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mic Korea를 번역하면 저렇게 되려나?
제5공화국에서 광주민주화운동 부분이 방영되고나서 "정말 저랬는지 몰랐어요."라는 반응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저게 불과 25년전 일인데...하다가 깨달았다. 지금 20살인 아이(;)들은 저게 자기 태어나기 전의 일이니 까마득하게도 느껴지겠구나 하고.
그런 식으로 어린 아이들(;)과 대화하다보면 내가 되~게 오래전에 태어난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광복 60주년 기념 영상실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거기에 자료 화면으로 나오는 <대한늬우쓰>. 나는 그걸 실제 극장에서 본 경험이 있다. 물론, 내가 본 건 컬러 화면이었고, "대한뉴스"였었지만, 어쨌든, 그런 얘기를 꺼냈더니 무슨 내가 선사시대 사람인양 쳐다보며 "거짓말, 정말요?" 하고 놀랜다. 저 말야, 그때는 극장에서 영화 상영하기 전에 애국가도 틀어줬거든? 애국가 틀면 사람들이 전부 자리에서 일어섰다구.
내가 국민학교라는걸 다닐때만 해도 저녁에 5시(6시였나?)만 되면 애국가가 전국으로 울려퍼지고, 길가던 차도 멈추고, 걷고있는 사람들도 제자리에 멈춰 서 있었더랬었다. 영국에 티타임이 있다면, 한국엔 애국가 타임이 있다고 할까.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도 않지만, 애국가 나오는데 안 서고 걸어가면 잡혀가는 줄 알았던 적이 있었다. 이런 얘기 하면 또 눈이 요렇게 @.@ 되서 "정말요?"를 연발한다.
아, 글쎄,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다시 뽑게된지 20년이 채 안됐다니깐.
캐나다에 시집간 친구가 있는데, 한 2년 주기로 한국에 들어온다. 들어올 때마다 너무 휙휙 바뀌어 있어서 매번 놀랜단다. 제작년에 오고 올해 왔다가 얼마 전에 돌아갔는데, 전에 왔을때 찜닭이 대 유행이라, 올해도 한 번 먹어보고 가야지 그랬더랜다. 그런데, 와보니 찜닭집은 자취를 감추고 불닭집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도 한국 방송이 몇개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게임 채널이었던 모양이다. '카트라이더'를 보고 캐릭터도 귀엽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남편이 게임소프트를 사다달라고 했단다. 친구도 당연히 이게 게임 소프트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용산에 가서 '카트라이더'CD를 찾았는데, 다들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 하더란다. 아직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리지 않은 캐나다에 살다보니, 이게 온라인 게임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나. (한국은 다운족들 때문에 게임 회사들이 소프트쪽을 접고 전부 온라인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해보고 싶어하는 친구와 그녀의 남편을 위해 사이트와 회원가입방법을 알려줬다. 설마 해외에서도 접속은 되는거겠지?
국민 4명중 1명은 한다는 스타 크래프트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3년정도 걸렸다. 카트라이더는 1년만에 국민 게임이 되었다. 시대가, 유행이 참 빨리도 변한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외국인 직원들과 얘기해보면 한국 사회가 얼마나 다이나믹한지 외부의 시선으로 알 수 있다. 한 번은 사람들이 바쁘게 걸어가는게 꼭 무슨 일 터져서 그런 줄 알고 그 사람들을 따라갔는데, 아무 일도 없었더라나.
역사 왜곡이고 그런걸 떠나서, 그네들 시선으로 보자면, 고려 200년(원), 조선 500년(명, 청), 일제강점기 35년 대략 700여년을 외세의 지배를 받았으면서도 민족정체성을 잃지 않고, 고유 문자와 말을 유지하고, 문화를 끌어온게 놀라운 모양이다. 내가 그네들과 심도깊은 토론을 할 정도의 영어 실력은 못되는지라 중국과 조공국 관계였고, 그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유감이었지만, 인도 사람도 동북아시아 역사를 저렇게 알고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그러니, 서양 애들은 도대체 아시아 역사를 어떤 내용으로 배우는 건지 심히 궁금해지는구만.
제5공화국에서 광주민주화운동 부분이 방영되고나서 "정말 저랬는지 몰랐어요."라는 반응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저게 불과 25년전 일인데...하다가 깨달았다. 지금 20살인 아이(;)들은 저게 자기 태어나기 전의 일이니 까마득하게도 느껴지겠구나 하고.
그런 식으로 어린 아이들(;)과 대화하다보면 내가 되~게 오래전에 태어난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광복 60주년 기념 영상실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거기에 자료 화면으로 나오는 <대한늬우쓰>. 나는 그걸 실제 극장에서 본 경험이 있다. 물론, 내가 본 건 컬러 화면이었고, "대한뉴스"였었지만, 어쨌든, 그런 얘기를 꺼냈더니 무슨 내가 선사시대 사람인양 쳐다보며 "거짓말, 정말요?" 하고 놀랜다. 저 말야, 그때는 극장에서 영화 상영하기 전에 애국가도 틀어줬거든? 애국가 틀면 사람들이 전부 자리에서 일어섰다구.
내가 국민학교라는걸 다닐때만 해도 저녁에 5시(6시였나?)만 되면 애국가가 전국으로 울려퍼지고, 길가던 차도 멈추고, 걷고있는 사람들도 제자리에 멈춰 서 있었더랬었다. 영국에 티타임이 있다면, 한국엔 애국가 타임이 있다고 할까.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도 않지만, 애국가 나오는데 안 서고 걸어가면 잡혀가는 줄 알았던 적이 있었다. 이런 얘기 하면 또 눈이 요렇게 @.@ 되서 "정말요?"를 연발한다.
아, 글쎄,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다시 뽑게된지 20년이 채 안됐다니깐.
캐나다에 시집간 친구가 있는데, 한 2년 주기로 한국에 들어온다. 들어올 때마다 너무 휙휙 바뀌어 있어서 매번 놀랜단다. 제작년에 오고 올해 왔다가 얼마 전에 돌아갔는데, 전에 왔을때 찜닭이 대 유행이라, 올해도 한 번 먹어보고 가야지 그랬더랜다. 그런데, 와보니 찜닭집은 자취를 감추고 불닭집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도 한국 방송이 몇개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게임 채널이었던 모양이다. '카트라이더'를 보고 캐릭터도 귀엽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남편이 게임소프트를 사다달라고 했단다. 친구도 당연히 이게 게임 소프트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용산에 가서 '카트라이더'CD를 찾았는데, 다들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 하더란다. 아직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리지 않은 캐나다에 살다보니, 이게 온라인 게임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나. (한국은 다운족들 때문에 게임 회사들이 소프트쪽을 접고 전부 온라인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해보고 싶어하는 친구와 그녀의 남편을 위해 사이트와 회원가입방법을 알려줬다. 설마 해외에서도 접속은 되는거겠지?
국민 4명중 1명은 한다는 스타 크래프트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3년정도 걸렸다. 카트라이더는 1년만에 국민 게임이 되었다. 시대가, 유행이 참 빨리도 변한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외국인 직원들과 얘기해보면 한국 사회가 얼마나 다이나믹한지 외부의 시선으로 알 수 있다. 한 번은 사람들이 바쁘게 걸어가는게 꼭 무슨 일 터져서 그런 줄 알고 그 사람들을 따라갔는데, 아무 일도 없었더라나.
역사 왜곡이고 그런걸 떠나서, 그네들 시선으로 보자면, 고려 200년(원), 조선 500년(명, 청), 일제강점기 35년 대략 700여년을 외세의 지배를 받았으면서도 민족정체성을 잃지 않고, 고유 문자와 말을 유지하고, 문화를 끌어온게 놀라운 모양이다. 내가 그네들과 심도깊은 토론을 할 정도의 영어 실력은 못되는지라 중국과 조공국 관계였고, 그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유감이었지만, 인도 사람도 동북아시아 역사를 저렇게 알고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그러니, 서양 애들은 도대체 아시아 역사를 어떤 내용으로 배우는 건지 심히 궁금해지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