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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세키 토모 상과 미키 상의 대담을 3편만 번역해서 올렸는데, 그 첫 번째편을 이제야(;) 올린다.
사실은 게을러서 이건 그냥 읽고 넘어가야지 했는데, 아예 자료가 없다면 모를까 이놈의 정리벽은 이가 빠진 연재분을 그냥 보아 넘길 수가 없어서;;
음, 첫 번째 이야기에는 미키 상의 어린 시절 얘기가 나오는데, 소학교는 그냥 소학교로 두었다. 우리식에 맞추어 번역하는 게 맞겠지만, 내가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졸업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키 상이 다닌 학교는 소학교니까 라는 이유로.

이번엔 지난번처럼 분량을 나누지 않아서 꽤 긴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유념해두시고 읽어주세요.




이 대담이 미키 상과 세키 상의 첫 만남이라 그랬는지, 두 분 모두 처음에는 상당히 예의를 차린다. 미키 상은 '~でございます。' '~ております。'를 쓰고, 세키 상은 '~ていただく'를 사용하다 갑자기 반말체로 바뀐다. 아무리 친한 두분이래도 이때는 아직 서로 존대말을 쓸 정도로 서먹했다는 걸까, 아니면, 그저 격식을 차릴 필요가 있었던 걸까. (대담이 연재된 건 2000년~2001년 사이니까, 바이스 이후라고 생각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