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좋아한다고 자각한 이후로 처음 맞이하는 미키 신이치로상의 생일.
미키상, 생일축하해요~~~~~♡
그래서 이제껏 막연했던 미키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왜,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그저 목소리가 좋고,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단기간에 빠져들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내가 이제껏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패턴을 생각해보면, 나는 단지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고, 가수가 노래를 잘한다고 그것만 가지고 그 사람들의 팬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즉,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이 뛰어나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 능력을 내재하고 있는 그 사람 자체가 좋아지면, 그때부터 겉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고 할까.
미키신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처음 시작은 거의 인상도 남지 않을 정도의 미미한 반응이었다.
몇 년 전의 이야기다.
모 야오이 포털 사이트에서 어떤 분이 윈앰프 방송으로 드라마CD라는 걸 틀어줬었다. 나는 드라마CD라는게 뭔지도 몰랐었는데, 하여간 호기심에 들어봤다. 방송 전에 그 분이 드라마CD 해설을 해주는데, 뭐라고 했었는지 다른건 기억이 안나는데, 이 말만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트랙마다 씬" ^^;;
이 드라마 CD가 뭐였냐면, 바로 "パパとkiss in the dark" 였다.
처음으로 들은 이 드라마CD의 인상이 어땠냐면, 되게 허술하네...였었다. 배경 음악은 유치하고, 효과음은 조잡하지, 게다가 등장인물도 서넛 정도 밖에 없는 듯 하고 스토리가 사라진 자리에 씬만 남았으니 그야말로 '뭐, 이런 걸 듣고 좋아하고 그러냐.'는 감상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주인功 목소리는 좋네.'라고 생각했었으니, 이미 잠재적인 팬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여튼, 시작이 저 모양(^^;)이라, 이후 드라마CD에 대해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쪽에서 멀어지게되었다.
그러다 어떻게 다시 이쪽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가 하면,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지 않았나 싶다. 자막을 읽는 것과 대사를 듣고 이해하는 것 사이의 차이. 정확히는 그때부터 성우의 목소리나 연기를 신경쓰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 목소리는 '미키 신이치로'가 연기하는 목소리라고 자각했던 것은 '이니셜D'에서 였다.
원래부터 좋아했던 애니였고, 고가다리 형제(난 왜 이 별칭에 애착이 생길까.)의 코야스 타게히토, 세키 토모카즈는 워낙 유명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작 주인공인 타쿠미역의 성우는 누군지 몰랐었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하지만, 타쿠미는 대사가 적은걸;;;)
그런데, 어느 순간 타쿠미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변별할 수 없었던 목소리가 그 어느 한 순간부터 금테 둘러 존재감을 과시해오는 것이다.
자, 이렇게 한 번 귀에 들어오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마치 봇물 터지듯 여기저기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 목소리는? 아니, 이 목소리도? 라는 식으로.
그렇게 그의 출연작을 찾아 보고(라기 보다는 내가 보는 애니마다 출연하더라;;), 찾아듣고 하다가 결정적으로 홀랑 넘어간 계기는 바로 네오로망스 페스타.
일본에서 성우의 인기가 어떤지, 성우들의 노래가 오리콘 차트에 오르고, 성우들이 콘서트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었다. 한동안 동생 녀석이 '러브 히나'에 빠져있을때, 그 주인공 성우들의 콘서트 동영상을 같이 본 적이 있었는데, 매번 소녀팬들로 가득한 콘서트 비디오만 봐오다, 회장 가득 남자애들밖에 없는 광경은 정말 생소하고, 놀라웠다.
(아니, 핑클이나 S.E.S 콘서트 비디오를 봐도 남자:여자 비율은 여자쪽이 더 높았던 듯 한데...)
어쨌든, 그런 식의 성우 이벤트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콘서트가 아닌 토크쇼 중심의, 그것도 남자 성우들로만 구성된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본 것이 네오로망스 페스타 2 요코하마 편이었는데, 나는 그 동영상에서 미키신의 실물을 처음으로 봤다. 첫 눈에 반했다고 하면 안 믿을 지도 모르겠지만(누가?), 나는 정말 첫 눈에 반해버렸다.
게다가 인사하는 목소리는 연기할때의 진지함같은 건 다 날려버린 가벼움 그 자체.
그런데도 이 사람의 수다스러운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좋았다.
진지하고 성실한 요리히사의 연기는 더 좋았다.
호감을 가지게 된 상대에 대해 더 알고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
그래서 나는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쓰다보니 길어져서 다음으로.. 이게 왠;;)
미키상, 생일축하해요~~~~~♡
그래서 이제껏 막연했던 미키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왜,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그저 목소리가 좋고,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단기간에 빠져들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내가 이제껏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패턴을 생각해보면, 나는 단지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고, 가수가 노래를 잘한다고 그것만 가지고 그 사람들의 팬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즉,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이 뛰어나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 능력을 내재하고 있는 그 사람 자체가 좋아지면, 그때부터 겉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고 할까.
미키신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처음 시작은 거의 인상도 남지 않을 정도의 미미한 반응이었다.
몇 년 전의 이야기다.
모 야오이 포털 사이트에서 어떤 분이 윈앰프 방송으로 드라마CD라는 걸 틀어줬었다. 나는 드라마CD라는게 뭔지도 몰랐었는데, 하여간 호기심에 들어봤다. 방송 전에 그 분이 드라마CD 해설을 해주는데, 뭐라고 했었는지 다른건 기억이 안나는데, 이 말만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트랙마다 씬" ^^;;
이 드라마 CD가 뭐였냐면, 바로 "パパとkiss in the dark" 였다.
처음으로 들은 이 드라마CD의 인상이 어땠냐면, 되게 허술하네...였었다. 배경 음악은 유치하고, 효과음은 조잡하지, 게다가 등장인물도 서넛 정도 밖에 없는 듯 하고 스토리가 사라진 자리에 씬만 남았으니 그야말로 '뭐, 이런 걸 듣고 좋아하고 그러냐.'는 감상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주인功 목소리는 좋네.'라고 생각했었으니, 이미 잠재적인 팬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여튼, 시작이 저 모양(^^;)이라, 이후 드라마CD에 대해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쪽에서 멀어지게되었다.
그러다 어떻게 다시 이쪽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가 하면,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지 않았나 싶다. 자막을 읽는 것과 대사를 듣고 이해하는 것 사이의 차이. 정확히는 그때부터 성우의 목소리나 연기를 신경쓰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 목소리는 '미키 신이치로'가 연기하는 목소리라고 자각했던 것은 '이니셜D'에서 였다.
원래부터 좋아했던 애니였고, 고가다리 형제(난 왜 이 별칭에 애착이 생길까.)의 코야스 타게히토, 세키 토모카즈는 워낙 유명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작 주인공인 타쿠미역의 성우는 누군지 몰랐었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하지만, 타쿠미는 대사가 적은걸;;;)
그런데, 어느 순간 타쿠미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변별할 수 없었던 목소리가 그 어느 한 순간부터 금테 둘러 존재감을 과시해오는 것이다.
자, 이렇게 한 번 귀에 들어오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마치 봇물 터지듯 여기저기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 목소리는? 아니, 이 목소리도? 라는 식으로.
그렇게 그의 출연작을 찾아 보고(라기 보다는 내가 보는 애니마다 출연하더라;;), 찾아듣고 하다가 결정적으로 홀랑 넘어간 계기는 바로 네오로망스 페스타.
일본에서 성우의 인기가 어떤지, 성우들의 노래가 오리콘 차트에 오르고, 성우들이 콘서트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었다. 한동안 동생 녀석이 '러브 히나'에 빠져있을때, 그 주인공 성우들의 콘서트 동영상을 같이 본 적이 있었는데, 매번 소녀팬들로 가득한 콘서트 비디오만 봐오다, 회장 가득 남자애들밖에 없는 광경은 정말 생소하고, 놀라웠다.
(아니, 핑클이나 S.E.S 콘서트 비디오를 봐도 남자:여자 비율은 여자쪽이 더 높았던 듯 한데...)
어쨌든, 그런 식의 성우 이벤트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콘서트가 아닌 토크쇼 중심의, 그것도 남자 성우들로만 구성된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본 것이 네오로망스 페스타 2 요코하마 편이었는데, 나는 그 동영상에서 미키신의 실물을 처음으로 봤다. 첫 눈에 반했다고 하면 안 믿을 지도 모르겠지만(누가?), 나는 정말 첫 눈에 반해버렸다.
엄청 튀는 파란색 빤짝이 비닐(;) 패션으로 무대에 등장해서 계단을 폴짝 뛰어내려서 호리우치 상과 하이파이브 하는 그 모습에 벌써 시선이 고정.
게다가 인사하는 목소리는 연기할때의 진지함같은 건 다 날려버린 가벼움 그 자체.
그런데도 이 사람의 수다스러운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좋았다.
진지하고 성실한 요리히사의 연기는 더 좋았다.
호감을 가지게 된 상대에 대해 더 알고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
그래서 나는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쓰다보니 길어져서 다음으로.. 이게 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