다만, 지적 같은 것도 없었기 때문에 잘됐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까지 비주얼을 제대로 가지고 있으시면, 연기하는 측으로서도 기쁩니다. 그 반면, 프로로서 선생님이 마음에 그린 것을 표현하는 것은 부담이기도 해서 연기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미키 연기한 보람이나 재미라고 하는 것은 어느 의미로 「전부」가 아닙니까. 좋아해서 시켜주시는 일, 이라고 하는 것이 첫째니까. 각본을 읽어 내려가는 재미도 있고, 역에 대해 말하면, 미카엘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어두운 부분이나 가면을 쓰고 있는 부분이군요. 상대에 따라 보여주는 얼굴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 제대로 쓰여 있어서, 그러한 대목에서는 즐겁게 마이크 앞에 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오카와 언제나 느낍니다만, CD 드라마는 대사밖에 없잖아요? 물론 SE 같은 것은 나중에 더해집니다만. 집에서 각본을 읽고 있을 때는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구상하고 있던 것이, 실제로 스튜디오에 와서 다같이 연기해 가면서, 자신의 상상 이상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것을 듣는 것이 무척 즐겁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어려운 이야기인데, 모두들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 눈앞에 천사들이 가볍게 춤추듯 내려온 느낌이 들고 즐거웠습니다. 자신의 역으로 말하면 어떻게 연기해야 좋은지, 조금 헤맨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처음에 캐릭터 설명을 들었을 때 「가브리엘은 제일 냉철한 사람입니다.」라고 해서, 그랬던가, 하고. 마음 깊은 곳은 따뜻한 사람일지 모르지만, 겉으로 표현하는 것이 냉철하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별로 없었던 역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유사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아닙니까. 좀처럼 그런 역을 연기할 기회는 없으니까요. 신성한 존재라고 해서 고압적으로 행동하는 면도 있는가 하면, 세 명이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높으신 분들이 한숨 돌리고 있는 것 같고 (웃음). 또, 친구를 걱정하는 평범한 모습도 있고, 연기의 가름이 잘된 부분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심연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만, 애증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까?
미도리카와 아직 프롤로그 단계이므로, 루시퍼가 그러한 심정에 이르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미키 연애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니까 뭐라 말할 수 없지만,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대사를 입에 올릴 수는 없기 때문에, 미카엘의 애정……주위에서 보면 애증이 되어 버릴지도 모르지만, 제 나름대로 이해했습니다. 오오카와 사랑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현실 세계에 살아가고 있는 자신조차, 아직 사랑이라는 것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아요. (웃음) 하지만, 저도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해석하고, 알려고 발버둥치면서 살아가는 나날입니다. (웃음) 유사 저도 괴로워 한 적은 있습니다만, 그렇게까지 격렬한 마음의 근원에 힘을 써서 손에 넣어 버린다, 라고 하는 경험은 아직 없습니다.……아직 없는, 이라고 할지, 앞으로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웃음). 그래도, 기분은 알 것 같습니다.
――자주 연기자로부터 「연기의 서랍*」이라고 하는 말을 듣습니다만, 이번 역에 관해서는 「서랍」이 있었습니까?
(* 引き出し : 서랍. 인출-은행의 계좌에서 적금 등을 찾는 일. 여기에서는 연기자의 내부에 저장된 연기 창고 정도의 의미로 사용됨.)
미도리카와 별로 재시도 같은 건 없었으니까, 있지 않을까요. 미키 ……서랍의 크기도 모르고, 서랍 구석에 있던 것일지도 모르고……「서랍」이라고 하는 것은 잘 모르지만, 히카루 군이 말한 것처럼, 쓰임새가 좋은 것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오카와 일상을 아등바등 살아가는 자기 자신의 어딘가가 투영되고 있다면, 살아있는 사람의 말로서 대사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서, 언제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유사 입장으로는 천사이지만, 인간적인 생각과 통하는 것이 있을 테고, 자신이 느낀 대로 천사로서 승화시켜 나간 것이, 잘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미도리카와 시리어스한 내용의 장편 작품을 한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예정 이상으로 길게 계속 되어 주면, 한 보람도 있고 기쁘다, 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기다려지고. 응원해 주시면 그 가능성도 커지니까, 꼭꼭 사 주세요. 미키 이번이 첫째 편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불러 주시고, 작품에 참가할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합니다. 이 드라마 CD가 여러 사람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보다 기쁜 일은 없고, 앞으로 어디까지 계속될지는, 여러분의 성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봉입되어 있을 앙케이트 엽서에(제작부 주 * 죄송합니다. 봉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감상은 엽서, 편지로 보내 주세요.) 좋은 점만 늘어놓아 써 보내 주신다면, 그것이 향후의 전개에 반영된다고 생각하니까, 보내줘. (웃음) 오오카와 말하고 싶은 것은 두 분 선배님이 거의 말씀해 주셨네요. (웃음) 매우 안타깝고 괴로운 사랑의 형태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시리즈 화 된다고 하니, 앞으로 캐릭터들의 생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가는지, 저도 기다려지고, 여러분도 반드시 기대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유사 연기하고 있는 저희도 그렇습니다만, 소리를 넣어 주시는 스텝 분도 이런 세계를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시니까,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미카엘과 루시퍼의 사랑을 지켜보는 다카하시와 야마다로서는, 지금부터 어떻게 되어 가는지, 신경이 쓰이는 참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지켜봐 주세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 친절한(;) 주석
몽생미셸 수도원 - 대천사 미카엘이 바위산 꼭대기에 성당을 지으라고 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바위산 전체가 수도원으로 되어 있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
- 네이버 백과사전
작년 연말에 프랑스로 여행 간 미키 상은 이걸 보고 오셨다니 감회가 남다르지 않았을까나.
녹음 후기를 몇 번 번역해보니까 알겠는 게 '들을 만한 곳은?'이라든가 '추천하는 장면은?'이라는 질문에 아자씨가 그냥 성의없이 "전부"라고 대답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전에는 귀찮으니까 저렇게 대답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실제로 귀찮아서 저렇게 대답했는지도 모른다;;)
好きでやらせてもらっている仕事、というのが第一にあるので。
이 부분에서 "전부"라고 대답하는 아자씨의 마음이 엿보인다고 할까. 저놈의 사역 수수(授受) 용법 때문에 '좋아해서 시켜주시는 일'이라고 해석했지만, 일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 기쁘다든가 하는 뉘앙스가 부족하다 ㅠ.ㅠ
(* 보충 설명 - 원래 밑줄 친 저 문장을 정석대로 번역하면 '좋아서 하는 일'이 된다. 하지만 굳이 왜 직역체인 '좋아해서 시켜주시는 일'이라고 했냐면, 사역 수수용법 뒤에 붙은 仕事(일)라는 것은 내가 하고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주어져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네오로망스 파라다이스 라디오에서 들은 건데, 몇 편인지는 기억이 안 나고, 언제 가장 기뻤느냐는 질문이었던가…. 미키 상 대답이 오디션을 보고 나서 됐다고 하는 소식을 들으면 기쁘다고. 켄유 상이 나도 신인 때는 기뻤다고 하니까, 미키 상이 자기는 지금도 그런 소식을 들으면 기쁘다고 해서 켄유 상이 곧장 앗, 나도 그래. 라면서 감탄하셨더랬다.
이제 와 새삼스럽지만, 주어진 일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미키 상이 정말 좋다~^///^
ps.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요시하라 아줌마(사감 잇빠이;)는 각본도 새로 쓰고, 녹음 현장에도 같이 있고, 아프레코 하는 데도 참여하고, 참 좋았겠다. 아니, 자기 작품을 자기 뜻대로 이런 유명 성우를 캐스팅해서 CD로 제작한다는 자체가 참 대단하지마는. 이것 외에 아줌마가 직접 쓴 아프레코 리포트를 특전으로 준다지, 아마.
참, 부러운 재능에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