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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4 크게 휘두르며 23화 4
학산이 애니 방영전에 힘내준 바람에 8권을 먼저 읽고 기대하며 볼 수 있었던 23화입니다.
초반에 이번 경기 하이라이트 보여준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원작대로 만드는 것도 좋지만, 원작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이렇게 세심하게 애니 자체 오리지널을 넣는 것은 참 좋네요. (1화의 미호시 시절의 미하시나, 니시우라 애들의 연습 장면, 또 하루나의 개과천선(;) 같은 부분)
그리고 역시 애니만의 강점이라면 만화책으로는 즐길 수 없는 소리라는 부분인데요, 특히 응원전은 진짜 애니만의 백미가 아닌가 싶네요. '네라이우치'가 이제는 아주 귀에 착착 달라붙어요. 그런데, 아베 타석에서 '타카야 콜'은 웬지, 하루나 200인분의 응원?이라는 느낌이었어요. ^^;;;

사카에구치는 야구에 대한 이해라고 할까, 센스라고 할까 그런 부분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울컥하는 하나이 옆에서 같이 휩쓸리지 않고, 찬찬히 상황을 정리하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진짜 팀에 보배같은 선수에요. 게다가 번트의 귀재이기도 하고요. 사카에구치의 야구 센스가 빛을 발하는 건 여러군데에서 나타나지만, 특히 미호시전의 팀배팅(투수의 투구수를 늘려서 지치게 만들기, 결국 포볼로 진루했죠)이라든가, 토세이전에서 스퀴즈 번트로 3루에 있던 미하시를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지요. 그리고 9회 마지막 공격, 준족인 아베와 이즈미가 만들어낸 무사 1,2루 찬스! 사카에구치의 임무는 이번에도 희생번트를 통한 진루타입니다. 앞에 두번이나 번트를 실패하고, 쓰리 번트 [각주:1] 가 된 이 부담스런 상황에서 사카에구치는 스야마의 손!의 따스함에 힘입어 무사히 번트를 굴려서 1사 2,3루라는 확실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줍니다. 사카에구치 나이스 번트!! (그런데, 사카에구치는 왜 '세계적'이라고 불리는 걸까요?)

스야마는 사카에구치에게 기운을 나눠주느라 자기 기운을 소진했는지,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지만, 사카에구치에게 '할 수 있어!'라고 해준 것만으로도 제 역할은 다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의 타간지 사마가 미즈타니, 미하시, 하나이의 힘찬 응원을 받으며 등장하십니다.

01

아아~ 타지마 님

이 아이는 어쩌면 이렇게 멋있을 수 있는거죠?!! 반드시 타점을 올려야 하는 막중한 4번 타자의 임무를 어깨에 얹고도 어쩜 이렇게 막 페로몬을 흩날려주시고 말이에요. 저도 막 팬클럽 삼인방처럼 흐물흐물해졌어요.
제목 네타에서처럼 "엄밀하게" 쥰타의 싱커를 쳐올려서 적시타를 때려주신 우리의 타간지 타지마 님!!!! 1루에서 웃샤~ 할 때는 저도 막 주먹을 쥐고 흔들고 싶었구요. *◇* 평소에는 오○니 타령이나 하고, 성적도 바닥을 기는 그냥 개구쟁이 막내 도령인데, 야구하는 타지마는 진짜 위험하도록 멋있어요. 진짜 반했어요~ >///<
(하지만, 타지마 님의 저 '찡긋~'은 애니 연출이 원작을 못 따라간다는 거 OTL. 잘한 땐 참 원작을 뛰어넘게 잘하다가, 아닐 땐 원작의 분위기, 박력을 다 깎아먹으니)

토세이의 배터리는 원숙미를 마구 휘날려주시니 또 좋습니다. 빗속에 넋이 나간 쥰타는 여전히 미인이고, 뒤늦게 정신차리고 마운드로 올라간 카즈키는 듬직하고. (엄마곰 아빠곰 설정에 딱이지 않나요?) 토세이는 여러모로 모범이 되는 팀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미하시랑 아베도 좀 보고 배워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제 공격에서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줬습니다. 남은 건 9회말 토세이의 공격을 막는 것이죠. 미하시!! 힘 내!!!
  1. 앞에 번트를 2번 시도해서 파울이 되어 2스트라이크가 됐을 때 세번째 번트가 파울이 되면 아웃이 된다. 이것은 번트가 안타보다는 공을 맞히기 쉽고, 파울이 되기 쉬운데,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는 파울 컷트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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