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방법, 제가 직접 구매한 루트에 대해서만 언급합니다. 그러니, 혹 이보다 더 싸고, 편리한 곳도 있다고 하시는 분은 꼭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저는 아래에 언급한 곳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래도 광고성 글이 될 소지가 있으므로 가립니다.
◈ 해외 사이트에 직접 주문할 경우 - 해외사용 가능한 카드(비자, 마스터, JCB 등) 및 일본어, 회원 가입은 필수
우선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는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는 필수입니다. 해외 송금을 받아주는 곳도 어딘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이용하는 곳은 전부 신용카드 지불 방식을 요구하더군요. 환전 수수료는 비자가 1%, 마스터가 1.2%입니다.
그리고 해외 주문시에는 "관세"에 대한 것도 신경을 써야하는데, 무관세로 통관하려면 15만 원 미만의 금액으로 맞춰야 합니다. 우송료까지 포함한 가격이니까 물건값을 14만 원 안팎에서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호모 CD 4장~5장 가격;) 단일 품목이 15만 원이 넘어갈 때는 하는 수 없이 관세를 내야겠지요.
일본어는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편이 좋겠지만, 모른다고 아주 길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네이버 일본 사이트 번역 기능을 이용한다든가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번역기는 제대로 된 번역을 기대하기 힘든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아마존 재팬은 영문 페이지도 제공하니까, 그쪽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하잖아요. (이런 무책임한;)
해외 직접 주문의 가장 큰 장점은 요즘 엔저 현상으로 인해 우송료를 포함해도 비용 절감의 폭이 크다는 점입니다. 지금 100엔에 911원 안팎입니다. 한때 13~15배씩 줘가며 일본 CD를 구매했던 게 꿈결 같습니다. ㅠ.ㅠ
1. 클럽 재팬 : http://www.clubjapan.jp
이곳은 재외 일본인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기특하게도 CD, DVD는 우송료 없이 EMS로 보내주는 곳입니다.
일반 CD, DVD는 절판된 것 이외에는 거의 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단, 검색해서 나온 결과가 곧 클럽 재팬의 재고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곳이 아마존 재팬인데, 이곳에 재고가 있는 제품은 웬만하면 클럽 재팬에서도 구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BL CD는 거의 취급하지 않는 것 같은데, 뭐 뒤져보면 몇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검색한 놈들은 하나같이 안 나왔습니다만;) 일반 드라마 CD는 취급하는 듯한데, 이것도 어떤 건 나오고 어떤 건 안 나오고; 검색 운이군요. 바람의 저편(彼方から)은 이쪽에서 구매했습니다.
성우 잡지는 hm3 SPECIAL, 성우 그랑프리를 취급하는데, 주문서 작성할 때 몇 년도 몇 월호 내지는 VOL 넘버를 확실하게 적어줘야 합니다. 아마존 재팬에서 구입한 레비트레는 없더군요. 잡지는 서적류로 들어가서 우송료를 받는가 했는데, 이것도 우송료 없이 에어 메일로 보내줍니다.
책 종류는 검색창이 없어서 이쪽에서 구할 엄두가 안 나므로 패스.
그런데 원래 해외 배송시에는 부가세 5%는 떼고 계산을 하는데, 여기는 다 받습니다. 일종의 구매 대행으로 여기는 건지도.
주문을 하면 상태 변화가 "주문처리중" → "입하대기" → "입하완료" → "출하완료" 순으로 변하는데, 출하완료되고 2~5일 이내에 도착합니다.
2. 아마존 재팬 : http://www.amazon.co.jp
인터넷 서점으로 유명한 아마존의 일본 분점(?)입니다. 책 이외에도 CD, DVD, 전자제품 같은 것도 일부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yes24 비슷하게 잡화점입니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웬만한 CD, DVD, 책, 잡지는 대부분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영화 검색할 때 자주 이용합니다. 제목으로도 검색이 안 될 때 제조번호로 검색해야 할 경우도 있거든요.
영화 DVD 같은 경우는 가끔 폭탄 세일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배가번스의 전설, 업타운 걸즈 같은 경우 클럽 재팬은 1,780엔, 아마존 재팬은 995엔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재팬은 확실하게 5% 부가세를 안 붙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948엔에 구매한 것이 됩니다.
BL CD는 뭐랄까 구색 맞추기 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더라인 검색해봤더니 1, 2는 뜨는데 3은 안 뜨고 아무튼, 이쪽에서 구하기 쉬운 게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아마존의 해외 배송 방법은 이코노미와 익스프레스가 있는데, 이코노미는 2~4주 걸리는 배편 방식이고, 익스프레스는 DHL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발송 후 3~5일 내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발송했다는 메일 받은 바로 다음날 받았습니다. 운이 좋았던 건지;) 아마존 재팬의 단점은 바로 이 비싼 우송료에 있는데요, 여기는 발송 1건당, 그리고 물품 한 건당 요금을 받습니다.
* 국제 이코노미의 경우
책/비디오는 발송 1건당 1,000엔의 우송료 + 책/비디오 1권당 300엔의 수수료
CD・DVD는 발송 1건당 600엔의 우송료 + CD/DVD 1개당 300엔의 수수료
* 국제 익스프레스의 경우
책/비디오는 발송 1건당 1,900엔의 우송료 + 책/비디오 1권당 300엔의 수수료
CD・DVD는 발송 1건당 1,400엔의 우송료 + CD・DVD 1개당 300엔의 수수료
이렇다 보니 책 한 권을 사도 이코노미 우송료가 1,300엔 익스프레스 우송료가 2,200엔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많이 사면 싸냐, 품목 한 개당 300엔씩 올라가는 수수료를 계산해보면 무조건 많이 산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_=;
(많이 사면 우송료도 깎아주는 센스를 좀 발휘해 보셈!)
3. 코미코미 스튜디오 : http://www.rakuten.ne.jp/gold/chuoshoten/comicomi
주로 BL CD나 BL관련 DVD등을 구매할 때 이용하는 곳입니다. 낙천시장(楽天市場)이라는 인터넷 쇼핑몰 안에서 운영되는 곳입니다. 웬만한 BL CD는 거의 다 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만, 아니메이트 독점 판매(「후시기 공방」 같은)라든가, 「그림자의 관」처럼 작가 자주 제작 통판 CD 등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원래 해외 주문이 되는 곳이 아니었던 모양인데, 요청이 많아서 원하면 해주는 시스템인 모양입니다. (칫, 그래놓고 회원가입 주소란에 "해외"란은 왜 만들었데.) 그래서, 여기도 부가세 5%는 꼬박꼬박 받아갑니다. 배송은 EMS로 해주는데 CD 3장에 1,380엔 정도 합니다. EMS 요금은 무게로 계산하는 방식이니 여기서 추가되거나 빠지거나 하겠지요.
이쪽은 주문하고 재고가 있는 경우 거의 이틀 안에 처리. 발송했다는 메일 받으면 2~5일 안에 도착합니다.
참, 회원 가입할 때 광고 메일 받겠느냐 선택하는 난이 있는데, 안 받는 걸로 해두십시오. 아무 생각 없이 yes 눌렀더니 하루에도 대 여섯통씩 낙천시장 광고 메일이 날아듭니다. --; 가끔은 신기한 기분에 '일본에서 아이*버를 다 파누만~'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우기도 귀찮을 정도로 광고 메일이 날아듭니다.
이 외에도 망가오(http://www.mangaoh.co.jp)라든가 해외 배송을 해주는 쇼핑몰이 더 있을 겁니다만, 제가 이용하는 곳 중심으로 써봤습니다.
◈ 국내 대행(?) 사이트
위의 사이트에서 구할 수 없는 CD들은 그럼 어떻게 구하느냐, 국내 대행 사이트에 주문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곳이 많지 않아서 이용해 본 두 군데만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저는 아래 사이트와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입니다.)
* 2008.09.30 추가
아래 두 사이트는 현재 운영 중지 상태입니다.
1. 모에팬 : http://www.moefan.com
성우 중심 쇼핑몰로 사업 규모 자체가 그렇게 큰 곳 같지는 않지만, 비교적 체계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곳처럼 보입니다.
주로 여 성우님들 중심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개별 주문도 가능하고, BLCD도 주문하면 들여와 주고, 성우 DVD, 잡지 같은 것도 갖추고 있습니다. (품절이 빠른 감은 있지만;)
배송은 한달에 두 번 정도 몰아서 하는 방식이고, 환율 적용은 3,000엔 11배 기준으로 10.7배(3,000엔 초과)~12.5배(3,000엔 미만) 적용하고 있습니다.
2. 코바코 : http://www.kobako.co.kr
사이트의 운영을 개인이 하다 보니 배송이라든가 물량 감당에 한계에 부딪힌 듯 보입니다. 앞으로 옥션 구매 대행이나 통판으로만 구할 수 있는 물건(미키 상의 사진집 같은;) 등만 취급한다고 하네요.
그 외에는 우타방(http://www.utabang.com) 같은 곳도 있는데, 15배를 적용하는 높은 가격에 저는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 기타
야후 옥션은 아직 제게 미지의 세계(실은 두려워서 아예 발을 담글 생각도 못하고 있다;)라 쓰지 않았습니다.
원서 구입의 경우 아마존 재팬이나 클럽 재팬등을 이용해도 되지만, 귀찮다 할 경우 교보문고나 yes24에 주문을 넣거나 그쪽에서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이쪽에서 비블로스 계열의 책은 구할 수 없습니다.
저는 슬램덩크 원서를 교보에서 질렀지요. --; 당시 환율 적용이 약 11.5배. 그래도 회원이라고 10% 할인해서 ㅠ.ㅠ
국내에서 인기 있는 일본 원서(십이국기, 불꽃의 미라쥬 등등)는 곧바로 구매 가능합니다. 환율 적용은 교보는 유동적이고 yes24는 일괄 12배 적용합니다.
일본 원서를 개별 주문할 때는 ISBN과 출판사 정보를 요구하는데, 이럴 때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두 개만 소개합니다.
기노쿠니야 : http://www.kinokuniya.co.jp
세븐 앤드 와이 : http://www.7andy.jp/all
번거롭지만, 아마존 재팬은 ISBN 표시를 잘 안해주고, 클럽 재팬은 책 검색이 너무 어렵고, 기노쿠니야는 책 정보는 자세한데 해외배송을 안해주고, 표지가 보고싶으면 7 and Y에 가봐야 합니다. ^^;;
일단 제가 이용해 본 한도 안에서 여기까지 소개해 봅니다만, 더 좋은 구매 루트를 알고 계신 분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