影の館 - 光の書 (그림자의 관 - 빛의 서) CD가 도착을 한 건지 먼저 파일이 돈 건지 모르겠지만, 속속 감상이 올라오고 있다. 그 와중에 주문했던 M모 쇼핑몰에서 이번에 못 구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나. OTL
작가 자주 제작 CD라 한정판이나 다름없는 이 CD를 나더러 어찌 구하라고 ;_;
(음, 문의했더니, 어떻게든 구해 주겠다고 좀 기다려달라는데, 주문하고 두어 달 동안 그럼 뭐한 거야. ㅠ.ㅠ)
어쨌든, 며칠 있으면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던 CD가 날아가게 생긴 판이라 상심이 이만저만.
그 마이너스 에너지를 미뤄두고 있었던 그림자의 관 녹음 후기 번역에 쏟아부었다. 아, 어쩌면 이렇게 생산적인 성격일까~(퍽!)

출처 - http://www.mee-maker.com/kage_no_yakata.html




녹음 후기를 몇 번 번역해보니까 알겠는 게 '들을 만한 곳은?'이라든가 '추천하는 장면은?'이라는 질문에 아자씨가 그냥 성의없이 "전부"라고 대답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전에는 귀찮으니까 저렇게 대답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실제로 귀찮아서 저렇게 대답했는지도 모른다;;)

好きでやらせてもらっている仕事、というのが第一にあるので。

이 부분에서 "전부"라고 대답하는 아자씨의 마음이 엿보인다고 할까. 저놈의 사역 수수(授受) 용법 때문에 '좋아해서 시켜주시는 일'이라고 해석했지만, 일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 기쁘다든가 하는 뉘앙스가 부족하다 ㅠ.ㅠ
(* 보충 설명 - 원래 밑줄 친 저 문장을 정석대로 번역하면 '좋아서 하는 일'이 된다. 하지만 굳이 왜 직역체인 '좋아해서 시켜주시는 일'이라고 했냐면, 사역 수수용법 뒤에 붙은 仕事(일)라는 것은 내가 하고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주어져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네오로망스 파라다이스 라디오에서 들은 건데, 몇 편인지는 기억이 안 나고, 언제 가장 기뻤느냐는 질문이었던가…. 미키 상 대답이 오디션을 보고 나서 됐다고 하는 소식을 들으면 기쁘다고. 켄유 상이 나도 신인 때는 기뻤다고 하니까, 미키 상이 자기는 지금도 그런 소식을 들으면 기쁘다고 해서 켄유 상이 곧장 앗, 나도 그래. 라면서 감탄하셨더랬다.
이제 와 새삼스럽지만, 주어진 일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미키 상이 정말 좋다~^///^

ps.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요시하라 아줌마(사감 잇빠이;)는 각본도 새로 쓰고, 녹음 현장에도 같이 있고, 아프레코 하는 데도 참여하고, 참 좋았겠다. 아니, 자기 작품을 자기 뜻대로 이런 유명 성우를 캐스팅해서 CD로 제작한다는 자체가 참 대단하지마는. 이것 외에 아줌마가 직접 쓴 아프레코 리포트를 특전으로 준다지, 아마.
참, 부러운 재능에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