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사온 CD중에 가장 먼저 듣게 되는 CD는 드라마CD도 아니고 바로 라디오 관련 CD들이다. 아무래도 꾸미는(혹은 연기하는) 목소리가 아닌 미키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으니까,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신경이 집중이 된다. 게다가 이 사람 정말 자기랑 친한 사람이랑 같이 있을땐 너무 스스럼 없어서 듣다가 뒤집어진게 한 두번이 아니다. ^^
나중에 기회가 되면 네오로망스 파라다이스부터 시작해서 바이스 라디오 셀렉션까지 리뷰를...(과연 언제 OTL)

바이스의 라디오는 처음 들었는데, 네명이나 되다보니 엄청 산만하면서도 굉장히 텐션이 높고, 듣다보면 같이 흥겨워져서 웃어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10번 트랙은 그날그날 마지막 멘트로 돌아가면서 꽃말을 말해주는 걸 모아놓은 트랙이었다. 재미있는 내용이 참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어제 듣다가 의자에서 굴러떨어질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긴 한 토막.
이건 정말 음성 샘플을 뜨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T^T


바이스 라디오 셀렉션 1 - 10번트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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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신 :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오늘의 꽃말을 전하지요. 오늘은 9월1일, 탄생화는 호랑이꽃. 호랑이꽃
꽃말은... (뒤에서 누가 웃으니까) 뭐 이상한 점이라도 있나요? "나를 사랑해주세요."
코야스 : 사랑해사랑해 진짜 쭈욱~ 사랑해 무지무지 사랑하고 있으니까, 믹군만큼
미키신 : 조‥좋은건가..?



아이고, 이 귀여운 양반들아~~~~~~~~~
나는 왜 이렇게 늦게 당신을 알게된거야. 징징 ㅠ.ㅠ

ps. 호랑이꽃이 뭔가해서 찾아봤더니 이렇게 생겼더라. 참나리라고도 불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